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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가천대 의예과 김준형(서울세종고 3) 김준형 학생(서울세종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천대 의예과(가천의약학전형)에 합격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일반전형)에도 동시에 합격했으나 최종적으로 가천대 의예과를 선택했다. 미래에 신경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김준형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확고한 진로, 의사의 길>알츠하이머 증상에 주목, 뇌과학 분야 관심김준형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사를 꿈꿨고, 고등학생이 된 후 책을 읽으면서 ‘뇌 과학’과 관련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중추신경계로써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뇌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많다는 사실이 흥미가 생겼다는 것. 그때부터 관심 분야를 탐구하며 진로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갔다.“1학년 때는 뇌과학과 관련해 여러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츠하이머에 걸리신 할머니를 방송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증상을 멈추거나 진행을 역전시킬 수도 없는 불치병이었기에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수많은 가족, 사람들을 돕고 싶게 되었습니다. 이에 뇌 속의 세포, 작용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퇴행성 뇌 질환들에 대해 심화해서 탐구했습니다. 당장의 탐구는 완치라는 도착점에 이르지 못하지만, 미래에 이를 깊이 연구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얻게 되었고, 그렇게 신경과 의사의 길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진로 관련 주요 학교 활동>①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주목김준형 학생은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란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3가지 영역에 주력해 보고서 작성과 심화 발표를 진행했다.“저는 3년 동안 ‘과학탐구부‘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매번 1년간의 탐구를 바탕으로 각 팀의 발표를 진행했는데, 저는 프랙탈 차원, 전두엽 공명 등의 소재와 연계하여 퇴행성 뇌질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세종고는 지덕체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드림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저는 이 활동에 참여해 독서기록장과 전공심화 탐구보고서 작성, 상점 수여, 일정 횟수의 등산 등을 했습니다. 또한, ‘진로 conference 캠프’에서 제가 탐구한 ‘뇌세포 소기관 이상과 퇴행성 뇌 질환 미세원인’에 대해 탐구발표를 했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진행한 진로 독서 프로그램, 사회 이슈 고찰 토론 등도 자율활동으로 참여했습니다.”② 수업량 유연화 강연으로 진로 역량 심화“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는 교과 세특 외에도 ‘인공신경망을 바탕으로 한 의료 인공지능 및 강화학습’ 등 외부 교수님의 수업량 유연화 강연을 듣고 탐구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교과융합 수업 등을 바탕으로 교과서의 내용에서 벗어나 보다 심층적인 연계 활동을 했습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진로 관련 탐구와 교과 지식 심화 탐구김준형 학생의 학생부 세특은 크게 두 가지의 큰 방향성이 눈에 띈다. 하나는 의학 계열 진로와 관련한 심화 탐구 활동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교과 자체의 심화 탐구 활동이다.김준형 학생의 ‘세특’ 내용 재구성<학습에 임하는 나만의 자세>수업에 집중, 효율적인 공부 중요해김준형 학생은 ‘어느 학교든 내신 성적을 잘 받으려면 무엇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국어, 영어 내신은 필기를 바탕으로 준비하면 큰 도움이 되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과목 선생님들이 해주셨던 말들을 잘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집중해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학습 패턴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보통 3주 동안 내신을 준비했는데, 이 기간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습니다. 내신 준비 기간을 너무 길게 잡으면 방대한 양의 학습 내용을 잊어버려 자칫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에 저는 효율적인 공부를 우선시했습니다. 제 경험상 방학 때는 그다음 학기 내신 범위에 해당하는 것 중에서 발목이 잡힐 부분을 미리 학습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2학년 때 배우는 과학탐구 과목은 내신 기간에 그 내용을 한 번만 학습하고 바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후배들에게>꿈 이뤄나가는, 학교라는 큰 울타리김준형 학생은 서울세종고를 통해 입시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이 바로 ‘선생님들’이었다고 말한다. 단순히 교과 수업만이 아니라 수능과 연관 지어 심층적인 내용까지 다루어주시고, 학교 시험이나 수행평가를 <수능특강> 범위의 학습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해주셨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진로 관심사를 고교 3년에 걸쳐 큰 방향성으로 삼고 학교 활동에 최선을 다했던 점을 강조하며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저는 3년에 걸쳐 저는 퇴행성 뇌신경질환이라는 커다란 줄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과학적 소양, 제가 가진 학문적 역량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했고 3학년에 이르러 좋은 성적으로 시험을 마무리했습니다. 자신이 가고 싶어 하는 진로와 연계해 그 이야기를 학생부 전반에 걸쳐 최대한 녹여내고, 무엇보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임해주신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파이팅!”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의학 계열 진로 관련 독서 <숨결이 바람이 될 때><숨결이 바람이 될 때>는 학문적인 내용보다는 신경외과의사였던 저자가 암을 진단받고 느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의사와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의예과를 단순히 좋은 성적을 통해 갈 수 있는 목표로 설정하기보다, 의사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후배들에게 추천한다.2. 가천대 의예과 면접 후일담“저는 학생부에 기록된 동아리 활동, 자율활동, 진로 활동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지, 그리고 교과 세특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가장 많이 질문 받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왜 지원하였고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가 등의 질문도 받았습니다. 면접 후 느낀 점은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제 학생부를 파헤치는 시간을 계속 가졌고, 의사의 본질과 관련해서도 저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계속해서 고민해왔기에 면접에서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아도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면접 때도 끝까지 침착하게 대답을 하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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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김희서(숙명여고 3) 김희서 학생(숙명여자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활동우수형)에 합격했다. 숙명여고에서 누구보다 즐겁게 학교생활을 했다는 김희서 학생의 고교 3년 이야기와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학종, 진로를 찾아가는 여정>① 소아과 의사, 수학 선생님, 그리고…….김희서 학생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가감 없이 밝혔다. 어릴 때부터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되고 싶었고, 과목 중에 수학을 유독 좋아해 의사의 길이 아니라면 수학교육학과에 진학해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싶었단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진로 방향도 이 두 가지로 삼았다는 것.