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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1 정유찬(중산고 졸) 정유찬 학생(중산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학업우수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교 안에서 진로 관심사를 여러 교과와 연계해 융합적으로 탐구하며 진로 역량과 전공적합성을 키워나갔다. 정유찬 학생의 수시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 전공 설정 이야기국제사회와 외교적 관심, 고교 진학 후 진로 구체화 정유찬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국제 정세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막연하게 ‘전쟁은 왜 일어나지?’, ‘왜 독도 때문에 분쟁이 심한 거지?’와 같이 피상적인 의구심을 품는 정도였다.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진로를 모색하며 자신 관심사와 강점을 고려해 전공을 선택했다.“고등학교 1학년 진로 수업 시간에 장래 희망을 써보게 되었어요. 제가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은 영어였고, 어린 시절 관심사를 고려해서 ‘외교관’이라는 직업에 주목했고, 이와 가장 밀접하다고 생각한 정치외교학과를 희망 전공으로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외교’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21세기는 초연결 세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문제가 국내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지구 전체의 문제를 통찰하는 힘이 중요하다고 느껴서 앞으로 외교와 관련해 대학에서 더 깊이 있게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진로 관련 주요 학교 활동 ① 학생부 풍성하게 해준 ‘모의 유엔’정유찬 학생은 교내 모의 유엔 활동으로 진로 역량을 키워나갔다. 대다수 고등학교에도 모의 유엔 활동이 있지만 중산고는 지도교사의 개입 없이 학생이 주도적으로 모의 유엔 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뼘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저는 모의 유엔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저의 희망 학과인 정치외교학과와 모의 유엔 활동은 긴밀하게 엮여있고, 모의 유엔에서는 인문 계열 학생이 아니더라도 국제적 쟁점이 되는, 가령 ‘팬데믹 사태에 대한 해결책 도출‘과 같은 사안에서 자연 계열 학생들의 의견도 듣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국제세계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사고의 확장을 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활동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도 잘 담겨 있습니다.”② 진로 역량 키워준 ‘정치외교 동아리’정치외교 동아리 활동도 진로 역량을 키우는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정치외교 동아리에서는 국제세계의 문제를 다루는 영상을 시청한 후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하고, 직접 학교 밖으로 나가서 외국인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활동도 합니다. 저는 동아리의 여러 활동 중 ‘아편전쟁’과 관련한 영상을 통해 근대사의 흐름을 학습한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히 동아리 세특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다른 교과와 연계해 다각도의 시선에서 깊이 있게 탐구해볼 수 있었던 매우 유의미한 활동이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정유찬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2, 3학년을 관통하는 하나의 큰 주제가 있다. ‘브렉시트’를 주제로 2년간 깊이 있게 탐구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심화된 내용으로 브렉시트를 분석했다. 특히 3학년 때는 전공적합성과 여러 과목의 유기적인 연결에 초점을 두고 정치외교학과와 관련한 심화탐구 연계 활동이 세특에 잘 드러나 있다. 학업역량 & 나만의 공부법적정 수면시간 중요, 시험 기간엔 오직 공부에 집중정유찬 학생은 시험 기간 동안 최대한 잠을 적게 자려 했고, 하루에 에너지 음료를 세 개씩 마신 날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스스로 돌아봤을 때 절대 좋은 습관이 아니었다며 ‘수험생들이 저처럼 공부하지 않길 바라는 의미에서 말씀드린다’며 이렇게 덧붙였다.“저는 적정 수면시간보다 잠을 덜 잤고 그래서 항상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다음날 졸리지 않을 정도의 적정 수면시간을 꾸준히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피곤한 상태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또렷한 정신으로 공부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좋습니다. 대신 가장 중요한 건 소위 ‘딴짓’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그동안 했던 게임을 모두 그만두었습니다. 또한 시험 기간에는 자주 시청하던 영상들도 스마트폰에서 모두 지우고 오직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사실 저는 공부 슬럼프가 유독 심한 편이었어요. 열심히 공부한 과목에서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성적표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꽤 오랫동안 ‘진짜 어떡하지?’와 같은 고민을 끊임없이 하며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빨리 깨우치고 다음 시험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방학 기간 수학에 몰두, 수학 자신감 UP정유찬 학생은 수능에서 수학의 영향력이 큰 만큼 방학 기간을 적극 활용해 공부하라고 말한다.“저는 중학교 때까지 수학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는 방학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학 문제의 풀이를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여기서 외운다는 의미는 풀이과정을 세세하게 다 암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런 상황, 이런 문제에서는 이러한 접근을 시도할 수 있겠구나’라는 사고 접근 방식을 익혔습니다. 수능에서 비슷한 문제나 조건이 나왔을 때 ‘시도해볼 만한 거리를 늘려본다’는 느낌으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니 3학년이 되어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후배들에게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길정유찬 학생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과목별 연계성’과 ‘열린 사고’로 학생부를 풍성하게 채울 것과 더불어 모든 수험생에게 ‘긍정적인 수험생활’을 재차 강조했다.“중산고에서는 창의융합 수업을 진행합니다. 과목별로 제시된 주제를 바탕으로 본인의 생각과 과목의 특성을 연결하는 발표를 정기적으로 할 수 있어서, 이를 잘 활용한다면 학생부 세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여러분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는 학생이었습니다. 원하는 성적이 안 나오면 크게 좌절했는데 그럴 때일수록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빨리 인지해야 합니다. 꼭 수시가 아니더라도 수능 등 대학에 진학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당장의 성적에 좌절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활하길 바랍니다. 부모님들, 선생님들은 항상 여러분의 편이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관련 추천 도서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이 책은 정의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 예를 들어 공리주의, 덕 윤리 그리고 자유주의 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의 학생부 세특에서 ‘자유주의’가 매우 중요한 주제였다. 2. 고려대 면접 후일담“고려대 면접에서는 ‘국가가 어느 정도 개입해야 적절한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답변 시간 6분 중 4분을 답변하고 나니 면접 시간이 남았는데, 저는 추가 질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교수님께서 할 말이 더 있으면 하고 없으면 나가도 좋다고 하셨고, 저는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조금 고민하고 정중히 인사드리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면접 시간이 남는다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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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미학과 강동수(상문고 졸) 강동수 학생(상문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미학과(일반전형)에 합격해 입학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 미학과는 ‘미학과’라는 명칭이 붙은 국내 유일한 학과로 미와 예술과 관련된 현상의 본질과 특성을 사유하고 미술, 음악, 연극, 무용, 영화, 사진 등 여러 예술을 공부하는 학문이다. 미학과를 목표로 했던 강동수 학생의 특별한 수시 이야기가 흥미롭다. 진로 & 전공 설정 이야기소설·영화에 관심, 서울대 미학과 선택 이유강동수 학생은 수능 성적도 우수해 정시에서도 서울대 인문대학에 충분히 합격할 점수를 받았으나 미학과 수시 면접에 간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정시로 서울대 인문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계열 공부로 1년을 보낸 뒤 전공을 선택하는데, 저는 빨리 미학과에 들어가서 관련 공부를 하고 싶었거든요. 원래 저는 소설을 쓰면서 언어학을 공부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 대학에서 배우는 언어학 전공 서적을 사서 읽어봤는데 흥미가 당기지 않았어요. 그때 아버지께서 ‘소설이나 영화에 관심이 많으니 서울대 미학과가 어떠냐?’며 학과를 추천해 주셨어요. 그때 처음으로 미학과를 알게 되었고 그 분야를 깊이 있게 찾아보면서 ‘나를 위한 학과’임을 알게 되었죠. 미학이라는 분야는 명시적이진 않지만 어느 분야에서는 활용할 수 있는 학문이니까요. 그때부터 서울대 미학과에 진학하고 싶었고 대학생 때 소설로 등단 해보고 싶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사실 고3 여름방학 때 문학상 공모전에 저의 단편소설 <우동, 그리고 짜장>으로 공모한 적도 있었어요. 대학 졸업 후에는 많은 열린 길이 있겠지만 지금은 봉준호 감독처럼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학교 활동① 국어 아우름캠프, 소설·창작의 나래를 펴다상문고에는 국어과에서 진행하는 아우름캠프가 있다. 