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수서동 서울세종고등학교(교장 서정선, 이하 서울세종고)는 1962년 개교 후 ‘바른 인성의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지닌 글로벌 리더 양성’이라는 교육비전으로 사회에서 존경받는 수많은 리더를 배출해 왔다. 학업역량부터 진로·진학, 인성 함양까지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이끄는 역량 있는 교사진과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은,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 ‘세종인이라는 높은 자긍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남의 명문 사학, 서울세종고를 찾아가 봤다.
도움말 서울세종고등학교 서정선 교장, 이선영 교사(교육과정부장), 박현주 교사(3학년부장), 정요한 교사(1학년부장), 최희원 교사(진로진학부장)
학생 수 대비 높은 진학률, 대입 경쟁력 탄탄!
2025학년도 대입에서 서울세종고는 171명의 적은 재학생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의약 계열 7명, 서울대 4명, 연세대 3명, 고려대 7명, 과학기술대 2명,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 15명, 중앙대 7명 등 최근 3년 동안 상위권 대학에서 가장 좋은 입시 실적(중복 합격, 졸업생 포함)을 이루어냈다.
이에 최희원 교사(진로진학부장)는 “중복 합격을 제외하고 ‘IN 서울권 대학’의 재학생 합격률이 31%, 수도권에 40.9%로 전체 진학률은 66.1%이다. 이는 상위권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생 한명 한명을 많은 교사들이 맞춤형 진학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원하는 꿈과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자부한다. 아울러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입시 총평을 밝혔다.
이는 변화하는 대입에 발 빠르게 대응한 노력의 결과이다. 특히, 교사들의 진로·진학 역량을 강화(대입 경쟁력을 쌓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법, 대학의 인재 선발 관련 심층 분석 등)해 학생들의 진로진학 지도에 힘을 쏟은 결과, 좋은 입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입시 경쟁력 쌓는 서울세종고 진로·진학 강점
3학년부 교사진의 노력도 좋은 입시 결과의 든든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
박현주 교사(3학년부장)는 “서울세종고의 입시 상담은 철저하게 개개인 맞춤형으로 수능 역량 강화뿐 아니라 내신, 비교과 활동 준비가 균형 있게 최종 완성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군 역할을 한다. 특히, 수시는 여러 변인이 많으므로 다수의 교사가 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성적을 함께 분석해 다각적 방향의 전략을 제공해 주는 ‘다대일 컨설팅’을 6년간 해 오면서 정확한 입시 예측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모의면접 컨설팅’은 수시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에 박 교사는 “학생들이 지원 학과 교사와 동아리 활동 교사 등 여러 분야의 교사와 수차례 모의 면접을 해보면서 서류 기반 면접 예상 질문에 촘촘하게 대비할 수 있다. 그 결과 1차 서류 평가를 통과하면 2차 면접은 대부분 통과할 만큼 학교 내에서도 충분히 면접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세종고 진로·진학 시스템 강점>
진로·진학부터 학생 성장 도모하는 교육과정
서울세종고의 교육과정은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게 학생들의 진로,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면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전공별 이수권장과목을 모두 수강할 수 있는 구조로 편성되었다.
이선영 교사(교육과정부장)는 “입시에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을 적절하게 지정하고, 일반 과목을 충실하게 학습할 수 있는 적정 학점수로 편성해 기본에 충실하고 입시에 유리한 것이 우리 학교 교육과정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세종고는 학생 중심 진로 설계를 위해 매년 ‘학생·학부모 교육과정 설명회’와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학교 자체적으로 <선택교과목 가이드북>을 제작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을 돕는다. 이에 이 교사는 “올해는 수능 체계와 교육과정이 크게 변화해 학생, 학부모님의 혼란이 가중되는 만큼 교육과정 설명회와 교육과정 박람회에서 질문한 내용을 모아 <교과목 Q&A집>을 추가로 제작하고, 8월에는 ‘선택과목 집중 상담주간’을 운영해 과목 선택을 더욱 체계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세종고 교과 연계 교내 활동>
고교학점제 시대, 서울세종고의 선제 대응 노력
서울세종고는 ‘고교학점제 시대’에 발맞춰 다방면의 선제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
정요한 교사(1학년부장)는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내신 5등급제 도입에 대비한 평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해 서술형·논술형 평가 문항 개발, 대입제도 변화에 부합하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방안,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재 방법, 단위학교 차원의 성취평가 자체 점검 방향 등을 주제로 연수와 토론을 진행하며, 그 결과를 교육 현장에 신속히 적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세종고는 전체 학부모와 학생을 아우르는 소통 체계를 구축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으며,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진로 설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학년별 맞춤형 연수’와 전체 학생 대상 ‘1:1 진로·진학 컨설팅’도 운영하고 있다.
2028 대입의 큰 변화에 따라 가장 큰 영향력을 받는 1학년 학생들을 위해 2학년 학생들까지 포함한 ‘세종리더스프로그램(Sejong Leadership Program, SLP)’은 서울세종고만의 자랑거리다. SLP은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독서·토론 활동, 진로 탐색, 모의고사 분석, 성적 피드백, 진학 상담 등 다양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학생의 적성과 목표에 따라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서울세종고는 서울대학교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 ‘찾아가는 대학’과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수업, 프로젝트형 봉사활동 등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대입 전형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다각도의 교육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MINI INTERVIEW |
서울세종고등학교 서정선 교장
Q. 교장선생님의 ‘교육방침과 교육철학’에 대해 들려주세요.
“저는 ‘줄탁동시(啐啄同時)’와 ‘교학상장(敎學相長)’을 마음에 새기며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안팎에서 동시에 껍질을 쪼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학생의 내면에서 배움의 욕구와 성장이 일어나는 순간, 교사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적절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학상장’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생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발전해 나가는 역동적인 관계를 강조합니다.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순수한 반응과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교사도 자신을 성찰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됩니다. 저는 줄탁동시의 섬세한 호흡과 교학상장의 열린 태도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비로소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교 전체가 살아 숨 쉬는 진정한 ‘배움과 성장의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Q. 올해 학교 운영 방향과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서울세종고는 2025년 고교학점제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전면 시행에 맞춰 첫째,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 대상 교육과정 설명회, 교육과정 박람회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업설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 AI와 교과융합을 통한 창의융합교육의 강화, 교육과정 연계 독서토론교육 활성화, 학년별로 체계적이고 심화된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셋째, SLP(Sejong Leaders Program), 학습플래너 등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넷째, 프로젝트 봉사활동, 자치활동 활성화, 국제공동수업과 대면교류, 동아리 활동 등 존중과 배려, 소통과 협력을 실천하며 공동체 속에서 책임을 다하는 태도를 배양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전교사가 교원학습 공동체를 구성해 교육과정, 수업설계 및 평가, 상담, 디지털 교육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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