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지역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국·영·수 학습전략

수능 D-50

이경화 리포터 2021-09-30 (수정 2021-09-30 오후 1:15:52)

수능이 고작 50일 밖에는 남지 않았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건만 50일이라는 시간은 부족함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정해진 시간에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하는 수능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전략과는 다른 마지막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분당지역 국·영·수 전문가들에게 1점이라도 올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들어보았다.



국어영역: 수능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전략을 세우자

도움말 안채성(기란국어전문학원 원장)·이경태(명인학원 강사)


수능 전략을 세우기 전에 우선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국어영역 난이도는 평이해 개별 취약점에 따라 등급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모두가 어려워 하는 영역보다는 독서, 문학, 선택과목 중 어느 부분을 공략해야 점수가 오를지를 정확히 판단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상위권] 수능 기출 연습 비중을 올려라

상위권 학생들은 지금까지의 점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유형을 학습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봤던 모의평가와 문제집 등에서 틀린 지문과 문제 유형 등을 집중하는 오답학습이 효과적이다.

“상위권이라도 사회, 철학, 기술, 과학 등 제재에 따라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는 독서 영역에 대한 집중 연습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취약한 제재뿐 아니라 법률과 경제지문과 같이 어려운 내용을 포함한 지문이 나올 것을 대비해 지문을 구조화시켜야 한다”고 명인학원 이경태 강사는 강조하며 “지문 자체를 읽는 데 무리가 없는 상위권 학생들은 A와 B의 차이점, 정보 나열과 같은 출제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문을 구조화하며 읽어야 한다. 결국, 수능 기출 문제를 활용한 연습 비중을 70% 이상으로 늘려 짧은 시간에 글의 흐름을 명확히 잡아낼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위권] 오답의 이유를 먼저 파악하고 학습하자

급한 마음에 개념을 반복해 학습하거나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은 좋지 않다. 지난 모의평가에서 자신이 틀린 원인에 따른 학습을 해야만 점수를 올릴 수 있다. 기란국어학원의 안채성 원장은 “확실하게 정답이 나올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독서 영역의 경우 <내용일치> 문항과 <어휘>의 경우 100% 정답률을 이끌어 내야 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3점 문항과 취약 제재에 대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생각보다 같은 유형에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동안 공부했던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시 점검하고 꾸준한 실전 연습을 통해 확인한 후, 틀린 부분에 대한 오답학습으로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을 경우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자주 틀리는 유형과 영역에 대한 집중학습을 제시했다.

덧붙여 EBS 연계율이 50%로 낮아졌으나 EBS 교재에 출제된 기본 내용과 변형 문제를 꼼꼼히 학습해야 수능에서 지문을 읽고 답을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란국어전문학원 안채성 원장


“수능을 얼마 앞둔 지금은 많은 기출문제 풀이로 익숙해진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의존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지금은 기출문제를 보며 평가원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난이도가 높기만 하다고 ‘좋은 공부’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평가원의 경향을 이해하고 다시 고민하며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학습을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명인학원 이경태 강사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로 자신의 오답 원인을 분석해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선택지 판단이 힘들어 풀이 시간이 길어지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지난 시험에서 보기 문제를 틀렸다면 판단이 되지 않는 것이고 내용 문제가 어려웠다면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구체적 약점을 알고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해야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수학영역: 배점이 높은 공통과목에 집중하자

도움말 권병우(다린수학 분당분원 원장)·강석인(입실론수학전문학원 고3 팀장)


올해 수능부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치러지는 수학 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로 인한 논란이 많다. 그러나 이제 50일 남은 수능을 앞두고 선택과목을 바꿀 수는 없다. 선택에 대한 후회보다는 배점이 많은 공통과목(수학I 수학II)에 집중해 점수를 올려야 한다.


[상위권] 평소 힘들었던 킬러문항과 실전모의고사 풀이로 출제의도를 파악하자

입실론수학전문학원의 강석인 고3 팀장은 “9월 모평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이라면 남은 기간 함수의 그래프 개형과 미분가능성 관련 문제,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 추론 문제와 같이 여러 번 킬러로 출제되었던 유형들과 평소 어려웠던 킬러 유형들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매일 킬러문제를 연습하더라도 실전모의고사로 전단위의 내용이 포함된 문제를 풀어 시험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고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학습전략을 제시했다.

다린수학의 권병우 원장은 “문제 출제자가 평가원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평가원 모의고사를 확실히 공부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문제만 풀지 말고 그 속에 담겨있는 출제자 의도까지 파악해야 하는데 이렇게 학습해야만 수능 수학의 문제에 사용될 핵심키워드를 미리 파악해 어떤 변형 문제가 나와도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수학은 문제를 푸는 시간이 곧 점수로 연결되는 만큼 유형에 대한 난이도에 따른 문항의 시간배분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전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중위권] 마지막까지 개념학습으로 기본을 다지자

객관적인 성적에 따라 킬러 문항에 대한 학습을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킬러문제를 놓쳐도 다른 문제를 맞힌다면 2등급은 충분한 만큼 취약한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보완학습부터 해두자. “중위권 학생들 중에는 아는 개념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는 경우가 많다. 결국, 수학에서 중요한 개념은 마지막까지 반복해서 확인해야 하니 개념정리와 개념을 활용한 문제들을 연계하며 학습해야 한다”고 권병우 원장은 강조했다.

