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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청기, 한쪽이냐 양쪽이냐? 보청기는 청력 손실을 겪는 사람들에게 소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구매하거나 착용할 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에 마주하게 됩니다. “한쪽만 착용할까? 아니면 양쪽 모두 착용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소리의 세계, 한쪽 귀로 충분할까?한쪽 귀에만 보청기를 착용하면 처음에는 소리가 잘 들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일상에서 점차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상대방이 내 반대쪽에 앉아 있다면 말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분별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이는 뇌에서 양쪽 귀의 소리를 종합하여 방향 및 거리를 판단하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마치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죠.양쪽 착용, 더 풍부한 소리와 편안함반면 양쪽에 보청기를 착용하면 소리를 더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양쪽 귀에서 고르게 소리를 받을 때 뇌가 소리를 더 잘 처리하게 되고, 더 명확한 청취가 가능합니다. 특히 시끄러운 카페나 도로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경고음을 들을 때, 양쪽 착용의 장점은 확연히 드러납니다. 양쪽 귀로 소리를 들으면 배경 소음과 중요한 소리를 구별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소리뿐만 아니라 뇌도 움직인다보청기 착용은 단순히 귀로 소리를 듣는 문제만이 아닙니다. 뇌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청력 손실을 보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뇌의 청각 처리 능력이 점차 저하됩니다. 그러나 양쪽 보청기를 착용하면 뇌가 지속적으로 양쪽 귀에서 들어오는 자극을 받아 청각과 관련된 인지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라보청기 착용에 있어 한쪽 착용과 양쪽 착용의 차이는 단순히 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소리의 질, 안전, 그리고 인지 능력까지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 선택은 단순히 비용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청력 상태와 생활 환경, 그리고 향후의 삶의 질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소리의 세계는 넓고 풍부하며, 그 속으로 들어가는 문은 본인이 선택하는 보청기에 달려 있습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9-25
- 보청기 착용 효과 어떻게 알수 있나 II ‘보청기가 적당한 크기로 소리를 증폭하고 있을까?’를 알기 위하여 사용하는 검사 방법으로 지난 칼럼에서는 ‘기능이득(functional gain) 측정’에 대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또 다른 방법인 실이측정(Real Ear Measurement)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보청기 적합 (Hearing Aid Fitting)보청기 착용자의 난청 정도에 따라서 적절하게 증폭하도록 보청기 소리를 조절하는 것을 ‘보청기 적합(Fitting)’이라고 부릅니다. 보청기 적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보청기를 적합을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청기 착용자는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가 너무 크다거나 또는 너무 작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보청기를 착용한 사람마다 외이도의 크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생깁니다. 보청기 적합 프로그램은 보청기를 착용한 후 보청기와 고막 사이의 공간인 ‘외이도 잔여 용적’이 2cc라고 가정하고 있는데 실제 착용자의 외이도 잔여 용적은 2cc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때론 2cc를 초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실이측정(Real Ear Measurement)실이측정은 착용자의 귀에서 보청기가 소리를 얼마나 증폭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 방법입니다. ‘프로브 튜브(probe tube)’라고 부르는 가느다란 실리콘 관(tube)을 고막 앞에 두고 소리 크기를 측정합니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값과 보청기 착용 후 측정한 값의 차이를 REIG라고 부릅니다. REIG가 실제 보청기 적합 프로그램의 목표이득과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고 REIG가 목표이득보다 낮거나 높다면 차이만큼 보청기로 들리는 소리 크기를 조절하여 보청기가 목표 이득만큼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실이측정의 목표입니다.실이측정의 유익실이측정을 실시하면 보청기가 목표이득 만큼의 소리를 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 의 외이도 특성에 맞춰 보청기 소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편측성 난청이나 비대칭 난청을 가진 사람들은 ‘기능이득 검사’로는 실제 귀에서 보청기가 적절하게 소리를 증폭하고 있는지를 알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실이측정을 실시하면 난청이 심한 귀에 착용한 보청기의 증폭량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보청기 적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크로스 보청기나 바이크로스 보청기를 착용한 경우에도 실이측정을 사용하면 기능이득 검사보다 더 정확하게 보청기의 증폭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보청기를 착용한 실제 귀에서 프로브 튜브를 통해서 증폭량을 검사하는 실이측정은 보다 보청기 적합에 많은 유익을 줍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09-25
