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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나(부천북고 3학년) “대학 가서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외국어를 좋아해서 영어를 확실하게 배워두고 싶고요. 2학년 때 잠깐 배웠던 일본어도 다시 배우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일이 무척 많은 부천 북고등학교 3학년 송미나양은 언어감각이 뛰어난 학생. 다른 친구들처럼 미래를 불안해하며 고민하는 평범한 고3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학원에는 한 번도 가본 적 없이 자기만의 영어 노하우를 키워내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나양이 갖고 있는 영어 공부의 핵심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시간을 정해놓고 언니와 영어로 말해요 “영어는요~ 자신 있다기보다는 제가 좋아하기 때문에 즐겁게, 열심히 하는 과목이에요.” 중학교 때 미나 언니에게는 외국에 친구가 있었다. 한국에 놀러 온 친구가 집에 묵게 되면서부터 미나의 영어 이력은 만들어졌다. 그 때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언니가 부러워 영어 수업에 집중하게 됐고 혼자서 영어 공부를 틈틈이 한 것이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된 동기다. 미나는 영어 지문을 발음할 때 소리를 내서 읽는다. 그렇게 하면 잡념 없이 집중이 잘 된다. 반복해서 5번 정도 읽으면 자신도 모르게 외우게 된다는 것. 단어나 숙어는 물론 단어 사용 예문이나 문법 구조들도 자연스럽게 미나의 것이 되는 비결이다. “영어 공부의 열쇠는 회화라고 생각해요. 저는 집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언니와 영어로 대화를 해요.” 처음에는 의사전달도 안되고 답답해서 한국어가 저절로 튀어 나왔다. 온 몸으로 대화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차 익숙해졌다. 영어실력은 그 때부터 달라졌다. 회화는 말 그대로 의사전달을 위한 말하기로 자기 생각과 느낌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작문과 독해보다 더 빠른 문법과 듣기가 필요하다. “즉석에서 문장을 만들어내고 상대방의 말을 받아내야 해요. 회화를 하다보면 영어에 대한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을 느끼죠.” 중학교 땐 단어 익히고 고등학교 땐 속독 연습 “중학교 때 단어를 많이 익혀두고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속독 연습을 하는 게 좋습니다.” 미나는 중·고등학교 때 다져야 할 영어공부법을 말한다. 중학교 때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보다 단어를 익히라는 것. 또한 단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기 것으로 만들어두어야 고등학교에 가서 여유 있게 공부할 수 있다. 단어 외우는 시간이 아깝기만 한 시간 싸움이 고등학교 때는 계속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공부는 속독 연습에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 “외향적인 성격을 준비성 있는 성격으로 바꾸고 단점을 극복했더니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됐어요. 회화 시간에는 원어민 선생님이 오시니까 더 열심히 준비하고 참여했지요. 그래서 선생님과 가까워졌고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부터 엄청 실력이 늘던 걸요.(웃음)” 미나는 따로 영어학원이나 과외를 받아 본 적이 없다. 오로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만으로 공부했다. 그것은 오히려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수업을 놓치지 않으려고 선생님 말씀을 새겨들었어요. 배울 지문을 먼저 읽고 해석하거나 막히는 부분을 표시해두었다가 수업 할 때 열심히 들었더니 기억이 잘 나더라고요. 문법에 의문이 생기면 책상 위 메모지에 표시해두고 쉬는 시간엔 선생님께 질문도 한답니다.” 수업시간 선생님 말씀=시험문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2년 간, MSN 화상채팅을 통해 원어민과 영어회화 수업을 했어요. 부모님도 시험 성적을 관리해준 숨은 공로자시죠.“ 영어를 잘하기 위한 주변의 도움은 이렇게 시작됐다. 학교 선생님도 도와주셨다. 중학교 방과 후 영어선생님은 미나에게 준비해둔 영어지문을 몽땅 외우게 했는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습관이 들었고 짧은 지문 외우는 일은 이때부터 쉬워졌다. 내신의 경우 미나는 교과서에 있는 지문을 거의 외우다시피 했다. 소리 내서 입에 붙을 정도로 많이 읽으면 시험 문제를 풀 때 쉽게 답을 고를 수 있었다. “핸드폰이나 MP3에 소리 내어 읽은 지문을 녹음해서 틈틈이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지문을 익힐 수 있고 자기 발음을 들은 후 문제점을 고칠 수도 있어서 다다익선이죠.”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다. ‘선생님 말씀=시험문제’라는 평범한 이치가 시험 잘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시험 2주 전 선생님이 강조하는 것을 잘 들었다가 시험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하면 만사오케이!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미나의 여름방학 영어 공부법] 방학 때는 단어를 꾸준히 외워야 합니다. 가능한 양을 정해놓고 반복하는 게 제일 효과적이지요. 하루 일과를 영어일기로 마무리 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날 공부한 영어표현을 활용해서 쓰면 좋아요. 영어로 된 책을 읽으며 영어감각을 익히고 책읽기까지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죠. 그리고 영화감상을 하세요.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를 한글 자막이 없는 상태로 보는 거죠. 더불어 방학 때는 예습복습을 잘해놓아야 해요. 지난 학기 수업시간에 배웠던 문법이나 숙어를 정리하고,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을 미리 훑어보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6