강석인 고3 팀장은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기출문제를 활용해 개념이 약한 단원이 발견되면 기본 개념서로 공부를 더 하는 방식이 좋다”며 “일단 다시 학습한 개념을 토대로 기출문제를 활용해 다시 한번 정리하고 EBS 연계 교재 문제들을 점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중위권이라면 어려운 문제를 하나 더 맞히는 전략보다는 킬러문항을 제외한 기본적인 연산과 개념을 활용한 문제들을 모두 맞힌다는 생각으로 오답을 반복해 풀며 연습하는 것이 점수를 높이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다린수학 분당분원 권병우 원장


남은 기간에 점수를 높이려면 "지금까지 풀었던 기출문제 중 완벽하게 본인 것이 되지 않은 문제와 현 수능 트랜드에 걸 맞는 문제 위주로 재풀이를 해 보면서 조건 해석할 때 단계별 해석이 필요 개념 부족으로 연결이 잘 안되거나 해석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등의 자신의 약점을 확실히 보완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개념정리와 유사 활용문제 총정리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입실론수학전문학원 강석인 고3 팀장



“9월 모평에서 2등급을 받은 학생은 기본 개념부족이 아니라 각각의 개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거나 킬러 또는 준킬러급 문제에 대한 발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의 학생들은 킬러유형에 대한 집중 학습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했던 기출문제들을 중심으로 준킬러급의 문제까지 맞출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어영역: EBS 연계 교재와 기출문제 중심으로 실전에 대비하자

도움말 김지영(연세학원 원장)·최인철(토브구문정독영어학원 R&D 팀장)


수능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 탓에 다소 소홀해질 수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이 5.51%에 그쳐 상대평가인 4%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던 만큼 1등급을 원한다면 수능까지 학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올해 수능부터 EBS 연계율이 50%로 줄고 간접연계 100%가 적용되기 떄문에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상위권] 만점을 목표로 다양한 변수에 대해 준비하자

점심시간 이후에 실시되는 영어 시험은 국어와 수학 시험 결과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한, 듣기 후에 바로 독해가 이어지기 때문에 그동안 상위권을 유지했던 학생들이라면 수능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학원 김지영 원장은 “크게 난이도 높은 문제를 낼 수 없는 수능 영어에서 듣기 후에 바로 출제되는 독해 지문에 함정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제목/주장/요지를 묻는 지문의 길이뿐 아니라 문장 자체가 길어지면서 글자가 많아지고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이과 관련 내용을 출제해 내용 파악을 힘들게 함으로써 심리적 압박감을 높여 실수를 유도한다. 그러나 주제를 알고 보면 문제가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은 문제의 양을 늘리기보다는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 적용해 보는 실전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중위권] 듣기 영역과 연계 교재 학습으로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자

단 1점으로 등급이 바꿀 수 있는 만큼 꾸준히 학습하면 점수가 나오는 듣기 영역에 대한 분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토브구문정독영어학원 최인철 팀장은 “지금까지 공부했던 문제에 대한 오답노트를 최종정리하면서 수능 영어의 정답이 도출되는 논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수능 영어는 철저한 논리적 추론에 의해 정답이 도출되는 시험인 만큼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추론 근거를 이해하는 것이다. 단순히 문제풀이 양만 늘리지 말고 하루에 목표량을 정해 기출문제를 풀이하면서 논리적 추론을 적용해 정답을 유추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중위권 학생들은 연계 교재와 지난 3개년 기출문제, 그리고 수능 기출 어휘들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보다 수능에 당황하지 않도록 해주는 실전연습과 빈출문제에 대한 정확한 학습, 그리고 평소 공부했던 지문 중 출제 가능한 지문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연세학원 김지영 원장


“수능 영어는 해석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흔히 독해라고 하면 문장 뜻을 이해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능에서는 주제어와 주제문을 찾는 독해가 중요한 만큼 남은 기간 기출문제들을 중심으로 한 실전연습을 토대로 시간 배분과 문제 유형과 풀이 방식을 연습해야 합니다. 또한, 제 실력을 발휘하도록 마인드콘트롤을 하는 연습도 해야 합니다.”


토브구문정독영어학원 최인철 R&D 팀장


“문장의 길이가 길고 글의 추상성이 높은 시험일수록 단어가 중요합니다. 단어가 흔들리면 모든게 끝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단어를 반복해서 학습해야 합니다. 이때 의미가 바로 떠오르는 단어는 그냥 넘어가지만 확실치 않은 단어는 분명하게 다시 익혀야 하며 어려운 단어들도 꾸준히 암기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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