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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전공 선발 확대, 꼭 체크할 것 Part 2 1학기 최종 성적까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수시지원을 고민해야 할 시기다. 의대 증원보다 더 많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무전공 선발 확대는 모든 수험생들이 염두에 두고 수시지원 전략을 고민해야 할 만큼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과연 어느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고, 또 이로 인해 입결이 어떻게 될지 가장 큰 관심이지만 안타깝게도 구체적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입시 전문가들도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입학 후 전공 선택의 가능 범위, 학교의 네임 밸류에 따라 예전의 인기학과나 해당 학교의 기존 입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막연한 예측보다는 관심이 있는 학교의 모집 요강을 보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무전공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처음부터 학과를 정해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내신, 생기부, 수능 경쟁력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지난 호에서는 서울 소재 최상위권 대학의 무전공 선발 요강을 살펴보았고 이번 호에서는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과 눈여겨볼 학교들의 무전공 선발 요강을 살펴보기로 한다.참고자료: 각 대학별 2025학년도 입시 전형 계획안& 수시모집 전형 요강,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설명회, 종로학원 임성호 설명회, 유웨이 이만기 설명회, SEN 2025 수시모집대비 진학 설명회, 서초2025 대입수시 합격드림 설명회내신과 수능 경쟁력 면밀하게 살펴서 지원무전공을 바라보는 학생과 대학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견해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원하는 학과나 혹은 학교의 빈틈을 바라고 무전공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지만 학교는 오히려 다방면에서 학습적 역량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싶은 입장이라는 것. 즉, 전공이나 학교를 딱 정하기에는 성적이 조금 부족해서 무전공을 염두에 두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무전공 선발이 올해 전혀 새로운 젼형이 생긴 것이라기보다는 기존의 학부별 모집이나 자유전공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막연하게 빈틈이나 기회로 여겨 상향지원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실제 그동안의 학부별 모집단위의 입결을 보면 크게 변동되지 않았고, 오히려 지원자들이 더 촘촘해져서 빈틈이 더 없어지는 결과도 많이 보였다. 또, 무전공 선발은 학생부교과 전형과 정시 비중이 높은 만큼 내신과 수능 경쟁력을 꼭 체크해봐야 한다. 입학 후 전공 선택 가능 범위, 기존의 학부 모집 단위에서의 입결 등을 참고해서 지원 여부를 고민해봐야 한다.모집인원 많다면 경쟁률 추이 살펴야무전공 선발 인원이 50명 이상, 학부 단위 선발이라면 지원 상황에 따라 빈틈과 기회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전문가들을 입을 모은다. 지원할 때 인문과 자연으로 나누어져 있거나 전공 선택을 학부로 제한하는 경우는 경쟁률 지원 상황을 살펴보고 원서접수 마지막 날 지원 상황을 보고 접수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특정 분야의 전공적합성이나 진로 역량이 드러나지 않아 기존 서류 평가 기준에서는 애매한 학생부였다면 무전공 선발에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다양한 교과를 적극 이수하고 융합형 관심과 학습 역량을 보여주어야 하고, 충실한 학교생활과 교과 성적 역시 반드시 갖추어져 있어야 무전공 선발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중앙대, 1학년 때 단과대 내 전공 선택중앙대 무전공 선발은 단과대별 전공 개방만으로 선발한다. 즉 학부 광역선발로 대부분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매년 가장 높은 정시 경쟁률을 보였던 창의공과대는 정시로만 선발하고 실제 전공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편이다. 다른 대학과 달리 1학년 진입 시 전공을 선택하고 선택 전공별 배정 인원은 학과별 배정 인원의 150%로 희망자가 배정 인원 초과할 때는 입학 성적에 따라 전공을 배정한다. 선택한 전공을 바꿀 때는 2학년 진입 시 별도의 신청으로 다른 전공을 바꿀 수 있다. 이 역시 배정 인원을 초과할 때는 1학년 전 과목 평점 순으로 배정한다. 2025학년도 중앙대 무전공 선발경희대, 모집 캠퍼스 내에서만 전공 선택경희대는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로 나누어서 무전공 선발을 한다. 전공 선택 역시 1학년 말에 지원한 캠퍼스 내에서만 가능하다. 서울캠퍼스는 자연대와 공대가 거의 없어 문과전형에 유리하고, 정시선발이 많은 국제 캠퍼스의 자유전공학부는 수학 가산점 때문에 이과생에게 유리하다. 2025학년도 경희대 무전공 선발건국대, 학생부종합 선발 규모가 커건국대 무전공 선발은 전공 선택이 자유로운 자유전공과 단과대별 자유전공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다른 대학보다 학생부종합전형이 179명 선발로 규모가 크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 만큼 학생부에서 자기주도성, 경험 다양성 창의성이 높게 평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전공 선택도 컴퓨터공학과 등 인기학과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2025학년도 건국대 무전공 선발한국외국어대, 캠퍼스 내에서만 전공 선택한국외국어대학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 캠퍼스 내 개설된 전공 선택이 가능한 인문계열 자유전공학부로 무전공 선발한다. 자연계열 무전공선발은 하지 않는다. 기존의 글로벌 캠퍼스 내 인문대학통합모집, 자연과학통합 모집과 서울캠퍼스의 사회과학통합모집과 상경대 통합모집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전공 선택은 입학한 캠퍼스 내에서만 가능하다. 2025 한국외대 무전공 선발동국대, 인문자연 구분 없이 전공 선택바이오시스템 단과대학 모집과 열린전공학부로 무전공선발을 하는 동국대는 모집은 인문과 자연으로 구분하지만 전공 선택 인문과 자연을 구분하지 않고 인원에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전공 선택 이후에도 소속은 열린전공학부로 유진된다. 인기 있는 경찰사법대학 내 학과를 선택할 수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2025학년도 동국대 무전공 선발이화여대, 스크랜트학부와 정시 계열모집이미 자유전공학부인 스크랜트학부와 계열별로 정시 모집한 이화여대는 2025학년도 역시 큰 변화 없이 무전공 선발을 한다. 주의할 점은 스크랜트대학 내에 스크랜트학부, 국제학부, 뇌인지과학부가 있고, 이중 스크랜트 학부만 자유전공으로 1학년 말에 주전공을 정하게 된다.다른 계열의 전공뿐만 아니라 스크랜트대학 내의 전공 역시 선택할 수 있다.2025학년도 이화여대 무전공 선발숙명여대, 첨단공학부& 자유전공학부 정시로만 선발숙명여대의 무전공 선발은 올해 새롭게 신설되어 첨단공학부와 자유전공학부로 모집한다. 눈에 띄는 점은 대규모 정시 선발이다. 자유전공학부는 무려 303명, 첨단학부는 78명을 선발해 학생부에 자신이 없는 경우라면 눈여겨 볼만하다. 전공 선택 역시 제한이 없다. 2025학년도 숙명여대 무전공 선발 2024-07-30
- 2026학년도 주요 대학 대입 변경사항 7월 중순이 지나면 대다수 고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방학기간이 길진 않지만 학기 중보다는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에, 내년도 입시를 치를 고2 학생들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지난 4월 말 각 대학이 입학처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꼼꼼히 살펴보기 바란다. 크고 작은 대입전형 변화에 대한 이해가 향후 대입 전략을 세우는 중요한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2026학년도 주요 대학 대입 변경사항을 요약해봤다.(대학별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세부사항은 반드시 2026학년도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참고자료 각 대학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2024. 07. 06 확인)고려대학교①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고려대는 수시모집 여러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은 최저 적용 시 탐구영역을 2개 과목 평균 등급을 활용하지 않고 ‘상위 1과목 등급’만 반영한다. 또한 그 기준이 ‘4개 영역 등급 합 5이내’로 매우 높았던 경영학과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4개 영역 등급 합 8이내’로 완화했다. 의과대학, 사이버국방전형, 첨단학과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하거나 폐지한다. (표1 참조) 표1. 2026학년도 고려대학교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출처: 2026학년도 고려대학교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2024.07.06. 확인)② 수시·정시 계열별 수능 응시과목 지정 폐지고려대는 수시·정시모집 모두 계열별 수능 응시과목 지정을 폐지한다. 수학 영역은 모집단위 계열과 관계 없이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를 모두 인정한다. 탐구 영역은 모집단위 계열과 관계 없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모두 인정한다. 