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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인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어느새 가을이다. 하늘 높고 구름 맑은 더할 나위 없는 계절이지만 싱글들에게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계절. 서늘한 바람과 함께 혼자라는 사실이 더욱 절실히 느껴진다면 싱글들을 위한 토탈 정보회사 ‘(주)만날사람들 www.mnsrd.com)’에 주목해 볼 것을 권한다.(주)만날사람들 정봉상 기획실장은 “다가오는 세대는 첨단 커뮤니케이션 세대로 통신이 발달되다 보니 사람들 사이에 만날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만날사람들은 이러한 싱글들을 위해 만남에 대한 토탈 정보를 제공하고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안양 평촌역 시청 맞은편에 위치한 (주)만날사람들 회사 실내 모습 싱글들을 위한 토탈 정보회사 “인류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서로간의 만남 을 가지고 협의를 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남녀 간의 만남이 없다면 이 세상에 ‘사랑’이라는 단어 역시 존재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현대는 정보화 사회이고 앞으로의 세대 역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 사회를 살아갑니다. 만날사람들은 이러한 첨단 사회에서 싱글들이 편리하게 생활하는 것은 물론 남녀간의 소중한 만남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정 실장은 “결혼정보회사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혼자 사는 분들에게 만날사람들의 시스템을 소개하였더니 ‘이런 시스템이 진작에 나왔으면 싱글들이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반겨 시스템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날사람들은 흔히 결혼을 목적으로 매칭을 하는 기존 결혼정보회사의 틀에서 벗어나 싱글의 지속적인 정보공유와 혼자 살아가는데 있어서 보다 유익하고 획기적인 생활을 위한 싱글들을 위한 만능 정보회사”라고 강조했다. 정실장의 말처럼 만날사람들 온라인 시스템에서는 만남에 대한 고민과 싱글이기 때문에 불편했던 취미·식사·쇼핑 등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결혼정보회사의 부담스러웠던 가입비와 사례비 등을 없애고 가입과 동시에 소수의 금액을 예치하면 만날사람들의 매칭시스템과 필요한 물건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쇼핑시스템, 집이나 편안한 장소에서의 영화상영, 집에서 만든 것과 같은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도시락 서비스 등 혼자 사는 싱글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모든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만날사람들은 우선 기존 카페모임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만남 매칭을 하며 본인이 선택한 회원을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시스템과 서울 경기 지역 약 60여곳의 만남 장소와 제휴, 매칭상대를 만났을 경우 음료비용을 예치금에서 지불하는 시스템, 지방이나 해외 등 타 지역의 회원과도 상대를 보고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완성하여 현재 중요 시스템에 대한 비즈니스 폼(B/P 특허출원 중)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정 실장은 “현재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남장소를 곧 전국적으로 확대해 지방 회원과 도시 회원과의 만남 매칭장소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만날사람들에서는 원하는 상대를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칭매니저와 고객의 상담 모습셀프서비스, 매니저매칭, 원격프로필매칭시스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남 성사 만날사람들의 기본적인 매칭 형태는 ‘셀프서비스’이다. 연령, 신장, 직업, 학력, 종교 등으로 분류가 되어있어 쉬운 검색 기능만으로 만남 상대를 선택하여 상대에게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보내고 상대방의 반응을 기다리는 과정이 물 흐르듯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선택한 상대에게 좀 더 진지하게 만남을 성사시키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보다 품격 있는 매칭시스템 ‘매니저매칭’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매니저매칭을 하게 되면 매니저가 중간에서 양측을 모두 미리 만나보고 인성과 품성을 알아보고 성공적인 만남을 위해 최대한 발로 뛰게 된다. 매니저의 사전작업을 통해 최고의 호감을 가지고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니저가 만남장소에 동석해 주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어색함을 덜 수 있어서 추천할 수 있는 매칭방법이다. 