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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고 졸업생들의 ‘필리아 OB합창단’ 아침잠이 많아 늘 지각할 새라 숨을 헐떡이며 교문으로 들어서던 등굣길, 학교 유일의 총각선생님인 영어 선생님을 짝사랑했던 일, 점심시간 전에 미리 도시락 까먹기….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 때 동창생들을 만나면 고교 시절로 돌아간 듯 이야기가 끝이 없다. 그래서 우리들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꼽으라면 고등학교 시절이 아닐까. 학창시절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공통분모 하나로 똘똘 뭉쳐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는 합창단이 있다. 백신고등학교 합창단 ‘필리아 합창단’에서 활동한 졸업생들이 모여 만든 ‘필리아 OB합창단’. 이들의 첫 만남은 현재 운영책임을 맡고 있는 필리아 6기 윤의성씨가 필리아 출신 졸업생 간의 교류를 위해 올 1월 초에 홈페이지를 만들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온라인 공간에서 추억을 공유하던 졸업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이들, “이참에 졸업생들만의 합창단을 만들어 무대공연을 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나이도 직업도 다른 졸업생들이 하나로 뭉치기까지 많은 구상과 회의가 있었지만, 마침내 기본적인 틀과 참여인원이 정해지면서 ‘필리아 OB합창단’이란 이름으로 의기투합했다. 선·후배, 형제자매가 함께 하는 합창단 현재 필리아 OB합창단은 연습과 공연 등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지휘자(1기 이경원)과 기타 운영에 관련된 책임을 맡고 있는 운영담당자(6기 윤의성)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단원들은 1기부터 11기까지 다양한 선후배가 함께 하고 있으며 가장 나이가 적은 11기의 경우 올해 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 OB 합창단에 들어온 신입생들이고, 그 이후 선배들은 대학생부터 회사원 은행원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또 지휘를 맡고 있는 이경원 단원은 성악을 전공하고 현재 국립오페라합창단에서 바리톤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 정단원은 15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계획하고 있는 연말 공연에 참여하지 못하는 단원들은 후원 단원으로서 OB 합창단을 지원하고 있다. 재미있는 일은 필리아 합창단의 길지 않은 역사임에도 형제자매가 모두 고교 재학시 필리아 합창단 활동을 했고, 그에 이어 OB 모임 등의 활동도 같이 하는 이들이 여럿 있다고. 1남매(5기와 8기), 1자매(6기와 8기), 1형제(5기와 8기)로 그 구성도 다양한데, 더 재미있는 것은 동생들이 전부 8기라는 것. 윤의성 운영자는 “필리아 OB 합창단은 백신고 졸업생으로써, 필리아 합창단의 일원으로 1년 이상 활동한 이들로 구성할 계획이며, 입단 후에는 크게 정단원과 후원단원으로 구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구성된 정단원들은 앞으로 40여 명(4성부 각 10여 명)으로 연중 상시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학창시절 무대 감동, 다시 나누고 싶어 필리아 OB합창단 운영자 윤의성씨는 “무엇보다도 OB합창단의 원동력은 학창시절의 아련한 추억”이라고 말한다. 학창시절 여러 대회나 연말 정기연주회를 통해 느꼈던 무대에서의 감동은 세월이 지난다고 쉽게 잊혀 지지 않는 것이라고. 직업도 나이도 달라 연습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등 어려움이 많지만 짬을 내어 연습을 하고 서로 교류하는 이유는 단원들 모두의 가슴 속에 함께 공유하고 있는 그 때의 그 감동과 추억 때문 아닐까. 특히 올해는 이미 고양시 고교합창단 중에서 전통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백신고등학교 필리아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10회를 맞는 해이다. 12월에 열릴 제10회 백신고 필리아 합창단 정기연주회에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OB합창단이란 이름으로 함께 무대에 참여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이상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필리아 OB합창단’. 선후배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화음이 훈훈한 감동으로 전해지길 바래본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1
- 마을학교 네 번째 강좌 심상정의 마을학교는 11월 25일(화) 오전 10시 덕양어울림누리 미술관 내 시청각실에서 네 번째 교양강좌를 연다. 강사는 진보 논객 진중권(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씨. 주제는 ‘디지털시대의 상상력’. 이번 강좌에서는 진중권 교수 특유의 재담으로 세상을 향한 발랄한 정곡 찌르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좌 참가비가 1000원 이상. 유아를 동반한 분을 위해 어린이 놀이방도 운영된다. 문의 마을학교 031-966-19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1
- 농업경영인부천시연합회 쌀 기탁 지난 14일 농업경영인부천시연합회(회장 김종선)가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 140포(10kg)를 부천시로에 기탁했다. 홍건표 시장은 “고유가, 고물가, 경기 침체 등으로 경제가 어렵지만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주시는 후원자들의 손길에 힘입어 기부문화의 확산과 민간차원의 나눔 운동을 계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2-320-267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1