단, 수능위주전형으로 자연계열에 지원할 때는 과학탐구 변환표준점수에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강대학교① 논술전형 학생부 미반영서강대대의 대입 변화를 요약하면 ‘수시모집 변화는 적고 정시모집 변화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학생부 항목 중 비교과를 반영하지 않으며, 논술전형에서도 학생부를 반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변화되었다. ② 정시, 수능 성적 산출 후 유리한 성적 반영서강대 정시모집은 변화가 크다. 먼저, 성적 산출 방식의 변화이다. 서강대는 정시에서 수험생의 수능 성적을 두 가지 방식으로 계산한 후에 둘 중 더 높은 점수를 학생 선발에 활용한다.(A형, B형에 따른 성적 산출 후 높은 점수를 최종 반영) 예를 들어 수학 성적이 국어 성적에 비해 더 우수한 경우 수학 반영비율이 43.3%로 높은 A유형으로 점수를 산출하며, 국어 성적이 더 우수하면 국어 반영비율이 높은 B유형으로 계산한다.(표2 참조)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이와 같은 산출 방식은 수능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것이다. 서강대는 정시에서 표준점수를 활용하는데 난도가 까다로운 경우에는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되고, 난도가 낮은 경우에는 표준점수가 낮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시에서 유불리는 수능 성적 통계가 나온 이후에야 확인할 수 있으므로 국어와 수학 중 특정 영역에 집중하기 보다 두 영역 모두 성실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표2. 2026학년도 서강대학교 정시 전 전형 공통사항–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점수 산출방법(정시 나, 다군)*출처: 2026학년도 서강대학교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2024.07.06. 확인)성균관대학교① 자유전공계열, 양자정보학과 신설성균관대는 2026학년도 대입에서. 전계열 공통으로 무전공 통합계열 ‘자유전공계열(수시 170명, 정시 110명)’과 첨단학과 ‘양자정보공학과(수시 18명, 정시 10명)’ 신설한다. 또한 응용AI융합학부 세부 전공별(AI융합운영/산업인공지능)로 분리해 선발한다.② 수시 학종 성균인재전형 신설성균관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인 성균인재전형을 신설하며, 학생부교과전형의 성적 반영방법을 바꾸고 논술우수전형을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분리 선발한다. 2026학년도에 신설되는 성균인재전형은 자유전공계열, 사범대학학과, 의예과, 글로벌융합학부, 스포츠과학과에서 선발하는데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른다. ③ 수시 논술우수전형 분리 선발서강대는 논술전형은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나누어서 시험 치른다. 이에 우 소장은 “기존의 언어논술, 수리논술과의 차이는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에 있었다. 그 동안 언어논술을 치른 학생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만 지원 가능하고, 수리논술을 치른 학생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만 지원 가능했다. 그러나 2026학년도 성균관대의 경우 언어형을 선택해도 공학계열이나 자연과학계열 등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지원 가능하고, 반대로 수리형을 선택해도 경영학과, 글로벌리더 등의 인문계열 모집단위로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④ 정시 일반전형 ‘다’군 선발, 성적 반영방법 변화성균관대는 일반전형 ‘다’군(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반도체융합공학과, 에너지학과, 양자정보공학과)에서 선발한다. ※ 응용AI융합학부(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학생부위주)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반영비율 및 반영요소 변경해 모집단위에 따라 A, B 2개 유형으로 성적 계산 후, A, B 중 상위 성적을 반영한다.(표3 참조)표3. 2026학년도 서강대학교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영방법*출처: 2026학년도 성균관대학교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2024.07.06. 확인)이에 우 소장은 “정시에서는 가, 다군 모집단위가 수능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것과 다르게 나군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탐구 영역 성적을 백분위 그대로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선호도 높은 대학들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데 백분위를 활용함으로써 지원자 풀이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에 가, 나군에서 선발하는 고려대, 연세대와 성적 활용 지표가 다르기 때문에 추가합격은 다소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세대학교① 수시 학종 면접 배수 확대, 특기자전형 지원자격 변경연세대는 2026학년도에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인문·통합) 및 국제형(국내고) 2단계 평가 대상자 배수를 확대한다.(표4 참조) 특기자전형(체육인재) 지원자격도 변경된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따른 처분을 받은 자는 지원 불가하며, 합격자 선발 시 적용하는 최저학력기준은 폐지한다. 표4. 2026학년도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인문·통합) 및 국제형(국내고) 2단계 평가 대상자 배수 확대*출처: 2026학년도 연세대학교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2024.07.06. 확인)② 정시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연세대는 일반전형 일반계열과 국제계열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교과)는 전 과목을 반영하며 등급 또는 성취도별 점수를 부여한다. 학교생활기록부(출결)은 미인정 출결에 대해 감점요소로 활용한다. 이화여자대학교① 수시 학종 미래인재 면접형 신설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면접형’을 신설하며 그 동안 선발하던 미래인재전형을 미래인재전형-서류형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면접형은 서류형과 다르게 수능 최저학력기준 을 적용하지 않고, 단계별 전형 2024-07-11
- 2025학년도 대입 스타트 6월 모의 평가 성적이 발표되었다. 기말고사도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수시 접수를 준비해야 하는데 변수가 많은 이번 입시에서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이 많다. 그중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이 바로 무전공 확대. 언론에서는 하나같이 무전공이 20% 이상 대폭 늘었다고 하지만 막상 대학별로 발표된 입시 요강을 살펴보면 무전공이 늘었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다.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기존의 정원을 활용해광역 선발(유형2)로 학생을 모집하거나 기존에 있던 자유전공을 그대로 포함한 경우가 많다. 실제 없던 인원을신설한 경우는 서울 소재 대학 중 국민대, 건국대, 경기대, 성신여대로 손에 꼽을 정도다. 이에 서울 소재 대학별 무전공 선발 입시 요강을 2회로 나누어 톺아보고, 무엇을 체크하고 주의해야 할 지 살펴보기로 한다.도움말& 참고 자료 각 대학 입학처 입학요강,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설명회, 종로학원 임성호 설명회교과와 정시 선발 비중 높아2025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의 무전공 선발 인원을 살펴보면 유형1 8,126명, 유형2 7,606명으로 총 15,732명이다. 이중 수시 선발 인원 5,143명 중 교과전형 2,592명(50.39%), 학생부종합 1,441명(28.0%), 논술 1,110명(21.58%)로 교과전형 선발 비중이 높다. 아직 정시 모집인원 확정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수시 인원을 제외하면 10,589명(67.3%)을 정시로 선발한다.진로역량이나 전공적합성 등 정성평가의 기준이 모호할 수 있어 무전공 선발에는 정량평가의 교과 선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무전공 선발이 정량평가 위주라고 하지만 “진로를 정하지 않았어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여러 방면에 호기심이 있고, 그 호기심을 심화학습으로 연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학습 역량이 드러나는 생기부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공선택 방식과 범위 살펴봐야무전공 선발에 지원하기 전에 원하는 대학의 모집 요강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입학 후 전공을 어떤 방식으로 정하는지, 또 선택할 수 있는 전공은 어디까지인지 체크해봐야 한다. 1학년, 혹은 2학기 이수 후 인문학부, 사회과학부 등 광역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거나 혹은 인문, 사회, 공과 대 등 광역을 넘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학교별로 정원합의가 필요한 의학 계열, 사범대학, 계약학과는 선택이 불가능하고, 또 예체능은 허용하는 등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 또, 컴퓨터공학이나 경제 경영 등 인기 전공에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아예 선택에서 제외하거나 혹은 기존에 끌어왔던 정원만큼만 배정하는 경우가 있고. 이런 경우 1학년 학점 순으로 배정해 무엇보다 입학 후 학점관리가 매우 중요해진다.서울대, 자유전공은 변동 없고, 광역은 정시로서울대 무전공 선발은 크게 인문계열과 공대 광역, 첨단융합학부, 올해 새롭게 선발하는 ‘학부대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학부대학에는 이미 있던 자유전공학부와 광역으로 모집 선발한다. 인문계열, 공대광역, 자유전공학부, 첨단융합학부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고 새로 신설한 광역은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고 정시에서 36명 모집한다. 