또한 만날사람들에서 독자 개발해 현재 특허출원중인 원격프로필매칭시스템은 한 번에 여 러명의 상대 이성을 만나볼 수 있는 방식으로 서울에 있는 최대 16명의 여성회원이 지방에 있는 최대 16명의 남성회원을 인터넷을 통해 프로필을 확인하고 서로 호감을 표시하여 커플을 만드는 이벤트이다. 남성회원은 남성회원끼리 여성회원에 동영상과 사진이 있는 프로필을 보고, 여성회원은 여성회원끼리 남성회원의 프로필을 확인한다. 프로필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나면 손안에 쥐어진 버튼을 누르면 되고, 상대방은 이것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여러 번을 선택하고 선택받는 과정을 거쳐가며 참가자들은 자유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최소한으로 노출시키면서도 상대방과의 호감을 교환하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만날사람들은 회원 한 명 한 명의 신원을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하며 무엇보다 프로필사진을 회원이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닌, 회사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만을 올린다. 3컷의 사진을 촬영하여 만남을 가지기 전 상대 회원에게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원하는 상대를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 매니저 매칭 또한 일방적인 배정방식이 아닌 본인이 상대회원을 선택하고 본인에게 맞는 매니저에게 상대회원을 소개받는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회원사진을 이동스튜디오에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혼자라서 외롭고 불편했다면 지금 바로 방문해 보자. 만날사람들만의 특별한 시스템이 올 가을 당신에게 소중한 만남을 이루어 줄 것이다. 문의 1644-5535 www.mnsrd.com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5
- 길고~긴 추석연휴, 문화와 놀자!'' 유난히 긴 명절연휴. 길게는 일주일을 훌쩍 넘도록 가족과 함께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개학 한지 며칠 전인데, 다시 방학으로 마음가짐이 돌아서는 건 아닌지. 하지만 신이 나기도 한다. 야근이다, 바쁘다,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날마다 다음 기회로 미뤄두었던, 코스모스 보러 가을이 오는 강가에도 가고, 다음 날 출근으로 생각만하고 해보지 못했던 심야영화도 보고, 만인보 프랜카드가 펄럭이는 2010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도, 양동시장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장삼이사'' 프로젝트, 상인과 함께하는 대인예술시장에도 가보자. 그동안 미루어두고만 있었던 문화를 즐겨보자.◆ 2010 광주비엔날레 ‘만인보’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는 이미지의 향연이 한창이다. 올해로 8회인 광주비엔날레 주제는 ‘만인보(10000 Lives)’다. 비엔날레 전시장은 이미지에 대한 해석, 비전으로 가득하다. 마시밀리아노 지오니(이탈리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이미지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이미지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을 통해 이미지와 사람의 관계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디지털의 발달로 이미지가 무궁무진하게 생산·복제되고 이미지로 인한 갈등과 폭력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이번 전시 주제는 모험적이기까지 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티노 세갈의 작품이다. 바닥에 누운 사람이 고통스럽다는 듯이 몸을 비틀고 앞뒤로 구르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전시장 안내원은 카메라를 들이대는 관람객에게 “작가가 이미지 남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촬영을 엄격히 금지한다. 관람객은 영원히 사라져버릴 작품 이미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작품에 집중한다. 〈테디 베어 프로젝트〉는 곰 인형인 테디 베어가 담긴 사진 3000장을 모든 것으로,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한다. 사람은 이미지를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그와 관련된 사고를 확장한다.문의 : 062-608-4212◆ 양동시장 프로젝트 -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장삼이사’ 광주비엔날레가 시장 안으로 들어왔다. 2010광주비엔날레는 ‘양동시장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시민참여프로그램의 일환인 이번 프로젝트는 비엔날레 행사기간 동안 광주 양동시장 일대에서 광주시민과 더불어 타 지역 방문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진행된다. 비엔날레재단은 “기존의 전형적인 작가중심의 전시를 지양하고 전시기간 중 시장상인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생활 속에 전시문화를 공유할 것”이라 설명했다. 