시나 소설을 써서 발표하는 등 창작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학교 프로그램이다. 강동수 학생은 이 활동을 통해 <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 그리고 당신인 것에 대해>와 <우동, 그리고 짜장> 단편소설을 썼다.“<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 그리고 당신인 것에 대해>는 독일 최고의 문학가인 헤르만 헤세와 토마스 만에 대해 언급하며 ‘너, 당신인 것은 어떤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동, 그리고 짜장>은 소설가를 꿈꾸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소설을 쓰는 것도 좋았지만, 아우름캠프는 어떤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한 번은 3학년 2학기 때, 그러니까 수시를 위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1학기에 모두 끝났는데도, 저는 선생님을 찾아가 활동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입시가 목적이 아니라 저에겐 정말 유의미한 진로 활동 시간이었거든요.” ② 인문아카데미, 활동 과정에 주목하다상문고 특색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인문아카데미는 하나의 주제를 다각도에서 접근해 심층적으로 파고들어 사고의 깊이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연간 프로젝트이다. 그러나 강동수 학생은 주제 탐구보다 활동 과정에서 경험한 모든 순간이 성장 자양분이 되었다고 말한다. “저는 2학년 때 인문 아카데미에서 ‘복지’라는 주제로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속한 조는 ‘주 4일제’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최종적인 발표에서 1등을 했지만, 제 개인적으로 완벽한 실패작이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주제 자체가 저에게 잘 와 닿지 않아서 제 역량을 100% 발휘하기에는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한 저의 실패가 성공이 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조장을 맡아 어떻게 조원과 협력하고 이견을 조율하는지, 그리고 발표하는 순간까지의 모든 활동 과정이 저에게 유의미했기 때문입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강동수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는 계열을 넘나드는 사고의 확장과 깊이 있는 숙고의 흔적이 가득하다. 학업역량 & 내신 대비책, 영화를 통한 사고의 깊이가 공부에 큰 도움 강동수 학생은 상문고에 입학할 당시 반 배치고사에서 전교 85등이었고, 입학 후 첫 시험인 고1 3월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도 전교 200등을 했다고 털어놨다.“중학교 때까지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는 못했어요. 고1 첫 중간고사를 목표로 ‘제가 생각하는 진짜 공부’를 하니 전교 20등으로 올랐죠. 그때 수학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수학만 잘하면 1등 하겠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했는데 그다음 시험에서 모든 성적이 다 떨어졌어요. 그때부터 제 성적을 분석하기 시작했죠. 시험 문제마다 1차원적인 함정이 있다는 걸 파악하게 된 거죠. 그리고 국어나 영어, 사회 과목을 공부할 때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그 안에 담긴 의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저만의 언어로 정리해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수학 문제를 해석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죠.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것이 즐거웠기에 매 순간이 공부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강동수 학생은 상문고에서 누구보다 행복한 고교 생활을 보냈다며 후배들에게 이렇게 덧붙였다.“인생은 특별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입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은 친구들도 앞으로 좋은 일은 많을 거고, 그런 일이 많을수록 더 좋은 거니까요. 고등학교는 ‘그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 중에 저는 고등학교에서 보낸 시간이 더 특별했을 뿐이고, 내 시간에 내가 기억할 수 있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후배들도 그런 마음으로 고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여러분도 그 시간이 근사하고 좋은 시간이라는 걸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대학이라는 방향성을 두고 열심히 했다기보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려 했고, 그 ‘좋은 시간에 대한 절실함’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고등학교서 만난 선생님들과 친구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대사 중에 ‘너는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저에게 선생님과 친구들이 그런 존재였습니다.”강동수 학생은 자신이 쓴 세 편의 단편소설을 담은 1인 책 <감동하는 언어> 100권을 만들어 학교 선생님들께 선물하고 졸업했다고 한다. 고등학교에서 보낸 ‘근사하고 좋은 시간’의 진심어린 조언이 후배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서울대 미학과 면접 후일담“미학과 지원 동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학교 선생님들을 보면서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봤을 때 ‘내가 느끼는 감정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언어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느꼈고, 그래서 매번 저만의 새로운 언어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다고 말씀드리며, 그 욕구를 가장 잘 해소해 줄 수 있는 게 ‘미학과’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새로운 언어를 만든 예’를 추가로 물어보셨고, 저는 단어의 뜻을 바꿔 본 적은 있다며 ‘감동’이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가 ‘감정이 움직인다&r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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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재료공학부 이재인(진선여고 졸) 이재인 학생(진선여자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일반전형)에 합격해 입학을 앞두고 있다. 재활의학 분야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의료기기 소재에 대한 공학적 관심, 그리고 관련 교과 역량의 우수성이 두드러진다. 이재인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진로 설정 이야기① 재활의학, 의료기기 공학 소재 관심 이재인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겪은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밝혔다. 재활의학 분야의 관심에서 촉발된 의료기기의 공학적 관심사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의료 자원의 질적/양적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의학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의학 분야 중에서도 고령화로 늘어난 노인성 질환과 장애가 재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주목해 의학 분야에서도 ‘재활의학’ 분야에 특별히 더 관심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의학에 대한 관심으로 의대 진학을 목표했지만 점차 재활의학과 연계한 의료기기 소재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 재료공학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② 예비 공학도로서의 강점, 물리학 교과 우수성 주목이재인 학생은 탐구 선택 과목을 물리학Ⅰ·Ⅱ로 이수했다. 공과대학 지원 시 단순히 교과 이수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 외에, 물리학 교과 성적도 매우 우수했기에 이 부분이 입시에서 자신만의 강점이 되리라 생각했다는 것. “서울대 재료공학부로 전공을 설정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학생부의 차별점은 물리학Ⅰ·Ⅱ를 좋은 성적으로 이수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물리학Ⅰ을 1,2학기 모두 50명 중 1등급을 받았고, 물리학Ⅱ는 1학기 원점수 99점을 받았습니다. 서울대는 재료공학부의 권장과목으로 물리학Ⅱ를 제시했기에, 물리학Ⅰ·Ⅱ 교과 이수와 각 교과의 우수한 성적도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① 교과 세특이재인 학생의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여러 가지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심화하고 자신만의 차별화된 결과물을 내는 학교생활을 했던 부분이 눈에 띈다. (아래는 세특 내용 재구성) ②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재인 학생은 1학년 2학기 학급 부회장과 3학년 2학기 학급회장을 맡아 학급 분위기를 이끌며 남다른 리더십과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행특)에 고스란히 담겨 이재인 학생의 리더십과 이타적인 면모를 잘 드러내고 있다.“1학년 때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행특)에도 담겨 있는데, 저는 학급 임원의 일반적인 활동 이외에도 여러 가지를 시도했습니다. 1학년 때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된 온라인 수업 당시 학급 내에서 희망자 신청을 받아 수업 시작 전 ‘아침 화상 공부방’을 운영했습니다. 또한 일주일 계획표 양식과 암기과목 공부를 위한 ‘암기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공유했습니다.” 학업역량 & 내신 대비3학년 때 1.2등급, 고교 3년 성적 우상향이재인 학생은 고교 3년 평균 1등급 중반대를 유지했다. 