- 수석박물관 시민참여교실 부천수석박물관에서는 7월 11일, 25일 ‘2009 시민참여교실’을 연다. 7월 11일은 가족프로그램으로 ‘네모돌표현놀이’를 진행하며 6~10세 어린이와 그 가족이 대상이다. 7월 25일은 ‘돌그림그리기’로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시민참여교실은 12월까지 계속된다. 문의 032-655-29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6
- 부천여성청소년센터 수강생 모집 부천여성청소년센터(관장 곽병권)는 6월 30일까지 15기 평생학습 수강생을 모집한다. 7월6일부터 9월 26일까지 여성, 청소년 및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열린다. 3개월 과정으로 각종 자격증반, 창업·부업과정, 요기, 교양, 건강, 외국어, 공예 야간강좌를 진행한다. 모든 강좌는 부천여성청소년센터 1층 사무실 및 온라인 선착순 접수 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vomul.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032-665-909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6
- 진명어학원, 특목중고 대비 문법, 텝스반 개강 대치동에 위치한 진명어학원은 오는 7월부터 여름방학 문법특강반과 Teps반을 모집한다. 대상은 초등5학년부터 고등학교3학년까지. 문법은 기초와 기본영어반이 있고, Teps는 Level 1(600-700점), Level 2(700-800점), Level 3(800-900점)로 나누어 모집 한다. 17가지의 기출 및 자체 개발 교재로 강의하며, 1999년 Teps시험 시작 때부터 오랜 기간 동안 강의로 쌓은 노하우로 수강생의 성적을 단기간에 올리는 강의를 표방한다. 문의 (02)561-922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이지수학원 사탐 분석 설명회 개최 반포 고속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이지수 사탐전문 학원은 6월 24일(수) 오후 2시부터 2010년 6월 평가원 수능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탐 분석설명회를 개최한다.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2010년 대학입시가이드 및 전략적 분석, 수시/정시 대학별 고사에 대해 설명하고 ‘재수안하고 대학가기 사탐에 달려있다!’ 란 내용으로 특강이 진행된다. 또한 메가스터디 이창훈 선생님의 경제경시 설명회를 6월 24일 오후 2시에, EBS 강사 장운 선생님의 ‘논술 어떻게 할까?’ 란 주제의 특강을 6월 26일 오후 2시에 연속적으로 진행한다. 문의 (02)538-091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강태우어학원(주), 초등관 여름방학특강 개강 국제중입시 전문 강태우프리미어어학원 대치/압구정캠퍼스가 6월 29일(월)에 초등부 여름학기를 개강한다. 효과적인 영어교육 프로그램, 철저한 학생 학습관리, 최대의 학습량이 특징이다. 문의 대치캠퍼스 (02)2052-6500, 압구정캠퍼스 (02)549-057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당근영어주니어, 여름방학 3주 몰입과정 프로그램 설명회 당근영어 주니어에서는 완벽한 이중언어 구사에 그 목표를 두고 올 여름방학 3주 몰입과정을 시작한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 월~금 All Day 프로그램으로 학습효과는 물론 당근영어 전 직원의 회화가 가능하여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과 동기를 제공한다. 이에 대한 프로그램 설명회는 6월 27일(토) 오전 10시와 7월 3일(금) 오후 7시 30분에 실시하며, 장소는 당근영어 글로벌 센터 9층이다. 문의 (02)518-231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서초구, 관내 고교 일류 ‘명품고’로 키운다 서초구가 관내 고등학교를 ‘명품고’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고교선택제 도입에 따라 인재 유출을 막고, 또 인근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서초구에 유치하기 위해서다. 우선 기존의 획일적인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권역별로 특화된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하면서 주요대학 입학 실적이 좋은 4개 고교를 집중지원하고, 나머지 고교도 학교별 교육수준 향상 프로그램에 따라 맞춤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대학식 이동수업, 정보관 건립, 외국학교와 교류 지원 등 지원분야도 다양하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주요대학 입학 실적과 교장선생님과 동창회의 강력한 의지, 그리고 여건이 되는 4곳을 먼저 선정했지만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과 주민에게 명분이 있는 고교에는 언제든지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올해 15억원, 내년엔 10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학식 이동수업, 정보관 건립, 외국고교와의 교류…지원 아끼지 않아 우선 4개 권역별로 한 개의 고교를 선정해서 최고 명문고로 육성하기로 했다. 