양동시장 프로젝트를 총괄 진행하게 될 총 프로그래머는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이자 문학박사인 정경운 씨며, 참여작가와 관람객이 전시 및 관람한 느낌을 다양한 언어로 벽면에 표현하는 ‘벽 프로젝트’와 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상점의 특성을 입체목형(1300개)에 아이콘으로 표현하는 ‘이모티콘 아트 맵’ 프로그램, 상인들이 주체가 되어 시장의 변천사를 기록하는 ‘양동시장 아카이브 전’으로 구성 되었다.시장건물의 옥상에 건립된, 양동시장 문화발전소 안에는 이 지역 특산품인 홍어를 판매할 수 있는 ‘홍애 레스토랑’을 비롯해, 각종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 방문자 휴게 공간 및 친환경 퍼니처로 구성된 ‘에코아트’도 들어섰다. 문의 : 062-362-0815◆ ‘느티나무 숲’ -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이야기가 열리고, 문화예술장터가 열리고, 문화가 화들짝 눈에 보이는 ‘2010대인예술시장프로젝트 느티나무 숲’이 곳간도 문을 열었다. 대인시장 장미란 거리 근처, 무화과나무 골목 일대에서 쉼터 겸 창작공방인 ‘상상의 곳간’이 바로 그곳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최하고,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새로 붙여진 이름은 `느티나무 숲’. 열리고 맺히는 것들이 많기를 기대하는 이름이다. 2008년 복덕방 프로젝트로 인해 많은 작가들이 대인시장의 점포에 작업실로 들어와 오픈 스튜디오를 가지며 상인들과 같이 호흡했다. 2010년 ‘느티나무 숲’ 전고필 총감독은 “대인예술시장은 문화적인 소양을 키울 수 있는 토대가 이미 마련되어 있다. 스스로 녹아들기 위한 동력을 만들어줄 뿐이다.”며 “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시장에서 문화뿐 아니라 생필품을 구매해가길 바란다. 시장의 문화는 구경하고 담아가면서 생필품 구매는 하지 않는다면 작가와 상인의 공생, 상생은 점점 힘들어진다. 상인들에게 물건을 구입한다는 의미는 다시 작가를 인정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전 총감독은 이 모든 일들을 현재 대인예술시장 상인번영회와 함께 조율하며 일 해나갈 생각이다. 문의 : 062-233-1420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5
- ‘러시아 국립 아이스쇼’ 국내에서 여러 번 선보인 러시아 국립 아이스쇼는 국립 발레단이라는 그 명성에 걸맞게 예술성이나 완성도 면에서 흠 잡을 데 없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람객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에서의 김연아 열풍에 힘입어 아이스 스케이팅과 동계올림픽의 관심으로 아이스 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에 힘입어 이번 ‘러시아 국립 아이스 쇼’ 순회공연은 문화적 수준이 날로 향상하여 새로운 문화 공연을 원하는 국민들에게는 참신하고 흥미로운 아이템을 다가가게 될 것이다. 기존의 관람 공연이라 하면 흔히 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을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회 성장에 따른 국민들의 의식 또한 성장함에 따라 기존의 관람 문화에 대한 새로운 기대 역시 커져가고 있다.이러한 사회흐름 속에 ‘러시아 국립 아이스쇼 초청공연’은 희소성 있는 공연 아이템으로 광주시민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다양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감동이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쪾일시: 9월 10일(금) 오후 8시/ 11일(토)3시, 7시/ 12일(일)3시, 7시쪾장소: 염주체육관 빙상장쪾문의: 1599-6171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5
- 여자가 울면 집안이 망한다? 아니, 흥한다! ‘딸딸이 아빠’라는 말이 있다. 딸만 둔 아빠들이 아들 못 가진 처지를 속상해하며 붙인 이름이다. 하지만 지금은 딸 가진 부모는 비행기 타고 아들 가진 부모는 버스 탄다는 우스갯소리로 달라진 세태를 설명한다. 아들만 사람 취급 하다가 여자가 중요한 세상이 되니 여자라서 행복하고 딸 낳아서 기쁘단다. 여자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세상 이야기를 담아보았다.가족 화목, 여자가 주도한다김지현(39·서울 관악구 남현동)씨는 가족 모임에 갔다가 아들만 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남편을 보고 속상한 기억이 있다. 딸을 둔 남편 친구 가족과 식사하는 자리였는데, 딸이 어찌나 아빠를 챙기는지 김씨가 봐도 살가운 태도가 눈에 띄었다. 아빠 또한 딸에게 하는 말투가 나긋나긋하여 김씨 집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참 부럽네. 저 집 아빠는 집에 들어갈 맛 나겠어. 우리 집 머슴아이들은 아빠가 오는지 가는지. 말투도 투박하고. 에휴~ 집에 딸은 있어야 하는 건데” 하더란다.“결혼하기 전부터 ‘나는 아들이 좋아. 아들 둘 낳으면 좋겠어’ 했거든요. 원하는 대로 아들 둘 낳았고, 아이들도 아빠를 좋아하고 잘 자라는데 이제 와서 삭막하다니오. 완전 배신감 들더라고요.” 김씨의 말이다. 정유숙(46·서울 강남구 논현동)씨는 위로 오빠가 둘 있다. 정씨 어머니는 ‘아들 둘 딸 하나가 딱 알맞다’며 은근히 자랑하셨다. 