- 보청기 착용 효과 어떻게 알수 있나? ‘보청기가 적당한 크기로 소리를 증폭하고 있을까?’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분들 뿐 아니라 청능사에게 대단히 큰 관심사입니다. 듣지 못하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증폭해 주는 보청기가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역치(Threshold)‘역치’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역치’의 ‘역(?)’은 ‘문지방’이라는 뜻입니다. 역치의 영어표현인 ‘threshold’ 역시 ‘문지방’이지요. 그래서 역치를 ‘문지방 값’ 또는 ‘문턱 값’이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사전에서는 역치를 ‘생물체가 자극을 느끼는 최소한의 강도’라고 설명합니다. 이를 청각에 적용하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강도 즉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크기의 소리가 됩니다. 문지방이 ‘방 안쪽과 바깥을 나누는 기준’이 되는 것처럼 역치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크기의 소리와 듣지 못하는 소리 크기를 나누는 기준’입니다. 보청기 센터에서는 헤드폰을 착용한 채, 또는 보청기 착용 전후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역치를 측정합니다.기능이득(Functional Gain)기능이득은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고 방음실에서 스피커를 통해 소리를 들려주고 측정한 역치’와 ‘보청기를 착용한 후 스피커를 통해 들려주고 검사한 역치’ 사이의 차이를 말합니다. 보청기 착용 전에 1kHz의 역치가 70데시벨인데 보청기 착용 후에 얻은 역치가 30데시벨이라면, 기능이득은 70에서 30을 뺀 ‘40데시벨’이 됩니다. 주파수별로 보청기가 어느 정도 소리를 증폭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이득은 보청기 소리 조절을 위한 기초 자료입니다.기능이득 측정하기기능이득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방음실의 외부소음이 기준 이하로 적어야 하고, 검사를 받는 분과 스피커의 거리는 1m를 유지합니다. 검사용 스피커를 1개 사용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는 분의 정면에, 두 개 이용한다면 오른쪽과 왼쪽 45도 위치에 스피커를 두고 협대역잡음이나 와블톤을 이용하여 측정합니다. 협대역잡음과 와블톤 뿐 아니라 이음절의 양양격단어(spondee word)를 사용하여 보청기 착용 전후 이득을 측정하기도 하는데 ‘어음이득검사’라고 부릅니다.보청기가 적절히 소리를 증폭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그 중 널리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득을 소개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또 다른 방법인 실이측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09-11
- 이명과 보청기 안녕하세요 부천 스타키 보청기입니다. 오늘은 이명과 보청기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합니다.요즘 부쩍 이명 관련 상담이 많아졌음을 체감하는데요, 그만큼 이명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심각한 질병으로 바라볼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명은 아직도 정확한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명을 겪고 계신 분들이 이비인후과, 한의원, 보청기 센터 등 다양한 곳에 방문하시는데요,보청기 센터가 그 중에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명 차폐기(Tinnitus masker)라는 의료용 보조기기를 통해 이명을 완화시켜 주었습니다.이명 차폐기란, 이명의 존재를 덮어버리기 위해 크지 않은 수준의 소리를 광대역 또는 협대역 잡음을 발생시키는 전자적인 보조기기입니다.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자면,이명 소리가 들리는 상황에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그 옆에 서 있다면 이명 소리가 수돗물 소리에 가려져 잘 안 들리게 되는 원리와 같습니다. 현재는 보청기 안에 이명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이명만 겪고 계신 분들은 청력 자체는 정상 청력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기능이 많이 있는 보청기가 필요하지 않아 다양한 보청기의 형태 중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귓본 채취 후 초소형 보청기를 선택하신다면 외부 노출 없이 이명에 대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이명과 난청을 동시에 겪고 계신다면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보청기 안에 이명 완화 기능이 탑재되어 보청기만 맞추셔도 추가적인 비용 발생 없이 이명에 대한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명에 대한 정확한 치료법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어느 곳에 가도 완벽한 해결책을 찾긴 힘든 상황이지만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중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편안하고 효과적이었던 방법을 선택하시는 게 최선일 것입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9-11
