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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 영파여자고등학교 영파여고(학교장 박양희)는 학생 스스로 자신이 갖고 있는 꿈과 끼를 개성 있게 표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학급 자율 활동인 DY(Develope Yourself)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기록부가 다채롭고 체계적으로 채워지며 학생들이 생활기록부를 이용해 대학입시를 선택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 입시에서도 학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한 학생들이 늘어났다.2018년 2월 졸업생의 60.1%가 최종등록 마쳐영파여고의 2018년 2월 졸업생은 390명이다. 대학교 진학자가 125명으로 졸업생 중32.1%의 학생이 대학교에 최종등록을 했으며 전문대학은 112명(28.7%)이 최종등록을 마쳤다. 졸업생 390명 중 237명의 학생이 대학교와 전문대학에 최종등록을 하면서 60.1% 학생이 진학을 했다. 3학년부장인 정숙영 교사는 “지난 입시의 경향을 살펴보면 학생들이 실리적인 선택을 많이 했다고 본다. 상위권 학생은 교대와 의대 선호가 뚜렷하게 높아졌다. 다양한 활동을 위해 학교의 프로그램 지원과 활용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 교대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많았다. 서울교대를 비롯하여 경인교대, 춘천교대, 광주교대, 공주교대에도 합격했다. 문과생과 이과생을 합쳐 6명의 학생이 교대에 진학했다”고 말한다.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의 경우에는 대학과 전문대학 동시 합격 시 전문대학을 선택한 학생이 30여명 정도 된다. 학생들이 4년제 대학에 연연하지 않고 학과 중심으로 움직이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전문대를 선호하는 경향도 보인다. 학종에 유용한 특수 프로그램 ‘진로 진학 서포트제’2018년 입시에서 영파여고의 서울대 합격생은 모두 문과생들이었다. 3명의 학생이 합격했는데 지리교육, 인문대학, 스페인어과에 진학했다. 연세대는 5명, 고려대는 6명이 합격했으며 이화여대 4명, 성균관대 3명 등 교대(합격자 6명)를 포함하여 99명의 학생이 서울권 4년제 대학교에 합격했다. 많은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이용해 합격하였으며 학종을 이용한 수시전형에 학생들의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4년째 실시하고 있는 영파여고의 ‘진로 진학 서포트제’는 수시 준비를 위한 특수 프로그램으로 탄탄하게 자리 잡으며 지난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진로 진학 서포트제’는 사교육 등을 위해 학교생활에서 벗어난 학생들을 학교로 복귀시키기 위해 진로서포트, 자기주도학습,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 지원을 하며 학력 신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급별로 희망자를 선발하여 방과 후 수업 방식이 아니라 교사가 직접 학습과 진로를 멘토링 하는 것이다. 1학년은 자기주도학습과 심화공부의 기반 다지기 중심으로, 2학년은 자기주도학습과 심화공부 기반 다지기에 학종 가이드가 더해진다. 3학년 때는 학종 가이드에 집중한다.“진로 진학 서포트제의 학종가이드는 2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이루어진다. 학종 희망자는 진로가 명확해야 하며 상담을 통해서 본인에게 맞는 수시전형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학종 전형에 적합하다고 판명이 되면 진로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교사들이 소개하여 풍부한 활동내용을 학생부에 채워나가도록 도움을 준다”고 정숙영 교사가 설명한다. 학년부장책임제와 교사연구공동체의 ‘학생개인맞춤형지도’영파여고는 학년부장책임제로 운영된다. 학년부장을 맡은 교사는 학생들의 학년 진급과 함께 움직이며 꾸준하게 학생을 파악한다. 진로정보를 공유하는 교사 간 협업도 학생들 지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2학년 학생 중 담임 상담을 거친 90여명의 학생이 학종을 희망하고 있으며 학생에 대한 정보는 교사연구공동체와 학년 담당교사 등이 함께 협업하여 학생 맞춤형 학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별 비교과 활동과 자율동아리, 다양한 활동 추천과 교사의 조언이 꼼꼼하게 진행된다. 학생들의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위하여 교사들이 팀을 꾸려 융합식으로 만들어내는 외부 강사 초청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진학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한혜선(중국어) 교사는 “올해 입시를 치를 3학년 학생 중 현재 60명이 넘는 학생들의 생기부를 분석하고 있다. 교사 간 협업으로 학생지도 시 연계성을 가지고 진행해야 학생들의 진학률이 높아진다. 내신에만 국한되지 않고 진정한 자기 실력을 갖는 학생으로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생이 진로와 적성을 구체화하고 교사와 상담을 해나가며 스스로 원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하도록 한다”며 “현재 개별맞춤식 면담을 통해 6월 모의고사 이전에 자소서의 기본 구성하기를 하고 있다. 