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성구 블로그 기자단 및 SNS서포터즈 위촉 수성구(구청장 이진훈)가 지난 19일 수성구의 다양하고 알찬 소식을 전하며 주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이끌어 갈 ‘2016 블로그기자 및 SNS서포터즈 위촉식’을 열었다.수성구는 지난 1월 공개모집을 통해 블로그 기자단 7명, SNS 서포터즈 20명 등 총 27명을 선정하고 지난해 활동성과가 탁월한 블로그기자, SNS서포터즈 각 1명을 올해 사이버 구정홍보단으로 위촉했다.선발된 블로그기자들은 1년간 수성구 곳곳을 누비며 축제와 행사, 문화·관광, 생활정보, 현장 행정 등을 취재한 뒤 공식 블로그 ‘다소곳’에 포스팅한다.SNS서포터즈는 수성구 SNS채널(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을 통해 활발한 구정홍보 활동을 펼치게 된다.이번에 선발된 블로그기자단은 10대 중학생부터 20대 대학생, 30대 직장인, 60대 주부까지 각계각층 전 세대가 골고루 구성돼 홍보효과의 극대화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주민들의 구정 관심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012년 2월 개설된 수성구청 공식 블로그 ‘다소곳’(http://blog.naver.com/suseongblog)에는 수성구의 생활, 관광 정보 등이 게재 돼 주민 소통 공간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2-26
- 수산물 방사능 및 중금속검사 ‘안전’ 판정 안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는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이 방사능 및 중금속 검사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는 지난달 15일과 이번 달 2일 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10종류에 대해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안전하다는 통보를 받았다.이번 검사는 시민이 많이 구입하는 광어, 우럭, 낙지, 오징어 등 수산물 10종류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검사 수산물의 원산지 또한 국내산은 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다양한 국가의 수산물을 수거하여 검사함으로써 검사결과의 신뢰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했다. 검사결과 방사능 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은 검사 의뢰한 전 품목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 물질인 납, 수은, 카드뮴은 검출되지 않거나 수산물 중금속 허용 기준에 크게 밑돌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번에 실시한 10종류의 수산물 방사능과 중금속 안전성검사 뿐만 아니라 2015년 1월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11차례의 총 22종류의 검사결과 또한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이강원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뿐만 아니라 부적합 농수산물 발견시 해당 출하주를 대상으로 출하 제한 조치 등으로 안전한 농수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2-25
- 의왕시 장사시설 ‘하늘쉼터’ 인접 시에 개방 의왕시가 운영 중인 장사시설 의왕하늘쉼터(오매기백운산길 41-57)가 개장 6년 만에 인근지역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의왕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왕시 장사시설의 설치 및 운영관리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5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안양시, 군포시, 과천시 3개 인접도시 시민들도 하늘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2010년 약 146억 원을 들여 조성된 하늘쉼터는 봉안담(6,900기)과 수목장(1,000기, 250주), 잔디장(1,746기) 등 봉안시설 9천6백여 기를 갖춘 장사시설로 그동안 의왕시민들에게만 개방되어 왔다. 그러나 봉안담의 경우 지난 6년간 이용률이 12%에 그치면서 지난해부터 하늘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으며, 올해 초 관련조례 등 개정을 통해 이용자격을 인근 시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사망일을 기준으로 1년 전부터 안양, 군포, 과천 3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사람 또는 배우자일 경우에 하늘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목장과 잔디장은 개방범위에서 제한돼 봉안담에 한해서 이용 가능하며, 사용료는 개인담의 경우 250만원, 부부담의 경우 480만원이다.한편, 의왕시는 인접지역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아질 경우, 앞으로 3~4년 뒤 시설이 모두 채워질 것으로 전망돼 봉안담 수용능력이 한계에 다다를 것에 대비, 시설확장 사업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2-25
- 대한노인회 동안지회, 노인안전 예방활동 참여자 모집 대한노인회 안양동안지회가 나눔활동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나눔활동지원사업은 개개인의 전문지식과 경륜 등을 활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사회참여활동의 일환이다. 동안지회는 노인안전분야에서 활동할 관내거주 65세 이상 25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나눔활동지원사업에 관심있는 시민은 다음달 3일까지 동안지회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생계 및 의료급여를 받고 있거나 지자체 일자리사업 참여 또는 국민건강보험가입자와 장기요양보험등급 판정을 받은 사람은 해당되지 않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2-25