하지만 기존 각 학과에 배정되었던 정원에서 끌어온 경우라 사실상 확대라고 보기 힘들다. 2025학년도 서울대 무전공 선발연세대, 상경&생명과학부 정시 모집연세대는 상위권 다른 대학과 달리 자유 전공이 운영되지 않았지만 융학인문사회학부(HASS), 융합과학공학부(ISE)가 제한된 자유 전공처럼 운영되었다. 이 역시 작년과 변동사항이 없다. 2025학년도에 새롭게 신설된 무전공 선발은 상경계열과 생명과학부에서 정시로 각 70명, 20명 뽑는다. 입학 후 선택할 수 있는 세부 전공인 경제학부나 생화학과가 같은 정시 가군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무전공으로 지원할지, 학과로 지원할지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2025학년도 연세대 무전공선발고려대, 신설 학부대학 정시 다군 선발고려대는 기존에 있던 자유전공학부와 별도로 학부대학과 공과대학을 신설해 모집한다. 이중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는 학부대학은 정시 다군에서 모집해, 정시지원의 폭을 확대했다. 다른 대학에 비해 입학 후 전공선택의 제한도 적어 의예, 간호, 사범대, 예체능, 계약학과를 제외한 43개 학과의 전공선택이 가능하다. 2025학년도 고려대 무전공 선발성균관대, 자유전공 신설, 수리논술로 자연계유리이미 단과대별로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계열로 선발했던 성관관대는 새롭게 자유전공계열을 신설해 280명을 모집한다. 의대, 사범대, 융합학부, 계약학과, 예체능을 제외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성균관대 무전공 선발서강대, 3개 모집단위로 계열분리서강대는 모집단위를 인문학 기반, 사이언스 기반, AI 기반 3개로 나누어 계열을 구분할 수 있도록 나누어 자유전공학부를 모집한다. 이후 전공 선택은 계열 관계없이 가능하다. 다만 정시 모집은 수학에 가중치가 있어 자연계열 지원자가 유리하다. 2025학년도 서강대 무전공 선발한양대, 계열 구분 없이 인기 전공선택 가능한양대 무전공 선발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큰 규모로 선발하는 ‘한양인터칼리지’ 모집단위는 인문과 자연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2학년부터 하는 전공은 주전공과 다전공을 필수로 선택하게 해 인기전공을 계열 구분 없이 선택이 가능하다. 인원도 330명으로 대규모다.2025 한양대 무전공 선발 2024-07-11
- 202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및 전년도 입시 결과 활용법 지난 5월 말 대학별로 202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이 발표됐다. 대학이 발표하는 수시 모집요강은 학생 선발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대학마다 2024학년도 수시·정시 입시결과(입결)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수시 모집요강과 전년도 입결을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수시 지원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본격적인 수시 준비의 시작점으로 수시 모집요강과 전년도 입결 참고 시 유의해야 할 점을 짚어봤다.도움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참고자료 각 대학 202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수시 모집요강 활용법 ▶전형 요약 및 주요사항대부분 대학이 수시 모집요강 맨 앞에 ‘전형 요약 및 주요사항’을 공개하고 있다. 각 전형의 핵심 내용과 전년도와 달라진 주요 변경사항 등을 안내한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요강의 ‘전형 요약 및 전년 대비 주요 변경사항’을 보면, 논술전형 자연계열 과학 과목 폐지(수학 과목만 실시)나 의과대학 의예과 면접 방식 변경(표1 참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처럼 올해 입시에서 달라진 점 등을 공개하므로, 꼭 확인해야 한다. 표1. 2025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 모집요강 ‘전형 요약 및 주요사항’ 중 ▶전형별 모집단위 및 모집인원수시 지원 전략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항목이다. 본인이 희망하는 모집단위 개설 여부와 어떤 전형으로 선발하는지, 그리고 모집인원이 변동되었는지 등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전년도와 모집인원의 차이가 있는 경우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선발인원까지 확인하며 원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려대의 경우 올해 논술전형을 신설하여, 일부 특수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논술전형으로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한, 올해는 의대 증원과 더불어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선발) 확대로 대부분 대학에서 모집단위별 선발인원 변화가 있다. 무전공 외에도 고려대가 인공지능학과, 연세대가 지능형반도체전공을 신설하는 등 모집단위 개편이 있어 관심 있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형일정수시 원서접수 일정이나 서류 제출시기 등은 대학별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다만, 대학별 고사나 면접 일정은 다를 수 있어 이 역시 확인해야 한다. 전형일정이 수능 전인지, 후인지에 따라 수시 지원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표2 참조) 표2. 2025학년도 수능 전에 실시하는 대학별 전형일정 목표 대학들의 일정을 비교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우 소장은 “많은 대학이 대학별 고사나 면접을 주말에 치르기에 서로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건국대, 경희대(일부 모집단위), 숙명여대 등이 논술고사를 수능 직후인 11월 16일(토)에 실시한다. 이처럼 일정이 중복되는 경우에는 각 대학의 출제 경향 등을 미리 파악해 본인에게 좀 더 유리한 대학에 집중하는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지원 자격지원 자격도 잘 살펴야 한다. 지원 자격이 원서접수 가능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가령 학교장의 추천이 필요하거나 학생부교과 성적이 정량적으로 반영되는 전형의 경우,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국외고, 일반/종합고의 전문계반 등 학생부 성적체계가 다른 고교 출신들의 지원을 제한하고 있는 대학도 많기 때문이다. (표3 참조) 표3.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입시전형별 지원 자격▶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최종 합격의 필수 조건이 된다. 원서를 접수한 뒤 수능을 치른 이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6월, 9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대학의 전형별로 충족 여부를 가늠해봐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주로 많이 설정하고 있으며,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일부 주요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표4 참조)표4. 2025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 중 예시▶전형방법전형방법은 각 전형이 어떤 요소로 학생을 평가하는지를 보여준다. 즉, 평가 요소, 요소별 반영 비율,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이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의 평가를 진행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잣대가 된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형방법이 변경된 대학도 있다. (표5)표5.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형 방법이 변경된 대학 중 예시▶학생부 반영 방법학생부 반영 방법에서는 대학의 교과 및 비교과영역 반영방법과 점수 산출 방식을 알려준다. 학생부 반영방법에 따라 자신의 유불리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별 모집요강에 세부적인 평가방법을 꼭 확인해야 한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반영 방법이 변경된 대학도 있다.(표6) 표6.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반영 방법이 변경된 대학 중 예시#전년도 입시 결과 활용법 대학들이 2024학년도 수시, 정시 입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는 동일한 기준으로 발표된 자료지만, 좀 더 다양하고 명확한 자료를 보고 싶다면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입시결과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산출 기준 확인대부분 대학에서 입시결과를 발표할 때 ‘산출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이때 그 산출기준이 해당 대학 반영방법을 따른 것인지, 혹은 일반적인 반영방법을 따른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교과별 일부 과목만을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산출기준을 더 꼼꼼히 살펴야 한다.우 소장은 “예를 들어 2개 이상의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는 덕성여대는 각 전형에서의 학생부 산출기준에 따른 입시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성적산출 결과가 평균등급인지, 70%컷인지 등의 여부이다. 2024학년도 건국대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 입시 결과를 보면 최종 등록자의 성적을 50%컷과 70%컷 기준으로 알려주고 있다. 경희대 자료에서는 50%컷, 70%컷, 합격자 등급 평균과 함께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등급분포도 보여주고 있어 좀 더 명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한양대는 평균등급만 보여주고 있으나 3개년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률 확인은 필수, 최소 3개년 확인입시결과에서 경쟁률을 확인해 보는 것은 필수지만, 최소 3개년의 경쟁률 추이를 확인해야 한다. 경쟁률의 등락이 크다면 전형방법의 변경이 있었는지 살펴야 하고, 바로 직전 경쟁률이 너무 높거나 낮지는 않았는지 등도 살펴보며 올해의 경쟁률을 예측해야 한다. 경희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따른 ‘실질 경쟁률’도 발표하고 있으니 참고해보기 바랍니다. 특히, 논술전형은 실질 경쟁률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충원은 인원이 아닌, 비율 확인경쟁률과 함께 3개년 정도 충원 비율을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때, 충원 인원이 아닌 ‘충원 비율’을 봐야 한다. 우 소장은 “모집단위별로 선발인원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몇 명이 충원되었는지 보다는 몇 %가 충원되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경희대는 충원 비율을 공시하고 있고, 건국대와 한양대 등에서는 인원만 알려주기 때문에 충원율을 별도로 계산해 봐야 한다. 이 때도 단순히 충원율만 볼 것이 아니라 3개년 정도의 등락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단순히 전년도 충원율이 높다고 해서 올해도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무턱대고 지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rdqu 2024-05-27