진로교사들은 학생의 전공 찾기, 개별상담, 우수한 비교과 안내, 6개의 수시원서 준비, 자소서 봐주기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한다. 학생들을 지도하며 교사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자소서를 쓰며 지친 학생들이 학종을 포기하고 논술이나 적성고사로 바꾸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이다. 영파여고 교사들은 3학년 3월부터 자소서의 기초 작성을 지도하고 여러 번의 수정 과정을 거쳐 나가는 체계적인 지도로 중도에 학종 준비를 포기하려는 학생들을 방지하고 있다.기적의 100일 프로젝트인 ‘기적의 수학노트’로 수포자 막아2018년에 새롭게 운영되고 있는 기적의 100일 프로젝트도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적의 수학노트’는 3학년 359명 중 174명의 학생이 자율적으로 참가한 프로그램이다. 각자의 수준에 맞는 수학문제집을 선택하여 하루 20문제씩 푼 후에 매일 제출하고 확인을 받는 과정으로 100일간 진행하고 있다. 김미옥 연구부장교사는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실력을 키워나가도록 하며 특히 적성시험 지원자는 모두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독려했다. 6월 모의고사 후에 적성고사 준비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는 이 때 필요한 수학 실력을 다지는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고3 학생들이 수학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마음을 보이고 있다. 100일 프로젝트를 완주한 학생은 생활기록부 세부능력특기사항에 성실한 태도를 꼼꼼하게 기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인다. 논술시험 준비도 학종 상담 결과 논술이 적합하다고 판정되는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지도하고 있는데 방과 후 논술 프로그램을 교사 면담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영파여고 교사들의 입시지도 주안점1. 기 살려주기 -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한 길로 가도록 이끌며 미리 포기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끝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준다.2.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이끌기 - 누구보다 본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함을 깨닫고 본인의 선택의 소중함을 알도록 이끈다. 최종 선택은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안목과 힘을 키우는 지도를 한다. 3. 인성교육의 중요성 강조하기 - 따뜻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내공을 키워주는 점에 집중한다. 280일(아기가 태중에 있는 시간)의 타임캡슐,&nb 2018-05-16
- 우리학교 스타샘 영파여고 김미옥 연구부장교사 영파여고에 24년간 재직하고 있는 김미옥 연구부장교사는 ‘아이들은 교사가 이끄는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이들이 받아주는 교사, 내치지 않는 교사’로 학생들과 함께 공감대를 만들어 가며 학교를 더욱 잘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 바쁘다.겸손과 희망으로 오늘을 행복하게!“우리 학교 아이들은 순박한 성향을 갖고 있어요. 당연히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 학생도 많지요. 하지만 학교 교육방침이 학습에 중심을 두면서도 음악과 미술, 체육 강화의 중요성, 행복한 학교를 강조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개성 있고 웃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솔직하게 스스럼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넓은 마음으로 소중하게 대하는 자세가 교사들에게 필요하지요.”김미옥 연구부장교사는 20대에 교사생활을 시작하며 담임을 맡아 ‘언니 같은 선생님’에서 이제는 ‘엄마 같은 선생님’으로 불리고 있다. 교직생활이 24년에 접어들지만 아이들이 슬며시 건네는 편지에 감동하는 것도 여전하고 학생들이 마냥 예쁘고 좋은 것도 늘 같다. 또래의 두 딸을 양육하며 스스로 체험한 경험 역시 교직생활에도 많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살아보니 ‘인생은 평균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게 마련이고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깊게 깨닫고 배우는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그 시간이 사람마다 다르게 오기도 하지만 현재를 성실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에게도 늘 겸손과 희망을 강조하는 교육을 하게 되고요.