“저는 예전부터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진로 방향성의 큰 틀이기도 하고요. 어릴 때부터 항상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되고 싶었고 솔직히 의대 진학을 목표로 준비했습니다. 또 하나의 꿈은 수학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었어요. 이 두 가지 꿈을 꾸다가 2학년 말 의대에 진학하기에는 성적이 부족해서 주변에서 약대나 공대에 지원하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성적에 맞춰서 전공을 선택해야 할까? 나의 큰 진로 방향성은 뭐지?’라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수학을 좋아하지만, 수학을 공부할수록 ‘진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수학 자체가 아니라 친구들의 수학 질문을 받고 가르쳐줄 때여서 ‘내가 과연 수학교육학과에 진학해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도 들었죠. 그 외에 자연계열 학과에서는 제가 가고 싶은 과가 없었거든요.”② 학종으로 교차지원, 아동가족학과 선택 이유자신을 ‘호불호가 명확한 성격’이라고 말한 김희서 학생은 성적에 맞춰 비슷한 의학 계열인 약대나 다른 자연계열 학과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교차지원 해 인문계열인 아동가족학과를 지원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저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진로 방향성에 주목했어요. 여기서 ‘사람들’이라는 범주에 가장 잘 들어맞는 것이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학종 6개의 카드 중 몇 곳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 인문계열의 아동가족학과로 지원했습니다. 물론 입시에서는 합격 가능성도 고려해하기 때문에 제 관심사와 성적을 고려해 수학교육과도 마지막까지 고민했었죠. 제 선택과목이 모두 물리, 화학, 생명 등의 이과 과목이라 전공적합성 면에서는 자신이 없었지만, 선생님들께서 제 학생부에 드러난 관심사를 대학에서 진정으로 이해해준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아쉽게도 서울대 아동가족학과는 불합격했으나 연세대 아동가족학과는 최초 합격했습니다.”<즐거운 학교생활의 여정>김희서 학생은 숙명여고에서 보낸 3년을 ‘너무 즐겁게, 후회 없이 보냈다’고 말한다. 학급 임원을 비롯해 고교 3년 내내 총학생회 대의원회 활동을 계속했고 학교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은 문·이과·예체능 계열 구분 없이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유는 단 하나, 수시 학종을 위한 학생부 챙기기가 목적이 아니라 ‘그저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접하고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었단다. 그래서 나중에는 학생부의 한정된 글자 수 제한으로 몇몇 활동을 기록하지 못하거나 자세하게 적지 못해 조율하는 작업이 필요할 정도였다고 한다.지식공유 강연회 & 국제이해 교육“1학년 때 했던 지식공유 강연회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로 친구들끼리 조를 짜서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는 활동입니다. 저는 친구와 의학과 수학을 접목해 ‘코로나19 집단 면역’과 관련한 주제를 잡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는 주도적인 경험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숙명여고에는 ‘국제이해 교육’ 등 외교 관련 활동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외교관과 만날 수 있는 국제이해교육, 뉴질랜드 학생들과 영어로 편지를 주고받는 활동, 6주간 꾸준히 활동하는 세계시민교육 등이 있었어요. 대다수 이과 학생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저는 외국 친구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문화를 공유하고 세계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 참여했고, 저에게 매우 유의미한 활동이었습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의학, 수학, 그리고 아동 관련 관심사 담겨김희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앞서 ‘진로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의학, 수학, 그리고 아동 관련 관심사가 융합적으로 두루 담겨 있다. 보통 의대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은 의학 또는 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세특의 주 내용이라면, 김희서 학생은 고1 때 소아청소년과 의사라는 구체적인 진로에 맞춰 아동 발달의 의과학적 관점에 대한 내용에서 시작해서 2, 3학년 때 교육, 사회, 심리, 복지적 관점에서 탐구하며 본인의 아동에 관련된 관심사가 세특과 동아리, 그 외 여러 활동에서 심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학에 대한 내용도 단순히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보다는 수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의 교육학적 측면을 강조했다.<김희서 학생의 융합형 학생부 세특 재구성><학업역량 & 후배들에게>숙명여고는 전국 일반고 중에서 손꼽히는 학교이고 상위권 학생이 밀집한 학교이다. 김희서 학생은 1학년 때 의대를 목표로 1등급 대를 유지했으나 2학년 때 치열한 내신 경쟁과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지 않은 과탐(물리) 과목 등을 수강하면서 고교 3년 총 2등급 초반의 성적을 받았다.“솔직히 성적이 떨어지는데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저는 공부에서 재미를 찾아서 동기부여로 삼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크게 슬럼프가 왔던 적은 없어요. 그리고 저는 성적이 학교생활의 성실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과목 하나하나가 다 중요했고 성적이 하락한 과탐 과목들도 끝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돌아보면 1학년 때 한국사 과목을 4번 모두 100점 받을 만큼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수능 때까지 한국사 공부는 따로 안 했던 것 같아요. 중국어와 기술가정, 사회문제탐구 같은 과목은 제가 좋아했던 과목들이어서 그냥 같이 즐겁게 열심히 했던 것 같고요. 저 스스로 ‘최선을 다해 즐겁게 공부했고 즐겁게 학교생활에 임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대입을 향해 준비하는 고등학교 생활이 쉽지 않다는 점, 저 역시 잘 알고 있지만 후배들은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학생부를 챙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진심으로 학교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면 스스로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연세대 면접 후일담“저는 수시로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했기 때문에 ‘인문 면접’을 봐야했습니다. 제시문의 내용이 새롭고 어려웠고 수능 끝난 뒤 3일 뒤가 면접이었기 때문에 시간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세대 홈페이지에 있는 5년 치 면접 기출 문제를 모아서 타이머를 맞추고 녹화해서 스스로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제시문의 내용은 달라져도 질문은 매년 비슷했기 때문에 비교, 대조, 평가 등 질문의 형식에 각각 저만의 답변 순서를 정해둔 것이 면접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답변에 대한 확신이 없더라도 자신 있게, 그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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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의예과 이지은(은광여고 3) 이지은 학생(은광여자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의예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고1~3 내신 전 과목 1.09등급을 유지하며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유지했던 이지은 학생은 뛰어난 학업역량뿐만 아니라 의사를 꿈꾸는 확고한 진로 목표와 의지가 있었다. 꿈을 향해 누구보다 열심히 고교 3년을 보낸 이지은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타인을 돕고 의학적 연구에 매진하고파이지은 학생은 인생에서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느끼는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타인을 도우면서 좋아하는 분야를 연구할 수도 있는 의사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었단다.“의학 분야에서도 특별히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내분비내과입니다. 