- 보청기 습기관리의 중요성 무더운 여름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보청기 습기관리는 잘하셨나요?보청기는 상당히 정밀한 전자 기기이기 때문에 부품들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습기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흔히들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만 습기관리를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여름철에 특히 습기 관리를 신경 써주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사계절 모두 습기 관리는 필수적입니다.그렇다면 우리 보청기를 고장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1.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선 보청기 구매 당시 받은 건조통 안에 보청기를 넣어놓습니다.2. 건조통 안에 있는 습기 제거 구슬의 색상이 변하였다면 가까운 보청기 센터에서 새 건조통을 구매 후 교체해줍니다.3. 사우나, 수영장 및 샤워, 세안 전 물기가 있을 만한 상황에선 꼭 보청기를 안전한 곳에 두고 활동합니다.4. 보청기 착용하기 전 귓속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착용합니다.위 네 가지 수칙만 지켜주어도 습기로 인한 내부 잔고장은 확실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갑작스러운 소리 크기가 작아지거나 소리가 들렸다 안 들렸다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소리가 나오는 리시버 끝부분에 귀지가 쌓였거나 보청기 내부의 습기로 인한 문제일 수 있으니 우선적으로 청소용 솔로 귀지 청소를 하시고 건조통에 몇 시간 건조시켜 보신 후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가까운 보청기 센터에 방문하시어 관리를 받길 권장 드립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8-28
- 전기자동차와 보청기 “가만히 서 있는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며?”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뉴스를 접한 후 많은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전기자동차친환경 자동차라고 하여 정부로부터 자동차 구입 시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었던 전기차는 차세대 자동차로 각광받았습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화재뿐 아니라, 도로변에 주차되어 있던 전기자동차에서 불이 났다는 경기도 용인 전기차 화재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마저 생기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의 원인을 ’열폭주‘라고 합니다. 열폭주는 배터리 셀 내부의 온도가 급상승하여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열폭주가 생기면 전기차에 저장된 에너지의 대부분이 없어질 때까지 불이 잘 꺼지지 않고, 진화도 어렵습니다. 제조결함, 과충전·방전, 외부가열, 외부충격 등을 열폭주의 원인으로 꼽습니다. 전기차에 사용하는 충전용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입니다.리튬이온 배터리리튬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이동할 때 에너지를 얻는 전지입니다. 방전할 때는 리튬이온이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고, 충전할 때는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여 본래의 자리를 찾아갑니다. 양극과 음극 사이에는 분리막이 있어서 양극과 음극이 만나지 않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리튬이온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자가방전이 일어나는 정도가 작아서 전기차에도 사용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전해액의 대표적인 용매들은 인화점이 매우 낮아 화재의 조건이 충족되면 배터리 내부에서 화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열폭주를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충전형 보청기요즘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충전형 보청기에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전기차 화재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전기차처럼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충전형 보청기는 안전할까?’였습니다. 보청기에 사용하는 충전형 배터리에는 과충전 방지 장치가 있어서 과충전을 방지하는데, 완충 이후에는 전력 공급을 차단하고 방전되면 다시 충전을 시작하게 해 줍니다. 보청기용 충전 배터리 무게는 1g 미만으로 전기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데다 전압도 낮아 폭발의 위험이 희박합니다. 참고로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의 무게는 평균 450kg이라고 합니다. 칼럼을 준비하면서 시그니아보청기를 만드는 WSA에 확인할 결과 충전형보청기가 폭발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합니다.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처럼 전기차 화재 소식을 접하고 나니 충전형 보청기의 안정성이 걱정되었습니다. 같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충전형 보청기는 위험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사용합시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08-28