- 장산 체육공원 ‘체조 전도사’ 이른 아침 시각. 해운대 신도시 장산 체육공원에선 어둠이 서서히 떠오르는 해에게 자리를 내놓는 가운데 힘찬 구령 소리가 울려 퍼진다.이는 다름 아닌 한 어르신의 구령 소리.“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둘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사람들에게 체조를 가르치는 윤석(79 좌동)씨는 지난 10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운대 신도시 주민들의 ‘체조 생활화’를 이끈 장본인이다.젊은이부터 어르신까지 70~80명에 가까운 등산객들이 어르신이 인사하기가 무섭게 큰 원을 그리고 서서 힘찬 체조에 여념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벽하게 동작을 외우는 걸로 봐서는 하루 이틀 해온 체조 솜씨가 아니다. 거기에 친근한 노래를 개사해 만든 장산찬가까지, 흥이 절로 난다.쓰레기 줍기부터 수해민 돕기까지윤석 어르신의 아침은 아내와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산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된다.체육공원에 다다를 즈음엔 큰 비닐봉지가 가득 찰 정도로 쓰레기가 담겨 있다. 말없이 옆에서 남편을 돕는 노갑연 씨(74)도 연세에 비해 훨씬 젊어 보인다.윤씨는 “체력 연령은 나이와 관계가 없다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젊었을 때 양계업을 하면서 온몸이 쑤시고 아팠는데, 지난 10년간 꾸준히 체조를 한 후 몸이 훨씬 젊어졌어요. 여기 있는 운동기구도 30번씩 하면 더 이상 좋은 운동이 없죠”라고 말한다. 체조로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애쓰는 것은 물론이고 쓰레기 줍기,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선다. “지난 번 수해가 났을 때 체조하시는 분들께 ‘함께 도웁시다’고 했더니 모두들 앞장서서 마음을 모아 주시더라구요”라고 말한다.윤석 어르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산 체조회를 이끌 생각이다. “이제 노인 인구가 우리나라의 큰 문제가 될 겁니다. 노인들이 잔병없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사는 것이 곧 나라의 경쟁력이죠. 여러분 아침 6시 30분에 장산에 오세요. 저와 함께 체조합시다~” 김은영 리포터 key2006@paran.com 2008-11-21
- 국제중 2년생 조인성양 LG메트로쌈지도서관(용호동)에는 특별한 강좌가 있다. 매월 2, 4째주 토요일, 국제중 2년생 조인성(15·용호동)양이 영어를 가르치는 수업이 진행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며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여름방학기간동안에는 고등학생이 수업을 진행했는데 지난 9월 27일부터 조 양이 그 뒤를 이어 ‘어린 선생님’으로 변신했다.첫인상이 무척 밝고 차분해보이는 조 양은 “내가 잘 하는 영어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돼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봉사단체를 함께 방문했다가 어머니 조연수(45)씨가 “영어를 잘 하니까 이런 식의 봉사활동을 해 보는 게 어떻겠냐?”며 권유를 했고 조 양은 흔쾌히 받아 들였다. 조인성양은 매월 2, 4째주 토요일 LG메트로쌈지도서관에서 동생들에게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며 영어를 가르친다.문법 위주 보다는 영어책 많이 접하다 보면 실력이 ‘쑥쑥’ 7세 때 교수인 부모님을 따라 미국 메릴랜드 주로 건너가 5년간 살다 왔다는 조 양은 영어 잡지, 신문, 책 등을 자유자재로 읽는 수준이다. 작년 11월 치른 토플 성적이 107점(만점 120)이지만 조 양의 대답은 겸손하다.“운이 좋아서 좋은 점수를 받았어요. 아직 어휘가 부족해서 단어 위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영어 잘 하는 비결이 궁금했다.“한국에서는 문법 위주로 영어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것보다는 영어책을 많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책을 통해 문화에 대한 지식도 쌓고 영어 실력과 글 쓰는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어요.”미국에서 살 때도 이웃집 동생들을 돌보며 많이 놀아줬다는 조 양은 아이들을 무척 좋아한다며, 가능하다면 계속 도서관 영어 강사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단다. 조인성양은 영어 잡지, 신문, 책 등을 자유자재로 읽을 만큼 영어실력이 뛰어난 학생이다. 동생들이 이 시간을 통해 책과 친해졌으면큰 욕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 뭔가를 배우기를 바라기 보다는 이 시간을 계기로 책과 가까워졌으면 좋겠어요.”수업 준비를 하다보면 정작 자신의 공부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까.“오히려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 영어 공부하는 것과는 다르게 새롭고 다양한 것도 배울 수 있을 거예요.”씩씩하고 야무진 대답이 믿음직스럽다. 오전 11시, 수업이 시작됐다. 오늘의 영어책은 ‘Go away Big Green Monster’과 ‘Whose Baby am I ?’.재미있는 그림과 선생님의 멋진 발음에 흠뻑 빠진 아이들은 선생님의 질문에 답변도 하고 따라 읽어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배예진(용문초 1)양과 윤현석(분포초 4)군은 “재미있어요. 정말 잘 읽어요. 나도 영어 잘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영어 수업에 참가하려면 매월 2, 4째주 토요일(오전 11시~12시) LG메트로쌈지도서관(용호동 분포우체국 옆)으로 가면 된다. 문의 612-2295.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TIP)영어동화책 활용 이렇게큰 소리로 실감나고 재미있게 읽자영어공부에는 스토리북과 같은 영어동화책이 효과적이다. 