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0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문조리 조림 넘버원 ‘고향쌈밥’ 문조리는 전라도에서 불리는 대두어 머리 큰 물고기이다. 문조리. 문졸로 불리며 조림으로 특히 맛있는 물고기다. 문조리란 우스꽝스런 생선 이름에 호기심이 생겨 주인에게 “문조리 고기 어떻게 생겼어요?” 물어보며 문조리 고기 코팅된 사진을 보여주기도 한다. 모레무지처럼 작고 투명한 고기이다. 장유 대청리 대동피렌체 아파트 맞은편 ‘고향쌈밥’집에서는 제철에 나는 싱싱한 생선으로 계절별 메뉴로 독특하게 맛깔 나는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장유 사람들에게는 문조리 조림 메뉴가 낯설지 않다. 갓 잡은 신선한 문조리 생선 아래 큼직큼직하게 썬 무랑 감자를 깔고 뭉근하게 졸인 문조리 조림 비린내 없이 칼칼한 양념을 하여 국물을 자작하게 조려 상추쌈에 듬뿍 얹어 먹으면 칼슘과 단백질 가득 영양가득 제대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주방에서 적당하게 끓여 나와 테이블에서 졸여서 먹는다. 커다란 냄비 가득 빨간 양념된 문조리 조림은 흔하지 않은 요리이기에 특별한 맛에 장유의 미식가들이 자주 찾는다. 점심시간 예약을 하지 않고 찾아 갔다가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며 돌솥 밥 짓는데 걸리는 시간도 감안 하여 예약은 필수. 6년째 변함없는 오로지 맛으로 승부하는 무뚝뚝한 주인아주머니가 직접 주방에서 음식을 깐깐하게 만든다. 위치 : 장유 대청리 대동피렌체 아파트 맞은편 메뉴 : 쌈밥/ 문조리 조림/ 제주 오겹살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10시 문의 : 055) 313 - 5037 기타 : 전용 주차장 있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요?”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23일~24일 오후7시30분 대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염쟁이 유씨’를 펼친다. ‘염쟁이 유씨’는 죽음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고자 하는 연극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유氏라는 염쟁이의 경험 속에서 애초에 던졌던 질문인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의 해답을 찾고자 한다. 또한 ‘염쟁이 유씨’는 한국의 전통장례의식의 의미와 과정을 자세하게 이야기함으로써 한국적인 죽음의 의미와 그 가치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문의 : 219-7400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차세대 거장들의 특별한 무대로 오세요”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4일 오후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특별연주회를 연다. 비올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성기선이 지휘하는 특별연주회의 제1부는 모차르트의 작품 중, 서곡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와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협연하는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선보이게 된다. 특히 협주곡에서는 비올라 연주를 성기선 지휘자가 직접 지휘와 더불어 비올라 연주까지 겸하는 독특한 형태로 펼쳐진다. 두 거장이 펼치는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화려한 대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풍부한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유려한 조화를 통해 클래식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제2부에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라벨(Ravel 1875∼1937)의 대표작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치간(짚시)』과 발레음악 『다프니스와 클로에』중 제2 모음곡을 연주하게 된다. 라벨의 나이 49세 때에 작곡한 『치간』은 우아하고 명쾌하며 극히 사치스러운 느낌이 있는 정열적인 곡으로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가장 어려운 난곡으로 뽑힌다. 이어 메인곡인 『다프니스와 클로에』는 교향 무곡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발레와는 별도로 대단히 높이 평가를 받고 있는 발레모음곡이다. 