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공군, 하수관로 공사비 안 내 말썽

하루 3000여톤 폐수 여과장치 없이 바다로 흘러들어

지역내일 2003-01-22 (수정 2003-01-22 오후 4:56:58)
군산 미공군기지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군산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계해 처리하기 위한 하수관로 공사가 미공군측의 부담금 납부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하수관로 연결공사비중 미군측이 부담하기로 한 43억원 가운데 시설부담금과 관로설계비 27억7600만원만 지난 2001년 9월 납부한 뒤 나머지 16억여원이 납부되지 않아 1년이 넘도록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공군기지 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3000여톤의 각종 폐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군산 앞바다로 그대로 흘러들고 있다. 특히 하수처리를 거치지 않고 흘러나온 각종 폐수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인근 하천과 바다마저 크게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군 측은 그동안 자체 정화시설을 거쳐 기지 내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바다로 방류해왔으나 시설이 낡아 하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군산시는 미공군기지에서 군산하수처리장까지 5.2㎞ 구간에 이르는 하수관로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실시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미군측의 공사비 납부 지연으로 기지내 하수처리시설의 설계만 마쳤을 뿐 본공사는 1년이 넘도록 생각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미공군측이 1년이상 공사비 납부를 미루고 있어 공사를 제때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나머지 공사비를 회수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북시민환경연구소가 99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군기지에서 나오는 하수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수질 오염도가 공업용수 2급 및 농업용수의 수질기준치(BOD 8ppm 이하)에 비해 무려 16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 군산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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