먼저 서울고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332m²(3130평) 규모로 건립비 100억원이 소요되는 학습관을 서초구와 교육청, 동문회 매칭펀드를 조성해 내년에 건립하기로 했다. 지상 2~7층은 서울고 학생들 전용 학습관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찾아가 듣는 대학식 이동수업에 사용한다. 지하 1, 2층과 지상 1층은 주민학습센터와 관내 고등학생들이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이버 독서실과 방학특강, 진로지도,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JOY아카데미’가 설립된다. 서울시 교교 중 SKY대 진학률 2위(22.7%)를 기록한 세화고는 SKY대 30% 입학 목표를 추진하기 위하여 자율학습 운영비를 지원하고, 학년별 자율학습실을 설치 등 학습시설 개선 등을 지원한다. 서문여고에는 총 62억원이 들어가는 정보관을 지을 수 있도록 도로와 인접한 학교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재원 마련을 돕는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정보관은 정보도서관과 수준별 이동수업 학습실, 자율학습실, 체력단련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반포고의 지연계 경쟁력 강화 사업도 집중 지원한다. 반포고는 매주 토요일 수학 과학 영재교육 프로그램과 초중고 연계 과학캠프를 운영 중이며, 또한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세계교육연맹 결연학교로 활동하며 중국, 일본, 영국 등 세계 각국의 고등학교와 다양한 연계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학년별 자율학습실 확충과 2010년 세계교육연맹 행사개최를 전폭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사이버독서실, 자율학습 활성화, 방과후 특강 등 학교별 맞춤지원 다른 고등학교도 학교별로 필요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교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신청하면 심야 방과 후 학습 운영비, 자율학습실 시설 확충과 운영비, 사이버 학습실 설치비, 인터넷 강의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방과 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 오후 6시 이후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학습 특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에 연간 8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우수교사나 외부강사 등 최고 수준 강사의 전문적인 관리로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에 앞장 설 계획이다. 자율학습 활성화를 희망하는 고교에는 자습실 설치 및 시설개선비 1억원과 운영비가 연 2880만원이 지원된다. 초과근무수당이 인정되지 않는 심야, 주말, 방학기간 감독교사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학교의 의견을 받아들여 자율학습 연장 운영비를 지원하되 교사의 과중한 업무부담 해소를 위해 퇴직교사나 대학생 활용을 장려할 방침이다. 또한 사이버 독서실을 신청한 고교에는 인터넷 강의 수강이 가능한 독서실을 설치해 주고 최고 수준의 온라인 교육기관의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온라인 교육업체인 (주)메가스터디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모든 고교생에게 입시 정보 제공 및 수업료 할인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6개월 이상 교장선생님들을 만나는 등 고심했다”며 “앞으로도 서초구에 있는 고등학교들이 세계적인 명문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특하고 체계적인 영어 학습관리 시스템 운영 서초구는 오는 2012년까지 관내 주민 30%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통용 글로벌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 아래 반포ㆍ양재ㆍ서초 영어센터 3곳에 ‘잉글리시 프리미어 센터’를 열었다. 이곳에는 영어도서관과 영어체험공간, 다감각 영어교실, 성인회화반을 갖추고 2만여권의 영어책을 구비해서 대여업무와 영어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의 영어학습센터로 체계적인 독서능력을 관리하기 위해 독서능력 진단평가와 독서이해력 평가가 가능하다. 또한 원어민 교사와 일대일로 읽은 내용을 함께 체크해보고 읽은 내용을 비판적인 질문과 창의적인 의견을 도출해가며 토론하는 1대1 북버디(Book Buddy)프로그램, 액티브 보드를 활용, 전자책으로 듣기와 다양한 발음을 익힐 수 있는 리딩교실도 특색이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 센터 이외에도 영어가능업소를 발굴 홍보하고, 관공서에서 영어사용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전직원 지옥영어훈련과 매분기마다 실시하는 영어간부회 등 서초구에는 독특하고 체계적인 영어 학습관리 시스템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글로벌 명품도시를 만들려면 영어가 통해야 한다”면서 “외국으로 유학을 가지 않고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영어 학습환경을 조성해 영어 소통능력을 꾸준히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옥선 리포터 okse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학습능력 향상의 비밀 진우(중1)는 지난 중간고사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제 나름대로 열심히 문제를 풀면서 공부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서 자신감을 잃었어요. 