특히 3학년 때는 1.2등급으로 마무리하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신 성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진선여고는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있는 강남지역 여고이고 내신 경쟁도 매우 치열하지만, 성적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묵묵히 학업에 매진했던 자신의 경험담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만약 1학년 때 통합사회, 한국사 등 암기과목으로 인해 합산 내신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절대 내신을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1학년 때는 통합사회에서 3등급을 받고, 그 외 암기과목에서도 1등급을 받지 못했지만 2학년 때 과학탐구 과목으로 내신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내신 등급평가 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는 각 교과 선생님께서 수능 연계 교재로 수업하시고 시험문제를 출제하시기 때문에 수시, 정시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중요한 시험입니다. 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능 대비도 할 수 있으니, 성적이 잘 안나온다고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끝까지 내신 공부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후배들에게선배들에게 받은 조언, 이제는 후배들에게 전하며이재인 학생은 2학년 프론티어 리더스, 3학년 진선 아카데미 활동을 하면서 심층 탐구 활동을 진행했고, 각종 수과학 캠프와 얼리버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했다. 아울러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거울삼아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학교의 다양한 활동이 학생부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선배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선배들의 학생부와 내신 관리 노하우, 학습 태도와 생활습관 등 여러 방면에서 세세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느슨해져 있을 때마다 다시 열심히 하게 되는 자극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1,2학년 교과 세특에 과목별로 열심히 한 흔적은 보이지만, 내용 간 유기성이 다소 부족했던 점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는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자신의 진로가 확고하든, 명확하지 않든 고등학교 입학 전 과목별 세특과 자율활동, 진로 활동, 동아리 활동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보세요. 고2, 고3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대략적인 학생부 구성을 고민해 보고, 이와 관련해 도움 받을 선배가 있다면 꼭 조언을 구해보기 바랍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물리학 공부 팁 “진선여고의 물리학 내신에 대비해 공부한다면 학교 수업을 집중해서 듣고 실험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야 합니다. 진선여고의 물리학Ⅰ 시험은 서술형 문항의 비중이 크고, 대체로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나 실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오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2학년 2학기 때 물리 실험 결과를 꼼꼼히 기록해두었다가 시험에 출제되어 전교에서 저 혼자 맞혔던 경험이 있습니다. 덕분에 기분 좋게 교과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서울대 면접 후일담“서울대 공과대학 수시 일반전형은 ‘수리 심층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45분 동안 문제풀이를 하고, 면접실에 들어가 15분 동안 자신이 푼 문제에 대해 설명을 하는 방식입니다. 수학 문제 출제 범위는 확률과 통계, 기하, 미적분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기출문제는 물론 제가 실전에서 경험한 바로는 미적분에 더 무게를 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제풀이 초반부에는 확률과 통계의 개념이 필요하지만 결국에는 미적분 개념을 최종적으로 묻는 문제였습니다. 제가 1년간 수능을 준비하며 꾸준히 쌓아온 수학 실력 덕분에 면접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저는 서울대 면접 준비를 위해 학교 수학 선생님과 진학부장 선생님, 담임선생님과 함께 모의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면접 태도와 관련해 조언해주셔서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준비 팁을 덧붙이면 서울대 수리 심층 기출 문제집을 구해서 문제풀이 연습을 충분히 하고 확률과 통계, 기하는 개념 숙지를 잘해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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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 신동수(휘문고 졸) 신동수 학생(휘문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과학부(일반전형)에 합격해 입학을 앞두고 있다. 고2 말, 다른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진로를 결정했지만, 3학년 때 진로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탐구한 사례가 돋보인다. 신동수 학생의 특별한 수시 합격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의 진로 이야기① 나의 관심사를 객관적으로 분석신동수 학생은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 특별한 꿈이 없었고, 고2 말이 될 때까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열성적으로 챙기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2학년이 끝나갈 즈음, 내신 성적이 많이 올라 그때 처음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저의 관심 분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유튜브와 OTT를 통해 저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보니 스포츠와 다큐멘터리를 가장 많이 시청했더군요. 이를 통해 ‘스포츠 미디어’라는 분야를 진로로 정한 뒤 시청했던 내용과 관련 논문을 찾아봤습니다. 이 분야에서도 스포츠 다큐멘터리에 매력을 느꼈고, 관련 학문이 있다면 심화해서 연구하고 싶었습니다. 그에 맞춰 전공을 살펴보니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과학부에 개설된 스포츠매니지먼트 전공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스포츠매니지먼트 분야에 맞춰 학생부를 채워나갔습니다.” ② 스포츠 다큐멘터리와 스포츠 경영 관심신동수 학생은 스포츠 다큐멘터리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근 국내 프로구단들은 스포츠 다큐멘터리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구단의 팬들에게는 경기장 밖에서는 알 수 없던 팀의 속사정으로, 다른 팀의 팬 또는 일반인에게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OTT 플랫폼 사업자들 또한 팬층이 확보되어있는 스포츠의 2차 가공 콘텐츠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국내 스포츠 다큐멘터리의 수요는 앞으로 증가할 거라고 보았습니다. 스포츠 경영에도 관심이 생겨, 대학에서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습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동아리 전공진로심화탐구반신동수 학생은 동아리 전공진로심화탐구반에서 진로 심화 탐구 활동을 이어갔다.“저는 2학년 일본어I 수업 시간에 제가 좋아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대한 발표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다루지 못했던 고레에다 감독의 다큐멘터리적 촬영 기법에 주목해, 다양한 논문을 읽으며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서양에서 만들어졌던 사실주의 촬영기법과는 다른 고레에다 감독만의 촬영 기법을 탐구·발표했습니다. 미디어 분야에 대해 심화 탐구한 저의 첫 발표였고, 기존의 학생부 세특 내용과 연계해 탐구했던 활동입니다.” ② 인문과 공학 연계한 ‘융합탐구활동’신동수 학생은 ‘융합탐구활동’에서 ‘국내 프로축구 구단의 여성 팬 비율과 매출 간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탐구·발표했다.“이 발표는 저에게 계기, 활동, 결과 모든 면에서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준 활동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뒤 국내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의 팬들은 늘어난 여성 팬들 덕분에 구단들의 매출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 있었고, K리그의 팬인 전 이 주장이 진실인지 궁금했습니다. 마침 학교에서 인문과 공학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열려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을 활용해 탐구했었습니다. 탐구 과정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파이썬을 처음 접했기에 작은 에러 하나를 고치지 못해 온종일 매달린 날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처음 듣는 통계 용어까지 알아가다 보니 마감 며칠 전에는 발표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매일 새벽까지 매달려 발표 자료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여성 팬의 비율과 구단 매출 간의 상관관계가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둘 사이에 상관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이를 솔직하게 발표에 담아 여성 팬 대상 이벤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신동수 학생의 학생부 세특 재구성 1. 주제 구체화 내신 대비 & 후배들에게공부의 기준,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 생각하길휘문고는 내신 경쟁이 매우 치열한 강남지역 자사고이기에, 신동수 학생도 1학년 첫 시험에서 충격적인 성적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꾸준히 공부하며 내신 성적 우상향 그래프를 유지했다. “저는 공부의 기준을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생각했습니다. 1학년 1학기 첫 중간고사 때 가장 잘 본 과목이 5등급이었고, 가장 못 본 수학은 전교 316등으로 7등급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인 학생들은 충격과 함께 소위 ‘정시 파이터’로 돌아섰겠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내신을 챙겼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약 두 달 후 1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수학이 200등 가까이 등수가 올랐고, 1학년 2학기에는 전 교과 평균 3등급 대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신동수 학생은 후배들에게도 이런 조언을 덧붙였다.