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이 상황이나 결정을 보고 우리 부모님은 어떤 말씀을 하실까?’라는 생각을 제 자신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먼저 하라고 이야기합니다.”영파여고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으면김 교사는 현재 2학년에게는 법과 정치 과목을, 3학년에게는 사회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사회현상과 연계한 사항을 바탕으로 열린 시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일이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 특히 수능에서 사회탐구 과목으로 선택한 학생들에게는 더욱 심도 있는 내용을 전달해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행복한 학교가 되려면 우선 교사가 행복한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가끔 학생들의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인해 교사로서 마음이 상할 때도 있지만 저는 제 감정을 허심탄회하게 학생에게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아이들이 평가하는 학교만족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도 교사와 학생간의 유대감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근래 송파구와 강동구 중학교로 대외 홍보활동을 나가보면 우리 학교에 대한 궁금증과 신뢰도가 상승하고 일반고 전성시대에 발맞춰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공부도 중요하지만 기회제공이 많이 주어지는 학교, 입학 때보다 졸업하며 더 좋은 성과를 가져오고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변하게 하는 학교, 평등하게 학생들을 지도하여 학생 스스로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교사는 힘주어 말한다.일반고 교육역량 강화에 더욱 중점 둘 터“앞으로는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에 더욱 중점을 두려고 해요. 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은 강동송파 지역의 일반적인 학급 인원수보다 각 반별로 2명 정도가 더 많아요, 간간히 전학 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진로를 체계적이면서도 자유롭게 정하도록 이끌고 상설동아리와 자율동아리를 포함해 전체 150개가량 운영되는 다양한 동아리 지원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우리 학교의 우수프로그램인 진로진학서포트제, 학부모 교육연수, 학교 공모사업 지원 등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학부모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미옥 연구부장교사는 매년 학년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학부모 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 맞춤식 대학입시에 관한 설명회, 입학사정관에 대한 대책, 스마트시대 멘토로서의 부모역할, 자기소개서 특강, 수시 진학 현황 등의 연수를 실시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학술, 문화예술, 실습노작, 봉사, 진로상담, 자율동아리 등 여러 성격을 띠고 창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동아리 활동도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각 동아리별로 독서신문. 역사신문, 영자신문 등도 발간하고 학생 간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지요.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질 향상과 더불어 진로진학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교직생활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가며 학생이나 학부모를 대할 때 교사로서의 자존감과 사명감을 더 지키게 된다는 김 교사. 학생에게 잘 맞는 조언을 해주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 가장 행복하다며 일반고 전성시대를 더 알차게 이끌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2017-11-23