- 어려웠던 6월 모평, 이후 무엇을 준비할까? 의대정원과 무전공(모집단위 광역화) 선발 증원으로 인한 변수와 혼돈이 많은 2025학년도 대학입시, 그 첫 가늠자라고 할 수 있는 6월 모평이 끝났다. 체감 난이도는 불수능이라고 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재학생들은 ‘용광로’ 시험이었다고 할 정도로 어려웠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정시뿐만 아니라 수능최저를 확보해야 하는 수시전형에서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 많은 입시 전문가들이 n수생이 역대급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본 수능에서는 원하는 등급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6월 모평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기말고사가 기간에 들어간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수시지원의 구체적 기준을 잡는 것이다. 6월에 대부분 주요 대학들이 ‘어디가(www.adiga.kr)’를 통해 2024학년도 입결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이 결과를 그대로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변동될 수 있는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참고자료 박성철 6월 유웨이 입시설명회(유웨이진로진학 대치센터), 김병진 6월 모평분석 설명회(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나병희 메가스터디 6월 모평 분석 설명회(메가스터디 대입컨설팅센터)영어, 국어 가장 어려워이번 6월 모평은 ‘킬러 문항 배제’를 내세웠던 공식적 3번째 시험이다. 작년 9월 모평, 2024 수능, 그리고 이번 6월 모평까지 극강 난이도 문항은 없지만 변별력을 갖춘 신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었던 시험으로, 학생들은 예전보다 더 어렵게 느끼고 있다. 반면 평가원이나 학교와 학원 관계자들은 변별력을 갖춘 적절한 시험이라고 평가하면서 당분간 어려운 시험 형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모평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2% 정도로 예측돼 상대평가보다 더 어려웠다는 평가다. 국어 역시 메가스터디 기준 언매 85점, 화작 88점, 수학 미적 82점, 확통 87점, 윤리와 사상 42점, 생활과 윤리 44점, 지구과학 45점 선에서 1등급이 예상됐다. 문학에서 EBS 연계율이 높았다고 하지만 직접적 연계보다는 간접 연계가 많았고, 난이도가 높아서 실제 높은 연계를 느끼지 못했다는 평가다. 조금 보수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범위 정하기수시지원 기준을 잡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다. 6월 모평 성적이 수능까지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나의 상대적 위치를 가늠해 등급만이 아니라, 백분위, 표준점수 등을 활용해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의 범위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6월 모평 점수와 9월 4일 치러지는 9월 모평까지 참고해 올해는 특히 수능 최저를 확보할 수 있느냐를 좀 더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번 6월 모평처럼 영어가 난이도가 높아 원하는 등급이 나오지 않는 경우, 처음 계획했던 수능 최저가 충족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또 반드시 수능 최저 확보가 필요한 과학탐구 선택자 3~4등급 이하라면 사회탐구로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다만 목표로 하는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히 살펴 탐구과목 제한이 없는지, 혹은 과탐 선택시 가산점이 얼마나 있는지를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해 과목 변경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이 선택이 기말고사 전에 결정해 9월 모평까지 공부한 다음 어느 정도 등급이 나오는지 살펴봐야 한다. 치밀한 수능준비는 필수올 대입입시에서는 수능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커졌다. 정시뿐만 아니라 최저를 맞춰야 하는 수시에서도 수능의 중요성이 어느 해보다 커졌는데, 6월 모평 응시자를 살펴보면 재학생은 35만여 명, 졸업생은 8만여 명 정도다. 수능은 의대나 상위권 자연대를 목표로 하는 반수생과 재수생들이 추가로 대거 유입되면서 상위층 등급 컷은 다소 상향될 것으로 예측된다.반면 재학생은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르고 나면 9월 모평, 수시모집 시작까지 가장 나태해지기 쉬운 시기다. 전문가들은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바로 치밀한 수능준비에 돌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시전형에서의 성패를 가르는 마지막 키는 바로 수능 최저학력 충족. 수능 최저학력을 충족하는 것은 표준점수나 대학별 변환점수가 아닌 등급. 수능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통과목에서 안정적인 점수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따라서 공통과목에서 안정적인 점수가 확보될 수 있는 수능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또 6월 모평을 분석해 국어, 수학, 영어, 탐구에서 시간을 더 들여서 등급을 올려야 하는 과목을 미리 정하는 것이 좋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3개 과목 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는 과목보다는 시간을 들여 등급을 올려야 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혹은 버려야 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제한된 시간에 최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024-06-13
- 2025학년도 계약학과 입학전형 계약학과는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산업체 등과 계약에 의해 정원 외로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 운영할 수 있는 학위과정으로 ‘재교육형’과 ‘채용조건형’으로 구분된다. ‘재교육형’은 현재 산업체에 재직 중인 자가 지원 가능하고, ‘채용조건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산업체 등에서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특별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는 형태라서 선호도가 높고 경쟁도 치열하다. 2025학년도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입학전형을 살펴봤다. ※참고자료: 2025학년도 대입정보 119(대교협), 2025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계획※2025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대학별 수시 및 정시요강을 참고해야 한다.채용조건형 계약학과 - 취업연계형, 조기취업형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취업연계형(기업체취업형)과 조기취업형이 있다. 이 중에서 선호도가 높은 취업연계형 계약학과는 대학에서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학과를 졸업하면 해당 기업체에 일정기간 근무를 해야 하는 전형으로 가천대,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서경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한양대, POSTECH과 4개의 기술원에서 수시모집으로 823명, 정시모집으로 177명을 모집해 총 1,000명을 선발한다.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가천대, 한국공학대, 한양대(ERICA) 등 8개 대학에서 총 1,074명을 선발하는데, 4년의 교육과정을 3년 내에 이수하게 된다. 또한 2~3학년에는 협약한 기업에 근무를 하면서 재직자 신분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조기취업형은 모두 수시모집이며 수시 미충원 인원만 정시로 이월해 선발한다.취업연계형 10개 대학, 4개 기술원 총 1,000명 선발취업연계형 계약학과는 미래 일자리를 위해 대학교와 기업이 협약하여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는 학과들이다. 기업체의 장학금을 받으며 해당 기업체에 취업을 보장받는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숭실대, 서경대, 가천대, POSTECH, 경북대 등 10개 대학에서 800명을 모집하고, DGIST, GIST KAIST UNIST 등 4개 기술원에서 200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 1,000명 중 수시모집이 823명(82.3%)이며 정시모집이 177명(17.7%)이다.