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아프간 환경 파괴한다

BBC, 유엔환경조사보고서 보도 … 산림 절반 사라져

지역내일 2003-01-29 (수정 2003-01-30 오전 6:45:16)
대소련전쟁과 탈레반내전, 테러와의 전쟁 등 20년 동안 총성이 끊이지 않았던 아프가니스탄의 환경이 극도로 악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방송은 29일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 20년간의 전쟁이 아프가니스탄의 환경을 황폐화시켰으며 이제야 재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유엔환경프로그램의 조사 결과 아프간 수도 카불 시내 상수도의 절반 이상이 마실 수 없는 물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들은 위험 천만한 공장에서 12시간씩 일하며 그들이 일하는 기계에서 자며 아프간의 세 지역에서는 숲의 과반수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분쟁 기간은 지방과 연방정부를 붕괴시켰으며 사회간접자본을 파괴했고 농업활동에 지장을 주었다. 분쟁에 쫓긴 사람들은 여가시설이 부족한 곳으로 밀려나갔다.
조사보고서는 3∼4년의 가뭄이 확산되면서 심각한 자원부족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하수 수위를 낮췄고 습지를 말려버렸으며 숲을 황폐화시켰다. 땅이 침식당하거나 야생 생물이 고갈되기도 했다.
이 방송은 조사보고서를 인용, 200만명의 난민들이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150만명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현상은 국가에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자연자원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가니스탄의 물사정이 이토록 나쁜 이유는 가뭄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급되는 수량의 60%가 누수나 불법사용으로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들이 물로 고통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식물도 큰 고난을 겪고 있다. 일단 상당량의 숲이 사라졌다. 위성사진에 의하면 난가하르, 쿠나르, 누리스탄 지역의 침옆수림은 78년 이후 절반이상 없어졌다.
유엔환경프로그램의 클라우스 박사는 “80%가 넘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농촌지역에 산다”며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농경에 필요한 관개시설이나 열매나 연료를 제공할 나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생활상을 짐작케했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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