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 검색결과 총 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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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시농부 네트워크’의 따뜻한 나눔 지난 11월 14일 토요일 ‘나는 도시농부 네트워크’(대표 강윤원, 이하 나도넷)’의 회원들이 문촌마을 ‘함께하면 아름다운 세상’과 강선지역아동센터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여러 단체에서 김장 나눔 봉사를 펼치지만 이들의 김장 나눔은 더 특별한(?) 정성을 담아 이웃들에게 전해졌다.이웃의 따뜻한 겨울식탁을 위해 1박 2일 함께 모여 김장 나눔나도넷은 지난 2017년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 주관한 도시농업전문가 3기 과정을 수료한 동기생들로 시작된 모임이다. 친환경 순환농법 등 도시농업활동에 필요한 전문적 이론과 기술을 배우는 도시농업전문가과정을 수료한 후 17명의 수료생들이 나도넷을 창립했다. 나도넷의 강윤원 대표는 “80시간을 함께 도시농업전문가과정을 공부하면서 정보를 나누고 친교를 나누면서 서로 뜻하는 바가 같은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의견이 일치했어요. 수료만 하는 것으로 끝내기는 아쉽고 도시농을 지향하는 목표를 함께 이루어가자고 의기투합 했습니다”라고 한다. 그렇게 모인 이들은 고양시자원봉사단체로 등록해 매월 1번씩 모여 장터를 열기도 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짓고 나누는 일을 전파하고 있다.이들 회원들은 도시농 초보자도 있지만 대부분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수료 전에 이미 조경기능사, 유기농기능사, 종자기사,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 등을 보유한 이들로 현재 15명이 도시농업관리사로 활동 중이다. 홍전기 사무국장은 “2년 전 파주 인근에 땅을 마련하고 제초제 하나 쓰지 않고 일일이 잡초 뽑아가며 농사를 지었다”며 각자의 농장에서 유기눙으로 기른 농작물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농장에서 직접 기는 야채들로 1박2일 김장을 담았다고 한다. 야채는 각자의 농장에서 공수를 했지만 부족한 양념들은 전부 국산으로 구입하고 홍전기 김미경 부부의 파주 농장에 함께 모여 밤새워 배추를 절이고 씻었다. 15 여명의 회원들이 모이면 단합대회처럼 즐겁다는 회원들. 김장을 담느라 몸은 녹초가 되었지만 앞으로도 매년 유기농으로 직접 기른 배추, 무로 이웃들의 겨울 식탁을 위해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1년에 2번 정기포럼 등 열어 건강한 농사짓기 전파나도넷은 작지만 강한 농부들을 뜻하는 ‘강소농’을 지향한다. 홍전기 사무국장은 “농장을 운영하는 회원부터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경험 삼아 농사를 짓고 배우는 회원까지 다양합니다. 회원이 되려면 꼭 농장이나 밭이 있어야 된다는 규정은 없어요. 나도넷을 통해 서로 정보를 나누고 배워서 앞으로 강소농이 되고 싶은 뜻만 있다면 언제든 나도넷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라고 한다. 나도넷 회원들은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회원들은 앞으로 교육관광농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목표를 갖고 앞으로 회원 간의 합의를 전제로 컨소시엄을 형성, 공동체적인 삶을 구축해 도시농업을 테마로 한 복합 산업공간을 조성할 계획도 있고요. 또 현재 도시농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고 매년 2회 정기포럼을 열어 건강한 농사, 강소농으로 도시농업의 좋은 롤 모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지난 10월 회원들은 고양시농업기술센터 후원으로 제4회 정기포럼 ‘도시농업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여는 등 건강한 농사짓기 전파를 이어갈 예정이다. cafe.daum.net/Nadonet(나도넷)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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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전 8년간 준비과정부터 도시농부가 되기까지 우리가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많게는 은퇴 후 40년, 35만 시간이 남아있는 셈이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 앞으로의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은퇴준비가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일상에 치이다보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쉽지 않다. 