취업 연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준오뷰티, 블리비네트워크 등이 있다. 주요 대학과 기술원의 모집단위는 반도체, 스마트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소프트웨어 등의 산업 기술 관련 학과들이 대부분이며, 삼성전자와 취업 연계되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각각 100명씩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고,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와 연계된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이 70명을 모집해 인원이 많은 편이다. 취업연계형 계약학과 수시 학생부교과전형2025학년도 취업연계형 계악학과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은 5개 대학에서 291명을 모집하는데, 이 중에서 250명은 서경대의 미용 관련 모집인원이라 공학 관련 모집인원은 41명에 불과하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가 추천형으로 각각 20명과 5명을 모집해 총 25명으로 모집인원이 많은 편이다.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은 일괄전형으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연세대와 가천대가 교과 100%로 선발하며 서강대와 한양대는 교과뿐만 아니라 출결이나 교과 정성평가를 반영한다. 취업연계형 계약학과 수시 학생부종합전형2025학년도 취업연계형 계약학과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9개 대학과 4개의 기술원에서 총 468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곳은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로 95명을 모집한다. 연세대, 성균관대, POSTECH의 반도체 관련학과도 각각 40명 이상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고려대 학업우수형, 서강대 일반전형, 성균관대 탐구형, 한양대 서류형, DGIST 반도체공학전형, KAIST 창의도전과 학교장추천, UNIST 일반전형 등은 서류100이나 학생부종합평가100으로 일괄전형을 실시한다.고려대 계열적합형, 성균관대 과학인재, 숭실대 SSU미래인재, 연세대 활동우수형, 가천대 가천바람개비, POSTECH 반도체공학인재Ⅰ·Ⅱ, 경북대 모바일과학인재, GIST 일반전형, KAIST 일반과 고른기회 등은 1단계에서 서류100, 2단계에서 1단계+면접으로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한다.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곳은 고려대 학업우수형, 연세대 활동우수형, 경북대 모바일과학인재, POSTECH 반도체공학인재Ⅱ 전형이며 비교적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반면, 고려대(계열적합형), 서강대, 성균관대, 숭실대, 한양대, 가천대, POSTECH(반도체공학인재Ⅰ), DGIST, GIST, KAIST, UNIST 등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취업연계형 계약학과 수시 논술전형2025학년도 취업연계형 계약학과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가천대, 경북대 등 6개 대학이며 모집인원은 총 60명이다. 성균관대, 연세대, 가천대는 논술 100%로 선발하며, 서강대, 한양대, 경북대는 논술평가와 함께 교과, 출결, 서류 등을 반영한다. 서강대, 성균관대, 가천대, 경북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연세대와 한양대는 적용하지 않는다. 취업연계형 계약학과 정시모집8개 대학 & 4개 기술원에서 177명 모집2025학년도 취업연계형 계약학과 정시모집은 8개 대학에서 157명, 4개 기술원에서 20명을 모집해 총 177명을 모집한다.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40명으로 모집인원이 가장 많고 연세대는 32명을 모집한다.정시 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이 4개 대학 122명으로 가장 많고, 나군이 2개 대학 18명, 다군이 2개 대학 17명이며, 추가 지원이 가능한 기술원 4곳에서 각각 5명씩 총 20명을 모집한다. 정시 전형은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하며, 경북대 일반학생전형은 수학(미/기), 과탐 합 3등급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3년 교육과정으로 4년제 학위 취득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교육부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2018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8개 대학 31개 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3년 교육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2학년부터는 기업체에 근무하며 학점을 인정받는다. 대부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며, 수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에만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3년 교육과정으로 4년제 학위를 취득하게 되는데, 1학년은 대학에서 전일제 수업으로 전공 기초 능력과 현장실무 기본교육을 배우게 되고, 2~3학년에는 협약한 기업에 근무하면서 재직자 신분으로 교육을 받게 되므로 야간과 주말에 수업이 진행된다. 해당 산업체의 직무에 필요한 맞춤형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1학년 학비는 정부가 희망사다리 장학금으로 전액 지급해 학생의 부담이 없다. 2~3학년부터는 산업체에 재직자 신분으로 교육을 받게 되며 해당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50% 이상을 부담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만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2학년부터 산업체에 고용되면서 임금을 받기 때문에 본인 부담은 적은 편이다. 졸업 후에는 대졸자로서 새롭게 임금 협상이 이루어진다. 4년의 교육과정을 3년 내에 이수해야 하므로 방학 중에도 학기가 진행되고, 졸업 때까지 고용계약을 체결한 기업과 계약을 유지해야 하며, 본인의 사유 2024-06-13
- 2025학년 대입 변수로 떠오른 전공자율선택(무전공 선발) 주요 사항 교육부는 지난 1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수도권 대학과 주요 국가거점국립대학의 2025년도 전공자율선택(이하 무전공 선발) 확대 비율에 따라 재정지원사업 인센티브(지원금)을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지난 5월 30일 ‘2025학년도 대입계획’에서 2025학년도 전공자율선택 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의예 증원과 더불어 올해 입시의 변수로 떠오른 무전공 선발과 관련해, 주요 사항을 간략히 짚어봤다.도움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참고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 사항 안내(2024.5.30)>,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수도권대학 및 국립대학 대학별 2025학년도 전공자율선택 모집 현황(2024.5.30.)>무전공 선발 중점 추진 대학 73교 무전공 신설·화대로 올해 37,935명 선발대교협이 밝힌 2025학년도 무전공 선발 모집 주요 현황을 보면 무전공 선발 모집단계 중점 추진 대학(교대‧특수목적대 제외)은 수도권 대학 51교, 국립대 22교로 총 73교이다.무전공 선발 모집인원은 37,935명(28.6%)으로, 2024학년도 대비 2만 8,011명이 늘었다. 수도권 대학을 기준으로 무전공 선발 모집인원은 2만 5,648명(29.5%)으로 2024학년도에 7,518명(7.7%)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1.8p 늘었다. 국립대 22교에서는 무전공 선발로 1만 2,287명(26.8%)을 모집한다. 국립대도 2024학년도 무전공 선발 모집인원이 2,407명(4.5%)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2.3%p 증가했다. (표1 참조)무전공 선발은 유형1과 유형2로 나뉜다. 유형1은 보건의료·사범 계열을 제외한 모든 전공에서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유형2는 학부 등 광역 단위로 입학해 전공을 택하거나 학과별 정원의 150% 이상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경희대 406명, 성균관대 280명, 한양대 250명 등 주요 대학 무전공 선발 모집인원 증가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무전공 선발과 관련해 “2025학년도 대입에서 무전공 선발 유형1 신설대학은 서울권에서 국민대 828명, 상명대 530명, 숭실대 439명으로 가장 많고, 이외 성균관대 280명, 한양대 250명, 서강대 157명, 고려대 131명을 새롭게 선발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2024학년도 기존에 선발하던 대학 중 유형1 선발이 늘어난 대학은 경희대로 전년도 72명에서 올해 406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표2 참조)임 대표는 또, “유형1은 내신 성적 상으로 현재 고득점 학생들이 자연계열 전공 희망 학생이 인문계열 전공 희망 학생보다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소위 이과생이 문과생에 비해 무전공 선발 지원 시 유리할 수 있는 상황으로 추정된다. 2022학년도 수시 내신 합격선은 어디가 발표 기준(70% 컷)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서울권 인문 2.45등급, 자연 2.22등급으로 자연계가 내신 합격선 높게 형성되어 있다. 정시 선발에서도 유형1은 통합수능에서 특히 수학 과목에서 이과 학생이 문과 학생보다 표준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정시 무전공 선발에서 이과생 합격 비율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무전공 선발 확대, 기존 모집 단위별 모집인원 영향합격선 변동 가능성 염두에 둔 지원 전략 구상해야그렇다면 무전공 선발 신설 및 선발 확대는 올해 입시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순수 증원인 의예 증원과 달리, 무전공 선발 모집 단위의 신설 및 확대는 기존 모집 단위별 모집인원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입시 파장이 더 클 수 있다. 