학교 수업시간이 지루하고, 학원에 가서도 집중이 되지 않아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뿐이에요”라고 말한다. 수진(중3)이는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굳은 마음으로 시험공부에 온 힘을 다하지만 항상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아요. 실망감과 허탈감에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라고 말한다. 진우와 수진이는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해서 상위권에 오른 학생의 공통점은 학습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학습능력은 나무의 뿌리와 같다. 건강한 뿌리를 가지고 있을 때 영양분을 충분히 빨아들여 좋은 열매를 맺게 된다. 학습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학습능력 1단계, 읽기능력을 키워라! 시험을 준비할 때 열심히 문제만 푸는 진우에게 학습능력 1단계인 ‘읽기 과정’을 알려주었다. 교과서를 읽을 때 먼저 숲을 보듯이 전체흐름을 파악한 후, 나무 사이로 들어가듯이 핵심어에 동그라미를 치고, 중요한 곳엔 밑줄을 치고, 모르는 어휘에는 네모를 치면서 읽게 했다. 진우에게 제목과 핵심어를 연결하여 이해하는 방법과, 모르는 어휘의 이해를 통한 개념이해방법을 알려 주었을 뿐인데 진우가 얻은 기쁨은 매우 컸다. 자신감을 얻은 진우는 “내가 배운 공부 방법을 성실하게 훈련을 해서 ‘공부 잘하는 아이’라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매일 ''예습-수업-복습‘을 하고, 내 자신에게 힘이 되는 생각과 믿음을 갖고 생활할 거예요”라고 말하면서 웃는다. 이해 없는 암기는 곧 잊어버리게 되고 암기 없는 이해는 허술한 공부가 된다. 이해력과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학습능력 2단계, 재배열 능력을 키워라! 대부분의 경우 중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이후 학부모의 태도에 따라 학생들의 향후 공부 방향이 결정된다. 초등학교 때 정도의 성적은 나올 거라 기대했는데 중등 첫 시험 결과에 큰 충격을 받은 학부모는 주변에서 얻은 정보를 총 동원해 스파르타식 프로그램으로 전환한다. 시험 결과에 기세가 꺾인 학생은 점점 자기가 직접 공부하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 한 번 두 번 시험을 치루면서 성적향상을 기대하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학습능력 2단계, ‘재배열하기 과정’은 자기주도공부에서 가장 중요하다. 소화시키지 못한 음식물이 에너지가 되지 못하듯이 소화되지 못한 지식도 내 것이 되지 못한다. 읽으면서 이해된 정보에 공부의 프로세스를 가져보는 것이다. 핵심내용과 중요단어를 재배열하고 글의 구조를 잡고 이미지화로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보자. 정리하면서 질서를 잡으면 훨씬 기억과 암기가 잘되고 공부가 재미있어진다. 진짜 공부는 여기에서 일어난다. 시험 볼 때 마치 교과서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학습능력 3단계, 기억과 암기가 공부의 완성이다! 수진(중3)이는 “나의 문제점은 복습을 잘 안한다는 것과 암기가 안 되면 무조건 써보면서 외우는 것이에요”라고 말한다. 열심히 공부한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서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도 핵심을 찾지 못하고, 복습을 통한 완벽한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수진이는 기억과 암기의 두 가지 핵심 패턴을 훈련했다. 망각의 진행속도를 연구하여 만든 4주기 복습법과 좋은 입수방법을 익혔다. 수진이는 자신이 배웠던 지식이 바람만 불면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상태임을 깨닫고 복습을 통해 머리에 붙잡아 놓기 시작했다. 교과서를 읽고 분류, 구조화, 이미지화를 하면서 머릿속이 선명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제 공부가 해도 해도 질리지 않는다. 이제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진우와 수진이의 얼굴에서 즐거움과 자신감이 묻어난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그림이 그려진다. 교과서 읽는 것이 쉽고, 정리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 공부의 완성이 무엇인지 알게 되니 어디까지 공부해야 하는 지도 명확하다. 이제 즐겁게 공부하고 자신감이 충만한 진우와 수진이에게 남은 것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변화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뿐이다. 이 모두가 학습능력을 키운 후에 나타난 변화들이다. 김정학 원장 UP학습코칭센터 (02)568-201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왜 수학을 해야 하는가? “기하학을 모르는 자는 이곳에 들어오지 마시오.” 기원전 4세기경 플라톤이 설립한 아카데미 입구에는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현판이 걸려있었다. 수학에 대한 연구자체가 정신을 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철학자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학을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플라톤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는 문구이다. 