스토리북은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책으로 고르되 오디오 부교재가 있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아이가 책을 읽고 싶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책의 제목이나 커버 그림, 첫 페이지의 그림이 눈에 띄는 것을 골라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자.처음에 스토리북 선택할 때는 아는 내용의 스토리북이나 아주 쉬운 내용으로 고르는 게 좋다. 그래야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내용을 알고 있으니까 유추해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영어공부가 훨씬 수월하다. 조금씩 익숙해지면 점차 스토리난이도를 높여나가자.책을 읽기 전에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인지 먼저 유추해 보는 과정을 거치고, 읽을 때는 큰소리로 읽게 하자. 혼자 조용히 눈으로만 읽는 것보다 훨씬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혼자 읽는 것보다 친구나 형제, 부모와 함께 읽는 것이 더 좋으며, 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좋다. 영어학습을 위한 읽기가 아니라 재미까지 느끼게 하려면 스토리텔링식의 ‘들려주기’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영어를 해석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심어주지 말고 이야기에 나오는 장면이나 상황을 그림을 그리듯이 전달해 보자. 예를 들어 “She tiptoed to the window.”라는 문장을 읽을 때는 ‘tiptoe’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을 받도록 발끝으로 사뿐사뿐 걷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다. 2008-11-21
- 오비맥주, 서초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7백만원 전달 오비맥주는 지난 12월 12일(금) 서초구청장실을 방문, 오비맥주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을 통해 모인 기금 7백만원을 서초구 따뜻한 겨울보내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비맥주 본사 직원들이 우면산을 등산하면서, 등산에 참여하는 직원 한 명당 만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등산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후원하는 활동이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총 7백만원의 기금을 마련하였으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회사의 후원으로 모인 적립금은 ‘희망 2009, 서초구 저소득 주민 따뜻한 겨울보내기 캠페인’ 성금으로 후원되어 독거노인, 장애인, 한 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뜻 깊게 사용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2008년 12월 1일부터 2009년 2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 ‘따뜻한 겨울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민들의 따뜻한 손길과 기업체의 나눔 정신을 기다리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2
- 제6회 청소년축제 ‘발악(發樂)’개최 청소년들의 건강한 정서발달과 건전한 문화형성을 이루는 발악 축제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구립서초유스센타에서는 연말연시와 겨울방학을 맞아 1년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 수 있는 제6회 청소년축제 발악(發樂)을 12월 27일 오후 1시~5시 국제전자센터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여 발악하라!!’라는 주제로 유스 팍! 라이브스타(무대행사)와 청소년 발악 퍼포먼스(부스활동행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참가 가능하다. 특히 자원봉사 활동 부스 참가 시 사전신청자에 한해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2
- 2009 겨울방학 독서교실 ‘책 속에서 겨울나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책을 즐겁게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겨울방학 독서교실 ‘책 속에서 겨울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09년 1월 12일(월)부터 1월 16일(금)까지 5일간 초등학교 4학년~6학년 어린이 50명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역사’를 주제로 한 독서 활동과 강좌, 독서 토의, 연극 놀이, 영어 그림동화 읽기, 영화 읽기가 이루어지며, 책에 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들기와 도서관 이용법 등 다채로운 활동이 함께 이루어진다. ‘책 속에서 겨울나기’는 어린이들이 도서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써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하고, 사고력과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 기간은 12월 15일부터 28일까지이며,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cy.go.kr)에서 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2
