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즐기는 세계영화 10편

BIFAN 미주 및 유럽 추천작 10편 공개

김정미 리포터 2021-07-08 (수정 2021-07-08 오전 10:49:50)

부천은 지금 축제 중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수많은 유명 영화 중에서 어떤 영화를 골라보면 좋을까. 이를 위해 올해의 프로그래머 추천작이 공개되어 감상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1. ‘그녀는 만찬에 초대받지 않았다/The Feast’(부천 초이스|감독:리 헤이븐 존스|영국, 2021, 93분, 아시안프리미어)

☞ 최근 가장 핫한 포크 호러의 흥미로운 변주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폭발 직전의 에너지를 감춘 냉정한 표정들과 환경문제를 비롯해 계급 갈등에 대한 사회 비판적 시선을 통제하는 연출력이 돋보인다.


2. ‘잭슨을 위해서라면 뭐든지/Anything for Jackson’(월드 판타스틱 레드|감독:저스틴 G. 다이크|캐나다, 2020, 98분, 아시안프리미어)

☞ 손자의 죽음으로 비탄에 빠진 조부모가 젊은 여성을 납치해 손자의 영혼과 악령들과의 상황으로, 예상 가능한 지점에서 충분히 공포를 느끼는 동시에 호러와 코믹의 양극을 오가는 영화의 분위기를 다뤘다.


3. ‘커밍 홈 인 더 다크/Coming Home in the Dark’(월드 판타스틱 레드|감독:제임스 애쉬크로프트|뉴질랜드, 2021, 93분, 아시안프리미어)

☞ 가해자와 피해자와의 정의 관계가 꼭 뚜렷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스마트한 유괴물을 통해 보여준다.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과 으스스한 뉴질랜드의 시골 배경을 통해 전개되는 훌륭한 공포의 로드무비.


4. ‘프랭크와 제드/Frank & Zed’(프랭크와 제드/Frank & Zed)

☞혁신적인 인형극을 꾸준히 작업해온 감독의 재능과 열정이 돋보이는 이 꼭두각시 인형극은 판타스틱한 고어와 그로테스크한 공포를 통해 웃음과 두려움을 동시에 경험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5. ‘살인 청바지/Slaxx’(월드 판타스틱 레드|감독:엘자 케파트|캐나다, 2020, 77분, 아시안프리미어)

☞ 자아를 가진 청바지가 출시되기 전날, 대형 상점 안에서 낭자한 피와 잘린 팔다리와 동강 난 몸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개점 준비를 하던 직원들은 공포에 빠지게 된다. 자본주의의 탐욕을 유머와 공포로 그려낸 작품.

6. ‘버추얼 리얼리티/Virtual Reality’(월드 판타스틱 레드|감독:에르난 핀들링|아르헨티나, 2021, 85분, 월드프리미어)

☞ 호러영화 세계를 접목시켜 현실과 가상, 안전과 위협의 경계 등 호러 서사 공간을 만들어 낸다. 영화 곳곳에 배어 있는 <엑소시스트>나 <스크림>같은 호러 걸작들의 흔적들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영화다.


7. ‘망설이지 마/Do Not Hesitate’(월드 판타스틱 블루|감독:샤리프 코르버르|네덜란드/그리스, 2021, 91분, 아시안프리미어)

☞ 인종, 종교, 문화의 차이로 인한 전 지구적 분쟁의 조건을 개인 간의 미시세계 안에 배치하면서 도덕적 아노미 상태를 날것 그대로 제시하고, 제목과는 반대로 관객을 어떤 망설임의 상태로 이끈다.


8. ‘포르투나:소녀와 거인/Fortuna-The Girl and The Giants’(월드 판타스틱 블루 |감독:니콜란젤로 젤로르미니|이탈리아, 2020, 109분, 한국프리미어)

☞ 아이의 시선을 빌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서사와 화면구성은 영화가 우리를 이끄는 곳이 어디인지 시종일관 궁금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종착역에서 만나는 진실은 반전 이상의 충격과 비통함으로 사로잡는다.

9. ‘핑크 클라우드/The Pink Cloud’(월드 판타스틱 블루|감독:이울리 제르바지|브라질, 2021, 105분, 한국프리미어)

☞ 마치 코로나19 상황을 예견하듯 격리 상태에 처한 사람들의 관계와 그 심리적 변화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영화가 보여주는 SF적 상상력이 지금 우리의 현실과 오버랩 되는 영화.


10. ‘죄의 근원/Violation’(금지구역|감독: 마들렌 심즈-퓨어, 더스티 맨치넬리|캐나다, 2020, 107분, 아시안프리미어)

☞ 결혼 생활 위기의 한 여성이 화해를 위해 방문한 동생 집에서 벌어진 사건.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복수극으로, 강간에 대한 시선과 복수의 한도에 대한 맹렬한 논란을 불러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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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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