“슬럼프가 왔을 때 과감히 쉬어보세요. 대입은 나와의 싸움입니다. 하루 더 앉아서 공부했다는 결과보다, 하루 동안 어제보다 더 나은 질의 공부를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휴식을 갖는 걸 추천합니다. 그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수시 학생부나 정시에서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면 그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을 겁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관련 추천 도서① <내가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이 책에는 영화와 다큐멘터리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작품을 구상, 촬영한 모든 과정에서의 생각과 후일담이 적혀 있다. 스포츠 미디어 분야를 희망하는 많은 학생이 스포츠에만 집중하여 학생부를 채우는데, 미디어에 집중했을 때 더 깊은 내용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② <축구는 사람을 공부하게 만든다>이 책은 류청 축구전문기자의 축구 여행기이다. 사실 축구 자체가 주제라기보다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저자분의 경험이 어우러져 있다. 스포츠를 산업으로 바라보며 다른 산업과 학문과의 연계를 추구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특징이 잘 녹아들어 있는 책이다. 2.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조언 “저는 수시를 준비하는 다른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내신 성적도 낮은 편이고, 무엇보다 진로를 늦게 정했기에 여러 모로 불리한 조건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한양대학교에 최초로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휘문고만의 수시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자신합니다. 이과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은 휘문고 특성상 이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를 활용해 문·이과 융합형 학생부를 만든 점이 합격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는 발표를 권해주신 덕분에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었고, 진로가 정해진 이후에는 스포츠 다큐멘터리라는 흔치 않은 주제임에도 많은 칭찬과 조언을 해주신 덕분에 학생부 내용을 구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시를 준비한다면 단순히 진로 관련 주제만 참가하기보다 학교의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고교 3년 동안 학교 선생님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길 바랍니다.” 2024-02-22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김민주(세화여고 3) 김민주 학생(세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2024년 2월 졸업 예정)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미디어학부에 합격하며 학종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진로 열정이 남달랐던 김민주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나의 진로 이야기>① 예중에서 미술 전공 → 고교 진학 후 언론·미디어로!김민주 학생은 예술중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예고 진학 대신 세화여고에 진학했다. 중학교 때까지는 미대를 목표로 했지만 미술에 흥미가 떨어져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새로운 진로 방향을 모색했다.“저는 평소에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는데,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감정적인 영향을 크게 주는 분야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세화여고에 진학해 1학년 때부터 언론·미디어 분야로 진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② PD, 마케팅·다큐멘터리 분야 등 다채로운 진로 탐색 처음에는 미술감독을 꿈꿨지만, 학교에서 진로를 탐색하면서 프로듀서(PD)가 되고 싶었단다. 그러나 미디어·언론 분야의 다양한 직업군을 접하면서 ‘여전히 진로 탐색 중’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제가 어떤 분야로 나아갈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에서 더 깊이 공부하고 제가 몰랐던 분야를 새롭게 접하며 진짜 하고 싶은 진로를 찾고 싶어요.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뒤에 다큐멘터리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 이 분야에도 흥미가 생겼어요. 또, 아나운서나 마케팅 분야의 일도 생각해봤고, 어쩌면 제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설 수도 있겠죠. 세화여고에서 진로 방향을 찾았다면 이제는 대학에서 깊이 있는 진로 탐구를 해나가고 싶어요.” <진로 관련 주요 학교 활동>① ‘영어토론’ 동아리에서 직업윤리 심층 토론김민주 학생은 고교 3년 내내 영어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토론하는 것을 좋아해서 선택한 동아리였다.“저는 다양한 의견과 진로를 가진 친구들과 토론하며 다양성에 직면해보고 여러 사회 문제를 대하는 제 의견도 스스로 점검해보고 싶었어요. 한 번은 ‘알고리즘의 위험성’에 대한 주제로 토론한 적이 있었어요. 인터넷 검색이 보편화 된 시대에 거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제라고 생각하고, 이 주제가 ‘언론인으로서의 직업윤리’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볼 만한 주제니까요. 물론 영어토론 동아리 활동으로 제 영어 실력도 탄탄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② 학교 특색 프로그램으로 진로 심화김민주 학생은 세화여고만의 특색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심층적인 진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진로특강 ‘꿈나비’, 세화여고와 세화고가 함께 진행하는 ‘여고남고 연합캠프’, 교과 지식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누리어울 캠프’를 예로 들었다.“‘꿈나비’ 특강은 1인이 학기당 2회 신청할 수 있는데 저는 매번 신청할 만큼 이 프로그램을 좋아했어요. 저의 진로와 관련된 전문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그래서 고3 때도 ‘꿈나비’ 특강을 신청해서 들었고 후배들에게 꼭 추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고남고 연합캠프’에서는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영화 <기생충>의 사용 기법이나 결말에 담긴 의미의 복선, 미장센 등을 찾아보며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고, 저희 조는 동물학대를 주제로 시나리오와 콘티를 발표했죠. 익명 커뮤니티의 문제점을 엮어서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을 역설적으로 담아 직업윤리의 문제를 부각했습니다. ‘누리어울 캠프’에서는 메타버스 수업에 참여해 영화계의 인종차별을 주제로 화이트워싱(Whitewashing, 백인이 아닌 캐릭터인데도 백색 인종 배우로 캐스팅하는 행태)과 오스카 해시태그 ‘#OscarsSoWhite(오스카는 완전히 백인판)’에 초점을 맞춰 메타버스에서 발표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진로 탐구 활동 김민주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1~2학년 때 ‘확고한 진로 역량’이, 3학년 때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융합형 진로 역량’이 돋보인다. (아래는 세특 내용 재구성) <학업역량 & 후배들에게>①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인 마음가짐 김민주 학생은 1학년 1학기 때 몸이 아파서 입원하면서 내신 시험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당시 4~5등급대의 성적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성적에 좌절하기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공부에 매진해 1학년 2학기 때 1~2등급 내의 성적을 유지했고 2학년 1학기 때 성적을 더욱 올리며 지속적으로 ‘우상향’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저는 성격이 무던한 편이라 내신 시험을 잘 못 봤더라도 ‘내일을 잘 치르면 돼’라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했어요. 내신 시험은 매 학기 2번씩 3학년 때까지 치르는 장기전이니까 심적으로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꼼꼼히 필기하고 자습시간에 더욱더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이해하면서 암기하고 필기한 부분을 꼼꼼히 복습해 나갔죠. 저는 수학 과목을 가장 좋아했는데, 내신 수학은 시험 시간 내 최대 배점을 받아야 하는 ‘훈련’에 가까워서 배점이 큰 문제부터 푸는 등 저만의 시험 요령을 접목했어요. 수능에 대비한 수학 공부는 주로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갔습니다. 3학년 때는 전 과목을 인터넷 강의(인강)로 공부했어요. 학원을 오가는 시간이 오히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인강을 활용해 부족한 부분은 여러 번 반복해서 학습했습니다.”② 학교 안에서 공부, 진로 다잡기 “고1 첫 시험을 치르고 나면 많은 학생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만, 다음 날 있는 시험 혹은 다음 학기 시험을 생각하며 심적으로 휘둘리지 않길 바랍니다. 세화여고의 면학 분위기가 고교 3년 동안 학업역량을 기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학교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라는 것입니다. 진로를 탐색하면서 자신이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학교가 곧 여러분의 꿈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나만의 진로 역량 쌓는 노하우“저는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님의 작품을 즐겨봅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으면 제 감동이 소진될 때까지 그 장면을 50번, 60번 반복해서 보며 스스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는데요. 꼭 학술적인 진로 활동이 아니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깊게 파고드는 경험이 진로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서울대 면접에서는 제시문 두 세트(인문 지문, 사회과학 지문)가 출제되었어요. 