완치가 불가능하고 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기는 당뇨병 환자들에 안타까움을 느껴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일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동아리 ‘화학부’이지은 학생은 동아리 화학부에서 1,2학년 동안 다양한 실험을 부원들과 함께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실험 기법과 화학에서 갖춰야 할 세심한 태도, 협업 능력을 배웠다고 말한다.“3학년 진로신문 읽기 시간에 당뇨 환자에게 좋은 식습관에 관한 기사를 읽고 식초가 혈당 스파이크를 억제하는 원리에 궁금증이 생겼는데, 이에 관해 화학2 교과에서 배운 효소의 특성을 바탕으로 몇 가지 가설을 세워보고 화학부 개인 실험 시간에 실험을 통해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화학부 활동을 하면서 익힌 태도 덕분에 여러 선행 연구를 참고하고, 예비 실험을 진행함으로써 실험을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② 진로 독서 클래스 & PBL(Project Based Learning)이지은 학생은 은광여고의 다채로운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진로 역량을 쌓았다. 대표적으로 ‘선생님과 함께하는 진로 독서 클래스’와 틈새독서마라톤3km, 나도 빅데이터 전문가, 디자인씽킹을 활용한 인공지능의 이해 캠프, 학생탐구발표대회 등 여러 비교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후속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나갈 수 있었다.“저는 3년 내내 희망 진로가 비슷한 친구들과 ‘메디사이언스’라는 독서토론팀을 꾸려 팀장으로서 독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2학년 때 ‘호르몬 밸런스’라는 책을 읽고 흔히 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이 항산화 물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잘 알려진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와 멜라토닌의 항산화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독서 토론에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서 생긴 호기심을 실험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고, 실험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이후 3학년 생명과학실험에서 보완해 심화 탐구하는 등 활동을 유기적으로 이끌어나갔던 것이 제 관심 분야를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학생부 세특>진로 역량과 학문적 호기심 담아내 이지은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에는 남다른 탐구열과 진로 열정, 그리고 학문적 호기심을 해결하고자 했던 노력이 돋보인다.(아래는 세특 내용 재구성)생명과학실험① 2학년 진로독서클래스에서 호르몬에 관한 책을 읽은 후 멜라토닌의 항산화 능력을 검증하고자 비타민c의 항산화능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② 하지만 멜라토닌 서방정에서 순수한 멜라토닌을 분리하지 못했다는 점, DPPH 시약의 색변화를 확인할 때 흡광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 등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③ 그래서 3학년 생명과학실험 시간에 이를 보완해 실제 세포에 자외선을 조사해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멜라토닌의 세포보호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실험이나 발표 기회가 주어질 때 주제 선정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은 이렇게 이전 활동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수학수학 교과의 발표나 보고서를 준비 시 진로와 학문적 호기심을 두루 보여줄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자신만의 강점과 역량을 드러냈다.“한 번은 희망 진로와 연관된 주제를, 한 번은 학문적 호기심을 해결하는 주제를 선정해 진행했습니다. 희망 진로 관련 주제는 진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호기심을 해결하는 주제는 본인의 수학적 역량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학업역량>2~3학년 내신 1.0등급, 의사의 꿈이 학구열로!이지은 학생은 은광여고에서도 ‘공신’으로 통한다. 고등학교 3년 전 과목 총 내신등급은 1.09이고, 특히 학기별로 상승 곡선을 보였다.“저는 1학년 내신등급으로 1.26, 1.13을 받은 후,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졸업할 때까지 계속 1.0의 내신을 유지했습니다. 은광여고는 집중이수제 학교라서 학기 단위로 선택과목을 이수하게 됩니다. 일반고 중 교육과정이 빠른 편이라 많은 친구들이 2학년 내신을 가장 부담스러워하는데, 저의 경우 1학년 겨울방학 기간에 개념 예습, 복습과 더불어 평가원 기출문제들을 미리 풀어보았고 부족한 부분은 인강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저만의 내신 공부 방법이라면 이전에 공부했던 자료들을 거의 버리지 않고 과목별, 난이도별로 구분, 정리해두어 시험 때마다 누적해서 활용한 점입니다. 많은 범위를 복습하고 마무리할 때 오답 문제들과 그때그때 메모해두었던 실수 방지 전략 등을 다시 봤던 것이 빈틈없는 내신 준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후배들에게>다양한 학교 활동으로 다방면에 사고하며 성장하길이지은 학생은 은광여고의 여러 캠프와 PBL수업, 그리고 3학년의 여러 실험 과목이 자신의 희망진로와 관련해 폭넓은 지식을 배우고 지속적으로 탐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또한, 진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인문고전아카데미, 영어캠프, 빅데이터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방면에서 사고하며 성장할 수 있었단다.“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알찬 학교생활을 하면서 대입의 길로 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내신 시험은 수능처럼 한 번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 실망스러운 결과가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한 뒤에는 활동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관하여 창의적인 후속 활동을 진행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후배들도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추억 가득한 고등학교 생활을 이어가길 바라고 응원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의학 계열 추천 도서① <왜 아플까> - 벤자민 빅먼“저는 중학교 때 당뇨를 앓는 친구가 점심시간마다 혼자 인슐린 주사를 놓는 것을 보고 당뇨에 관심이 생겨 인슐린 저항성을 설명하는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읽다 보니 이 책은 당뇨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질환, 피부병, 심지어 정신질환과 인슐린 저항성의 관계를 설명하는 책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호르몬이 작은 화학 분자일 뿐이지만 우리 몸과 정신을 모두 주관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내분비내과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하나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한 학생들은 이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② <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 김준혁“이 책은 낙태, 연명의료 등 여러 의료 이슈에 관해 확정적인 답이 아닌 여러 관점에서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여름 독서캠프 때 이 책을 읽고 미래의 의료인으로서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해본 것이 MMI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2. 서울대 면접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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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임수민(진선여고 3) 임수민 학생(진선여자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활동우수전형)에 합격했다. 연세대 외에도 고려대 미디어학부(학업우수형)에 동시에 합격하며 후배들에게 ‘학종 롤모델’로 불린다. 임수민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파임수민 학생은 뉴스나 예능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보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단다.“어릴 적 뉴스를 보면서 막연히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향력을 가장 잘 표현하고 청중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방안이 방송이나 신문과 같은 미디어라고 생각했고, 그 이후로 방송PD나 신문기자, 혹은 아나운서와 같은 언론인이 되고 싶다고 꿈꿔왔습니다. 