- 군포시산본도서관, 어르신 독서 프로그램 활성화 군포시가 문화감수성이 풍부한 인생 2모작을 꿈꾸는 어르신들을 위해 재미와 실용을 모두 갖춘 독서 교실을 마련했다.리모델링을 통해 2010년 3월부터 실버자료실을 운영하는 산본도서관 주관으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과 실버독서회를 운영하는 것이다. 오는 3월부터 운영되는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옛이야기를 읽고 손놀이와 전래놀이를 배우는 ‘손놀이 전래놀이’, 그림책을 보며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돕는 ‘어르신을 위한 다독다독 마음 그림책’, 문학 작품을 통해 한글을 공부하는 ‘실버 한글도석교실’의 3가지다.각각 8회에서 14회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55세 이상 어르신이면 참여 가능하지만 강좌별로 인원 제한이 있으니 상세 정보는 전화(390-8842)로 문의해 확인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오는 23일부터 전화 또는 산본도서관 방문, 인터넷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한편 책으로 소통하며 공감하는 실버독서회는 3월부터 매월 1회 정기 모임이 운영되는데, 시는 이를 통해 어르신 사회에 자연스럽게 문화공동체 활동이 전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2-25
- 군포, 시청 ‘밥상머리 북카페’ 자원봉사자 추가 모집 ‘책나라’로 성장하길 꿈꾸는 군포시가 독서문화운동의 최일선인 시청 밥상머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능력자들을 찾고 있다.시가 역점시책인 ‘책 읽는 군포’ 만들기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고, 시민 문화복지를 위해 지난 2011년 10월 시청 로비에 개관한 독서 카페 ‘밥상머리’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것이다.자원봉사자로 선정돼 활동할 경우 1365 자원봉사포털의 봉사점수가 인정되며, 2개월 이상 꾸준하고 성실히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에게는 ‘군포시 자원봉사 활동지원 조례’에 의거 소정의 실비가 지급될 예정이다.현재 1만 여권의 장서가 비치된 밥상머리 북카페에서는 기존에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 40명의 협조로 지역의 미래인 영·유아 대상 ‘북카페 현장체험’과 ‘동화구연’ 등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된다.또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 가운데 독서활동을 즐기는 하루 평균 200여명을 위해 도서 대출 업무도 시행되고 있다.도서관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밥상머리 자원봉사에 지원할 수 있는데, 활동 희망자들은 다음달 4일까지 시 책읽는정책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sy0774@korea.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신청서 서식은 책읽는군포 홈페이지(withbook.gunpo.go.kr)에서 내려받으면 되며, 더 상세한 내용은 전화(390-090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2-25
- 빛날인 광문고 2학년 이세리 어렸을 때부터 영어와 친숙했던 이세리(2학년)양.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 또한 높았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영어는 그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오로지 성적을 위한 영어 학습이 그 이유였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졌고, 불안감까지 그를 엄습했다. 하지만 세리양은 주저앉지 않고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눈을 돌렸다. 사라지려던 영어에 대한 흥미가 다시 그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영어 관련 활동으로 영어의 재미 되찾아 세리양은 먼저 영어영재반(GEC) 문을 두드렸다. “친구들과 함께 조를 짜서 다양한 주제에 영어로 토론을 하고 게임도 하며 영어에 대한 흥미를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 이제까지와는 다른 심화영어를 배울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하고요.” 영어 토론대회와 영어 말하기 대회에도 도전했다. 4분 정도의 영어 말하기대회 원고를 준비하며 영어로 논리적 글을 써보는 경험과 함께 남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하는 귀한 경험도 갖게 됐다. 세리양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때 조금씩 소심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속으로 ‘당당해지자’고 끊임없이 속삭였다”며 “친구들과 함께 글을 작성하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고, 발표자로서 또 팀의 리더로서 리더십과 책임감도 함께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영어토론을 통해서도 큰 발전을 했다는 세리양. 