- 학교스포츠클럽 ‘영파여고 축구부’ 영파여고 축구부는 5년 된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알차게 운동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고등부 여자축구대회에서 강동송파지역 우승을 차지했다.“일주일에 3번, 방과 후에 모여 운동장에서 신나게 달립니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날리고 친구들과의 소소한 갈등이나 일상에서 속상했던 일들을 훌훌 떨쳐 버리는 시간들이지요. 때로는 요령 있게 몸싸움도 하고 목이 터져라 서로 작전지시도 해가며 공을 이리저리 굴리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성취감과 승부욕, 팀플레이가 좋아서 중학교 때부터 6년간 꾸준히 축구를 하고 있어요.” 영파여고 축구부 주장인 김영진(3학년)양의 축구자랑이다. 축구부 학생들의 60% 정도는 체육학과 지망생영파여고 축구부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17명의 학생들이 함께 운동하고 있다. 체육시간에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여학생들도 조금 과격한 운동을 하고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요구로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부가 만들어졌다.“학교스포츠클럽의 축구부 활동은 경쟁과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과 팀 활동 중심으로 스포츠를 하는 것이 목표지요.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높이고 활기찬 학교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축구부 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60%~70%는 체육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좋고 축구에 자질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학생들의 지원도 받으며 축구부를 꾸립니다. 축구부 학생들은 교우관계가 원만하고 자부심과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들입니다. 영파여고 축구부는 기술적인 부분과 더불어 팀워크가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지요”라며 이학구 예체능부장교사가 설명한다.일주일에 3회, 각 2시간씩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큰 시합을 앞두고는 매일 운동에 집중한다. 축구부 학생들의 기술지도와 팀플레이 작전 지시 등은 이학구 예체능부장교사와 김억수 체육교사가 도맡아 지도하고 있다.기본기가 탄탄한 학생들이 많아 지난 5월에는 각 구청별로 개최한 교육감배 여고부 축구대회에서 3승 1무로 1위를 했다. 총 4경기를 벌였는데 진선여고, 풍문여고, 창덕여고 축구부를 모두 이기고 가락고와 비기며 우승 프로피를 품에 안았다.최종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시완(3학년)양은 “수비하다가 공을 뺏기면 순간 두렵기도 했지요. 수비수들이 골대 앞에서 최종수비를 잘해줘야 공격수들이 믿고 골 넣기에 집중할 수 있어요. 후배들을 보듬으며 운동하고 앞으로 사회체육을 전공해 재활 공부를 해보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힌다.생활기록부에 꼼꼼히 기록하며 ‘인성과 성실’ 부각영파여고 축구부는 오는 9월과 10월에는 각 구청에서 우승한 팀들이 모여 경기를 펼치는 서울시 본선대회를 앞두고 있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차곡차곡 실력을 쌓고 있는 2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2학년 주장을 맡고 있는 전수민양은 “경기장에 들어서면 떨리면서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사실 방과 후에 축구를 해서 피곤할 때도 있고 부상의 위험이 있어 힘들기도 해요. 하지만 선생님들의 전문적인 지도 덕분에 연습량에 비해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동기부여가 많이 됩니다. 체육교육학과를 목표로 열심히 운동하고 경기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학생부종합전형을 이용해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목표도 있어요”라고 당차게 말한다.영파여고 축구부 활동은 체육학과를 목표로 하는 학생을 비롯해 적성에 잘 맞아 취미로 축구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강하게 선수들을 이끄는 방식으로 운동지도를 하기 보다는 학생들의 적성과 요구사항을 수렴해 즐기는 운동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우월한 경기결과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활력소를 불어 넣는 운동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일 100분 정도 운동하는 학생들의 개인 연습량과 활동을 세세하게 기록해두고 생활기록부의 세부능력특기사항에 꼼꼼하게 기록합니다. 자발적이고 규칙적으로, 끈기 있게 하는 학교스포츠 활동은 70시간이 넘게 기록됩니다. 우리 학생들이 꼭 운동선수나 관련 분야의 일을 하지 않아도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력과 인성, 성실함을 보여 주는 모습은 대학이나 사회에서 바라는 인재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김억수 체육교사는 ‘인성이 바탕이 된 즐기는’ 학교스포츠클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017-09-07