하지만 정씨는 자라는 동안 늘 외로웠다고 말한다. “언니를 둔 친구는 고민은 물론 소소한 이야기까지 나누는 것을 보고 많이 부러웠어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뒤엔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살면서도 오빠들과 1년에 몇 번 얼굴 보기도 힘들어요. 그 친구는 여름이면 언니네와 휴가도 같이 가던데.” 정씨는 자매가 있다면 유년 시절이 조금 더 풍요롭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서지원(가명, 41·서울 용산구 이촌1동)씨는 둘째 며느리다. 서씨의 윗동서는 딸 셋 중 장녀고, 아랫동서는 남매의 첫째다. 서씨의 시어머니는 아들만 셋이다. 얘기를 들어보면 동서들의 친정어머니는 매년 여행을 다녀오신다. 반면 시어머니는 3년째 여행을 못 가셨다. 여행을 부추기고 예약해주는 딸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저도 이번 여름에 친정어머니께 온천 예약해드렸어요. 아버지가 싫다 하셔서 이모와 같이 다녀오시도록 했죠. 그런데 시어머니께는 그렇게 안 되더라고요. 가시라고 돈은 드려봤어도 안 가신다면 그뿐이죠. 딸 가진 부모는 비행기 타고 외국 가고, 아들 가진 부모는 버스 타고 탑골공원 간다는 말이 실감 나서 씁쓸하네요.” 서씨의 말이다. 미국 브리검영 대학의 로라 파딜라 워커 교수는 1년 동안 395개 가정의 10대 형제들을 관찰했는데, 대체로 형이나 오빠 등 형제보다 언니나 누나 등 자매가 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잘 챙겨주어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언니와 누나는 부모 역할을 대행하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자식들의 안녕은 가정의 평온과 직결된다고 분석했다는 것이다. 가정이 제대로 되려면 남자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젠 가족의 화목을 여자가 주도한다니 아들만 있는 집은 슬플 일이다. 워커 교수는 연구 결과 근본적으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형제간 우애를 형성해주는 것도 결국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라는 것이다. 남녀공학 좋다더니 남자에겐 기피 대상 1위10여 년 전만 해도 남녀공학에 보내려고 이사하는 집들이 꽤 있었다.그러나 요즘 아들 둔 엄마들은 남녀공학을 기피한다. 남학생들이 여학생에게 치인다는 이유 때문. 아들을 남녀공학 중학교에 보낸 김선유(42·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중학교에 보내기 전 전교 1등부터 30등까지 남학생은 다섯 명도 안 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설마 했는데 아들을 보내보니 그러네요. 이런저런 이유로 경쟁력이 떨어져요”라고 말한다. 아들을 남고에 보내려는 김씨는 13년간 살아온 동네를 떠날 계획이다.자녀를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보낸 김씨는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 남중을 거쳐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진학한 김씨의 아들은 고등학교 진학 후 성적이 떨어지더니 지금은 재수를 한다. 중학 시절엔 반에서 1등 하던 아이다. 3학년 돼서 정신 차리긴 했는데 다들 열심히 하니 등수가 잘 안 오르더라고요.” 뒤늦은 후회였다. 문성애(46·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씨의 중3 아들은 전교 부회장이다. 남녀공학인 아들의 학교는 반에서도, 전교에서도 회장을 한 명 뽑는다. “초등생 때 전교 회장을 해보고는 중학교에 가서도 꼭 하고 싶다고 했는데 여자를 당할 수가 없네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여자 회장이 70퍼센트예요.” 여학생 수가 훨씬 많은 문씨 아들의 학교에서 남학생들은 수적으로도, 야무진 면으로도 밀린다니 여자 회장이 많을 수밖에 없다. 여자의 강세 현상은 학부모 모임에서도 나타난다. 딸 가진 엄마들의 학부모회 참여율이 훨씬 높다. 중학생 딸 하나를 둔 김서희(가명, 48·경기 성남시 정자동)씨는 학부모회는 물론 운영위원까지 학교 일에 두루 참여한다.김씨는 딸이 자신이 커온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 살아 정말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사회 파워는 우먼 파워, 하지만…사회에서도 여성의 파워는 점점 세지고 있다. 매년 사법, 행정 등 국가고시에서 여성의 합격률이 높아지고, 여성이 수석을 차지하는 경우도 여러 번이다. 공무원 임용 고시에서 여성의 파워는 더욱 거세다. 8월 24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여성 공무원은 8만666명으로 전체의 30퍼센트에 육박했다. 2001년 5만4천771명, 2006년 7만5천608명으로 매년 급증해서 이젠 10명에 3명은 여성 공무원이다. 금녀의 구역이던 사관학교에도 여성의 입학률이 늘어 여성 장교가 해마다 늘고, 여성 비행기 조종사도 탄생했으니 남성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 같기는 하다. 아들 가진 엄마들은 여자애들 무서워서 문과 보내기도 두렵다고 말한다. 수학, 과학에 취약한 여학생들이 이과 진학은 꺼리고 문과 쪽에서 약진이 두드러지니 대학에 제대로 못 갈까 봐 문과 가기가 꺼려진다는 것. 남자들은 이과에서 버티는 것이 살길이라는 말도 한다. 여학생들은 여대가 있어 대학 들어가는 문이 더 넓다며 여대에 맞서 남대도 만들어야 형평성이 맞지 않느냐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벽은 여전하다는 주장도 있다. 여성 공무원도 양적인 증가일 뿐 질적으로는 달라진 것이 없으며, 기업의 신규 직원 채용에서도 여성들의 자리는 아직 좁다는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여성들의 사회생활 지속 기간이 짧은 것이 이유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세상의 중심이 여자로 바뀌어가지만, 사회 활동 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내는 우먼 파워.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서 집중할 부분이다.유병아 리포터 bayou8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5