-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커플티셔츠 다양한 인터넷 커뮤니티활동으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이들이 있다. 태교로 시작한 핸드페인팅으로 즐거운 여가를 활용하고 있는 신연주씨는 이미 2차례 TV에도 소개된 솜씨 있는 엄마다. 핸드페인팅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지 6년차가 된 신씨는 출산준비를 하면서 태어날 아이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만들고 그리기를 좋아했어요. 그러다 핸드페인팅 커뮤니티에서 기초부터 배우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매력에 빠졌어요. 완성 도안이 있는 경우는 1시간 안에도 작품을 만들 수 있고, 직접 디자인을 창작할 경우엔 시간이 더 걸리지만 아이와 함께 커플로 티셔츠나 가방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어요.” 핸드페인팅은 티셔츠부터 가방, 신발, 모자 등을 비롯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모든 소재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커플티셔츠의 경우 저렴하게 구입한 기본티셔츠만 있으면 나만의 개성과 솜씨를 살린 훌륭한 작품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어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이젠 자기얼굴뿐 아니라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려달라고 부탁한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 신씨는 나이가 들면 핸드페인팅 공방을 열고 마음껏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고.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멋진 엄마 신연주씨 화이팅!! 문의 핸드페인팅을 사랑하는 사람들 http://cafe.daum.net/epainting 이민아 리포터 1101min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2
- 강남사람들 - 한국 가곡마을 ‘나음 합창단’ “무대는 행복한 떨림, 즐거운 스트레스” 대치동 은마 아파트 건너 편 문화 예술 공간인 ‘한국 가곡 예술마을’은 우리나라 가곡 보급을 위해 만들어진 소공간이다.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있고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곳이다. 매주 목요일 이곳에서는 나음 합창단의 연습이 있다. 단원들은 마치 전공생처럼 음악에 집중하고 분위기에 심취하여 열심히 배우고 노래한다. 성악가이며 작곡가인 장은훈씨의 지도로 1998년 대치2동 문화센터에서 시작한 나음회(한국 나라사랑 음악사랑)의 회원은 40~50대 여성 20 여명으로 그들은 대부분 강남 지역에 살고 있다. 2007년 가곡 마을에 새 터전을 마련한 나음 합창단은 정통 클래식을 공부하고 노래하며 정기 발표회도 하고 병원이나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나음회 단원은 여느 합창단과 다르게 지휘자 장은훈씨의 신작 가곡을 초연하여 세상에 널리 알리는 자신들의 역할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 아마추어지만 프로처럼 배워 지휘자 장은훈씨는 ‘오우가’ ‘독도’ ‘산사의 세계’ ‘이어도’ 등 사람의 근본정신을 담고 우리 민족사상이 깃든 가곡을 작곡하였다. 노래도 서양창법이 아닌 우리말 가사와 발음이 정확하게 전달되고 소리가 자연스럽게 날 수 있는 것을 강조한다. 11년 동안 나음회를 이끌어온 서경옥 단장은 “지휘자 선생님은 한국적인 창작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며 가곡의 새로운 형식인 본이가(本理歌)를 작곡하여 우리가 부를 수 있게 지도해 준다”면서 “아마추어 단원이지만 프로처럼 배워 무대에 서고 세상에 아무도 부르지 않은 신작 가곡을 부른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단원 김효진씨는 “우리나라 가곡의 나아갈 길을 알고 사명감을 갖고 선구자적인 삶을 살고 있는 지휘자 선생님은 곡을 정확하게 알려주려는 프로다운 가르침이 배우 엄격하다”면서 “단원 모두 음악이 좋고 배움이 좋아 힘든 과정을 참고 배워 무대에 선다”고 전한다. 노래를 부르며 변화한 삶 나음회 단원 중에 음악을 전공한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남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노래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변모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6년간 활동을 한 김씨는 “나 자신도 모르는 내적인 성장이 있었으며 생활의 스트레스가 발산되고 스스로 승화되는 것을 느낀다. 가족도 내 변화된 모습을 인정하고 지원해 준다”고 말한다. 서 단장은 “11년 동안 합창단을 이끌면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살았다. 클래식을 노래하며 행복해 하는 엄마에 대해 자식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다”고 뿌듯해 한다. 어른이 되어 음악을 배우면 어릴 때 배우는 것보다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세상의 이치를 알아 깊이가 있고 표현이 훨씬 성숙하다. 장 지휘자는 “단원에게 노래를 지도해 보면 각각의 성격, 건강, 인격, 현재의 마음가짐, 철학 등이 노래 속에 들어나서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된다”고 말한다. 합창단도 또 하나의 사회 “오래 동안 활동한 단원이 대부분으로 서로 존중하며 가족처럼 여기며 지낸다. 깊이 있고 내실 있는 사람들로 배울 점이 무척 많다”는 서 단장. 회원 모두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고 노래는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서 단장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하고 매사 적극적이며 사회성과 책임감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음악을 좋아해야 한다. 3개월간의 기간을 함께 지내본 이후에 정단원이 된다”고 선발 기준을 말한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