백석동 홍전기, 김미경 부부는 2권의 『부부의 퇴직놀이』를 통해 퇴직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현재 도시농부를 시작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부부의 퇴직놀이Ⅰ』 우리 부부는 이렇게 함께 퇴직했다은퇴 준비라고 하면 대부분 경제적인 준비라고 생각하기 마련. 홍전기, 김미경 부부는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 부부가 함께 즐겁게 살기 위한 계획을 퇴직 전부터 약 8년간 준비를 했다. 그 준비과정을 담아낸 책이 2017년 첫 번째 부부가 펴낸 『부부의 퇴직놀이』(우리 부부는 이렇게 함께 퇴직했다)다. 그 책에는 “자! 이제 우리 퇴직 합시다”로 의기투합한 이후 목차 내용대로 왜 지금 퇴직해야하는가, 무조건 퇴직하면 안 된다, 먼저 고민해보자, 그래도 따질건 따져봅시다, 먹고 살만 한가 등 때로는 치열한 의견충돌을 겪어가며 퇴직 후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담겨 있다. 부부는 퇴직 후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위해 자발적으로 퇴직을 했다. 남편 홍전기씨는 KB국민은행 인사부장을 마지막으로 퇴직을 한 후 팔로워십(Followership)을 직장인에게 심어주기 위해 ‘직장인 팔로워십 연구소’를 만들어 팔로워십 아카데미 강좌를 운영하는 한편 팔로워와 팔로워십에 관한 총서를 지속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아내 김미경씨는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입사했으나 육아를 위해 사직한 후에 전업주부로 생활하다가 동국대학교 약제 팀에서 근무를 끝으로 퇴직을 했으며 현재는 국립암센터 약제부에 근무 중이다. 남편 홍전기씨는 “우리 부부가 시기를 앞당겨 퇴직을 하고 백석동에 마련한 아지트에서 취미를 즐기고 도시농부 공부를 한다고 하니까 엄청나게 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은퇴 후 직장에 다닐 때처럼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란 쉽지 않아요. 저희 부부도 물론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고 계획을 세웠지만 우선적으로 마음이 즐겁고 행복한 삶을 선택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이죠.”『부부의 퇴직놀이Ⅱ』 출퇴근하는 도시농부퇴직 이후 많은 이들의 로망이 ‘자연과 함께 하는 전원생활’이다. 홍전기, 김미경 부부도 몇 년 전부터 도시농부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해왔다. 고양벤처농업대학 약초반을 수료했고 도시농업전문가들의 모임인 ‘나는 도시농부 네트워크’(band.us/@nadonong)를 통해 농업과 화훼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왔다. 퇴직 후를 준비하면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자는 목표 중에 구체적으로 도시농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은 아니지만 농사도 그들의 공동 관심사였다. “퇴직 후 백석동에 책도 쓰고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는데 자연스럽게 아지트가 된 거죠. 그러면서 도시농부에 대한 꿈도 키워나갔고요.” 최근 부부가 펴낸 『부부의 퇴직놀이Ⅱ』(출퇴근하는 도시농부)는 도시농부를 주제로 땅을 구입하고 자신들의 농장이 자리잡아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사진과 함께 담아내 도시농부를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듯하다.“도시농을 준비하기 위해 제일 먼저 고려한 것이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농사가 노동이 되지 않게 적당한 크기의 땅이 목표였어요. 그래서 인근 고양파주 지역의 땅을 많이 찾아 다녔죠. 그러다 정말 얼떨결에 파주 당하동에 땅을 마련하고 도시농부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땅만 사고 그 땅에 농사를 지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땅의 용도부터 그 외 알아야할 관련 법령이 많았어요. 그 과정 중에 짓고 철거를 몇 번 반복하기도 했고요.” 이 책에는 2019년 5월부터 약 4개월간 좌충우돌 법과 민원에 부딪혀가며 경험한 이야기들이 진솔하게 담겨있다. 농지구입부터 시작해 농막, 화장실을 마련하고 먹을 물을 확보하는 일, 전기를 끌어오고 비닐하우스를 짓는 과정들이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되어 도시농부를 꿈꾸는 이들이 그들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1년이 지난 지금 부부의 도시농부 일도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백석동 집에서 파주 당하동 농장까지 출퇴근하는 생활을 이어가며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제대로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 도시농부로서 공부하고 배워야할 것이 많지만 새로운 작물을 시도할 때마다 또 다른 기대감이 생긴다는 그들, 부러우면 지는 것이지만 참 부러운 인생2막의 모습이다. 