- 아침음악나들이 4 〈안치환과 정호승이 부르는 시, 노래> 다양한 장르로 즐기는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2009년부터 ‘아람누리 마티네 콘서트’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성해 서로 다른 관객 개발에 힘쓰고 있는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가 2010년도에는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가을의 길목에 찾아온 이번 공연은 가을, 계절의 설레임을 살려 노래 속에 시를 녹여 들려주는 가수 안치환과 시인 정호승이 9월 30일 오전 11시 어울림극장에서 서정적인 향기가 가득한 무대를 선사한다. 어느 극장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다채롭고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사하는 2010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 진지한 음악과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 여러분께 감동과 향수가 묻어나는 아침을 만들어 줄 것이다.시(詩)가 아름답다는 것을 공연으로 알려주는 가수, 안치환 우리 시대의 진정한 가객 안치환이 시인 정호승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2010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에서는 가을을 맞아 9월, 정호승 시인의 시를 부르는 안치환의 노래로 시와 음악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에 정호승 시인이 직접 출연하여 노래 가운데 본인이 지은 시를 낭독하며 관객들에게 시와 이야기로 다가갈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가슴과 가슴이 열리는 시간이 될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 9월 공연 <안치환과 정호승이 부르는 시, 노래>! 이 공연으로 희미하게 열리는 듯 하다가 이내 질기고 두터운 손을 맞잡고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훈훈한 바람 한 줄기가 가슴 안에 스치고 가는 가을 아침이 될 것이다.시와 노래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선물 정호승 시인도 말한 적이 있듯, 안치환은 위안의 가수이고 우리 시대의 고통의 눈물을 닦아주는 치유의 노래꾼이자 가난한 영혼의 가수이다. 쉽지만은 않았던 외로운 음악의 길을 자기만의 고집과 감성에 기대어 꿋꿋하게 외길을 걸어온 소나무 같은 그의 음악 속에는 늘 따뜻한 연민이, 아픈 사랑이, 버거운 시대적 상황이 함께 했고 대중들은 그의 노래를 통해 위안과 위로를 받곤 했다. 삶의 깊이에서 우러나온 진정성이 돋보이는 ‘눈물 젖은 손수건’ 같은 이번 음반은 우리 대중가요의 서정성을 회복하는데 소중한 기폭제가 될 작업인 동시에 올 겨울 우리 가슴 속 응어리와 눈물 상처를 닦아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의 선물이 될 것이다. 전석 1만5000원, 예매문의 1577-7766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5
- 기공이 살아 있는 진짜 통숯 침대 참숯을 통째로 침대에 담았다! 7백 60여년의 역사를 지닌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현대 과학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보존 상태가 좋다. 옻칠이나 배열 등 보존을 위한 각별한 노력 외에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비밀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숯. 습기와 냄새를 빨아들여 없애주고 음이온을 내뿜는 숯을 장경각의 지하에 소금과 함께 다량 묻어놓았던 것이다. 우리 겨레의 지혜가 담긴 숯이 재조명 되면서 이를 활용한 웰빙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참숯을 통째로 침대에 넣어 만든 웰라이프 통숯침대 일산점을 찾았다.세계 최초! 가공하지 않은 통숯의 효능을 침대에 담았다 우리 속담에 ‘만년 숯이요 천년 굴피(콜크)’란 말이 있다. 숯은 만년이 되도록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실제로 숯의 음이온이 모두 방출되는 시간은 4천 5백만 년이다. 숯에는 무수한 구멍이 있는데 참숯 1g을 펼치면 테니스장 한 개 정도의 면적 (약 250제곱미터)이 나온다. 이 미세한 구멍들이 냄새와 불순물, 습기를 빨아들이고 음이온을 내뿜으니 숯이 있는 공간은 쾌적하고 건강한 곳으로 바뀌는 것이다. 숯의 다공은 TV,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유해 전자파를 빨아들여 없애는 역할도 한다. 공기 정화, 냄새 제거는 물론 방부 효과, 음이온 발생, 원적외선 방사에 습도 조절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숯을 어떻게 침대에 담았을까? ''웰라이프 통숯침대 일산직영점''을 찾아 물었다. “기공이 죽은 상태에서는 숯의 효능이 없죠. 