심지어 대부분의 모집 단위에서 모집인원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합격선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지원 전략 구상이 필요하다. 물론 대규모 모집 단위의 등장으로 인한 합격선 하락을 예상할 수도 있으나, 동일 대학 내에서도 입학 성적의 위치에 따라 합격선 변동 양상이 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동일 대학 내 입학 성적이 중상위권에 해당하는 모집 단위의 경우 다른 대학 또는 무전공 모집 단위로의 지원자 이탈이 나타난 여러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모집 단위별 인원 증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 소장은 또, “무전공 선발 모집 단위에서 진입할 수 있는 전공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무전공 선발 모집 단위가 반드시 대학 내의 모든 전공으로 진입이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대학은 모집 요강을 통해 진입 가능한 모집 단위를 표기하는데 이를 놓치고 지원부터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나아가 진입의 조건도 잘 살펴 대학 진학 이후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모든 가능성에 대한 예측은 각 대학의 수시 모집 요강 발표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뿐 아니라, 9월에 있는 실제 원서 접수 흐름까지 고려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어떤 대응을 하기는 쉽지 않다. 남아 있는 1학기 기말고사에서 3학년 1학기를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시 지원 전략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므로 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13
- 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에서 전공 역량·학업 역량 키우고 수시 합격! 2024학년도 수시에서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인 박진혁 & 이원기 학생(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 졸업)을 만나봤다. 수시 합격생①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1학년박진혁 학생(단대소프트고 졸) Q. 대학 진학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전문 특성화고인 단대소프트고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저는 중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었고,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해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대학교 진학 문제로 부모님과 의견의 차이가 있었고, 이와 관련해 정보를 찾아보니 단대소프트고에서는 제가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대학교 진학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단대소프트고를 지원했습니다.”Q.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는 백엔드 개발에 관심이 있었고, 단대소프트고에 진학한 후 알고리즘에 흥미를 갖고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내가 갈 수 있는 최고의 학교를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학교 내신과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열심히 챙기게 되었죠. 수시 준비는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우선이었고, 전공과목들은 제가 배운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체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배우지 않는 내용까지 따로 공부했습니다.”Q. 박진혁 학생의 학생교생활기록부 세특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수업 시간에 지식재산권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어요. 그때 지식재산권과 NFT에 관계에 대해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더니, NFT는 생겨난 지 얼마 안 된 기술이기에 이와 관련한 법령이 많지 않고, 복잡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이 기술과 관련해 앞으로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지고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제 의견을 발표했고 이 내용이 세특에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Q.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업역량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내신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1학년 때는 뭐든지 열심히 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제가 실수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항상 잘하려고 마음을 다잡았죠. 그러다 보니 2학년 때는 공부 습관이 잡혀있었지만, 심적으로 지쳐서 공부에 대한 열정이 조금 떨어졌어요. 1학년 때보다 성적이 낮아졌기도 하고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부를 조금 하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공부해나갔고, 3학년 때는 다시 공부에 대한 의욕을 되찾아 열심히 매진했습니다.” Q. 나만의 진로 역량 쌓기 노하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먼저 알고리즘 공부를 메인으로 프로그래밍 실력을 쌓고 난 후, 정확한 진로를 찾은 후에야 개발을 위한 심화 공부를 시작했어요. 전공과목을 더욱 심화해서 공부하고 싶다면 학교에서 배우는 부분 외에, 자신이 원하는 공부에 더욱더 매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학생 자치 활동을 하면서 리더십을 키울 수 있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었나요?“저는 학급회장과 동아리 부장을 맡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내가 잘하는 것보다 집단의 구성원들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급 임원을 하든 동아리 부장을 하든 나만 잘해서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진정한 리더십이란 구성원들을 잘 이해하고 그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 단대소프트고에서 입시에 가장 도움이 됐던 점이라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단대소프트고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특성화고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수시 경쟁력을 위해 학교와 선생님들께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주십니다. 수준 높은 전공과목들뿐 만 아니라 여러 가지 비교과 활동까지 마련되어 있어, 관심만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Q. 마지막으로 단대소프트고에는 어떤 학생이 지원하면 좋을지, 선배로서 한마디 덧붙여 주세요.“단대소프트고에서 배우는 내용부터 향후 자신의 학과까지 모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을 것이고, 이 학교에 들어온 이상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없다면 앞으로 진로에 관한 선택의 순간이 올 때 굉장히 힘들 것입니다. 단대소프트고에 입학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꼭 자신이 소프트웨어 분야에 소질과 열정이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입학하시길 바랍니다.” 수시 합격생②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1학년이원기 학생(단대소프트고 졸) Q. 대학 진학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전문 특성화고인 단대소프트고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저는 사실 초등학교 후반과 중학교를 외국에서 생활했고, 한국 고등학교에 입학하려고 했습니다. 외국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과목들을 많이 접해보았기 때문에 코딩이 낯설지 않았고, 저는 항상 빅 데이터와 데이터 분석가와 항상 관련된 직종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학교 설명회에서 단대소프트고가 특성화고이지만, 취업이 아닌 진로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학교라고 설명하신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단대소프트고에 지원하게 되었어요.”Q.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교외 대회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언급될 수 없지만, 저는 2학년 여름방학 때 포스코 ICT AI 챌린지에 참가해 친구들과 함께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수상 쓰레기 수거 로봇’을 제작하고 쓰레기 물체를 인식해 모터를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한 활동을 했죠. 또한, 마크 라이너스의 <최종 경고: 6도의 멸종>을 읽고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현상에 얼마나 영향을 받을 것인지, 이러한 심각한 현상을 우리 학교 학생들이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 궁금해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지만 ‘대응능력’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학교에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위험도를 강조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저의 학생부도 ‘환경’이라는 큰 테마를 중심으로 진로와 관련한 활동이 담겨 있습니다.”Q. 