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의대에 가는 초등, 중등 과학 학습법

지역내일 2023-11-23

최근 대입의 가장 큰 트랜드 중 하나는 의대 광풍이다. 이렇게 의대를 선호하는 것이 좋은가, 나쁜가는 지금 중요하지 않다. 학생이나 학부모에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중요하다. 의대를 가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오늘 나는 20년 이상 최상위권 학생들의 과학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의대에 가는 과학 커리큘럼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방법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에 대한 전략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입시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다. 28학년도 입시부터 내신 등급이 5등급으로 단순화되고, 성취도 평가도 함께 이루어지는 등 새로운 내신 평가와 상대적으로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능이라는 조건에서 최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도구는 줄어들 것이다. 1등급이 4%에서 10%로 늘어난다면 1등급의 가치는 낮아진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의 가치를 입시에서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이수한 과목의 포트폴리오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미래 희망이 의대인 친구가 고급생명과학 과목을 이수하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 따라서 최상위권 학생은 고급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이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학교 선택이 필요하다. 최상위권에 한해서는 특목고를 진학하는 것이 여전히 유리할 것이다.
비교과활동으로 만드는 생활기록부도 중요하다. 학교에서 운영되는 각종 동아리를 비롯한 비교과활동은 생기부를 채우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내신이 바탕이 된 비교과활동은 최상위권 대학 수시 전형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

고등학교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할 수 있는지 판단하라
고등학교에서도 최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학생은, 기본적으로 중학교 내신 시험 정도는 스스로의 힘으로 결과를 만드는 역량이 필수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고등학교에서 잘 공부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선행이 아니다. 생각해 보자.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 물리를 공부하고 있다면 그 친구는 고등 물리 내신 문제를 3~4년 뒤에 만나게 된다. 과연 3~4년 뒤의 내신 문제를 선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이 시기에 해야 하는 것은 개념의 구조화이다. 과학의 핵심적인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이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과학을 개념 위주로 공부하면 특목고 진학에도 유리할 뿐 아니라 이런 방식의 학습이 오래 가고, 언제든 다양한 방식의 평가에도 도움이 된다. 사실 이런 과학 공부 방식은 과학고나 영재학교 학생들이 학습하는 방식이다. 의대 지망 학생들에게 과고나 영재학교 공부를 시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방식에 있어서 최상위권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중학교 시기에 개념을 잘 익히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게 공부해야 고등학교에서 공부도 내신 대비도 여유롭게 잘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시기별 과학 공부법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는 중등 과학 개념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학교 내신 문제 풀이는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내신 문제 풀이는 그 시기에 스스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등 교과에 나오는 과학 개념을 계열별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중등 교과서에서는 단원별로 물화생지 영역을 번갈아 배우기 때문에 과학 개념을 구조화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학교 과학을 물화생지 영역별로 공부하면서 구조화시키게 되면 전체 틀을 기준으로 각 단원이 가지는 과학적 개념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내신 준비를 하는 것과는 다른 학습 방법이 필요한 이유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과학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을 처음 배우는 과정은 어려운 이론이나 문제 풀이가 아니다. 손으로 만지면서 경험할 수 있는 영역의 과학을 배워야 한다. 각종 박물관이나 아쿠아리움, 다향한 체험학습, 천문대 견학 등을 통해 자연과 과학 시설을 접하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 때에는 각종 영재원을 지원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을 잘 공부할 수 있다. 참고로 대부분의 의대생들은 초등학교 때 대부분 영재원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의대를 가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책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입시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주장들이 나온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은 제대로 공부하면 어떤 입시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가 된다는 사실.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자라는 동안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의대 준비 올케어 학원 ‘넥스트 닥’ 조영부 부원장 · 과학 부원장 문의 02-567-9155
(영재 ‘창의력 샘‘ 저자(시대교육) / 영과고, 전사고,의대 수시 입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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