「새벽」「무언극」「일동의 춤」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라벨의 작품 가운데 하나의 절정을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번 특별연주회는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고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여운을 남기게 될 차세대 거장들의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문의 : 275~9623~8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깊어가는 가을밤 노래하는 음악분수대 원주종합운동장 안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터 음악분수대가 현란한 물줄기를 뿜어 올리며 가을밤을 밝혀 놀러 나온 시민들의 흥취를 더했다. 2008-10-11
- 할머니가 끓여주는 손맛, 구수해 보기에도 후덕한 모습이 마치 우리네 할머니 같은 서영순(65) 씨. 이집 안주인이면서 주방장이다. 서 할머니의 음식 솜씨는 젊었을 때부터 평판이 날 정도로 손맛이 뛰어났다고 한다. 고기만 전문으로 하다가 몇 년 전부터 점심특선으로 시락국을 서비스 메뉴로 추가했는데 의외로 인기가 높다. 단골층은 다양하고 그 이유도 가지가지. 고향생각 나고, 어린 시절 추억에 젖고, 아내 음식 불만, 어머니가 그리워서... 어린 시절 웬만해서 시락국은 먹고 자랐듯이, 이집 시락국은 그야말로 어머니,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구수한 맛 그대로라서 더욱 문전성시를 이루는지 모른다. 시락국의 관건은 된장과 시래기. 직접 담근 된장에 나름대로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따로 다시물을 내지도 않는다. 그런데 그 맛이 아주 깊고도 구수하다. 들깨가루가 구수한 맛에 일조를 하기도 한다. 또 시래기는 무조건 보드라운 것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 할머니. 파, 마늘조차도 들어가지 않는, 오로지 된장과 시래기가 만들어내는 원조 시락국이라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반찬에 돼지두루치기가 한 끼 4,000원에 포함되니, 오히려 미안한 감이 들 정도다. 여기 짤박한 담뿍장 또한 칼칼한 맛을 보여준다.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매운 고추, 양파만 들어갔는데도 그 희안한 맛은 할머니 손끝에서만 이루어지는 듯. 특별히 간을 보지 않아도 척척 간이 맞는 신통한 할머니 손맛이다. 위치 : 구삼호교 옆 불고기단지 맨끝 영업시간 : 오전 12시~오후 10시 메뉴 : 점심메뉴(시락국밥, 열무비빔밥), 한우꽃등심, 갈비살 문의 224-0393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오크밸리 스키 서포터즈 모집 종합 리조트 오크밸리(대표이사 김근무)가 고객 중심의 스키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08/09 오크밸리 스키 서포터즈’ 를 모집한다.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오크밸리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접수 하면 된다. 10월 18일 접수마감하며 2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오크밸리 ‘스키 서포터즈’로 선발 되면 스노우파크 08/09 무료 시즌권과 콘도 객실을 회원가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임직원용 우대카드도 발급 받게 된다. 우대카드로는 리프트, 렌탈 등의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고 각종 부대시설 이용시 할인이 된다. 이번 08/09시즌 서포터즈 모집에 합격한 스키 서포터즈는 기존의 서포터즈들과 함께 각종 아이디어 제안 및 시설, 서비스, 운영 면의 모니터링 활동과 온ㆍ오프라인 상에서 다방면으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오크밸리 홈페이지의 커뮤니티와 정기 워크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일일 패트롤, 슬로프 내 도우미 체험 활동, 사고 예방 캠페인 등 자원 봉사 활동도 가능하다. 홈페이지 www.oakvalley.co.kr 팩스 033) 730-287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10월 둘째주 문화가 최은미, 최은아 피아노 듀오 콘서트 최은미, 최은아 피아노 듀오 콘서트가 10월 15일 오후 7시 30분에 치악문화예술관에서 아이러브댄스를 주제로 열린다.문의 016-9899-9727원주여중 신명예술제 원주여자중학교에서는 10월 13일 오후 2시와 7시 2회에 걸쳐 치악예술관에서 ‘신명예술제’를 연다. 1회 공연은 이예린의 한국 창작 무용 ‘진달래 꽃 즈려밟고’ 와 박유진의 현대 독무‘차가운 시선’ 등 무용제와 연극 ‘그림자’가 함께 공연된다. 2부는 소윤정 교사의 지휘아래 합창부의 ‘청산에 살리라’가 막을 연다. 이외에도 플롯 독주와 사물놀이, 관현악 합주 등 학생들의 음악제가 펼쳐진다. 