플라톤의 이러한 생각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우리 학생들에게 고민 아닌 고민이 되고 있다.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일반적으로 가장 힘들어하는 과목이 수학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가장 큰 변별력을 가지는 과목도 수학이다. 특목고와 자사고 시험에도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과목이 바로 수학이다. 이 의미를 달리 생각해 보면 수학을 잘하면 대학입시나 특목고 입시에 매우 유리하다는 것이다. 수학 과목의 가장 큰 특징은 연계성에 있다. 수학은 한번 기회를 놓치면 되돌리기 힘든 과목이다. 왜냐하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단원이 계단식으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과목은 학습순서를 바꾸어 공부해도, 학습 이해에 미치는 영향이 수학보다 작다. 왜냐하면 수학만큼 내용의 연관성이 크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든다면 수학의 경우 뺄셈을 하기 위해서는 덧셈을 미리 배워야 하고, 또 곱셈을 하기 위해서는 덧셈과 뺄셈을 잘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수학은 학습 순서가 계단처럼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앞 단계에 대한 이해 없이는 뒷부분의 이해가 어렵다. 바꿔 말하면 앞 단계를 완전히 이해하면 다음 단계는 쉽게 알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시절 숫자의 개념부터 시작되는 수학은 특목고 및 자사고 입시를 거쳐 대학 입시까지 늘 중요한 숙제로 따라다니는 과목이기도 하다. 이는 각 학교의 입시 전형만 살펴봐도 금방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수학이 배제된 서울권 외고에서는 이미 내신에서 수학 가중치가 크게 높아져 있는 상황이고, 올해부터 지필고사인 학업적성검사가 폐지되는 경기권 외고에서도 내신 반영비율과 더불어 수학 가중치가 매우 커졌다. 김포외고의 경우 타 과목에 비해 수학 가중치가 5배로 경기권 외고 중에 가장 높고, 대일외고는 무려 17배로 서울권 외고 중에서 가장 높은 반영 비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는 수학만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수학의 비중은 자립형 사립고 입시에서는 더 절대적이다. 문?이과 선택이 모두 가능해 자연계열의 대학 선택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자사고의 경우 수학을 잘하는 인재들이 많이 몰린다. 실제로 상산고의 특기자전형 전체 합격생 중 수학특기자가 60%~70%에 이른다. 201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는 정시 1단계에서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리 영역에 25%의 가중치를 두고 있다. 성균관대는 무려 50%의 반영 비율을 제시하고 있고, 작년에는 인문계에서 수리영역을 반영하지 않았던 가톨릭대가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10% 반영하기로 하는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리영역의 반영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말만 들어도 마음이 ‘쿵’ 내려앉으면서 수학을 피해 좀 돌아갈 방법은 없을까 궁리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도망가기보다는 이 시점에서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 오래전 플라톤은 왜, 그리고 현대의 많은 교육기관들은 왜 그렇게 수학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인지 그 이유를 말이다. 왜 수학을 해야 하는가? 좋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쳐 남들보다 우위의 삶을 살기 위해서? 물론 그렇게 현실적인 문제를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이 수학을 해야 하는 이유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 수학을 해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논리다. 곱셈을 위해 구구단은 달달 외우지만 정작 구구단의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학생들은 드물다. 물론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정확한 계산력은 필수이며 그를 위해서 수학 공식 또한 꼭 외워야 한다. 그러나 공식을 암기하기 이전에 공식의 유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사물의 특징을 파악하고 공통점을 발견하여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과정은 인류의 오늘을 만들어 준 인간의 가장 큰 힘이며 그것이 바로 논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논리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수학적 사고력이다. 기원전 4세기경에 이미 플라톤은 수학을 연구함으로써 얻는 논리적 사고와 순수한 정신이 무한한 힘을 발휘하는데 충분하다고 믿었던 것이다. 수학은 형용할 수 없는 정신세계를 현실 속에서 실현시킨다. 아주 단순한 0과 1의 반복이 우리를 IT강국으로 부상시키고 있는 것처럼 수학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인 동시에 주체인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수학을 해야 하는 이유다. 양환주 이사장 올림피아드학원 (02)537-88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