언론은 정보를 전달하는 창구임과 동시에 사회를 규정짓고 체계화하는 영향력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언론이라는 분야에 특히 관심이 생겼습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동아리 ‘방송부’임수민 학생은 방송부에서 활동하며 총괄 카메라 담당을 맡아 3년 동안 진선여고 방송부원으로 활동했다. 이러한 활동은 자연스럽게 언론과 관련한 진로 역량을 드러내며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예를 들면 2학년 체육대회때 MBC ‘놀면뭐하니’팀이 저희 학교를 찾아왔었는데, 이때 방송작가님을 도우면서 방송과 카메라에 관련한 업무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방송부원으로서의 역할, 축제를 준비하는 도중 이와 관련한 책을 읽으며 탐구했던 것들 등을 학생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② 진로특강임수민 학생은 진로특강을 유의미한 활동 중 하나로 손꼽았다. 인문학부터 이공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진로특강은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수강 기회와 진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제가 3학년 때 수강했던 진로 특강은 ‘인문, 사회학적으로 보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에서 두드러지는 인공지능이라는 분야가 언론과 미디어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심으로 탐구했습니다. 이렇게 전혀 다른 분야의 내용일지라도 언론과 엮어서 탐구해보는 방식으로 사고를 확장하고, 나아가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③ 진선 프론티어 & 진선 아카데미진선 프론티어와 진선 아카데미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일깨워주고 진로 분야를 심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임수민 학생은 이 활동이 자기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말한다.“2학년 진선 프론티어 활동과 3학년 진선 아카데미 활동은 심층적인 진로 탐구를 할 수 있어, 수시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과학(물·화·생·지) 분야의 전문가 초빙해서 심층적인 탐구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핵융합 발전을 탐구할 수 있는 플라즈마볼을 만들어 실험하기도 하고요. 우리 학교 국어 선생님이 진행하셨던 활동(직소모형 협동학습법을 활용한 세계사 탐구 활동)도 기억에 남습니다. 국어와 역사를 융합해 사회학적 시각으로 탐구하고 발표하면서 계열에 상관없이 융합적으로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학생부 세특>언론미디어 기반 인문사회학적 역량 드러내 임수민 학생의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언론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인문사회학적 역량이 두드러진다. 특히 ‘불평등’이라는 큰 주제로 공부 격차나 소득 격차 등 인류학적으로 접목한 탐구 활동을 교과와 연계해 연속성 있게 드러냈다. (아래는 세특 내용 재구성)사회문화‘기술 혁신에 따른 지역 간 정보 격차’를 주제로 발표“교과시간에 다양한 사회불평등 현상을 배우면서, 정보화 시대 이후 기술 혁신에 따른 지역 간 정보 격차에 관심이 생겨 탐구를 진행했습니다.”문학윤대성의 ‘출세기’라는 작품을 토대로 탐구“‘출세기’는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단순 가십거리로 삼는 등 언론의 상업주의를 경계하는 작품입니다. 이에 더해서 저는 언론의 본질을 잃지 말자는 취지의 보고서를 쓰며 진로와 관련한 심층 탐구 활동을 했습니다.”수학지니계수(빈부 격차와 계층간 소득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소득 격차 탐구“정적분으로 지니계수 그래프를 만들어 한 국가의 국민 소득 격차를 파악할 수 있는데요. 저는 2~3학년 때 배웠던 정적분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소득 격차를 탐구하고 이를 개선할 방안에 대한 보고서도 쓰며 탐구 활동을 했습니다.”<학업역량>효율적인 공부, 학교 ‘얼리버드 자습 프로그램’ 적극 참여임수민 학생은 전략적이고 효율적이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공부를 했다고 말한다. 과목마다 얼마의 기간 동안 어떻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대략적인 구상을 짜놓은 뒤, 그 기간에 맞춰서 공부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는 것.“예를 들면 ‘정치와 법’과 같은 사회탐구 과목과 같은 과목은 2주 동안 개념 이해와 기출문제를 반복하고, 1주 동안 유인물을 완벽하게 암기하자는 식으로 대략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계획한 기간을 넘지 않게 공부를 함으로써 효율성뿐만 아니라 공부의 본질도 잃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진선여고에는 아침 7시에 등교해 자습하는 ‘얼리버드 자습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아침 일찍 뇌가 깨는 연습을 했고 하루의 효율성이 증대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학교에서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했고, 2~3학년 때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습 멘토로 활동했습니다. 멘티 친구에게 국어, 수학 공부에 도움을 주며 보람도 느꼈지만, 이 활동은 오히려 저 자신에게 복습과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후배들에게>나만의 차별화된 학생부를 만들어가길임수민 학생은 후배들에게 ‘학생부의 차별화’를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길 당부했다.“굳이 어렵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몇 가지 포인트를 잡아서 심화탐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언론 분야에서 다룰 수 있는 ‘사회 불평등’ 특히 거기서도 ‘정보 격차’를 중심으로 학생부를 구성했습니다. 이는 언론 분야뿐만 아니라 인류학이나 윤리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차별화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신 성적이 잘 안 나온다고 수시를 바로 포기하지 마세요. 진선여고뿐만 아니라 강남지역 고등학교 내신은 대부분 수능형으로 출제되어, 내신을 충실히 준비하면 수능도 자연스럽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수시 준비에 집중하면서 성실히 학교생활을 하면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언론·미디어 분야 추천 도서<현대 사회학> - 앤소니 기든스, 필립 서튼“이 책은 저의 진로 분야인 미디어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 분야까지 다루는데, 때문에 단순히 미디어에만 치중되기보다는 이를 다양한 사회 문제에 확장시켜 사고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lsq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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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주요 대학 탐구변환표준점수 비교 12월 25일 현재 서울 주요 대학들이 입학처 홈페이지에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를 발표했다. 변환표준점수는 선택과목에 따라 같은 원점수라도 표준점수나 백분위 점수의 차가 크게 나타나는 탐구영역의 특성상 그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적용하는 대학별 점수다. 그런데 3년 전 통합 수능이 시작되면서 동 계열의 선택과목 변환표준점수 차이만이 아니라 계열 간의 변환표준점수 차이까지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열로 교차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교차지원 시 유·불리에 주목하며 주요 대학이 발표한 변환표준점수를 정리해봤다.참고자료: 주요 11개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2024 수능 탐구변환표준점수’ 발표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4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자료’자료취합일시: 12월 25일 00시 발표 기준■2024 수능, 사/과탐 과목별 만점 표점과 만점자 수 비교 먼저 탐구과목의 표준점수부터 살펴보자.사회탐구는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과목이 어렵게 나와 표준점수 70점 이상을 확보했다. 이 과목을 선택하여 좋은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은 사탐 선택자 간의 경쟁에서 유리할 뿐만 아니라, 자연계열 지원자와의 경쟁에서도 크게 불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화학Ⅱ 제외). 반면에 ‘윤리와 사상’이나 ‘세계사’ 과목은 변환표준점수로 조정을 받더라도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탐 만점 표준점수 최고점인 경제 73점과 최하점인 세계사는 10점 차이가 난다. 