문의 033-764-1613전국 경·서도 소리 경연대회 전국 경·서도 소리경연대회가 10월 11일 오전 9시 춘천 어린이 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학생부, 일반부, 명창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명창부 대상에게는 문화부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되며 일반부 대상에게는 강원도지사상이, 학생부 대상에게는 강원도교육감상이 수여된다. 문의 033-264-7300원주 교육대축제오는 10일과 11일 원주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교육대축제가 열린다. 책사랑 축제, 유치원 창의성 축제, 방과 후 학교 발표회, 건강 체험 교실, 학교급식 운영 전시회, 강원교육 제자사랑 나누기 등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10월 10일(금)~11일(토) 따뚜공연장 및 젊음의 광장 일원문의 033-760-5662제1회 갑천 민물고기 축제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팻트병 어항 놓기, 뗏목타기, 떡매치기 등의 체험과 민물고기 시식 등의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10월 11일(토)~12(일) 갑천면 매일리(개천) 마을광장 일원문의 033-340-2625제 8회 청소년 가요제 및 원주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음악회제 63회 경찰의 날을 맞아 로데오 거리 일대에서 청소년들의 문화축제가 열린다. 청소년 인성 OX퀴즈, 댄스페스티벌, 청소년 가요제, 경찰의 날 기념 열린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낮 2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10월 11일(토) 로데오거리 일대문의 033-766-3704가족뮤지컬-신데렐라13일 2회 공연으로 준비된 뮤지컬 신데렐라는 원작의 재미에 새로운 해석을 더한 가족뮤지컬이다.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며, 어른들에게는 신데렐라의 재해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10월 13일(월) 10시, 11시 10분 백운아트홀 입장료 8000원문의 011-9138-2069이동훈 첫 번째 개인전 ‘괴’전조각가 이동훈이 ‘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무시되는 생명의 존엄성을 괴물의 형상으로 나타냄으로서 생명의 존재감과 존괴감을 불러 일으켜 보자는 작가의 생각을 작품에 담았다.10월 13일(월)~19(일) 보나갤러리문의 033-762-7571 2008-10-10
- 올 가을 등산복 스타일은? 등산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올 가을 등산복은 색깔이 화려해질 전망이다. 등산복은 말 그대로 등산에만 쓰이던 기능성 의류이다. 하지만 평상복 겸용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등산복도 유행 경향에 민감해지고 있다. 가을 산행기분을 돋울 수 있는 등산복 유행경향을 알아본다. 화려한 색상의 S라인 열풍 올가을 등산복은 색상과 디자인에서 평상복과 쉽게 구별되지 않는 옷들이 출시되고 있다. 산뿐 아니라 여행, 인라인 타기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멀티형 아웃도어’로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아우트로 열풍이 계속되며 올 가을 등산복 색상 또한 화려해지고 있다. 특히 여성 등산복은 보라, 그레이 등 밝고 선명한 색상이 주조이며 어두운 색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우트로 경향은 디자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마산신세계백화점 코오롱 스포츠 등산복 매장 담당자는 “평상복에서나 인기였던 S라인 열풍이 여성 등산복에도 반영 되어 허리가 잘록한 스타일의 등산복들이 가을시즌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성 등산복에서는 정장의 유행경향과 유사하게 몸에 달라붙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고 오렌지 등의 붉은 계통의 색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등산용품 전체 구입하는 가격대는 남·여 모두 120만원선이다. 무게감 줄이고 기능성 소재 특징 올해엔 등산복의 기능성도 향상되었다. 노스 페이스, 에이글 등 등산복 전문 제조업체들은 방수, 방풍 등 기능성을 강조한 소재를 더욱 다양한 아이템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겨울부터 기능성 속옷은 산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코오롱 스포츠 등산복 담당자는“올가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기능성 소재의 특징은 한층 더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코오롱 스포츠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봉제선을 없앤 트랜지션 라인을 출시했다. 