그는 영어말하기대회에서 대상을, 영어토론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통역사, 꿈이 생기다 진로와 진학에 고민도 이어졌다. 노래를 좋아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노래와 멀어진 세리양.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 또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의 시간을 갖게 됐다. “하나씩 떠올리다보니까 제가 좋아하면서도 잘하고 또 하고 싶은 게 있더라고요. 바로 통역사였습니다.” 자신의 꿈을 찾은 세리양. 그때부터 꿈을 향한 걸음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는 동아리활동이었다. 글로벌영어(KIMC)부에 가입, 외부 모의유엔대회에 참가하며 영어실력을 쌓아갔다. 또한 축제 때 부스를 열어 세계화에 대한 패널을 만들어 전시하며 문화에 대한 보다 폭넓은 시각도 키워갔다. 아울러 영어독후감들과 영어논설문 등을 전시하며 영어에세이에 대한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 동아리 차장으로서 책임감과 친화력도 배울 수 있었다. 요즘은 한국청소년통역단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창덕궁 및 서울 주요 관광지에 대해 통역가이드 교육을 받고 있어요. 아직은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지만, 교육을 받을 때 실제 통역을 하는 것처럼 직접 코스를 밟으며 영어로 말하며 연습하는 것이 정말 통역가이드가 된 것 같이 느껴져요.”코스는 정해져 있지만 대본은 직접 써야 하는 통역가이드. 그는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춰 대본을 작성했다. 또, 제대로 된 우리나라 역사 알리미로도 앞장서고 싶은 마음이다. “대본에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저의 꿈을 담았어요. 제가 하는 실수가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한국인으로서의 책임감도 많이 생겼습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인근 아동학습센터에서 영어 수업을 하는 교육봉사를 하고 있는 세리양. “아이들의 영어 선생님뿐 만아니라 아이들이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옆집 언니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민상담도 해주고 영어 말고도 다른 과목들도 가르쳐주었죠. 그래서 지금은 너무도 편한 언니동생이 된 것 같아요.” 활동을 통해 얻는 것도 많다. 아이들을 가르쳐주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학습적인 면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아이들의 순수함과 넓은 이해심을 느끼며 ‘최선을 다해야했다’는 책임감까지 배워가고 있다. 지난 1년 간 학교 또래 멘토링 활동에도 참여했다. 여기에, 재능기부까지 실천하고 있는 세리양.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했는데 그냥 그만두는 것은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재능기부를 하기로 결심했죠. 소년소녀합창단에 들어가서 매주 토요일마다 연습을 하고 공연을 해요. 다른 사람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따뜻함을 느낄 때 정말 뿌듯함을 느낍니다. 저도 공부하는 데 활력을 얻기도 하고요.” 형식적 활동이 아닌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세리양. 꿈을 향한 열정이 그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통역사로 이끌어 주리란 확신이 들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2-25
- 노원구, 금연아파트 사업 신청 받아~ 노원구의 금연아파트 인증사업은 공동주택 입주민 50% 이상의 동의에 따라 사업 신청 후 공동생활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아파트의 자율 활동을 평가하여 인증하게 된다. 지난 해 12월 기준으로 49개 아파트가 금연 아파트로 참여하고 있다. 금연 아파트 인증을 원하는 단지는 관리주체 명의 공문, 신청서 등을 공동주택지원과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연중으로 제출하면 된다. 또한 금연 성공한 구민에게 최대 3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12개월 금연에 성공한 구민 711명에게 각 10만원의 현금을, 18개월 금연 성공(2016. 2. 13. 기준) 구민 41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문화 관람권을 지급한 바 있다. 문의 : 02-2116-384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2-25
- 노원구 상계동~남양주시 별내면 덕송간 광역도로 19일 12시부터 개통! 노원구는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구간에 이르는 광역도로가 오는 19일 12시부터 개통에 들어간다. 폭 4차로(25m), 총 연장 2.38km(서울시 0.84km, 남양주시 1.54km)의 상계~덕송간 광역도로 사업은 총 사업비 650억 2000만원(국비 324억 3500만원, 지방비 325억 8500만원)이 투입됐다. 노원구 상계재정비촉진지구와 남양주시 별내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동북부 지역 광역도로망을 확충하는 등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기존의 급경사인 굴곡도로를 양방향 터널로 직결함으로써 의정부시, 남양주시 별내지구, 퇴계원 등지에서 상계동 램프 진·출입이 가능하게 됐다.문의 : 02-2116-414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2-25