제가 느낀 부분은 인문 지문의 경우 생활과 윤리나 윤리와 사상을 선택과 2024-02-01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울산대 의예과 윤성아(현대고 3) 윤성아 학생(현대고등학교 3학년, 2024년 2월 졸업 예정)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학생부종합특별전형)에 합격했다. 의학 분야 연구와 의사의 길을 꿈꾸며 의대 진학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학업에 매진하고 학교생활에 임했던 윤성아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나의 진로 이야기>코로나19 백신 개발 이슈, 의학 분야에 관심 촉발 윤성아 학생은 중3 때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백신 개발에 관한 다양한 소식을 접하면서 의대 진학을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백신 개발과 관련한 뉴스와 기사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백신의 원리’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원들의 노력을 보면서 저도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이를 계기로 ‘의학연구원’이라는 진로를 설정하고 꿈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실 현대고에 입학할 때만 해도 막연하게 ‘의학을 연구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이 분야에 대해 자세히 탐구하면서 장기 이식과 면역학이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장기 이식을 하면 공여자와 수여자 간의 차이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이식 후에도 계속해서 면역 억제제를 복용을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따릅니다. 그래서 저는 장기 이식과 관련된 면역 거부 반응을 조작하는 연구를 해서 수여자와 공여자 간의 차이를 줄이고,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임상 의사의 길도 있기에, 제가 임상을 한다면 일반 외과의 장기 이식 분야 전공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주요 학교 활동>① 의학 동아리 활동의학 동아리 ‘메드라이프’에서 활동하며 친구들과 주도적으로 실험하고 탐구하면서 자신의 진로 관심사를 확장해나가고, 조별 활동으로 더욱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동아리 활동에서 DNA 추출과 전기영동 실험 등 여러 의학 계열 관련 주제 탐구를 했던 것도 유의미했지만, 계획부터 실험, 탐구까지 학생 주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모의실험을 하고 탐구하면서 문제해결 방안을 찾거나 조별 활동 시 유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② 적극적인 학교 활동윤성아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학급임원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고, 2학년 때 우리 땅 45km를 걷는 국토순례에서도 팀장을 맡았다. 이 외에도 CEDA토론대회나 영어발표대회, 다독왕, 신문 스크랩, 수학경시대회, 코딩 수업,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 R&E 활동 등 계열에 상관없이 다채로운 학교 프로그램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고 자기 성장을 꾀했다.“특히, 반 학기 동안 장기간 탐구했던 R&E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창체 활동과 연계해 진행되었는데, 저는 면역학에 대한 관심사를 탐구했습니다. 생명과학 수업 시간에 염증 반응에 대해 배운 후 인체에서 염증 매개물질의 기능을 공부하던 중 염증 매개물질의 직접적인 살균 효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산화질소(NO)의 항균 효과를 반복해서 실험했습니다. NO(산화질소)와 RNS(반응성 질소산 화합물)가 병원체의 단백질을 니트로실화 반응으로 감염을 억제하는 원리를 추가로 조사했어요. 당시 영어 논문 사이트 등을 활용해 제가 세운 가설을 검증하려고 노력했고, 이와 관련해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진로와 교과 융합형 세특 돋보여 윤성아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진로 관련 탐구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를 융합하고 연계한 세특이 돋보인다. (아래는 학생부 세특 재구성) <학업역량 & 내신대비>매순간 최선을 다하자, 모토로 삼고 학업에 집중 윤성아 학생은 ‘인생의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학업에 매진하며 매일 방과 후 학교 자습실에서 공부하며 고교 3년간 1등급 초반대의 성적을 유지했다. “저는 1학년 내신에 비해 2학년 내신 성적이 오른 편인데 1학년 때는 영어 내신 성적이 유독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어 성적을 올리기 위해 이전에 본 영어 시험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저만의 새로운 공부법을 시도했습니다. 학교 내신시험은 변별력을 위해 함정이 많은 시험 문제가 출제되어, 알고 있는 내용이더라도 자만하지 않고 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시험 전날에는 항상 교과서와 부교재를 다시 한번 훑고 오답을 확인하는 학습 루틴을 만들어 시험에 대비했습니다. 저는 수학 과목을 제일 좋아했는데,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를 풀 때 제가 아는 지식을 활용해 사고력을 검증해가는 그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들도 문제 풀이를 통한 개념과의 교차 검증. 다독을 통한 반복 학습으로 내용을 자연스럽게 머리에 넣을 수 있도록 노력했고, 오답 관리도 철저히 했죠.” <후배들에게>고등학교 생활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길 윤성아 학생은 현대고의 장점으로 ‘많은 학생 수, 좋은 친구들, 예쁜 교정과 좋은 학교 시설,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고 열정적인 선생님들, 교과 활동 외의 다채로운 학교 특색 프로그램(아산 프로젝트, 챗GPT를 활용한 수업 등)’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는 것이 입시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물론 입시에서 성적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내신 성적만을 위한 학교생활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학교 프로그램과 교과 수업 시간에 주어지는 여러 과제를 수행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바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저는 늘 중간고사보다 기말고사를 더 잘 봤는데, 이전 시험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등 자신을 돌아보는 태도를 가진다면 발전의 가능성은 무궁하다고 생각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관련 독서오늘도 우리 몸은 싸우고 있다(캐서린 카버)면역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이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읽어 보았는데, 생명과학을 배운 고등학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이다. 면역학 전반에 관한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며, 고등학교 3년간 이 책에서 얻은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탐구주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2. 울산대 의대 면접 후일담“울산대학교 의대는 면접 기출을 공개하지 않아 면접을 대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MMI 면접을 보는 다른 대학교의 기출 문제를 공부하며 면접에 대비했습니다. 울산대학교는 창의적인 문제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면접 때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4-02-01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의예과 홍진서(세화고 3) 홍진서 학생(세화고등학교 3학년, 2024년 2월 졸업 예정)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학업우수전형)에 합격했다. 교과 수업 내용과 일상의 흥미를 접목해 자신만의 탐구 열정을 쏟아 부은 홍진서 학생의 특별한 수시 준비 후일담을 들어봤다.<나의 진로 이야기>생명에 대한 탐구, 의사를 꿈꾸며홍진서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사를 꿈꾸었다고 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며, 본인 또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 생명에 대해 연구한다는 점에서 매력인 직업이라 생각했다는 것. 의학과 관련한 여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신경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신경과 관련된 과는 삶과 죽음의 경계 그 이상, 앞으로 환자가 살아갈 이유에 관해 고민하는 과로 뇌수술 이후의 후유증,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뇌의 기능 등 인간의 삶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진로 관련 학교 활동>① 과학잡지연구반, 해부반 동아리 활동홍진서 학생은 동아리 활동에서 진로 분야의 궁금증을 단계적으로 해소했다. 1학년 때 과학잡지연구반에서, 2학년 때 해부반(블루아나토미)에서 활동하며 의학적 관심을 쏟아냈다. “과학잡지연구반에서 과학수사에 사용되는 신체의 작은 정보를 주제로 기사를 작성하며 간접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관심 분야인 의학과 특히 뇌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해 해부반으로 동아리를 옮겼습니다. 해부반에서 ‘비교해부’ 조장으로서 멸치 해부 실험, 돼지피부 봉합실험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고, 동아리 조원과 함께 실어증의 양상과 대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연관지어 손상을 입은 부위에 따라 실어증의 양상이 달라짐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나아가 발표 내용과 관련해 양뇌 소뇌 해부 실험을 통해 실제로 대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살펴볼 수도 있었습니다. 해부반 동아리 활동은 책으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② 진로 관련 독서 후 탐구, 독서가 프로그램 인성교육과 독서교육 강화를 위한 세화고 특색 프로그램 독서가(讀書家)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읽고 관련 주제에 대해 탐구한 내용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끼리 공유하는 활동이다. 