부부의 도시농부 생활은 http://blog.naver.com/hjk9988에서 볼 수 있으며 책은 알라딘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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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벤처농업대학 & 마스터가드너 교육생 모집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인 2월. ‘올해는 어떤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어볼까’ 생각하며 농부가 한해 농사 계획을 세우는 때이다. 더불어 농업 교육 기관에서는 농업 초보자를 위한 교육생을 모집하는 시기이다. 고앙벤처농업대학과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양시민을 위한 다양한 농업 수업을 마련했다. 2월 25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더불어 고양행복텃밭도 분양 희망자를 모집 중이다. 도시 농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았다.제14기 고양벤처농업대학 교육생 모집양봉반 및 농업기술전문가반 개강고양벤처농업대학에서는 양봉반과 농업기술전문가반을 운영하며 교육생을 모집한다. 각반 45명 모집으로 양봉반은 양봉 사육에 관심 있는 관내 농업인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농업기술전문가반은 시기별 농작물 재배 기술과 토양환경관리에 관심이 있는 농업인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3월 19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수업은 10월까지 진행된다. 수업시간은 양봉반은 매주 수요일, 농업기술전문가반은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30분~5시 30분이다. 반별 특성에 맞는 이론 및 실기교육을 진행하며 수업료는 무료이나 개인 재료비와 활동비는 자부담이다. 원서접수는 2월 25일까지로 지원서와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3월 16일 합격자를 개별 통보한다.문의 031-8075-4287마스터가드너 교육생 모집도시원예 분야 민간전문가 양성 과정 개강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도시원예 분야 민간 전문가 양성을 위해 마스터가드너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기간은 4~7월로 수업은 주 2회, 총 24회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2~6시 수업을 진행한다. 대상은 교육을 희망하는 고양시 거주자로 30명 이내 모집할 예정이다. 기본 교육으로 마스터가드너의 이해와 역할, 프로그램 이해 등을 다루고, 전문 지식 수업으로 채소, 화훼, 과수 등의 식물재배와 생활원예, 정원 가꾸기 등을 배운다. 현장 실무와 현장 학습, 과정 평가를 거쳐 수료하게 된다. 수강료는 없으며 개인 재료비와 활동비는 자부담이다. 2월 25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문의 031-8075-4272, 4274고양행복텃밭 분양 안내4~11월 임대료 7만원에 주말농장 분양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양행복텃밭 분양 희망자를 모집 중이다. 모집기간은 2월 28일까지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고양시인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되고, 농장별 모집인원 초과 시 경찰관 입회하에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결과는 3월 6일 문자로 통보해준다. 고양행복텃밭 분양기간은 4~11월로 공유면적 포함 16.5㎡ 크기의 텃밭을 분양하며, 임대료는 7만 원이다. 텃밭 개장은 4월 11일 예정이며 3월 중순 텃밭 분양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 교육이 진행된다. 비닐, 화학비료, 화학농약, 화학자재, 축분퇴비 사용을 금지하며 이를 어길 시 분양이 자동 취소된다. 위치구좌수일산동구(3곳)방아깨비주말농장 : 일산동구 성석동 1300150자연애뜰주말농장 : 일산동구 산황동 729-250달나유주말농장 : 일산동구 성석동 212150일산서구(3곳)늘푸른주말농장 : 일산서구 구산동 186750돌풍힐링주말농장 : 일산서구 덕이동 151350대화동주말농장 : 일산서구 대화동 176-250문의 031-8075-4272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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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도시농부네트워크 ‘청소년농부학교’ 좌충우돌 농사 체험기 고양도시농부네트워크(이하 고도넷)에서 운영하는 ‘청소년농부학교’는 청소년과 함께 하는 1년 농사 체험 교실이다. 