이원기 학생의 학생교생활기록부 세특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고등학교 3학년 미적분 과목 수행평가에서 통계에서 나오는 질병이라는 자연 현상을 수학적으로 표현하고 질병의 확산 크기를 예측하는 SIR-model, SEIR-model과 코로나19를 연결’해 발표했습니다. 수학 공식에서 고등학교 미분·적분 방정식과 다른 형태의 미분 방정식을 조사하고 증명하는 과정을 직접 제 손으로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제 학생부에는 이러한 활동이 매 학년, 학기마다 담겨 있어요. SIR-model은 코로나19라는 사회적인 현상과 새로운 수식을 배울 수 있는 활동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저만의 학생부 이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죠.”Q.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업역량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내신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단대소프트고 프로그램 중 '빡방'(빡센 방학)이라는 여름·겨울 방학 학교 프로그램을 고등학교 생활 동안 방학마다 신청했습니다. ‘빡방’은 최대한 수능 시간표와 유사하게 운영하는데 제가 아주 약하다고 생각하는 수학과 국어에 중점을 두어 공부했어요. 무엇보다 저는 항상 새로운 공부 방법(긴 공부 시간 사이 짧은 산책, 포모도로 공부법, 새로 배운 것을 백지에 최대한 많이 쓰는 2024-06-13
- 2025학년도 치의대 입학전형 치의학 계열은 8개의 치의대와 3개의 치의학전문대학원이 있으며 입학정원은 630명이다. 2025학년도 치의학 계열 전체 모집인원은 경희대가 1명 늘었지만 강릉원주대가 1명 줄어 총 모집인원은 630명으로 입학정원과 동일하다. 2025학년도 치의대 입학전형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참고자료: 2025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계획, 2025학년도 대입정보 119(대교협)* 2025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추후 발표되는 대학별 수시 및 정시요강을 참고해야 한다.치의대 모집인원 총 630명, 지난해보다 수시 비율 다소 증가2025학년도 치의학 계열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치의대가 8개, 치의학전문대학원이 3개로 11개 대학이다. 총 모집인원은 630명이고,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살펴보면 수시모집은 373명(59.21%)로 지난해의 365명보다 8명 늘었고, 정시모집은 257명(40.79%)으로 지난해의 266명보다 9명 줄었다. 수시모집 비율이 다소 증가했지만 치의대는 의대에 비해 정시모집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8명 늘어난 146명, 학생부종합전형이 2명 늘어난 203명, 논술전형이 2명 줄어든 24명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인원이 가장 많다.<2025학년도 치의대 모집인원>수시 비율 서울대 55.56%, 연세대 56.67%, 경희대 59.26%학석사통합과정을 포함한 11개 치의대 모집인원을 대학별로 살펴보면, 경희대가 8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조선대와 원광대(인문+자연)가 각각 80명, 단국대(천안) 70명, 연세대와 경북대가 60명 순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수시모집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경북대로 80%이며, 다음으로 수시 비율이 높은 대학은 전북대로 75%에 달한다. 서울 지역 치의대인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3개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50%대다. 반면, 수시모집 비율이 가장 낮은 대학은 단국대(천안)로 전체 70명 중 20명만 수시로 모집해 28.57%에 불과하다. <2025학년도 치의대 수시/정시 모집인원>지역 대학 수시 정시 전체 수시 비율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일반전형은 6개 대학 51명에 불과2025학년도 치의대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은 8개 대학에서 146명을 모집하며, 그중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은 6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모집인원은 51명에 불과하다. 그 외에 지역인재전형(기회균형 특별전형 지역인재전형 포함)은 6개 대학에서 92명을 모집하고, 정원 내 기회균형전형으로 2개 대학에서 3명 모집한다.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은 경희대 지역균형전형이 16명으로 지난해의 13명보다 3명 늘어났으며 그 외 대학의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0명을 모집하는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은 단계별 전형에서 일괄전형으로 바뀌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면접평가를 폐지했다. 지방 소재 치의대 중에서는 조선대가 가장 많은 인원인 13명을 모집한다.전형방법은 대부분 학생부 100%이며, 경희대와 경북대는 교과뿐만 아니라 서류평가도 포함한다. 전북대와 조선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탐구영역은 과탐 1과목을 적용한다. <2025학년도 6개 치의대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치의대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 경희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합 4등급, 한국사 5등급 이내- 연세대: 국어, 수학(미/기), 과탐1, 과탐2 중 국어 또는 수학 포함 1등급 2개 이상, 영어 3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 경북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절사) 중 3개 합 4등급(과탐 포함 필수)- 전남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 중 3개 합 5등급(수학 포함 필수)- 조선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1) 중 3개 합 5등급(수학 포함 필수)- 전북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1) 중 3개 합 6등급(수학 포함 필수)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대비 철저히2025학년도 치의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11개 모든 대학에서 실시하며 총 203명을 모집한다. 그중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부산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에서 127명이며, 원광대는 인문계열로도 2명을 모집한다.전형방법은 경북대만 서류 100%인 일괄전형이고,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단계별 전형을 실시해 2단계에서 면접을 진행하므로 필히 면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과 서울대 일반전형은 적용하지 않으며 나머지 8개 대학은 적용한다. <2025학년도 10개 치의대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치의대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 경희대, 서울대- 연세대: 국어, 수학(미/기), 과탐1, 과탐2 중 국어 또는 수학 포함 2개 1등급, 영어 3등급, 한국사 4등급- 강릉원주대: 국어, 수학, 영어, 과탐(1) 중 3개 합 6등급(수학 포함 필수)- 단국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 중 3개 합 5등급(수학 포함 필수)- 경북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절사) 중 3개 합 4등급(과탐 포함 필수)- 전남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 중 3개 합 6등급(수학 포함 필수)- 조선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1) 중 3개 합 5등급(수학 포함 필수)- 원광대(인문): 국어, 수학, 영어, 사탐 중 3개 합 6등급(수학 포함 필수)- 원광대(자연): 국어, 수학, 영어, 과탐 중 3개 합 6등급(수학 포함 필수)- 전북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1) 중 3개 합 6등급(수학 포함 필수)수시 논술전형, 3개 대학 24명 모집2025학년도 치의대 입시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경희대, 연세대, 경북대 등 3개 대학이며 모집인원은 24명이다. 논술유형은 연세대가 2024학년도와 달리 과학논술을 폐지해 수리논술만 실시하고, 경북대는 2024학년도부터 도입한 의학논술과 함께 수리논술이 출제된다. 경희대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이 출제돼 3개 대학 모두 논술유형이 다르다. 연세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2025학년도 3개 치의대 논술전형><2025학년도 치의대 대학별 논술유형><치의대 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연세대: 미적용- 경희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합 4등급, 한국사 5등급- 경북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절사) 중 3개 합 4등급(과탐 포함 필수)치의대 정시모집 11개 대학 257명 모집, 일반전형 215명서울대는 적・인성 면접(P/F)치의대 정시모집은 11개 대학에서 257명을 모집한다. 이중 일반전형은 215명이고 지역인재전형이 42명이다.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단국대(천안)로 50명이고, 다음으로 경희대 33명, 원광대 32명, 연세대 26명 순으로 모집인원이 많다.정시 일반전형을 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이 4개 대학 80명, 나군이 6개 대학 162명, 다군이 1개 대학 15명으로 가군과 나군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나군에 경희대, 단국대, 서울대, 원광대 등의 모집인원이 많은 대학들이 집중되어 있어서 치의대 정시모집 진학을 희망한다면 나군에서 선택을 잘해야 한다. 원광대는 사회탐구를 지정하여 인문계열 4명을 자연계열 28명과 구분해 별도로 모집한다.정시 전형방법은 서울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에서 수능100으로 선발한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전형은 수능60+서류40으로 선발하고, 일반전형은 단계별전형을 실시한다. 수능 반영에서 연세대와 경희대는 과탐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조선대는 과탐을 1과목만 반영한다. 서울대는 합불을 결정하는 2024-05-23