과학탐구는 ‘화학Ⅱ’ 선택자의 표준점수가 80점으로 매우 높게 형성됐다.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할 때도 유리하겠지만 표준점수를 그대로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매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든 과탐의 만점 표준점수가 높은 것은 아니다. 지구과학Ⅰ의 경우 화학Ⅱ에 비해서 12점이 낮다. 대체로 과탐Ⅱ과목에 비해 과탐Ⅰ의 표준점수가 낮게 형성되었는데, 주목할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탐보다 과탐의 표준점수가 높다는 점이다. 게다가 만점자 수를 비교해 보면 과탐 만점자 수가 사탐의 만점자 수보다 상위 점수에 위치해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 점수대에서 동일한 현상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탐구영역 경우 이런 현상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교차지원 시 인문 변환표준점수 적용 대학 통합 수능 이후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로 교차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발생하자 학교별 변환표준점수 내용이 더욱 복잡해졌다. 선택 과목간의 유불리뿐만 아니라 계열 간의 유불리도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강대, 한양대, 경희대, 동국대 등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인문계로 교차 지원할 경우 인문계열 지원자들과 같은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도록 했다. 강력한 유불리는 없지만 표준점수 상위권에 자연계열 학생들의 누적 인원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유리한 상황으로 해석된다. 사탐 과목 중 ‘생활과윤리’, ‘한국지리’, ‘윤리와 사상’, ‘세계사’의 경우 만점을 받고도 과탐 선택자 1등급 학생보다 불리한 표준점수를 받았다. ■탐구영역 1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인원최고 표준점수 적용 대학 변환표준점수를 발표하지만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 표준점수를 활용해 탐구영역의 최종 점수를 산출하는 대학이 있다. 대표적인 학교가 이화여자대학교이다. 이대의 경우 취득한 탐구변환표준점수를 응시 계열별 반영영역의 변환표준점수 최고점으로 나눠야 한다(최고 표준점수를 분모로 하고, 취득 표준점수를 분자로 한다) 이렇게 점수를 산출하면 표점이 높다고 무조건 유리한 것이 아니라 과목별 최고 표점에 따라 산출되는 값이 달라진다. 이 산출방법으로 변환표준점수를 계산한 것이 표 오른쪽 내용이다.이대의 경우, 자연계열 수험생이 인문계열로 교차지원 할 때 과탐변환표준점수가 적용된다. 최고 표준점수를 적용하기 전이라면(표 왼쪽 부분) 같은 백분위라도 자연계열 학생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고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산출식을 적용하면 상황은 불리해진다. (표 오른쪽 숫자는 가독력을 높이기 위해 자리 수 조정)■2024 이화여대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계산 방법(총점 1,010점 기준)교차지원 시 과탐 변환표준점수 적용 대학 일부 대학은 자연계열 학생이 인문계열로 교차 지원할 때 ‘수능 시 지원한 탐구 과목의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도록 했다.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세종대가 대표적이다. 과탐 표점이 사탐 대비 높은 상황이므로 교차지원 시 과탐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면 매우 유리한 구조가 만들어진다.통합 변환표준점수 적용 대학2024 수능부터는 아예 통합 변환표준점수를 고지하는 대학들도 생겨났다. 사탐이든, 과탐이든 계열 구분이 없다는 뜻이다. 연세대, 한국외대, 건국대가 대표적이다. 통합수능에 맞는 취지겠으나 표준점수에서 이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쪽이 과탐 선택자들이라 교차지원 시 통합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할 경우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변표 사용 x, 표준점수 적용 대학 탐구 변환표준점수를 발표하지 않고 표준점수 그대로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 서울교대, 홍익대, 국민대가 대표적이다. 과탐 선택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경우다.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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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중2 대상,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 교육부는 지난달 12월 27일(수)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을 발표했다.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로 공부하는 현 중2 학생들을 위해 수능 및 내신 평가방식 개선에 방점을 둔 <2028 대입개편 시안>을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후,최종 개편 확정안을 발표한 것이다. 개편 시안에서 제안했던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 출제 여부는 이번 확정안에서 제외되었다(심화수학 수능 미반영). 또한,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제가 폐지된다. 당초 시안에서 발표한 대로 고교 내신체제를 개편해 기존의 내신 9등급제는 5등급제로 개편된다.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 주요 내용을 짚어봤다.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자료참조 교육부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2023.12.27.)># 대입 개편 확정안 핵심 내용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에 따라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지난 10월에 발표된 2028학년도 개편시안과 달라진 점은 두 가지이다.첫째, 교과 평가 방식에 있어 융합 선택 과목 중 사회, 과학 교과의 9과목(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사회문제 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윤리문제 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 탐구)의 상대평가 5등급을 폐기하고, 절대 평가 즉 성취도만 표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둘째,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와 과학 교과의 상대평가 병기를 제외하는 방안이다. 이전 개편 시안에서는 예체능·교양을 제외한 모든 내신 과목을 5등급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함께 적는다고 했지만, 고교학점제의 취지인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융합 선택과목 중에서 사회와 과학 교과는 상대평가를 함께 적지 않고 절대평가만 실시한다.이 외, 수능 및 수시·정시 시기 조정에 대해 추후 검토한다고 밝혔다.핵심 내용 ① 통합형·융합형 수능 과목2028학년도부터는 국어, 수학,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제는 모두 폐지된다. 즉, 모든 수험생이 동일하게 통합형 수능을 치르게 된다. 특히,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출제된다. 또한, 지금까지와 동일하게 평가 및 성적을 제공하고 EBS 연계방식 등은 현행 그대로 유지한다. (표1 참조)통합형으로 변경되는 수학 영역에서 대수, 미적분I, 확률과 통계가 출제 범위이지만,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수능에서 반영하지 않는다.핵심 내용 ② 내신체제 개편이번 대입개편에서는 내신평가 방식의 대폭 변경된다. 기존에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변경된다는 점이다. 현재 4%였던 1등급이 10%로 달라지면서 5등급 체제에 맞춰 2등급이 24%, 3등급 32%, 4등급 24%, 5등급 10%의 비율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5등급제로 바뀌면서 평가결과는 절대평가(A~E)와 상대평가(1~5등급)가 함께 기재된다.또한, 이전 개편시안에서는 예체능·교양을 제외한 모든 내신 과목을 5등급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함께 적는다고 했지만, 고교학점제의 취지인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융합 선택과목 중에서 사회와 과학 교과는 상대평가를 함께 적지 않고 절대평가만 실시한다. (표2 참조)표1. 2028학년도 수능 개편 확정안(요약)※ 음영표기는 “절대평가” 적용 영역표2. 과목별 성적 산출 및 대학 제공 방식(확정)※표1~2 :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2023.12.27.)# 대입개편에 따른 변화와 전망① 내신 관련 변화2028 대입개편 시안의 ‘내신’ 부분 핵심은 크게 두 가지이다. 내신 5등급제로의 전환과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 9과목(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사회문제 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윤리문제 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 탐구)을 제외한 모든 과목의 ‘석차 등급, 성취도의 병기’이다.