홍진서 학생은 독서가 프로그램에서 <스스로 치유하는 뇌 : 신경가소성 임상연구를 통해 밝혀낸 놀라운 발견과 회복 이야기(노먼 도이지)>를 읽고 진로 관심사 심층 탐구를 진행했다.“저는 <스스로 치유하는 뇌>를 읽고 뇌졸중, 퇴행성 뇌질환 등으로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도 뇌의 신경가소성 특징으로 인해 재활치료로 일부 기능적 회복이 가능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신경재활치료는 기능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어 기존의 재활치료보다 적극적인 신경재활 방법의 필요성을 느끼고 빛을 이용해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광유전학의 도입을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유전학을 도입했을 때 예상되는 장점과 면역반응제어, 단백질 삽입문제 등 임상에 도입되기 위해 어떤 연구가 필요한지에 대해 친구들과 논의해 보았습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흥미와 호기심에서 비롯된 탐구 주제 선정홍진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담고 있다. 진로 분야 심화 탐구와 교과별 학문 심화 탐구이다. (아래는 학생부 세특 재구성) <학업역량>①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 1등급 초반 대 유지 세화고는 강남지역 자사고이고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내신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홍진서 학생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학업에 임했다고 말한다.“세화고는 내신이 어렵고 치열한 만큼 등급 역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만하지도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세화고의 교과 커리큘럼을 보면 2학년 때 공부량이 급증하고 시험 스타일이 변해서 내신 등급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2학년 1학기에 내신이 많이 떨어졌지만 2학기에 적응해 이후 3학년까지 1점 초반의 내신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수학이나 과학 과목을 공부할 때 수능 모의고사 기출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내신 문제가 수능형으로 출제되고, 특히 내신 문제가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기출문제의 틀 안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학 과목은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문제를 보았을 때 효율적인 풀이를 유연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발상적인 풀이가 나에게는 그저 당연한 풀이과정이 될 수 있도록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후배들에게>홍진서 학생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종 롤모델’답게 학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세화고는 남고 여고 연합캠프, 자사고 연합캠프 등 수시 학종에서 자신의 진로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매우 열정적이시기 때문에 수시, 정시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을 잘 이끌어 주십니다. 또한 모든 친구들이 각자의 목표에 따라 열심히 하기 때문에 학업 분위기가 매우 좋고, 그만큼 내신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서로 동기부여가 되어 힘든 수험생활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세화고는 수능 한 달 전부터 수업 시간표를 수능 시간표로 운영해 수능 당일의 현장감이나 운영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3학년 현역 학생들이 목표한 대학을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세특 준비와 각종 프로그램 참여도 중요하지만, 결국 매 학기 중간·기말고사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 내신 시험 5번 중 중간에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있겠지만 절대 좌절하지 말고 다음 시험에 대비하기 바랍니다. 모든 경험은 결국 수능 날로 이어져서 목표한 점수가 나올 것입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관련 독서①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제이콥 M. 애펠)이 책은 의학 윤리와 관련한 다양한 딜레마 상황을 다루고 있다. 낙태 안락사 장기기증 등 의학과 관련된 딜레마 상황에 처했을 때 이 책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본다면 MMI 면접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② 당신들의 천국(이청준)이 책은 한센병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소록도의 병원 안에서 벌어지는 병원장과 환자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로, 의사와 환자의 바람직한 관계는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시각이 도움을 받는 대상으로만 본다면 좋은 의도라 할지라도 진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2. 고려대 의대 면접 후일담“고려대 면접은 답변 준비시간 12분, 면접 6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 유형은 제시문 면접으로 인문 지문과 과학 지문이 제시되고 공통적인 키워드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고려대 면접은 지문들의 공통적인 키워드 찾기, 그와 유사한 과학현상, 사회현상이 무엇인지 등 물어보는 내용이 계속해서 출제되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할 때 공통적인 키워드를 찾는 연습과 키워드별로 다양한 사회 과학적 현상을 떠올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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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고2를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가이드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예비 고1 학생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고교 생활을 보낸 예비 고2 학생이라면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중요성과 입시의 영향력을 꼭 기억해야 한다. 최근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선발 비율이 크게 증가했지만, 대입에서 수시 선발 비율은 여전히 높다. 고1, 고2를 위한 대입 준비 시 알아두어야 할 학생부 주요 항목과 주요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활용 팁을 덧붙인다.도움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자료참조 교육부 <2023학년도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2023.02.)>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공동연구 <NEW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2022.02.18.)>, 2024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2024학년도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이화여대 2024학년도 학생부위주전형 안내서대입에 반영되는 학생부 항목 교육부가 2019년 11월에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현 고등학생들은 대입에서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 내의 활동만 반영한다. 방과후 활동, 영재·발명교육 실적, 자율동아리, 청소년 단체활동, 소논문, 개인적으로 수행한 봉사활동, 수상경력, 자격증 등은 대입에 활용되지 않는다. 결국 학생부에서 교과 활동,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정규), 진로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정도가 대입을 위한 의미 있는 항목으로 남는다.수상경력, 자율동아리, 개인봉사활동, 독서활동상황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이전(2023학년도 대입)에 비해 비교과 활동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비교과 활동의 영향력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활동의 가짓수가 줄어든 대신 질적인 면은 더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자율활동을 비롯해 정규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은 여전히 대입에 활용된다. 표1.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구성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학생부 항목 중 가장 중요한 건 교과 활동이며, 독서 활동의 중요성과 동아리 활동 시 드러내야 할 부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하나. 교과 활동의 중요성(성적 + 세특)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교과학습발달사항’이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소위 내신이라고 불리는 교과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으로 구분된다.대입 수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내신 성적을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교과 성적 반영 차이는 있지만, 대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입학 후 대학이 요구하는 학업을 잘 수행할 수 있을 만한 학업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려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내신 성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여기에,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롯해 정성평가가 반영되는 전형에서는 세특이 매우 중요하다. 대입에 반영되는 학생부 영역이 축소되면서 교과 활동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고, 특히 교사가 학생의 학업능력 및 태도를 관찰해 기록한 세특은 학생을 평가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따라서 활동을 할 때 학업에 대해 어떤 열정을 보이는지, 교과 활동에서 특정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과정으로 탐구해 나갔는지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교과 세특은 학생들의 학업역량과 학습 태도, 지적 호기심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는 영역인 만큼, 수업 시간의 태도와 참여도뿐만 아니라 각 교과 담당 교사와의 상호작용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둘. 