- 고1, 고2 학생이 내신·수능 선택과목 결정 시 고려해야 할 점 많은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이후 고1, 2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신 선택과목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선택과목을 결정했다고 해도 확정이 아니라 학생들의 신청 인원에 따라 과목이 개설될 수도 있고그렇지 못하기도 하다. 학생들의 희망 교과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 편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사전 수요조서 신청 후 추후에 선택과목을 바꿀 수도 있지만, 고1·고2 학생들이 내신 선택과목과 수능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짚어봤다.도움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참고자료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안내(2024.03.29.)>, 교육부 <학생 진로·진학과 연계한 과목 선택 가이드북># 내신 선택과목 결정 시 고려할 점 관심 있는 분야와 연관있는 과목인가? 과목 선택 시 자신이 좋아하면서도 진로와 연관이 있는 과목이라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좋은 성취도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전공이 특정 과목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지는 않기 때문에 진로를 결정했다고 해도 과목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이런 학생이라면 ‘대학이나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참고하라’고 말한다. (표1 참조)표1. 서울대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중 일부*핵심 권장과목: 학과(부)에서 공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권장과목: 학과(부)에서 공부하기 위해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출처: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안내(2024.03.29.)서울대학교는 모집 요강이나 전형계획에 ‘전공에 따른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제시하고 있다. 각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우기를 추천하는 과목으로, 이 중 ‘핵심 권장과목’은 필수로 이수할 것을 권장한다.우연철 소장은 “물론 서울대에서 제시한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이수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학과에 지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또, 서울대의 권장과목이 모든 대학에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위의 자료를 통해 해당 학과에서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를 참고할 수 있다. 서울대 외에도 5개 대학 공동연구에서 <대학 자연계열 전공 학문 분야의 교과 이수 권장과목(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을 안내하고 있다. 숭실대는 <전공안내 웹진>을 통해 학과별 선택교과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대학에서 제시하는 선택 과목 가이드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해당 가이드에 따라 교과목을 이수했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교육부에서는 <학생 진로·진학과 연계한 과목 선택 가이드북>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과목의 내용과 성격,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비롯한 여러 시·도 교육청에서도 선택과목 및 전공 안내서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성적 관리에 유리한 과목인가?서울대는 인문·사회 계열 모집단위 중 경제학부에만 권장과목을 지정했을 뿐, 나머지 모집단위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해 학습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자연계열 중 치의학과에는 어떠한 권장과목도 지정하지 않았다.그러나 대학의 모든 전공들이 특정 과목 이수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고, 대부분의 교과전형이나 정시(수능위주)처럼 성적으로만 정량평가하는 전형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처럼 성적을 염두에 두고 과목 선택을 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이에 우연철 소장은 다음 세 가지를 강조했다. 선택 기준 ① 수강생이 많은 과목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과목은 그만큼 일반적인 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연계할 수 있는 분야가 많고, 교과목의 난도도 크게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사회 교과 중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는 비교적 수강 인원도 많고, 어느 전공을 선택하든 연결고리를 찾기 어렵지 않다. 따라서 과목을 결정하는 것이 어렵다면 많은 학생이 수강하는 과목을 살펴보기 바란다.선택 기준 ② 일반선택 vs 진로선택 비중 고려성적에만 초점을 둔다면, 3학년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의 비중을 전략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조금이라도 내신등급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비교적 수강인원이 많은 일반선택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등급 받기가 수월해 대입을 고려한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 그러나 내신성적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우라면 3학년 때는 성적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진로선택과목의 비중을 높이고 수능이나 비교과 활동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선택 기준 ③ 수능과의 연계 고려정시전형을 고려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수시전형 위주로만 준비한다고 해도 수능을 배제할 수는 없기에 수능과 연계한 과목 선택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수능 국어를 ‘언어와 매체’ 과목으로 응시하려는 학생은 내신과목도 동일하게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다른 예로 사회탐구의 경우, 수능에서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은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순이다(2024학년도 수능 기준). 사회 교과의 경우 수시에서도 전공에 따른 과목 영향이 적기 때문에 수능과 동일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 수능 선택과목 결정 시 고려할 점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 선택 증가2024학년도 대입에 해당하는 지난해 시험(2023년 학력평가,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 응시자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율은 3월 학력평가 때 37.6%였으나 수능에서는 40.2%로 증가했다. 이는 2023학년도 수능(2022년 11월 실시)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인 35.1%를 넘어선 수치이다.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비율의 증가 폭은 더욱 컸다. 지난해 3월 학력평가에서 43.4%였던 미적분 응시자의 비율은 6월 모의평가 때 48.5%였고 9월 모의평가와 11월 수능에서는 50%를 넘어섰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미적분을 응시한 수험생의 비율은 2024학년도 3월 학력평가에 비해 7.6%p나 증가했으며, 2023학년도 수능의 45.4%에 비해서도 5.6%p 증가했다. (표2 참조)이러한 현상은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고3 학생들에게서도 이어졌다. 지난 2025학년도 3월 학력평가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 선택과목별 응시 비율은 지난해 3월과 비슷한 분포였고,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이 37.4%, 미적분 선택 비율이 43.8%로 나타났다. 표2. 최근 모의고사 및 수능 국어, 수학 영역 선택과목별 응시 현황*단위: 인원(명), 비율(%) ※자료 진학사과목별 특성 고려하는 것이 우선 그렇다면 과연 국어 영역에서 ‘언어와 매체’,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을 응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 상대적으로 수능에서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언어와 매체, 미적분’을 선택하는 것이 모든 학생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이에 우연철 소장은 “과목별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