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교과 평가방식에 있어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 과학 교과의 9과목(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사회문제 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윤리문제 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 탐구)의 상대평가 5등급을 폐기하고, 절대평가 즉 성취도만 표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수능 도입이 예상되었던 ‘심화 수학(미적분Ⅱ·기하)’도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 과학 교과를 성취도만 표기하는 것은 고교 학점제의 근본 취지인 선택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고, 수능에서 심화 수학(미적분Ⅱ·기하)을 도입하지 않는 것은 사교육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표3. 9등급제 VS 5등급제 : 등급별 비율 및 누적 비율② 대입 개편 확정안이 입시에 미칠 영향대입 개편 확정안이 입시에 미칠 영향은 어떨까?이에 김병진 소장은 “각 대학이 학생부 교과 위주 전형 선발의 어려움을 들어 현재 진로 선택과목에 집중돼 있는 학생부 세부내용 및 특기사항을 통한 ‘교과 정성 평가’를 전 과목으로 확대하여 적용하게 되면 학생들의 긴장감이나 심리적 부담감은 여전할 수도 있다. 또한, 각 대학은 사라진 표준편차를 대신해서 높은 원점수나 평균과 취득 원점수의 관계를 고려한 계산식, 혹은 석차 등급, 원점수, 성취도를 조합한 평가방식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어 학생부 교과 위주 전형의 전형 방식이 다양해질 수 있다는 부담도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석차 등급과 성취도 병기’와 관련해서는 여러 논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김 소장은 “2022 개정 교육 과정의 핵심인 교과목의 자유로운 선택과 고교 학점제 운영의 기본 조건으로 강조했던 석차 등급 폐지와 전면 배치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년별 내신 평정 방식의 혼란이나 운영상의 어려움, 대학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발생할 어려움, 나아가 공통 과목 즉 1학년 내신의 절대성으로 인한 2·3학년 수업 집중력 약화나 중도 포기 학생 등장 등의 여러 변수에 따른 결정이기는 하나 고교 학점제 실시와 맞물리면서 일정 기간의 혼란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당초 ‘수능’ 개편 시안은 ‘공통 과목’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 대입개편 확정안에 대해 이에 김 소장은 “현재 통합 수능 선택과목 체계에서 발생한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이전 수능까지 유지해 오던 수학의 계열 구분이나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의 선택 과목 체계를 모두 통합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수학의 계열 분리와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은 표준점수 산출을 과목별로 독립적으로 실시해 ‘공통+선택’ 구조보다 점수 산출의 혼란은 덜했으나, 각 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통합을 통해 일원화된 산출을 통해 경쟁하는 것이 공평하다는 취지의 개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이 발표되었지만, 수능과 내신의 평가 체계 및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각 대학의 ‘2028학년도 전형 계획안’이 발표되어야 구체적인 대입의 모습이나 효과적인 대입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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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능 영역별 만점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지난 12월 7일에 발표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포>를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의 만점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만점자 수는 줄어들었다, 영어와 한국사 영역도 지난해와 비교해 1등급의 비율이 대폭 줄어들었다. 수능 영역별 만점자 표준점수와 만점자 수를 분석해봤다.참고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3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포’국어·수학 영역별 만점 표준점수 및 만점자 수2024학년도 수능 국어와 수학 영역의 만점 표준점수와 만점자 수를 살펴보면, 국어 영역은 만점 표준점수가 150점으로 지난해의 134점보다 16점이나 높아졌고, 수학 영역은 148점으로 지난해의 145점보다 3점 높아졌다. 두 영역 모두 만점 표준점수가 높아졌는데, 수학보다 국어 점수가 대폭 상승해 국어 영역의 최상위권 변별력이 높아졌다.만점자 수는 국어 영역이 64명으로 국어 응시자 443,090명의 0.014%에 불과해 지난해의 371명(만점자 비율 0.083%)보다 현격하게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이 34명, 여학생이 30명으로 남학생 만점자가 여학생 만점자보다 4명 많았다.수학 영역 만점자는 612명으로 수학 응시자 426,625명의 0.14%에 불과했고, 지난해의 934명(만점자 비율 0.22%)보다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이 516명, 여학생이 96명으로 남학생 만점자가 월등히 많았다. 두 영역 모두 만점자가 300명 이상 감소해 최상위권에게도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였다.사회탐구 영역 과목별 만점 표준점수 및 만점자 수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어려웠던 ‘경제’와 ‘정치와 법’의 만점 표준점수가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쉬웠던 ‘윤리와 사상’과 ‘세계사’의 의 만점 표준점수가 63점으로 가장 낮아서 같은 만점이라도 10점 차이가 났다. 지난해에는 과목별 만점의 표준점수 차가 최대 9점이었다.만점자 수는 생활과 윤리의 만점자가 6,3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의 1,133명과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반면에 경제 과목 만점자는 18명에 불과해 지난해의 33명보다 감소했다.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별 응시인원을 감안해 만점자 비율을 살펴보면, 윤리와 사상의 만점자 비율이 11.7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세계사가 9.24%였다. 반면, 경제의 만점자 비율은 0.37%였으며, 정치와 법의 만점자도 0.5%에 불과했다.과학탐구 영역 과목별 만점 표준점수 및 만점자 수과학탐구 영역에서는 과학Ⅱ 과목들의 만점 표준점수가 과학Ⅰ 과목들의 만점 표준점수보다 높았다. 화학Ⅱ의 만점 표준점수는 무려 80점이나 돼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높은 물리Ⅱ의 74점보다도 6점이나 높았다. 반면에 과학Ⅰ 4개 과목은 만점 표준점수가 68~69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가장 높은 화학Ⅱ와 가장 낮은 지구과학Ⅰ의 만점 표준점수 차이는 12점이나 됐다. 지난해에는 과목별 만점의 표준점수 차가 최대 8점이었다.만점자 수는 지구과학Ⅰ의 만점자가 3,7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의 91명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반면에 화학Ⅱ의 만점자는 9명으로 지난해의 4명보다는 늘었지만 과학탐구 과목 중 가장 적었다. 과학탐구 영역의 과목별 응시인원을 감안해 만점자 비율을 살펴보면, 지구과학Ⅱ의 만점자 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지구과학Ⅰ이 2.4%였다. 반면, 화학Ⅱ의 만점자 비율은 0.25%로 가장 낮았으며 생명과학Ⅱ도 0.81%에 불과했다.영어 & 한국사 영역 1등급 인원 대폭 감소절대평가로 성적이 등급으로만 표기되는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1등급의 인원과 비율이 대폭 감소했다.영어 영역의 1등급(90점 이상) 인원은 20,843명으로 응시자의 4.71%에 해당된다. 지난해 2023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영역의 1등급은 34,830명으로 응시자의 7.83%였다.한국사 영역의 1등급(40점 이상) 인원은 83,674명으로 응시자의 18.81%에 해당된다. 지난해 2023학년도 수능에서 한국사 영역의 1등급은 129,273명으로 응시자의 28.88%였다.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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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정시모집, 서울 주요대 ‘영어·한국사 영역’ 반영방법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채점 결과,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4.71%로 지난해7.8%보다 뚝 떨어졌다. 