독서활동 여전히 중요학생부 내 독서란은 대입에 미반영 되지만 교과 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주제 탐구나 독서가 활용될 수 있고, 그러한 계기로 참여한 활동은 교과 세특 등에 녹여낼 수 있다. 자율활동이나 진로 활동 또한 마찬가지이다. 학교 활동에서 배운 것을 독서로 확장, 연계하는 과정을 통해 주도적 학습 태도, 지적 호기심 등을 보여줄 수 있다.이는 교육부가 발행한 <2023학년도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2023.02.)>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독서활동 상황 기재요령 유의사항에 ‘단순 독후활동(감상문 작성 등) 외 교육 활동을 전개하였다면, 도서명을 포함하여 그 내용을 다른 영역(교과 세특,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입력할 수 있음’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독서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셋. 동아리 활동 시 자신의 ‘역할’ 부각대학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의 관심 분야와 흥미 분야를 확인하고 전공과 관련한 역량을 파악하고자 한다. 따라서 어떤 동아리를 선택했는지도 중요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경험하고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단지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활동을 했다는 것만으로 좋은 평가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동아리여도 활동을 통해 학업역량, 주도적 태도, 문제 해결력, 도전 정신 등을 드러낸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꼭 알아둬야 할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가 공동연구를 통해 발표한 <NEW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2022.02.18.)>을 살펴보면, 그동안의 학생부종합전형 주요 평가요소 중 하나인 ‘전공적합성’이 2024학년도부터 ‘진로역량’으로 변경되면서 전공적합성의 개념이 계열로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우연철 소장은 “모든 대학이 동일한 평가요소를 두는 건 아니지만, 여러 대학이 이를 참고하여 유사한 공통 평가요소로 활용하고 고등학교 현장에서도 학생을 지도하는 지침으로 두는 만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세부 평가항목 중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이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으로 개선되면서, 지나치게 전공 관련 내용으로 활동 범위를 좁힐 필요가 없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표2.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 개선안* 자료 출처: NEW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2022.02.18.)각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활용주요 대학들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공개하고 있다. 대부분 학생부위주전형 안내 및 주요 변경사항부터 인재상,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항목과 평가요소, 교과 이수 권장 과목, 학생부종합전형 궁금증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예비 고1, 고2라면 자신의 관심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꼭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예시 1~3 참조) 고등학교 생활의 모든 것이 담긴 학생부 관리 측면에서도 여러 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예시 ①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기준>* 자료 출처: 2024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예시 ②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서류평가 요소 및 항목> * 자료 출처: 2024학년도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예시 ③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부위주전형 안내서<학생부종합전형 인재상>이화여자대학교의 교육은 THE 인재 : 주도하는 인재(Telos), 지혜로운 인재(Hokma), 실천하는 인재(Experience)를 양성하는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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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경영학과 김동준(단대부고 3) 김동준 학생(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석으로 합격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김동준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그리고 다방면의 관심사>① 경영학과를 선택한 이유김동준 학생의 ‘진로 방향성’은 깊으면서도 넓은 방사형에 가깝다. 잠재적 역량이 남다르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먼저, 경영학 전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창업가를 꿈꿔왔습니다. 저는 단기적으로 유망한 아이템이 아닌 꾸준한 성장과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군으로 향수와 코스메틱을 생각했습니다. 코스메틱 관련 사업을 위해서는 화학과에 진학하거나 경영학과에 진학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 화학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더 매력을 느껴서 경영학과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더불어 저는 마케팅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여러 기업들을 돌아다니며 각 기업에 맞는 체계화된 컨설팅, 그중에서도 마케팅과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② 취미는 독서, 다방면의 관심사김동준 학생은 SNS나 게임을 좋아하는 또래와 달리, ‘취미는 독서’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경영학뿐만 아니라 역사학, 철학, 한의학 등 다방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저는 세계사와 동아시아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학을 연구하셨던 외할머니께서 역사 이야기를 전래동화처럼 들려주시곤 했는데, 역사가 재미있어서 수능에서도 이 두 과목으로 응시했죠. 저는 철학에도 흥미가 있어서 쇼펜하우어나 아우렐리우스, 니체 등 철학자들의 사상을 연구하는 일도 좋아합니다. 한의학에도 관심이 많아요. 단대부고에서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선택했는데, 교과와 연계해 ‘남미의 민간요법’을 탐구해 보기도 했죠. 미술이나 예술 분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상경 계열 동아리와 교내 활동 참여김동준 학생은 ‘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교내 행사가 없어 비슷한 상경 계열인 경제 관련 동아리와 경제 포럼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경제 포럼’에서 가상화폐의 안정성과 화폐 대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학년 때는 ‘신문으로 알아보는 경제’ 동아리에서 종합부동산세, 배달 업체의 수수료 문제, 기본 소득, 재난 지원금 등 다양한 주제에 관련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자신의 진로와 100% 일치하는 동아리나 교내 행사가 없다면 비슷한 계열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충분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② 단대부고 특색 프로그램 ‘교과학습응용사례’김동준 학생은 단대부고의 특색 프로그램인 ‘교과학습응용사례’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저는 ‘교과학습응용사례 발표의 날’에 1-1, 2-1, 2-2, 3-1 총 4번 참가했습니다. 매번 다른 주제(영자신문으로 살펴보는 국제 사회 이슈들, 군주론으로 살펴보는 세계사 속 정치, 영어 논문으로 살펴보는 의료계 이슈들, AI시대 인간다움을 찾아서)로 발표했는데요. 이처럼 학교에서 발표할 때 교과간 융합형 주제를 선정한다면 더 경쟁력 있는 학생부가 될 것입니다.”<융합적 역량 드러낸 학생부 세특>다양한 관심사, 깊이 있게 탐구한 융합형 세특 김동준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총 18권의 책과 관련 세특 발표나 비교과 활동이 담겨 있다. 특히, 다양한 관심사를 매우 심도 있게 파고든 점이 무척이나 흥미롭다.김동준 학생의 ‘융합형 세특’ 내용 재구성<학업역량 & 후배들에게>① 1~3학년 때 모두 내신 1등급 대 유지김동준 학생은 1~3학년 모두 내신 1등급대의 성적을 유지했고 특히 3학년 때는 1.0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공부와 휴식, 집중, 그리고 자신만의 효율적인 공부법이 돋보인다.“저는 모든 정기고사를 7주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국어 과목은 학교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 선생님들께서 자주 사용하시는 표현이나 빈출 선지를 학습했어요. 영어는 모든 지문을 통째로 암기 했는데, 단대부고는 영어 내신이 정말 치열해서 모든 지문을 외우지 않는다면 서술형 문제(5문항 총 25점)를 풀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매주 분량을 정해 놓고 시험 범위의 모든 지문을 40회 이상 읽었습니다. 수학은 인근 학교의 기출문제까지도 최대한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저는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교재를 앞에 두고 오른쪽에 백지 한 장 두고,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옮겨 적어가며 학습했습니다. 그리고 적는 내용을 입으로 소리 내며 반복했습니다. 저는 ‘눈+손+입’이 합쳐진 공부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공부할 때 교재에 너무 많은 밑줄 긋기나 형형색색 필기는 지양하기 바랍니다. 