기능성 소재 제조업체인 고어·코리아의 고어텍스 팩라이트도 방풍·방수 등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무게를 크게 줄인 제품을 선보인다. 올 가을 등산복 제조업체들은 이처럼 기능이 한층 향상된 등산복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환경 친화적 추세에 발맞춰 대나무나 코코아 등 에코 소재를 사용한 등산복도 나오고 있다. 활동성 높인 어린이용도 선보여 주요 업체들이 어린이를 위한 키즈(쥬니어)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 케이투, 노스 페이스, 등은 경쾌하고 캐쥬얼한 디자인과 밝은 원색 계열의 어린이 등산복을 출시. 가족형 등산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춘 아동들의 등산복은 가볍고 따뜻하며 활동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키즈라인은 요란하지는 않지만 색깔을 넣거나 다양한 문양을 새긴 등산복이 주로 많다. 산에 다녀온 뒤 곧바로 놀이터에서 입을 수 있는 일상복 스타일의 등산복도 있다. 평소에 신을 수 있는 등산화 인기 등산화 역시 평소에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이 인기이다. 특히 끈 없이 한 번에 신을 수 있는 슬립 온 등산화는 가벼운 등산이나 산책은 물론 평상시에도 신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 망사를 많이 활용해 무게는 더욱 가벼워지고 통풍성도 좋은 특징을 가졌다. 등산화 색상은 등산복과 달리 원색보다 어두운 색상이 주조다. 이유정 리포터 31410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9일 삼성중 뮤직페스티벌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이 9일, 거제조선소 A운동장에서 대규모 뮤직페스티벌을 연다. 이날 ''2008 삼성뮤직페스티벌'' 행사에 조선소를 찾을 이들은 대략 1만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MBC 아나운서 김성주 씨의 사회로, 인기가수 SG 워너비, 이승기, 김현정, 체리필터 등의 인기연예인 공연과 불꽃축제가 마련돼 흥을 한껏 돋울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 날 오후 5시 30분부터 행사장 입장이 시작되며 오후 5시부터 푸른솔 등 지역별로 10대의 셔틀버스 차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행사는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사업장을 개방하고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준비했다” 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나만의 특별한 와인에 가을의 정취를 담아내다 지역에서 나는 재료로 만들어 보다 안정적이고 신선한 와인 맛과 멋을 동시에 갖춘 와인은 의미 있는 날을 더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여름내 강한 햇살을 받은 포도의 깊고 진한 맛을 음미하고 있자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게다가 건강에 좋은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다고 알려지면서 점차 와인 마니아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천차만별인 와인의 종류와 가격, 어렵기만 한 와인 매너까지, 아직 와인을 가깝고도 먼 존재로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터. 그 곳에 가면 와인이 친근해진다. 와인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보며 가을의 정취까지 담아볼 수 있는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로 와인여행을 떠났다. 와인시음과 카나페 만들기…최상의 떼루아르, ‘포리버’를 경험하다 외국 와인과 달리 국내산 와인은 켐벨(포도의 종류)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산되는 켐벨을 활용해 우리 입맛에 맞는 와인을 개발하자”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게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 조은경 씨의 대답이다. 특히 화성 송산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조개껍질이 섞인 키토산 점질의 토양을 갖춰 최상의 떼루아르(포도의 재배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환경조건)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최상의 포도로 만들어진 것이 올해 1월 출시되었다는 레드와인 ‘포리버(for river)’, 과연 맛은 어떨까. 