숯을 통째로 놓고 손상되지 않도록 고정하고 숯가루가 묻어나지 않게 연마하는 것이 바로 저희만의 노하우입니다.” 말을 마친 점장은 침대에 들어가는 통숯 판넬 한 조각을 들어 물을 뿌렸다. 입으로 공기를 뿜으니 반대쪽으로 뽀글뽀글 물이 빠져나왔다. “어떤 분은 숯 모양을 흉내 낸 게 아니냐고 묻지만 진짜 통숯을 그대로 넣었습니다. 숯이 좋다고 하니 시도한 곳은 많지만 완성 제품을 내놓는 데 성공한 곳은 웰라이프 뿐입니다.”기능성침대로 주목받는 통숯침대 기능성 침대를 사려고 고민하다 통숯침대를 샀다는 인천의 아무개 씨는 “친구들이 돌침대는 딱딱하다고 하던데 숯침대는 그런 느낌도 안 들고 너무 편안해요”라고 사용 후기를 말했다. 통숯 침대의 원료는 식물성이기 때문에 전원을 넣지 않아도 차갑지 않고 몸에 베기는 현상이 덜하며 이불이 밀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침대가 6개의 상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존의 기능성 침대와 달리 판재 교환이 손쉬워 편리하다.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도 통숯침대가 인기다. 척추 관련 질환에 푹신한 매트리스 침대가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며 아토피성 피부염, 노인성 건조 피부염, 만성습진, 무좀 등 각종 피부염에 숯이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온열효과로 찜질을 하는 동안 원적외선이 나와 손발이 찬 주부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가구관련업에 10년 이상 종사한 일산점장도 기존 침대의 장단점에 대해 익히 알고 있기에 통숯침대를 선택했다. “일반 매트리스 침대는 아무리 좋아도 세월이 가면 바꿔야 하지만 통숯침대는 그럴 일이 없죠. 습기를 조절하고 집 먼지 진드기는 빨아서 없애주니 평생 쓸 수 있습니다.” 청소와 이동도 간편하다. 3년에 한번쯤 숯 판넬을 빼서 물을 뿌린 후 말리면 끝. 돌침대나 흙침대와 달리 가벼워 방을 옮기거나 이사할 때 따로 비용을 들여 업체를 부를 필요가 없다. 사람은 태어나 죽을 때 까지 모두 3분의 1을 잠자는 데 보낸다고 한다. 웰라이프 통숯침대가 보다 건강한 잠자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되기를 바란다.문의 031-925-5949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숯침대 사용 후기* 우리 집 꼬마는 생후 70일부터 아토피가 수상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심해져 진물이 뚝뚝, 문대기만 해도 피가 옷을 적실 정도로 흘렀지요. 아토피에 관련한 의학서적은 줄잡아 30~40권은 통독하고 한의학 강의도 1년간 수강하면서 부작용 없이 아토피를 고치는 방법을 연구했지요. 밤에는 아이의 참지 못할 간지러움에 케어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에 무기력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알아본 것이 웰라이프 숯 침대였습니다. 3주가 되어가는 지금 우리 꼬마 피부는 예전처럼 뽀송뽀송, 긁지 않고 저도 따뜻하게 자서인지, 숯의 공기순환 역할 때문인지 불면증이 씻은 듯이 나았답니다. 요새 우리 가족은 좋은 소파 놔두고 침대서 뒹굴뒹굴 누워서 담소도 나누고 찜질도 하면서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명* 씨)* 돌침대와 흙침대밖에는 몰랐는데 막상 숯침대를 보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처음엔 숯 모양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진짜 숯이 그대로 들어가 있고 숯의 기능을 자세히 듣다보니 어머님께 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어머님이 시큰둥하시더니 며칠 사용해보시더니 친구 분들과 친인척들에게 얼마나 자랑을 하시던지 정말 잘 사드렸단 생각이 드네요. 숯침대가 정말 좋긴 좋나 봐요. (닉네임 중곡동 자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5
- 뮤지컬 ‘궁’ 눈과 귀가 즐거운 뮤지컬 ‘궁’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9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공연한다. 신나는 춤과 노래, 화려한 무대, 스펙타클의 최강점을 찍을 이번 공연은 규모와 화려함에서 항상 라이센스 뮤지컬에 눌려야만 했던 창작 뮤지컬의 한계를 극복, 황실에 걸맞는 무대미술을 통해 창작 뮤지컬이 가진 화려함의 최대지점을 선보인다. 무엇보다도 궁중악, 클래식, 힙합, 재즈가 어우러지고 발레, 궁중무용, 비보이가 만나는 음악과 춤의 `크로스오버`가 궁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드라마 `궁`의 이슈였던 현대식 궁궐을 재현하기 위해 디지털 시스템 등 최첨단 미술기법도 동원됐다. 무대 위로 올라온 왕실에선 황제 즉위식 등 화려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의 계보를 잇는 한류드라마의 대표작 ‘궁’.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현대적인 소재인 ‘궁’이야말로 글로벌 콘텐츠로서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뮤지컬의 新한류를 일으킬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5