많은 학생이 교재를 꾸미는 데 치중해 정작 ‘학습’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② 휴식과 학습의 균형, 좋은 친구와 선생님들“저는 운이 좋게도 고등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공부 ‘슬럼프’가 온 적은 없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철칙으로 ‘모의고사나 정기고사 후 당일은 무조건 놀기, 내신 기간이라도 너무 힘들고 피곤하면 off day(쉬거나 노는 날) 갖기’를 통해 학습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생활을 정말 즐겁게 했습니다. 단대부고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 고품질의 학교 수업, 친절하신 선생님들, 공부하는 면학 분위기가 저의 입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씩 있는 진로시간을 통해 차근차근 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한 번 내신 시험을 못 봤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든 만회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마세요. 둘째, 세특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비교과 활동으로 정작 내신 성적을 등한시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성적’입니다. 셋째, 독서의 중요성입니다. 자신의 진로 분야와 관련된 책을 깊이 있게 읽기 바랍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관련 독서① <당신은 사업가입니까>저자인 캐럴 로스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의 간판스타로 투자 은행의 임원을 지내며 수많은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이 책은 ‘당신이 사업에 적합한지?’, ‘당신의 약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등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어 경영학과 지망 학생들에게 추천한다.②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이 책은 거시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식 투자와 관련된 여러 일화를 통해 경제 흐름 전반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에 도움을 준다. 경제학과 지망 학생들에게 추천한다.③ <린 스타트업 바이블>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고 설계해 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저는 사회과학과 관련해 6분간 발표했고, 수학과 관련해 6분간 구술했습니다. 남은 3분은 사회과학 (가)제시문이었던 ‘어린이가 타고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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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가천대 의예과 김준형(서울세종고 3) 김준형 학생(서울세종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천대 의예과(가천의약학전형)에 합격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일반전형)에도 동시에 합격했으나 최종적으로 가천대 의예과를 선택했다. 미래에 신경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김준형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확고한 진로, 의사의 길>알츠하이머 증상에 주목, 뇌과학 분야 관심김준형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사를 꿈꿨고, 고등학생이 된 후 책을 읽으면서 ‘뇌 과학’과 관련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중추신경계로써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뇌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많다는 사실이 흥미가 생겼다는 것. 그때부터 관심 분야를 탐구하며 진로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갔다.“1학년 때는 뇌과학과 관련해 여러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츠하이머에 걸리신 할머니를 방송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증상을 멈추거나 진행을 역전시킬 수도 없는 불치병이었기에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수많은 가족, 사람들을 돕고 싶게 되었습니다. 이에 뇌 속의 세포, 작용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퇴행성 뇌 질환들에 대해 심화해서 탐구했습니다. 당장의 탐구는 완치라는 도착점에 이르지 못하지만, 미래에 이를 깊이 연구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얻게 되었고, 그렇게 신경과 의사의 길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진로 관련 주요 학교 활동>①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주목김준형 학생은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란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3가지 영역에 주력해 보고서 작성과 심화 발표를 진행했다.“저는 3년 동안 ‘과학탐구부‘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매번 1년간의 탐구를 바탕으로 각 팀의 발표를 진행했는데, 저는 프랙탈 차원, 전두엽 공명 등의 소재와 연계하여 퇴행성 뇌질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세종고는 지덕체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드림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저는 이 활동에 참여해 독서기록장과 전공심화 탐구보고서 작성, 상점 수여, 일정 횟수의 등산 등을 했습니다. 또한, ‘진로 conference 캠프’에서 제가 탐구한 ‘뇌세포 소기관 이상과 퇴행성 뇌 질환 미세원인’에 대해 탐구발표를 했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진행한 진로 독서 프로그램, 사회 이슈 고찰 토론 등도 자율활동으로 참여했습니다.”② 수업량 유연화 강연으로 진로 역량 심화“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는 교과 세특 외에도 ‘인공신경망을 바탕으로 한 의료 인공지능 및 강화학습’ 등 외부 교수님의 수업량 유연화 강연을 듣고 탐구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교과융합 수업 등을 바탕으로 교과서의 내용에서 벗어나 보다 심층적인 연계 활동을 했습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진로 관련 탐구와 교과 지식 심화 탐구김준형 학생의 학생부 세특은 크게 두 가지의 큰 방향성이 눈에 띈다. 하나는 의학 계열 진로와 관련한 심화 탐구 활동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교과 자체의 심화 탐구 활동이다.김준형 학생의 ‘세특’ 내용 재구성<학습에 임하는 나만의 자세>수업에 집중, 효율적인 공부 중요해김준형 학생은 ‘어느 학교든 내신 성적을 잘 받으려면 무엇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국어, 영어 내신은 필기를 바탕으로 준비하면 큰 도움이 되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과목 선생님들이 해주셨던 말들을 잘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집중해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학습 패턴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보통 3주 동안 내신을 준비했는데, 이 기간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습니다. 내신 준비 기간을 너무 길게 잡으면 방대한 양의 학습 내용을 잊어버려 자칫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에 저는 효율적인 공부를 우선시했습니다. 제 경험상 방학 때는 그다음 학기 내신 범위에 해당하는 것 중에서 발목이 잡힐 부분을 미리 학습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2학년 때 배우는 과학탐구 과목은 내신 기간에 그 내용을 한 번만 학습하고 바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후배들에게>꿈 이뤄나가는, 학교라는 큰 울타리김준형 학생은 서울세종고를 통해 입시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이 바로 ‘선생님들’이었다고 말한다. 단순히 교과 수업만이 아니라 수능과 연관 지어 심층적인 내용까지 다루어주시고, 학교 시험이나 수행평가를 <수능특강> 범위의 학습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해주셨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진로 관심사를 고교 3년에 걸쳐 큰 방향성으로 삼고 학교 활동에 최선을 다했던 점을 강조하며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저는 3년에 걸쳐 저는 퇴행성 뇌신경질환이라는 커다란 줄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과학적 소양, 제가 가진 학문적 역량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했고 3학년에 이르러 좋은 성적으로 시험을 마무리했습니다. 자신이 가고 싶어 하는 진로와 연계해 그 이야기를 학생부 전반에 걸쳐 최대한 녹여내고, 무엇보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임해주신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파이팅!”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의학 계열 진로 관련 독서 <숨결이 바람이 될 때><숨결이 바람이 될 때>는 학문적인 내용보다는 신경외과의사였던 저자가 암을 진단받고 느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의사와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의예과를 단순히 좋은 성적을 통해 갈 수 있는 목표로 설정하기보다, 의사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후배들에게 추천한다.2. 가천대 의예과 면접 후일담“저는 학생부에 기록된 동아리 활동, 자율활동, 진로 활동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지, 그리고 교과 세특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가장 많이 질문 받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왜 지원하였고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가 등의 질문도 받았습니다. 면접 후 느낀 점은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제 학생부를 파헤치는 시간을 계속 가졌고, 의사의 본질과 관련해서도 저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계속해서 고민해왔기에 면접에서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아도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면접 때도 끝까지 침착하게 대답을 하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02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