- 노인성 난청의 원인 안녕하세요 부천 스타키보청기입니다.오늘은 많은 분들이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노인성 난청과 치매의 관련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노인성 난청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환으로 발생하는데요, 이를 방치할 경우 인지 능력의 저하로 인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우선 노인성 난청의 원인들부터 알아보겠습니다.노인성 난청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내이의 변화: 나이가 들면서 내이의 청각 세포가 퇴화합니다.중이의 변화: 중이의 경직 또는 구조적 변화로 소리 전달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신경 경로의 변화: 청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 경로가 약해집니다.유전적 요인: 가족력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소음 노출: 지속적인 소음 노출로 인해 청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건강 상태: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이 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노인성 난청은 단순히 소리를 듣기 어려운 것뿐만 아니라 방치할 경우 다양한 인지적, 정신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2011년 존스 홉킨스 대학교 연구에서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이 정상 청력을 가진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그리고 최근 연구로는 영국 의학 전문지(The Lancet) 2020년 보고서에서 청력 손실이 치매의 12가지 주요 위험 요소 중 하나로 언급되었습니다.위에 언급한 연구 외에도 다양한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청력 저하와 인지능력에 대한 상관관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이나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난청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 근육이 퇴화하듯이 인지 기능 유지에 필요한 청각 자극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인지능력을 저하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초기에 보청기를 사용하여 적절한 크기의 소리를 지속적으로 청각신경을 통하여 뇌에 전달하여 인지능력을 유지시키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입니다.최근 전자기술의 눈부신 발달은 보청기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우수한 기술을 가진 다양한 보청기가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노인성 난청을 방치하지 마시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시어 건강한 청력과 인지능력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8-13
- 긴가민가할 때는 “긴가민가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부천 원미동에서 오신 고객님이 청능사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무슨 뜻일까요? 그리고 청능사는 무엇이라고 대답했을까요?역치‘역치(閾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역치’의 ‘역(閾)’은 ‘문지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치(値)’는 ‘값’이라는 뜻입니다. ‘역치’를 그대로 옮기면 ‘문지방 값’이 됩니다. 역치를 영어로 threshold라고 하는데 이 말도 ‘문지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역치’를 찾아보면 ‘생물체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 한도의 자극 세기를 나타내는 수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청각에 이 말을 대입해 보면‘ 소리를 듣기 시작하는 최소 강도의 소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청력검사보청기 센터에 오면 가장 기본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순음청력검사입니다. ‘삐~~’ 또는 ‘뚜~~’하는 소리를 들려주면서 주파수별 청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는 검사인데, 이 검사 결과를 기초로 보청기를 추천하거나, 보청기 소리를 조절합니다. 순음청력검사에서 알고자 하는 값이 앞에서 설명한 ’역치‘입니다. 낮은 소리부터 높은 소리까지 주파수별 역치를 측정하는 것이 순음청력검사인 것이지요. 주파수별로 다양한 크기의 소리를 들려주면서 50%의 반응을 보인 값을 역치로 정합니다. 예를 들어 1kHz에서 50데시벨 소리를 네 번 들려주었더니 두 번은 들었다고 반응하고 두 번은 듣지 못했다고 반응하면 50데시벨이 1kHz의 역치가 되는 것입니다. ’역치‘를 ’문지방값‘이라고 했지요? 문지방은 방의 안쪽일까요? 바깥쪽일까요? 어찌보면 안쪽인데 어찌보면 바깥쪽 같기도 하지요? 그래서 50% 반응하는 소리를 역치라고 부르는 것이랍니다.긴가민가할 때는역치와 청력검사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맨 위의 질문에 답해보겠습니다. 검사 부스 안에서 청력검사를 받을 때 ’소리가 들렸나? 안 들렸나?‘하는 생각이 든다면 ’들었다‘라는 표시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가끔은 검사음이 정확하게 들릴 때만 반응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역치를 찾을 수 없습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어느 때는 들었다고 반응하고 어느 때는 듣지 못했다고 반응할 정도로 작은 소리인 역치를 찾는 것이니 검사 중에 긴가민가하는 생각이 들면 소리를 들었다고 반응해 주세요. 그래야 정확하게 역치를 찾을 수 있답니다.청력검사는 보청기선택과 조절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결과를 얻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검사 받는 분의 반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긴가민가할 때는 반응해 주세요.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08-13