- 우리 학교 스타샘 영파여고 안승은 3학년부장교사 안승은 교사의 어린 시절 꿈은 국어선생님. 국문학을 전공한 그는 영파여고에서 3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며 열정적이고 소신 있는 교사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는 그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보았다.‘학교 안 공부’를 이끄는 ‘진로진학서포트제’ 마련 “학교는 우수 학생 위주로 이끌어 가는 곳이 아닙니다. 공평한 기회와 조건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없애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현재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공부하고자 마음먹은 아이, 학교 안에서 공부하겠다는 아이, 학교와 선생님을 따라오겠다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승은 교사는 2015년 1학년부장을 맡으며 새로운 공부 방법을 제시했다. 성적에 관계없이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내 공부방. 국어, 영어, 수학 담당 교사가 돌아가며 상주해 개별질문이나 그룹수업이 가능한 교실. 자기 관리 방법과 관련한 컨설팅과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40여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영파여고의 ‘진로진학서포트제’는 이런 기틀 위에서 만들어졌다. 학생플래너를 작성하게 하여 치밀한 학습계획을 세우도록 지도하고 진로진학 상담과 더불어 필요시에는 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국영수 과목별 담당교사가 1주일 분량의 해당 과목 관련 과제를 제시하고 과제수행 여부 확인과 부족사항 보완을 도왔다. 분기별로 학생들에게 불편사항을 수렴해 최적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3년째 접어드는 진로진학서포트제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원에 끌려 다니지 않고 내 스스로 부족한 부분,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가고 있다’ ‘진로진학서포트제를 통해서 과목별로 실력 향상이 많이 되었다’ ‘학교에서 개념을 배우고 그것을 토대로 한 문제를 바로 푸니 수학을 정복해가는 느낌이다’ ‘쾌적한 개별 자습실, 친구들과 그룹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실까지 다양하게 써 공부할 때 지루함이 없었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기성세대가 변해야 아이들이 잘 자랍니다! “교사를 하면서 즐거운 일은 내가 예전에 하지 못했던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해 보고 하지 말자고 다짐했던 것들은 안하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잘 따를 때 교사로서의 활동에 많은 의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요. 아이들, 학부모, 학교 측 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화합과 조율을 이끌어내며 영파여고는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안승은 교사는 세대의 변화, 역사의 흐름에 따라 젊은 세대가 자라고 있다고 강조한다. 변화는 한 순간에 오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보고, 듣고,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한 시각과 고민속에서 길러진다는 것. 여러 방면에서 깊이 있게 고민하는 학부모가 차츰 많아지면서 아이들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기성세대가 변해야 아이들도 바르게 성장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함께 하는 고민들 속에서 영파여고는 학교 교칙 표준화, 급식의 향상, 학교운영회의 바람직한 자리매김, 오래전부터 촌지가 전혀 없는 깨끗한 학교로 알려질 수 있었다고 한다. “촌지 없는 깨끗한 학교로 인식되고 나니 학부모님들의 상담이 줄기도 했지요.(웃음) 그래도 부담 없이 이야기 나누고자 간간히 찾아오시는 학부모님들이 참 고맙습니다. 학부모와 교사 간 소통을 잘하고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자율학습실도 조용한 공간, 자유자재로 토론하며 공부하는 공간이 따로 있지요. 자율학습출석부도 없애고 아이들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시작과 끝을 맺습니다. 무엇이든 자율적으로 운영하다보면 학생들의 가치관도 바르게 수립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공동체 의식 속에서 함께 사는 법 배워야 학기 중에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도 안승은 교사의 독특한 교육방식. 현재 고3학생이 고1때부터 학년부장을 맡으며 함께 지내고 있지만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은 불가능한 일. 누구는 이름으로 부르고 어떤 학생은 이름조차 모르는 상황이 감수성 예민한 학생들의 마음에 작은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같이 공부하자, 함께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을 늘 강조하는 안승은 교사는 눈앞에 보이는 문제나 상황을 많이 고쳐나가려고 애쓴다. 일반고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자율동아리를 학년사업으로 확장해 지원하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자율동아리 활동을 다채롭고 주도적으로 하며 낸 성과물들은 놀랄 만 했지요. 