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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내장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몇가지 사항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생기나? 보통은 백내장이 나이가 들면 생기는 질환이라고 알지만 실제로 백내장은 수정체의 노화 로 인한 원인 외에 자외선의 노출, 유전적 요인, 안구자체의 다른 질환(예: 포도막염, 녹내장, 망막변성)이 있는 경우, 눈의 외상 혹은 전에 안구수술을 받았던 경우,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 다른 내분비 질환의 합병증 등으로도 발병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이를 불문하고 생길 수 있다. 시력저하 및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있으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안경이나 다른 약물치료로 좋아지나? 시력장애가 심하지 않거나 당장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 ‘항 백내장 약’을 사용하나 백내장 진행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며 진행을 늦추는 걸 최대 목표로 하는 효과 밖에 없다. 일단 백내장이 진행하여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약 등으로 원래의 투명성을 회복할 수는 없기에 수술 이외에 시력을 회복하는 방법은 없다. 백내장 수술은 안보일 때까지 기다렸다 하는 것이 좋나? 백내장이 심해 질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되며 시력을 잃기 전에 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백내장이 심하면 수술에 의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최신 기법으로 수술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드물게 수술 시기를 놓쳐 과숙백내장이 되면 안압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 손상을 초래하는 녹내장으로 실명할 수도 있으므로,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술 시기는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백내장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에 따라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당뇨나 혈압이 있는 경우 수술을 못한다? 어느 정도 혈압 당뇨조절이 잘 되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최근 수술은 3mm 이하의 작은 절개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수술은 물론 가능하다. 백내장 수술은 아프고, 수술 후 꼼짝 말고 오랜 기간 누워 있어야 한다? 수술은 통증 없이 시행되며, 수술 후 바로 집에 가서 수술 당일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단 눈을 비비거나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 하면서 수술 후 회복관찰을 위해 병원에 일정기간 내원하면 된다. 백내장은 수술 후 또 생긴다? 이는 백내장이 다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백내장 제거 후 인공수정체를 지지하기 위해 남겨놓은 후낭(주머니)에 혼탁이 생긴 것으로, 이름도 후발성 백내장이라 하며 레이저로 간단히 치료하면 다시 원래의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가을철 유의해야할 “알레르기성 비염” 지난주 까지 덥고 습한 기운에 여름날씨가 비로 인하여 갑짜기 가을 날씨로 변해버렸습니다. 밤중에는 찬 기운 강하여 감기 와 비염 등으로 내원하는 아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우리 정현이는 감기만 오면 코감기가 찾아와요. 약을 먹여도 유독 코감기만은 낫지 않고 밥마다 코막혀서 잠들기 힘들어해요. 그렇다고 약을 계속 먹일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대부분의 엄마들은 만성 비염,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를 혼동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여러 가지 알레르겐(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여러 물질)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신적인 감기 증상이 없이 코에만 국한되어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코 감기와 혼동하기 마련입니다. 일상생활 중에 원인 물질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한의학에서는 비색(鼻塞)? 비루(鼻漏)증이라고 하며, 특히 소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3 대 증상에는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이 있으며 그 외에도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콧물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여 축농증, 중이염, 편도염 등의 염증이 쉽게 유발되기도 합니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의 특징은 주로 저녁과 아침에 나타납니다. 저녁에는 항상 코막힘 증상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밤을 설치며 자다 깨는 아이들이 있다면 비단 비염만의 문제가 아닌 성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잦은 재체기 과 콧물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와 집중력 저하라는 2중고를 격게 됩니다. 때문에 한창 공부에 열중해야할 중고등 학생들에게는 비염은 가장 먼저 치료해야할 질환 중 하나입니다. 아이의 경우에는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몸 전체의 건강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단순히 코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오장육부 및 인체의 면역력 체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전신적인 질환으로 봅니다. 때문에 개인의 체질적인 불균형을 잡아주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개선시켜주면서 면역기능을 증강시켜 비염을 치료하므로 비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몸 상태도 좋아지는 1석 2조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집 먼지와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시에는 찬공기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으로도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보조 치료제를 이용하여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효과가 있는 한약재로는 유근피, 죽염, 감초 등이 있으며, 적절한 기구를 사용하여 식염수를 코로 흡입하게 하였다가 빼내서 코 안을 해독하고 소독시킴으로써 비염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의 콧 끝 양 옆에 있는 “영향혈”이란 혈자리를 자주 지압해주면 비염 완화에 더욱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가정 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허리디스크 환자의 운동치료에 대해(3) 걸을 때 올바른 자세는 허리를 꼿꼿이 펴고 가슴을 내밀고 걷는 소위 파워워킹 자세가 좋다.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걸으면 강화하려는 허리 약간 위쪽의 등 근육을 강화시키지 못하게 되고 체중이 허리로만 가해지기 때문에 좋지 않다. 