- 보청기 구매 후 사후관리의 중요 보청기는 일반적인 의료기기와는 다르게 구매 후 시기별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적응 기간 보청기를 구매한 센터에서 적절한 피팅이 필수입니다. 또한, 보청기 자체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보청기 피팅보청기를 처음 착용하시는 분은 보청기 구입 후 2주 안에 보청기 센터에 방문해 주셔야 합니다. 보청기를 통해서 귀로 들어간 소리가 뇌에 전달되는데 아직 뇌에서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1주 동안은 실내에서만 착용하고 2주 차 때는 실외에서까지 착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사항들을 청능사에게 전달해줘야 합니다. 청능사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난청인의 보청기를 조절해주게 됩니다. 이로부터 1개월 후 2차 피팅을 하고 약 2개월 후 3차 피팅으로 마무리가 됩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2차 피팅과 3차 피팅 사이에 불편 사항이 생긴다면 바로 센터에 방문하시어 청능사와 상담을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3차 피팅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소리가 불편하시다면 바로 센터로 방문을 해 주셔야 합니다. 보청기 센터의 청능사 선생님들을 자주 보면 볼수록 보청기 적응이 수월하고 소리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게 됩니다.보청기 자체 관리보청기 피팅만큼 중요한 것이 평소에 보청기 자체를 잘 관리하는 습관입니다. 보청기는 정밀한 전자기기로써, 제대로 작동하고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보청기 관리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습도 관리입니다. 보청기를 구매하시게 되면 어떠한 형태의 보청기이던 제습제가 항상 제공됩니다.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항상 제습통에 보관해주시는 것이 중요하며 샤워 또는 세안을 한 후 귓속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보청기를 착용하시는 습관이 보청기 수명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부분은 귀지 청소입니다. 적어도 2~3일에 한 번은 귀지 망에 붙어있는 귀지들을 칫솔과 같은 형태의 도구로 청소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귀지가 귀지망에 겹겹이 쌓여 갑작스럽게 소리가 안들리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갑자기 소리가 안들리면 대부분의 난청인들은 당황하게 되어 센터에 급히 방문하시게 되는데 많은 경우 귀지망에 붙어있는 귀지만 잘 제거해주어도 바로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보청기 정기 피팅과 자체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보청기라는 고가의 전자기기를 구매하신 만큼 애정을 갖고 꾸준한 관심을 준다면 장롱 속에 애물단지가 아닌 나에게 도움이 되는 귀한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7-16
- 편측 인공와우를 착용했는데 반대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면 도움이 될까요? 인공와우를 한쪽 귀에 수술을 하신 분들이 종종 보청기 센터에 방문하여 문의하시는 내용 중에 대표적인 게 반대쪽 귀에 인공와우 수술 대신 보청기를 착용해도 도움이 될까, 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반대쪽 귀 청력 상태에 따라 효과가 있을 수 있다’입니다.보통 인공와우는 심각한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진단받으신 분들이 보청기를 통해서 효과를 보기 어려울 때 수술을 하게 되는데요, 반대쪽 귀에 잔존청력이 있다면 또다시 인공와우를 수술하기보다는 보청기를 통해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은 논문과 연구들을 통해서 입증되었습니다.한쪽에 인공와우 수술, 반대쪽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방식을 바이모달이라고 부르는데 연구에 따르면, 바이모달 사용자들은 조용한 환경에서 17%의 문장이해도 향상을 보였으며, 소음 환경에서는 22~23%의 향상을 보였습니다. 또한 말소리 외에 음악과 같은 멜로디 인지에서도 인공와우만 착용했을 때 보다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향상된 인지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모달의 장점을 우리 생활에 비유해본다면 흑백 텔레비전으로도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지만, 컬러 텔레비전으로 보면 색감과 디테일이 훨씬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공와우만으로도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보청기를 함께 사용하면 소리의 질감과 디테일이 훨씬 풍부해집니다. 이는 소리의 크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색과 소리의 뉘앙스를 더 잘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마치 흑백 텔레비전에서 컬러 텔레비전으로 전환된 것처럼, 청각적 경험이 더 풍부하고 다채로워진다고 할 수 있겠죠.인공와우를 착용하셨는데 좀 더 풍부한 소리를 듣고자 하신다면 가까운 보청기 전문 센터에 방문하시어 검증된 청능사로부터 검사를 받고 상담을 하신다면 상황에 맞는 방법을 추천해 드리니 부담 없이 방문하셔서 소리에 대한 만족감을 더욱 높여 보시길 바랍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