덕양구에 위치한 찬우물 농장에서 4계절 절기에 맞는 농사법으로 텃밭에서 생명을 가꾼다. 텃밭을 놀이터 삼아 공동체 활동을 하고, 직접 키운 텃밭 채소로 직접 요리를 해 자연밥상을 차린다. 한 해 농사를 짓다 보면 건강한 몸에 좋은 생각이 자연을 거름 삼아 쑥쑥 자란다. 나를 찾아 떠나는 텃밭 여행에 동행해 보자.2019년 8월 24일(토) ‘처서(處暑)’ 농사일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 이후,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8월 23일 무렵)’가 찾아왔다. 정말 신기하게도 더위가 한풀 꺾였다. 텃밭에서 일하기도 한결 수월해졌다. 하지만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모기와 벌레는 여전히 우리를 맹렬히 공격한다. 두 달 만에 찾은 텃밭에는 열매채소들이 잘 영글었다. 넝쿨에 숨어있는 호박도 따고, 가지와 토마토, 고추까지... 이것이 수확의 기쁨일까? 오늘은 김장농사를 위한 새 밭을 만들었다. 그곳에 배추와 상추 모종을 심고 무씨를 뿌렸다. 가을 상추는 유난히 맛있다는데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요리시간!! 수확한 열매채소를 넣은 채소피자를 만들어 먹었다. 피자에 썰어 넣은 가지가 이렇게 맛있다니... 수확해 냉동해 놓은 옥수수도 다시 쪄 먹으니 정말 꿀맛이다. 처음엔 무서워서 근처에도 못 가던 텃밭 고양이와 꽤 친해졌다. 목덜미를 만져주니 갸릉갸릉 한다. 처음엔 토요일 아침잠을 빼앗은 농부학교가 마냥 싫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기다려진다. 다음 달 상추와 배추 그리고 무가 얼마나 자랄지 기대된다.2019년 9월 21일(토) ‘추분(秋分)’ 농사일기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다시 같아지는 시기란다. 6월 하지에 심은 고구마가 몰라볼 정도로 많이 자랐다. 오늘은 고구마 줄기와 상추를 따서 덕양행신종합복지관에 기부하는 날이다. 빽빽하게 넝쿨 진 고구마 줄기를 따다 보니 어느새 두 소쿠리에 가득 찼다. 이어서 고구마 줄기를 다듬는데, 생전 처음 해보는 고구마 줄기 껍질 벗기기는 할수록 무아지경, 점점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고구마 줄기로 목걸이도 만들어 인증샷 찰칵! 오늘은 하우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텃밭 농사를 되돌아보며 시 창작의 시간을 가졌다. 흰 종이를 마주하니 머릿속이 까매졌지만, 있는 그대로의 생각을 한 줄씩 쓰다 보니 시 비슷한 것이 만들어졌다. 선생님이 “솔직 단순 시구에서 랩 가사 속 멋진 라임이 느껴진다”며 감상평을 남겨주셨다. 그리고 흰쌀밥 짓고, 고구마 줄기 들기름에 달달 볶아 야채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고구마 줄기는 예상외로 맛있었다. 계란후라이 얹어 고추장에 쓱쓱 비벼 먹으니 어느새 두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처음에는 봉사시간 받으려 시작했지만, 텃밭은 늘 새로움의 연속이다. 더 많은 친구들이 농부학교를 체험하면 좋겠다.* 고도넷 청소년농부학교는 올해 3기를 맞는 중고등 대상 청소년 농부교실로 매년 3월에 참가자를 모집한다. 토요반, 일요반 2개 반을 4월~11월, 10회차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나눔텃밭 활동으로 활동 시간만큼 봉사 시간이 인증된다.<미니 인터뷰>신동섭 텃밭선생님도시의 쾌적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흙을 밟고, 벌레에 물리는 농사일에 흥미를 느끼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조금씩 땅과 친해지게 하려 노력합니다. 얼마 전 학생 어머니가 ‘평소 과묵한 아들이 농부학교를 다녀와서 농사일로 바쁘신 할아버지 댁에 찾아가 일을 도와드려야겠다’는 말을 먼저 꺼내 무척 놀랐다며 감사의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그럴 때면 농부학교가 옳은 가르침을 주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권진원 청소년농부 (호곡중 2)한번 심은 상춧잎이 계속 자라고, 방울토마토 모종에 줄기가 휘어질 정도로 토마토가 달린 모습이 신기했어요. 그리고 방울토마토를 수확해 복지관에 기부했을 때 보람도 느꼈어요. 농사일이 힘은 들지만 직접 먹거리를 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농부학교 다시 입학하고 싶어요.양채원 청소년농부 (도래울중 1)벌레가 많아 힘들지만, 쑥쑥 자라는 농작물을 보면 마냥 신기해요. 한 달 만에 열매를 맺은 토마토 모종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직접 키운 수확물로 음식을 만드는 시간이 가장 즐거워요. 원래 편식은 하지 않지만 농부학교 덕분에 음식의 고마움을 알고 더욱 골고루 먹게 되는 것 같아요.김주안 청소년농부 (호곡중 2)처음에는 봉사시간 채우려고 시작했는데 텃밭에서 하는 다양한 경험이 즐겁습니다. 감자도 캐서 쪄먹고, 상추도 따 먹고 땅의 고마움을 느끼게 됐지요. 여기서 음식을 만들다 보니 어느새 칼질이 늘었어요. 고된 농사일 후에 먹는 음식은 정말 꿀맛이에요. 201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