청소년을 위한 공간, 용인시청소년수련관

생존수영부터 자유학년제까지,
다양한 경험으로 청소년이 성장하는 곳

이경화 리포터 2021-07-02

분당을 비롯한 성남지역의 청소년과 학부모들은 청소년수련관에서 각종 프로그램과 동아리 등,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들이 진행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활동에 제약을 받고는 있지만 그래도 청소년들이 꿈을 찾고 실현 시켜볼 수 있는 학교 밖의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이렇듯 적극적으로 집이나 학교에서 가까운 청소년수련관을 선택해 활용하는 성남시와 견주어 용인시에는 청소년수련관이 딱 한 곳밖에 없다. 용인지역의 유일한 청소년수련관으로 청소년의,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자치활동, 학교연계활동, 수련활동 등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청소년수련관(용인시청소년수련관)을 방문했다.


용인지역 청소년을 위해 운영되는 

유일한 청소년수련관

용인시청소년수련관에 들어선 첫인상은 시설이 참 좋다는 것이었다.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수영장과 헬스장, 목공수업을 할 수 있는 청소년 상상공방 ‘꿈지락’, 동아리 활동을 위한 댄스 연습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원격시스템까지 갖춘 배움터와 대형 강의실 등 다양한 규모의 공간, 그리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까지, 한 곳에 청소년을 위한 모든 시설을 잘 갖춰놓고 있었다. 다만 용인시행정타운에 위치하고 있지만 다른 기관들에 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 점과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공간 구성이 아쉬웠다.외관만 갖춘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 이곳에는 생존수영과 자유학년제 진로체험활동, 방과 후 아카데미와 같은 학교연계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보다 좋은 환경을 가진 곳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굳이 다른 곳을 가지 않아도 이곳만 방문하면 생존수영과 자유학년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원스톱으로 경험하도록 해 청소년들의 안정성과 편리성도 높였다. 안성일 교육문화팀장은 “정해진 학교활동과의 연계뿐 아니라 학교에서 요청하는 프로그램과 활동, 그리고 청소년들이 꿈과 적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용인지역의 유일한 청소년수련관으로써 책임감을 갖고 청소년 활동의 공간이 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자유학년제에 맞춘 

진로특강 및 진로체험활동 프로그램 진행

올해부터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 운영하는 용인청소년수련관에서는 자유학년제 진로체험활동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으로 야심 차게 준비한 1학기 활동이 취소되었지만, 지금부터 2학기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진로탐색 활동을 목적으로 강사와 인프라를 청소년수련관에서 직접 제공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90명의 학생이 1부에서 전문직업인의 특강을 듣고 이어지는 2부에서 청소년들의 관심도가 높은 6개 분야(VR·AR/유튜브 크리에이터/아나운서체험/마술/치어리딩/목공디자인)로 나뉘어 전문 강사가 직접 진행하는 진로체험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렇듯 청소년들의 요구와 전문성을 강화한 자유학년제 진로체험활동은 설채현 수의사를 초청한 10월 12일 진로특강이 이미 마감되었을 정도다. 알찬 내용으로 구성된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학교들은 용인시청소년수련관에 문의하면 된다는 것이 이곳 교육문화팀의 설명이다.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은 자유학년제 관련 프로그램뿐 아니라 내년인 2022년에는 관내 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수련관 시설을 활용한 진로탐색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활동, 주제활동 등 다양한 자유학년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

아직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무엇인지도 찾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대입이라는 획일적인 목표에 갇힌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경험보다는 국어와 수학 등 주요 과목에 대한 학습을 요구받는 것이 현실이다. 용인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기에 경험하면 좋은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시하고 청소년들이 언제라도 이곳에 들러 같은 또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청소년문화가 있는 곳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얼마 전에는 ‘3D프린터를 직접 다뤄볼 수 있는 특강’을 진행했으며, 8월 중에는 ‘골드버그 발명과학 습관을 바꾸는 두뇌활용법 특강’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댄스, 뮤지컬, 치어리딩 등 10팀의 수련관 소속 동아리를 비롯해 30팀의 동아리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인근 학교를 비롯해 용인외대부고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현 교육과정에 맞춰 연극적 요소를 더한 역할극을 도입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배려와 함께 청소년기에 겪게 되는 성장통을 함께 치유하고 이겨낼 기회를 제공할 계획도 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용인시청소년수련관 유준수 관장

“청소년기에 경험한 실수는성인이 되어서 하게 되는 실패를 줄여줍니다”

기존에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되던 교육프로그램들이 문화센터나 주민센터와 크게 차별화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는 유준수 관장.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청소년을 위한 공간인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수련관은 보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활동들을 계획해 제시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하며 최근 들어 용인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들의 진로와 적성을 찾도록 하는 청소년수련관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어떤 활동을 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청소년기라면 다음을 준비하는 성장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실수로 여겨지지만, 성인이라면 실패가 됩니다. 이것이 결과와 상관없이 실수로 받아들여지는 청소년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해야 하는 이유지요.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가능성을 찾게 됩니다.”유준수 관장은 “청소년들이 단순히 체육관과 동아리 지원 시설 등을 이용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들러 또래들과 청소년문화를 즐기고 건전한 용인지역 청소년들의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 성장하는 경험을 최대한 많이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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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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