한모금에 진한 포도향이 가득 스며든다. 이윽고 부드럽고 순한 느낌, 와인을 체험하러 온 30여 명의 주부 입맛을 금세 사로잡았다. “와인에는 크게 단맛, 떫은맛, 쓴맛이 있는데 오래된 와인일수록 탄닌(떫은맛)구조가 강해집니다. 가장 먹기 좋은 와인은 와인소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2~4년산 와인으로 3년까지는 젊은 와인(young wine)이라고도 하죠.” 와인체험스쿨을 운영중인 농업회사법인 샌드리버(주) 김승원 대표이사는 오래된 와인이라고 맛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와인시음에 이어 카나페 만들기. 짭잘한 맛 때문에 와인과 잘 어울린다는 치즈를 크래커에 얹어 햄, 키위 등을 더한다. 치즈 대신 시중에 파는 액상치즈를 활용해 각종 야채샐러드나 고구마샐러드, 양상추를 얹은 카나페도 만들어볼 수 있다. 완성된 카나페에 매혹적인 붉은 빛 레드와인,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 들녘의 풍경까지 와인카페에선 가을도 잠시 머물러 있는 듯 했다. 나만의 와인 만들기…포도:설탕=10:1, 가장 적당한 알코올 도수 ∝ 1차 발효- 박스 한가득 신선한 포도를 수확했다. 비가림 재배로 키워낸 친환경 포도라 세척과정 없이 포도알을 떼어 커다란 양푼에 담는다. 알맹이만 톡톡 터져 나오게 주무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속살처럼 은은한 색의 포도물이 양푼 가득 채워지는데 이렇게 나온 국물만으로 만드는 것이 화이트 와인이란다. 알코올 도수를 맞추기 위해서는 별도의 보당이 필요하다. 당의 50%가 알코올로 전환되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포도 10kg에 1kg의 설탕을 첨가하면 당도(브릭스)는 26도 정도, 이의 절반인 13도가 와인의 도수가 되는 것이다. 김 대표이사는 “포도의 효모균은 알코올 도수 15도 이상에서는 생존하지 않기 때문에 설탕이 과하면 더 이상 발효가 되지 않는다. 먹어봤을 때 설탕 맛이 안 느껴지는 게 성숙된 와인”이라고 조언했다. 과일 당도측정기를 이용하는 것도 정확한 당도를 측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설탕과 잘 섞었다면 효모를 넣을 차례. 역시 상하좌우로 골고루 저은 뒤 하루 정도 공기와 접촉하도록 오픈해둔다. 7~10일 정도 보관하면서 색과 맛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하루에 1~2번 정도 저어준다. 여기서 발효가 덜 됐다 싶으면 효모를 조금 더 넣는다. ∝ 2차 발효- 알코올과 가스, 물이 생성되는 과정으로 일체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 3개월 정도 25℃의 온도를 유지한다. 3~4번 정도의 정제를 거쳐 찌꺼기를 제거하면 2~3년은 두고 먹을 수 있는 와인이 완성된다. 소주를 넣고 담그는 여러 과일주 역시 색이 충분히 우러난 후 바로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건강한 술을 만드는 방법이다. 마침 2차 발효 중인 체험장 입구의 커다란 통을 열자 시큼한 술냄새가 진동을 한다. 아직 완성된 맛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와인색이 배어있었다. 우리가 만든 와인도 머지않아 붉은 빛으로 물들어 맛있는 와인으로 탄생할 것이다. 와인은 ‘살아있는 음식’, 병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아 와인은 소주병에라도 병입하는 것이 먹기에도, 보관하기에도 좋다. 병에 담은 와인은 3개월 정도 지나야 안정되고 숙성된 상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구입한 와인 역시 바로 먹는 것은 피하라는 게 김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이동 중의 진동으로 인해 와인이 어지러운 상태라 특유의 살아있는 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와인에 필요한 매너를 일일이 익히기란 번거로운 일이긴 하지만 와인을 ‘살아있는 음식’으로만 생각해도 와인을 반 이상은 아는 것. 와인에 담긴 깊은 정성과 숙성과정을 소중한 사람에게 그대로 선물하고 싶어진다. 내가 만든 와인을 더욱 특별하게 보이고 싶다면 시중에서 와인병 이나 천연 코르크 마개를 구입해 직접 만든 와인라벨까지 붙여보자. 머지 않은 겨울, 잦은 송년 모임에 이만한 선물도 없을 것이다. 굳이 와인체험이 아니더라도 와인카페에선 와인 한잔을 곁들인 만족할만한 식사도 가능해가족들과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외에서는 숯불 바비큐 구이로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는 것은 물론 카페 주변의 사슴농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문의 샌드리버(주) 031-366-8338/ 835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