- 오목교 맛집! 냉채족발 전문점 ‘천억조’ 3대에 걸쳐 내려오는 요리비법으로 매일 새벽 주인장이 직접 삶아 내오는 냉채족발 전문점 ‘천억조’. 국내 양돈 농가에서 키운 100% 국내산 돼지 족만을 고집하는 주인장은 당일 조리, 당일 판매를 기본원칙으로 한다. 그러다 보니 영업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재료가 떨어지는 일이 다반사. 방문이나 포장을 원하는 고객은 꼭 문의를 먼저 하길 바란다. 특히 ‘천억조’의 대표 메뉴는 겨자소스에 버무린 족에 해파리, 오이, 깻잎을 섞어 먹는 ‘냉채족발’이 있다. 가격은 큰 것이 3만3000원, 중간 2만8000원, 작은 것이 2만3000원에 판매되며, 방문포장일 경우 5,000원 할인행사를 하고 있으며, 덤으로 쫄깃한 맛이 일품인 미니족발이 서비스로 나간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 시작이며,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이 바로 끝난다고 한다.문의 1599-150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4
- 힘 빠진 현대인들에게 웃음 폭탄 선물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 같다고 호소하는 이들에게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줄 연극 한편을 소개한다. 2006년 4월 처음 초연 이후 5년여 동안 연일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코미디극 ‘머쉬멜로우’. 주인 행세를 하는 도둑과 도둑으로 몰리는 집주인 등 우연한 계기로 인해 주인과 도둑의 위치가 전복되면서 벌이는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관객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고 간다. 신랄할 풍자와 부부애가 뒤섞인 세태 풍자 연극인 ‘머쉬멜로우’는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연출, 영화에서 만났던 명배우들의 역량 있는 연기, 또한 관객이 직접 연극에 참여해 매회 새로운 연극이 만들어진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공연의 시작은 부부싸움이다. 생활고에 지친 부부는 잦은 다툼에 지쳐 이혼을 결심하게 되고 홀로 남은 아내는 하소연을 하기 위해 관객에게 같이 한 잔 하자며 무대로 올라 올 것을 청한다. 관객과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웃고 하다가 아내도 바람 쐬러 나가면서 집을 비운다. 이 때 빈 집에 도둑이 든다. 이 도둑은 언제 경찰이 닥칠지 몰라 불안하기만 하고 망을 볼 사람이 필요해지자 관객을 불러들이는데……. 이명준 연출, 이지은, 장신애 등 8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 ‘머쉬멜로우’는 시즌1과 시즌2가 있는데 스토리가 조금 다를 뿐 전체적인 구성은 비슷하다. 공연시간은 평일, 주말, 공휴일 1:30 3:00 4:30 6:00 7:40 토요일 9:00이며 공연장소는 대학로 키득키득 아트홀이다. 공연문의 02) 3673-159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4
- 집집마다 형편은 달라도 온 가족이 화목하면 오케이~ 시대가 변하면서 고유의 명절 추석 풍경도 좀 달라졌다. 이제 차례 상 번듯하게 차려놓고 조상님 모시려다 살아있는 자손끼리 싸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든 부모 형제가 모처럼 모여 화목하게 지내는 것을 최고로 여긴다. 오죽하면 집집마다 추석을 보내는 형편이 달라 이번 추석 어떻게 보내느냐고 묻는 것이 인사가 되었을까. 그나저나 다른 집은 추석을 어떻게 지낼까? 이번 추석엔 여행갑니다~~ 추석을 이용해 여행을 즐기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압구정동에 사는 서지원씨(38세)는 이번 추석을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보낼 예정이다. 남편이 바빠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못했는데 추석 연휴가 10일이나 되는 것을 확인하고는 급하게 뉴질랜드행 항공티켓을 예약 했다고 한다. 다행히 초등생인 딸아이의 학교가 20일(월)과 24일(금)에 재량 휴업일이라 다소 긴 8박 9일의 스케줄을 잡을 수 있었다. 서씨 가족은 2년 전부터 음력 설날에만 명절을 쇠고 추석에는 자유롭게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물론 시부모님들과 합의된 사항이며 대신 성묘는 추석 전에 미리 다녀온다고 했다. 지난해엔 시부모님과 남이섬 남이호텔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서씨는 “최근에는 명절을 이용해 여행을 계획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미리 성묘를 다녀오니 교통 체증도 없을 뿐더러 조상님께도 덜 죄송하고, 또 가족끼리도 휴식 같은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고 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인의 집에서 머무를 예정이라 비교적 저렴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무엇보다 유난히 더웠던 우리나라의 여름을 잊고 겨울을 만끽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여행 중엔 영화 ‘피아노’의 배경이었던 ‘카레카레 비치’와 유황 온천을 즐기고 가능하다면 남섬도 가 볼 계획이라고 한다. 청담동에 사는 이씨(37세) 가족은 이번 추석 연휴의 초반인 19, 20일에 가족들과 함께 1박 2일 동안 자라섬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아들만 둘인 이씨 가족은 평소에도 야외활동을 좋아해서 주말이면 양수리에서 수상스키를 즐기곤 했는데 캠핑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캠핑을 위해 SUV와 연결되어 원터치로 펼쳐지는 텐트와 바비큐 그릴, 해먹 등을 구입했다. 