학교 디자인 개선활동 프로젝트, 학습 멘토 활동,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한 영어 동아리 등 우수한 아이디어와 활동이 많았습니다. 그 안에서 협동학습, 여가를 잘 활용하는 지혜, 재능기부 체험, 학생 간 서로 관심을 갖고 협력하는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었지요.” 영파여고의 변화하는 역사와 더불어 교직생활 전부를 쏟고 있는 안승은 교사는 ‘추진하는 바는 이루어낸다’는 신조로 학생들을 보듬고 있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학교가 더 좋은 학교로 발전하며 퇴직 후에도 영파여고에서의 많은 생활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의견을 조율하고 소통하며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발전적인 다툼도 필요한 부분이고요. 저와 선생님들이 함께 고민하며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프로그램들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작게나마 영파여고와 학생들을 위해 제 교사 인생에서 자그마한 일을 했다는 자부심이 생길 것 같습니다.” 2017-06-26
- 기획연재 우리지역 고교 진학탐방 - 영파여자고등학교 송파구에 위치한 영파여자고등학교(학교장 김순태)는 일반고 교육 역량 강화를 통한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교육 실현이 목표다. 학생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미래인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현재 42학급으로 1075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진로진학 서포트제, 꿈을 찾는 진로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지도를 이끌고 있다. 김순태 교장은 “일반고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향상되어 ‘가고 싶은 학교, 보내고 싶은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한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승은(3학년부장), 임은혁(1학년부장), 이정현(창의체험부장), 김미옥(교육연구부장), 정숙영(2학년부장) 교사학생선택중심으로 운영되는 예체능 교육과정영파여고는 학생선택중심으로 전 학년에 예술체육과정이 편성되어 있다. 예술과정을 집중이수 할 수 있는 예체능반은 1학년과 2학년은 2반, 3학년은 음악, 미술, 체육 등 3반이 따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재능을 살리는 교육이 진행된다. 1학년부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쌓은 예체능반 학생들은 입시에서도 축적된 진학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1인 1기 특기교육 의무화 구성이 정착되어 상설 동아리 및 학술, 문화예술, 스포츠 활동이 활발하다. 이러한 활동은 영파여고의 전통 있는 창의체험 발표회인 ‘송학제’에서 다채로운 성과물 발표와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김미옥 교육연구부장교사는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갖고 있는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도록 지켜봐 주는 학교이다. 스스로 학교를 선택하고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열심히 임하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학교생활이 행복한 아이들로 거듭나고 있다”며 “담임의 지도 아래 각 반 별로 자율적으로, 개성 있게 운영되는 학급 자율 활동인 DY(Develope Yourself)를 통해 학생들의 생활기록부가 내실 있고 풍성하게 채워지고 있다”고 설명한다.사교육을 벗어나 학교에 집중하는 ‘진로진학서포트제’영파여고는 자기주도학습과 진로서포트, 학생별 맞춤형 학습 지원을 통해 학력 신장을 꾀하기 위해 진로진학서포트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인 진로진학서포트제는 사교육 등을 위해 학교에서 벗어난 아이들을 학교로 다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이다.학급별 희망자를 선발해 40여명의 학생들을 방과 후 수업 형태가 아닌, 교사가 직접 학습과 진로를 멘토링 하는 것이다. 국어, 영어, 수학 담당교사가 1학년과 2학년은 진로진학서포트에 초점을 두고 지도하며 3학년은 자기주도학습을 하도록 이끈다.진로진학서포트제의 기틀을 마련한 안승은(3학년부장) 교사는 “우리 학교는 학년부장책임제로 운영된다. 