이는 영어 영역 절대평가 도입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입시에서는 영어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영어 영역뿐만 아니라 한국사 영역도 대부분의 주요 대학이 가산점 또는 감점방식으로 반영한다.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모두 절대평가지만, 대학마다 영어·한국사 영역 반영방법이 달라 점수 차가 촘촘한 정시에서는 의외의 변수가 될 수 있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영어·한국사 영역 반영방법’을 살펴봤다.도움말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 김명찬 소장 / 자료 참조 각 대학 2024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영어 영역절대평가 도입 이래 가장 어려웠던 영어수시 수능 최저 충족 여부, 정시 영향력 확대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4.71%로 전년도 7.8%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 중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 김명찬 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수시에서 탈락하는 인원이 늘어나고, 그만큼 정시에서도 영어의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이다. 정시에서 영어 반영 방식은 대학별로 천차만별이다.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이 대다수이지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라고 조언했다.영어 영역 반영비율도 10%에서 25%로 다양하다.김 소장은 “외형상 반영비율보다 중요한 것은 등급 간 점수 차이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가 중요하고, 중위권 대학에서는 2등급과 3등급의 점수 차가 중요하다.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서울권 주요 대학의 경우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에 주목해야 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1등급과 2등급 사이의 전형 총점 대비 감점 비율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연세대, 이화여대 영어 영향력 큰 편한양대, 인문·자연계열 감점 비율 달라 그렇다면 서울 주요 대학의 영어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표1, 표2 참조)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영어 영향력이 큰 대학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상대적으로 영어 영향력이 낮은 대학은 서울대와 서강대라고 할 수 있다.김명찬 소장은 “서울 주요 대학 중 1등급과 2등급 사이의 전형 총점 대비 감점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연세대로 0.8% 수준이다. 감점 비율이 0.4%인 이화여대도 영어의 영향력이 큰 대학에 속한다. 한양대는 인문계열(0.4%)과 자연계열(0.2%)의 감점 비율이 다르다. 한국외대(인문 0.2%~0.3%, 자연 0.1%), 건국대(인문 0.2%, 자연 0.1%) 역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감점 비율이 다르다. 서울대와 서강대는 감점 비율이 0.1% 수준으로 영어의 영향력이 낮은 대학에 속한다”라고 설명했다.올해 입시에서 영어 반영방식에 가장 큰 변화가 있는 대학은 성균관대이다.김 소장은 “성균관대는 영어 반영방식을 가산점에서 10% 반영으로 바꾸고, 등급 간 점수 차도 변환표준점수 부여 방식으로 바꾸었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 발표된 변환표준점수를 보면, 1등급과 2등급에 동일하게 66점을 부여했다. 따라서 올해 주요 대학 중 성균관대는 유일하게 1등급과 2등급 사이에 점수 차가 없는 대학으로 영어의 영향력이 가장 적은 대학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국사 영역 대다수 대학이 한국사 가산점 또는 감점 방식서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4등급부터 점수 차영어처럼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도 대학마다 반영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표3, 표4 참조)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들은 모두 한국사를 가산점 또는 감점의 방식으로 반영하며, 대다수 대학이 4등급까지는 동일한 점수를 부여한다. 그러나 4등급부터 점수 차를 두는 대학이 있다.이에 김 소장은 “서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앙대는 인문계열에서 4등급부터 점수 차이를 부여한다. 점수 차이는 서울대 0.4점, 이화여대와 한국외대는 0.2점, 한양대 0.1점 순으로 높다.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만 0.4점 감점한다. 5등급 이하의 경우 주요 대학 모두 점수 차이를 부여한다. 경희대가 5점 감점으로 감점 폭이 가장 크고, 서울시립대(2점), 건국대(1점), 성균관대(1점)도 감점 폭이 상대적으로 큰 대학이 속한다”라고 덧붙였다.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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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정시모집 주요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표가 지난 12월 8일(금) 배부되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24년 1월 3일(수)부터 6일(토) 중에 대학별로 진행된다. 이맘때가 되면 수능 성적표를 토대로 3장의 정시 지원 카드를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대학마다 다른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따져봐야 하고, 수능 성적표에 명시된 백분위·표준점수, 대학에서 발표하는 변환 표준점수·환산 점수 등의 지표를 꼼꼼히 살펴서 자신의 수능 성적으로 가장 유리한 반영 조합을 찾아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렵게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심적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정시 지원에 앞서 각 대학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봐야 한다. 서울 12개 대학 중심으로 그 특징을 살펴봤다.도움말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 김명찬 소장 자료참조 각 대학 2024학년도 정시 모집요강대학별, 계열별로 영역별 반영비율 달라정부가 올해 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수능 채점 결과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워 소위 ‘역대급 불수능’이었다.2024학년도 수능 국어 만점자는 64명(지난해 371명), 수학 만점자는 612명(지난해 934명), 영어 1등급 비율은 4.71%(지난해 7.8%)로 나타났다. 그만큼 올해 수능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도 까다로웠던 것으로 보인다.특히 난이도가 높을수록 상승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50점, 수학 148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6점, 3점 상승했다. 영어 1등급 비율도 4.71%로 전년도 7.8%에 비해 하락했다.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 김명찬 소장은 “수능이 어려웠다고 지나치게 낙담하거나 위축될 필요는 없다. 대다수 수험생에게 동일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성적이 발표된 현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적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차분히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올해 입시 변수와 입시 판도를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적인 것은 성적 분석을 토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찾는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라고 강조했다.#자연계열자연계열 수학 반영비율 서강대 가장 높아자연계열의 경우, 서울권 주요 12대학에서 수학의 반영비율이 높다.(표1 참조) 각 대학 반영비율을 세부적으로 보면 수학 반영비율이 가장 적은 대학은 이화여대로 30%이며, 가장 높은 대학은 서강대로 43.3%나 된다. 두 대학의 수학 반영비율 편차가 매우 큰 편이다.김 소장은 “국어 반영비율은 최소 20%에서 최대 36.7%로 편차가 더 크다. 탐구의 경우 최소 16.7%, 최대 35% 반영한다. 동일 대학에서도 세부 계열별로 반영비율이 다른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서울시립대의 경우 자연계열 I에서는 수학 반영비율이 40%이지만 자연계열 II와 자연계열 III에서는 수학 반영비율이 35%로 축소된다”고 설명했다.한국외대, 2024학년도 자연계열 신설자연계열에서 영역별 반영비율이 지난해와 달라진 대학도 있다. 건국대는 기계항공공학 등 일부 학과가 국어, 수학 5%p 증가, 영어 5%p 감소, 한국사 감점 반영(전년 5% 반영)으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변경했다. 