초등 3학년과 5학년인 두 아들은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들떠 있다면서 가족끼리 야외에서 바비큐도 하고 손전등 아래서 책도 볼 예정이라고 했다. 이씨는 “남자 아이들이라 커가면서 더 말이 없어지고 대화할 시간도 없어지는데 야외 활동을 자주 하다보면 가족 간에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씨 가족은 추석 차례를 지내고 시부모님과 함께 영화 관람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외며느리의 첫 추석상 차리기힘은 들지만 효도 하는 마음으로 서초동에 사는 양은영씨(44세)는 요즘 추석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댁에서 지내던 추석명절을 자신의 집에서 직접 주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씨는 지난 설날에 칠순이 넘은 시어머니가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고 한다. “제가 외며느리에요.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었고 기왕할 거면 시부모님에게 점수라도 따자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음 명절부터는 제가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내심 힘든 일을 자초한다는 생각도 없지 않았지만 양씨의 제안에 시부모님도 기다렸다는 듯이 반색하며 “고맙다”고 말했다고 한다. 양씨는 막상 추석이 가까워지자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차례 격식을 갖추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차례상, 병풍, 제기에 명절 선물, 명절 음식까지 생각할수록 깜깜하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 인터넷을 통해 명절 상차림부터 꼼꼼히 체크하며 공부중이다. 양은영씨의 친가와 본가는 모두 제주도이다. 독자인 남편의 입장 때문에 결혼 후 10년 이상을 매해 추석과 설날이면 제주행 비행기를 탔다. 처음엔 친정 식구들 보고 싶은 생각에 여행가방 챙기는 게 즐거웠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명절이 가까워지면 비행기 왕복항공권에 시부모님 용돈, 친정부모님 용돈, 가족들 선물까지 챙기다 보면 1백만 원이 모자랐다. “저희만 바라보고 사시는 시부모님께 경비가 많이 든다고 안 내려가겠다는 말은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나중에는 으레 내려가는 연중행사가 됐어요.” 그렇다고 제주가 고향인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마다 명절에 고향을 찾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경비가 많이 드는 탓에 잘 가면 1년에 한 번 정도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그래도 세계적인 휴양지인 제주도에 내려가서 여행도 즐기고 좋지 않느냐고 양씨에게 물었다. 물론 제주에 가면 바다도 보고 맑은 공기도 마실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명절 연휴를 이용해 간 것이고 명절 음식 준비하다 보면 언감생심 여행은 좀체 쉽지 않다고 한다. “남들은 명절에 제주 간다면 부러워해요. 전 그야말로 명절 내내 음식 만들고 설거지만 하다 옵니다.” 올해부터는 역으로 제주에서 서울로 시부모님이 아들네로 오신다. 차례상 차리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고. 이번 추석엔 시부모님이 추석 연휴 기간인 2박 3일 동안 머물다 갈 예정이다. 양씨는 요즘 남편이랑 시부모님 모시고 연휴 기간에 뭘 하면 좋을지 상의중이란다. 아마도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과 경복궁을 둘러보며 3대가 어울려 오랜만에 민속놀이나 즐겨볼 참이라고. 양씨는 남편이 오랜만에 아들 노릇하게 됐다며 좋아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참 잘 한 것 같다고 말한다. 김지영 happykykh@hanmail.net One-Stop 쇼핑으로 추석 음식 준비 끝가사 스트레스 벗고 ‘일하는’ 명절을 ‘즐기는’ 명절로 바꾼다 대치동에 사는 45세 주부 K씨는 작년부터 명절만 앞두면 슬슬 찾아오던 우울증세가 사라졌다. 외며느리인 K씨는 재작년까지 명절이 되면 가족들이 먹을 온갖 음식을 직접 준비해서 시댁을 찾았다. 명절 3~4일 전부터 시장을 보기 시작해 명절연휴 전날이면 음식준비로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요리 솜씨가 없어 스트레스는 더 컸다. 지친 몸으로 마련한 음식을 들고 찾아간 시댁에서는 식사 때마다 상차림과 설거지 등 또 다른 가사노동의 연속, 그렇게 보내는 명절연휴가 즐거울 리 없었다. 당연히 그 스트레스는 남편에게 돌아갔다.이렇게 명절 증후군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K씨가 작년부터 생각을 바꿨다. 도와주는 사람 없이 음식을 준비하며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느니 비용은 좀 들더라도 가까운 상가에서 One-Stop 쇼핑으로 해결키로 한 것이다. 그동안 ''가족들이 먹을 음식인데 성의 없이 사온다''는 말을 들을까 염려돼 피곤과 스트레스를 무릅쓰고 직접 준비했었는데, 나이가 드니 느는 게 배짱이라고 작년에는 추석 전날 아침 일찍 인근 상가를 찾았다. 미리 예약해둔 떡과 전을 사고, 두세 가지 국과 20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