- “가슴 뛰는 일을 하며 살고 싶은 청춘입니다” 서한나(25)씨는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지난해부터 대전 청년들이 발간하는 비정기간행물 BOSHU(보슈·대표 김소현)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 친구 김현정(25)씨와 함께 ‘매그진’ 1호를 발행했다. 대전 지역 문화잡지 ‘토마토’의 외부 필진이기도하다.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그를 만나 그가 만드는 종이책과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스펙 쌓기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한나씨는 대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어려서부터 읽고, 보고, 쓰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책의 어두운 미래를 점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는 종이책의 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가 종이책 만들기에 몰두하는 이유다.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부터 여러 아르바이트를 계속했다. 호프집, 카페, 횟집, 식당 서빙을 비롯해서 길거리캐스팅, 옷매장, 화장품판매 등 각종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충당했다.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해결하고 가끔씩 부모님이 주기도 했다. 동아리 활동에, 아르바이트에, 학과공부에, 책 만들기까지 부지런히 살고 있는 청춘이다. 시간소비도 많고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아 최근에는 아르바이트를 쉬고 있다. 그도 다른 젊은이들처럼 불투명한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하다. 다른 친구들은 취업을 위해 공무원시험이나 각종 스펙 쌓기에 바쁜데 책을 만들고 글을 쓰는 일에 매달리는 자신을 보면서 때론 흔들리기도 한다. ‘내가 살 궁리에 무책임 한가? 이기적인가?’라고 자문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수능중심의 무의미한 공부를 무한 반복해야했던 고등학교 시절을 지나 대학에서 조차 취업만을 위해 젊음을 바쳐야 한다면 그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정적 미래를 위해 지금의 삶을 송두리째 희생하는 것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속에서 길을 찾아나가는 것을 선택했다. 톡톡 튀는 청년들이 만드는 종이책보슈는 2013년 3월 창간한 비정기 간행물로 현재 통권 4호를 발행했다. 대전지역 청년들이 청춘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그리고 지금을 더 많이 나누고 즐기기 위해 만든 종이 잡지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하는 요즘의 청년들에게 ‘종이 잡지라는 매체를 통해 생각거리를 던져주자’는 취지다. 지역 청년잡지를 표방하는 보슈의 문제의식은 2호 주제를 ‘지잡대’로 정하고 1000명이 넘는 대전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만든 ‘대전 청년 인포그래픽’에서 잘 드러난다.대부분 이십대인 편집, 디자인, 사진, 마케팅 각 분야별 구성원들은 ‘코워킹 스페이스 벌집’(본지 1057호 플레이스 참조)을 자주 드나들던 대전을 사랑하는 청년들이다. 대전 사회적 자본 지원센터로부터 ‘대전형 좋은 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잡지발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수익창출보다는 책 만들기가 목표였고 이제 유료판매를 준비 중이다.한나씨는 “보슈는 학점, 자격증 등 스펙을 쌓기 위해 바쁜 일상을 보내는 청년들이 잠깐 멈추어 서서 속도가 아닌 방향에 관해 생각해 보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만든 잡지다. 나아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가 아닌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슈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소식을 알 수 있고 구글 ‘보슈맵’을 통해 배포처를 확인할 수 있다.‘매그진’은 같은 학과 친구 현정씨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올해 1월 창간호를 발행했다. 들국화의 노래 ‘매일 그대와’를 듣다 만들기 시작해서 책이름을 ‘매그진’으로 정했다. 노랫말처럼 ‘우리를 둘러싼 모든 걸 같이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실었다. 매그진 발행을 위해 현정씨는 공모전에 입상해서 받은 상금을 선뜻 내놓았다.개인적 고백에 가까운 일기와 수필, 그리고 사진이 실려 있다. 120쪽으로 이루어진 책은 앞, 뒤가 없이 낮과 밤으로 표시된 어느 쪽부터 시작해도 좋은 독특한 구성으로 여백이 주는 편안함이 돋보인다. 한나씨는 “알몸 같이 솔직한 글들이다. 내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매그진을 설명했다.전국의 독립서점에서 판매중이다. 가격은 1만원, 지인들에겐 지인할증으로 1만2000원에 판매한다.한나씨는 글을 쓰고 책을 만들 때 가슴이 뛴다. 기쁘고 살아있는 것을 느낀다. 책을 만들면서 주제 선정부터 기사작성, 사진, 디자인 등 모든 과정을 직접 해보면서 배운 것이 참 많다. 다행히 부모님도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하라’고 지지한다.그는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대학원 진학을 고민 중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계속 길을 찾아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 195-1 벌집, 042-349-1020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