또, 건국대 수의예 등 일부 학과는 국어, 수학 5%p 증가, 영어 5%p 감소, 한국사 감점 반영(전년 5% 반영)으로 변경했다.성균관대는 지난해와 달리 탐구 10%p 감소, 영어 10% 반영(전년 가산점)으로 변경했다. 한국외대는 2024학년도에 자연계열을 신설했다.#인문계열인문계열 수학 반영비율 편차 더 커인문계열은 자연계열에 비해 수학 반영비율의 편차가 더욱 크다. (표2 참조) 최소 25%에서 최대 45%로 20% 차이가 있다. 지난해에는 국어(134점)에 비해 수학(145점)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아주 높았기 때문에,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로 교차지원을 할 경우 아주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올해는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150점)이 수학(148점)에 비해 높기 때문에 교차지원의 매력도가 지난해에 비해 약간 떨어졌다는 것.이에 김 소장은 “그러나 인문계열에 비해 자연계열 학생들의 수학 점수가 압도적으로 높아서, 수학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 및 학과에서는 교차지원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인문계열에서는 세부 계열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른 경우가 자연계열보다 더 많아서, 자신에게 유리한 세부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어 서울시립대의 경우, 같은 인문계열 내에서도 세부 계열별로 수학 반영비율이 최대 15%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또, “지난해와 비교해 반영비율이 달라진 경우, 입시 결과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대학 중에서는 건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이화여대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건국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반영비율 변경인문계열에서도 영역별 반영비율이 지난해와 달라진 대학이 있다. 건국대는 경영 등 일부 학과가 국어, 수학 5%p 증가, 영어 5%p 감소, 한국사 감점 반영(전년 5% 반영)으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변경했다. 또,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등 일부 학과는 국어 10%p 증가, 영어 5%p 감소, 한국사 감점 반영(전년 5% 반영)으로 변경했다.성균관대는 수학, 탐구 5%p 감소, 영어 10% 반영(전년 가산점)으로, 이화여대는 수학 5%p 증가, 탐구 5%p 감소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변경했다. 서울시립대는 영어영문 등 일부 학과에서 국어 5%p 증가, 수학 5%p 감소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변경했다.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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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정시 모집군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모집군 변화와 특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지원 대학의 모집군 변화가 많은 경우, 이는 경쟁률을 비롯한 입시 결과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 모집군 변화와 주요 특징들을 살펴봤다.참고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4학년도 대입정보 119’자료제공: 비상교육<2024 정시모집 합격전략>,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2024 정시 대비 전략>상위권 주요대 정시모집 소폭 증가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344,296명)의 21%에 해당하는 72,264명(4년제 대학 기준)을 선발한다. 지난해 2023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인 76,682명(전체의 22.0%)에 비해 4,418명 감소한 수치다. 전체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감소했지만, 상위권 대학 중 일부 대학에서 정시모집이 확대되면서 수도권 소재 주요 15개 대학에서는 정시 선발 인원이 소폭 증가했다. 2024학년도 주요 15개 대학의 예체능을 제외한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6,576명(정원 내)으로 지난해 16,354명(정원 내)보다 222명 늘어났다,지난해 정시 모집인원을 확대했던 서울대의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1,161명(정원 내, 예체능 제외)으로 전년도 보다 20명 늘어났다.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도 정시모집을 소폭 확대했다. 다만 수시 이월 인원이 추가될 수 있어 최종 확정된 정시 모집인원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수험생 감소, 졸업생 증가, 정시모집 선발 규모 변경 등 인원 변화는 대학별 지원자의 연쇄 이동과 그에 따른 합격선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나의 지원권 대학뿐 아니라 상향/하향 지원권 대학의 모집인원 변화 역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전년 대비 정시 다군 늘고. 가군 줄어2024학년도 정시모집 군별 대학 수는 가군은 작년보다 2개 학교가 줄어 137개교, 다군은 127개교로 5개 대학이 늘어났다. 모집군별 주요 대학을 살펴보면 고려대, 연세대는 가군, 서강대, 서울대는 나군, 홍익대는 다군에서만 단독으로 모집한다. 경희대, 동국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이 가/나군, 동덕여대, 상명대는 나/다군의 2개 군에서 분할 모집하며, 건국대, 가톨릭대, 국민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가/나/다 3개 군 모두에서 분할 모집한다. 이렇게 분할 모집하는 대학의 경우 모집단위에 따라 모집군이 다를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이공계특성화대학인 카이스트(KAIST), 유니스트(UNIST), 디지스트(DGIST), 지스트(GIST)는 군외모집으로 가/나/다 군에 모두 지원한 학생도 추가로 지원할 수 있고, 타 대학의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도 정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같은 이공계특성화대학인 포스텍(POSTECH)은 정시모집을 하지 않는다성균관대, 중앙대 일부 학과만 모집군 변화가톨릭대 간호학과 가군→나군2022학년도에 정시 모집인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연쇄적으로 모집군을 이동한 이후 지난해까지 주요 상위권 대학의 모집군 이동은 거의 없었다. 다만 올해 성균관대, 중앙대 등에서 일부 학과의 모집군 이동만 이루어졌다.올해 모집군 변화에서 눈에 띄는 대학은 성균관대로, 가/나군 선발만 이어오던 성균관대가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다군 모집을 신설했다. 신설학과인 반도체융합공학, 에너지학을 다군에서 각각 30명, 10명 모집한다. 성균관대는 학과별 모집군 이동도 많다.자연과학계열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한문교육, 영상학, 전자전기공학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등은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매년 모집군을 변경해온 중앙대는 독일어문학, 프랑스어문학 전공 등 어학 관련 모집단위와 간호학과를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고, 가톨릭대 역시 간호학과를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해 가군에 있는 경희대, 한양대 등과 복수 지원이 가능해졌다.치대 모집인원 전년도 보다 6명 증가아주대, 삼육대 약학과 다군→나군2024학년도 정시에서 의대는 39개 대학이 전년도 보다 13명 줄어든 총 1,144명(정원 내 모집인원 기준, 이하 정원 내)을 선발한다. 가톨릭관동대 의예과가 나군에서 다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하고, 전북대 의예과와 부산대 치의학학석사통합과정이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면서 나군의 모집인원이 처음으로 가군보다 많아졌다. 모집인원 변화가 가장 큰 곳은 고려대로, 올해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하면서 12명을 선발해 전년도 대비 총 14명이 증가했다. 약대는 아주대와 삼육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2024학년도 정시에서 치대는 11개 대학이 전년도 보다 6명 늘어난 266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부산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며 모집인원이 5명 늘어났고, 나군의 경희대 역시 모집인원을 1명 늘렸다. 한의대는 12개 대학이 234명을 선발하며, 동의대와 세명대가 각각 3명씩 모집인원을 늘려 전년 대비 6명이 증가했다. 수의대는 10개 대학이 175명을 선발하며, 가군 모집인원은 94명, 나군 61명, 다군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대가 20명을 선발한다.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