학년부장은 아이들의 학년 진급과 같이 움직인다. 1학년부터 봐 온 아이들을 진로진학서포트제로 이끌어 지금 3학년이 된 모습을 보니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교육의 틀을 벗어나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쌓인 아이들이 국어와 영어 과목의 탐구 토론수업을 거치고 상호 멘토링을 하며 결과물 산출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아이들을 꾸준히, 길게 보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현재 1학년은 국, 영, 수, 사회, 과학과목 지도가 발표주도형, 학생중심형으로 진행되며 매주 1시간 진로 강연도 이루어지고 있다. 3학년은 입시프로그램을 공유하고 2학년 모의고사까지 전체적으로 고려하여 성적향상도,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입시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임은혁(1학년부장) 교사는 “진로진학서포트제에 지원하는 학생은 성적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학교를 믿고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많이 할 수 있는 학생 위주로 선발한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의 성적의 폭이 넓고 학생 편차가 큰 경향을 띠어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더욱 개발하고 있다”며 “점점 성적 우수학생들이 더 많이 들어오려고 한다”고 말한다.배려를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강조하는 교육우수 학생들을 이끄는 교육 못지않게 기초학력 향상반 운영도 영파여고의 우수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학습부진 요인을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배움이 느린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학습의욕을 증진시킨다.향상반은 학교 자체의 기초학력 진단을 받고 정기고사 교과별 성취도를 파악해 대상자를 선발하며 국어, 영어, 수학, 자기주도학습코칭을 한다. 학생들의 성적 향상도에 따라 성적향상상이 주어져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학생들에게 자랑스런 영파인으로서 자부심을 강조하는 정숙영(2학년부장) 교사는 “다양한 성향의 학생들이 성실하게 학업을 수행중이다. 자율적이고 엄격성이 공존하는 생활지도를 받으며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며 “독서, 봉사, 자기주도학습, 학업성취목표 달성, 교과 경시대회 등을 통한 인증제를 실시해 자랑스런 영파인재상을 정립중이다. 이런 활동은 다양한 입시 전형에 대비하는 능력 함양 및 포트폴리오 자료로 활용해 입시에 매우 유리하다”고 덧붙인다. 학생맞춤형으로 지도하는 진로진학 교육활동2017년 대입에서 영파여고는 서울시내 주요대학에 3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시전형으로 합격하였고 서울권에도 다수가 합격했다. 정시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활용한 수시에 강한 학교로 점차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개인별 멘토멘티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의 장단점을 평가하여 진로와 연계해 대학 및 직업세계에 대한 분명한 진로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도한다. 학년별로 1년에 2회 진학설명회를 개최한다.학년에 맞게 변화하는 입시경향과 더불어 맞춤식 대학입시에 관한 설명회, 수시 진학 현황 및 학년별 맞춤 연수를 실시한다. 3학년과 그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등학교생활 평가, 성적대별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위한 안내 등 맞춤형 입시설명회를 열고 있다.진로탐색을 위한 동아리 운영 활성화를 이끄는 이정현(창의체험부장) 교사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고민을 나누고 회기별로 자기 이해, 진로정보 탐색, 직업체험 등을 통해 진로진학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열정과 꿈을 가진 학생들이 자율동아리 지도교사의 승인을 받아 수행하는 탐구보고서의 수준도 상당히 높다. 과제 연구 및 소논문 작성,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견학하는 것도 학생들의 진로진학 탐색에 큰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자기주도적인 탐구활동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영파여고 우수 진로 · 진학 프로그램▶ 진로·진학서포트제 : 교사와 학생이 개인별 멘토·멘티제 운영하며 학생 수준별 맞춤식 지도 및 관리▶ DY(Develope Yourself) 시간을 통한 학급 자율 활동 : 학급별로 담임과 학생들의 개성 있는 활동이 가능하며 생활기록부에 체계적으로 기록▶ 다양한 봉사활동 : 영파가족봉사단, 다문화가정어린이 지도 봉사, 장애우를 위한 스포츠 봉사, 각 동아리 관련 봉사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 인증제를 통한 자랑스런 영파인재상 : 분야별 인증을 통해 다양한 입시 전형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자료로 활용▶ 영재교육 : 수학 및 다양한 영역(인문, 사회, 과학, 예술)의 영재교육을 통해 잠재력 개발하고 수학과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영파여고 졸업생 진학 현황구분2017년2016년2015년졸업자413명465명530명대학교 진학자181명(43.8%)180명(38.7%)202명(38.1%)전문대학 진학자58명(14%)119명(25.6%)109명(20.6%)총계239명(57.8%)2 201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