바르게 걷는 요령은 가슴을 내밀듯이 펴고 걷는 것이다. 두 번째, 걸을 때 신경써줘야 하는 것은 다리의 각도이다. 대부분의 디스크 환자들은 발이 八자로 벌어진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허리가 아프면서 자신도 모르게 상체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골반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골반이 벌어지면서 나중에는 오히려 역으로 허리에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요추 4번 5번 근처의 디스크가 탈출된 환자의 경우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하다. 때문에 발을 안쪽으로 하여 11자가 되도록 걸어줘야 한다. 단, 발목만 꺾어서 11자를 만들면 오히려 발목에 무리가 가고 자세는 교정이 되지 않으므로 보행 시 모델들의 워킹처럼 무릎을 안쪽으로 모아 무릎을 높이 들어 올려주면서 걷는다. 자신이 제대로 걷기를 했는지 아닌지를 아는 좋은 방법은 운동 후에 허벅지의 어느 부분이 많이 뭉쳐서 근육통이 있는지를 보면 된다. 요추 4번 5번 쪽의 디스크 환자가 걷기운동을 하고 난 후에 허벅지의 외측근육만 당기고 뭉친 근육통이 발생된다면 그 환자는 제대로 운동을 한 것이 아니다. 물론 허리의 근육이 강화되는 작은 부분의 성과는 있겠지만 좀 더 완벽하게 되려면 허벅지 안쪽, 사타구니 안쪽의 근육이 뭉쳐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허리근육의 강화는 물론 밖으로 벌어진 골반을 모으면서 약해져 있는 허벅지 안쪽의 내전근이 같이 향상이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걷기와 스트레칭이 어느 정도 잘 되고 하지 쪽의 방사통 증상이 거의 없어진 환자들은 복근을 강화시켜서 운동요법의 마무리를 지어야한다. 복근의 강화는 주로 윗몸일으키기나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해야 하므로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는 운동이다. 때문에 방사통이 거의 없어진 다음에 실시해야 한다.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몸을 무릎까지 다 들어 올려서는 안 된다. 두 손을 머리 뒤에 깍지를 끼고 허리부터 목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하여 20-30도 정도만 들어올린다. 들어 올린 후 바로 내리는 것이 아니고 2-3 초 정도 버티면서 배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 하고 내리는 것을 반복한다. 복근의 강화는 디스크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운동이긴 하나 조금만 무리해도 질환을 악화시키므로 절대 과도하게 해서는 안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고도근시와 망막질환 우리주변에서 근시환자를 보는 건 어렵지 않다. 통계에 따라 차이가 많겠지만 약 35% 정도가 근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근시가 심한 사람들에게는 비정상적인 망막변화가 관찰된다. 이를 근시성 망막변성이라고 부른다. 다시 강조하면 근시 환자 모두에서 망막변성이 관찰되는 것이 아니라 눈의 직경이 26mm 이상이거나 안경 도수가 마이너스 6 디옵터 이상일 경우 변성이 관찰되는 경우다. 주로 시신경과 황반주위의 맥락막혈관들에 변화가 많이 오고 주변부 망막에 위축성 병변이나 구멍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근시성 망막변성은 전체 근시의 약 2.7%~3.2%로 추정된다. 이러한 근시성 망막변성은 실명과 관련된 안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많은 실명원인은 황반변성으로 황반부위에 신생혈관이 발생하거나 맥락막파열 등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고 이차적으로 시신경층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원인은 망막박리다. 근시성 망막변성이 있는 환자의 15~30%에서 망막박리와 관련 있는 격자변성 등 주변망막변화가 발생한다. 최근에는 라식수술을 받기 위해 사전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러한 병변이 관찰되는 경우도 많다.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특별한 이상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망막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전에 위축성 병변이 발견되면 간단한 레이저시술 등으로 전체망막박리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예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환자 개개인이 자신의 안축장을 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안경을 맞출 때 처방전 등에 기록된 디옵터 값이 마이너스 6 디옵터 이상이라면, 예를 들어 -7 D, -8 D 등으로 기재되어 있다면(일반적으로 남들에 비해 안경이 심하게 두꺼우면 굴절이상이 심하다고 보면 된다) 심한 고도근시에 해당됨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비문현상이라고 해서 근시가 심한 환자가 눈앞에 뭔가 떠다니는 걸 느낀다면 그냥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안과에서 정확한 안경검사와 망막검사를 꼭 받아보는 게 좋다. 라식을 하면 근시성 망막변성이 없어지나? 그렇지 않다. 예전에는 근시가 심했었는데 엑시머, 라식, 라섹, ICL 등 여러 가지 수술로 근시에서 해방됐다 하더라도 이는 눈앞의 각막이나 전방에 변형을 유도해서 만들어진 상황이기에 망막은 여전히 취약지구로 남는다. 위에 언급한 여러 가지 방법 중 한 가지를 통해 안경을 벗었더라도 예전에 근시가 심했다면 망막은 여전히 약하다고 이해하시면 된다. 간단한 사전검사를 통해 심각한 상황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이상이 느껴질 때 꼭 망막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제대로 걸을 수가 없어요! 무지외반증, 하이힐 등 폭 좁고 굽 높은 신발과 잘못된 생활 습관 탓 예로부터 예쁜 발에 대한 욕구는 여성들에게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되어왔다.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이 아파도 질환이라 인식하지 않고 못생긴 발을 탓하며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발은 외형적인 모양이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소지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발 길이에 비해 발 폭이 넓은 경우 좁은 신발로 인해 엄지발가락 및 새끼발가락이 돌출되어 통증을 야기하고 심한 경우 모양 자체의 변형을 부르는 무지외반증이나 소건막류가 유발될 수 있다. 또한 발가락 사이에 압력이 증가하여 발가락 사이 신경이 뭉치는 몰톤스 신경종이 유발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여성의 신발은 대부분 발 폭에 신경을 쓰지 않고 발길이에 따라서 종류들이 다양하다. 하지만 신발들은 외국인의 발에 맞는 사이즈가 많아서 한국인의 발에 잘 안 맞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발의 길이가 같은 240mm이라 해도 발 폭에 있어 많은 차이가 생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발 폭이 매우 넓어 좁은 신발을 못 신는 사람들은 신발을 주문 제작하여 신기도 하는 것이다. 본인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발 자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야기하고 더불어 발 폭이 원래부터 넓은 분들에게는 더욱 쉽게 발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발 폭이 넓고 못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없다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발 폭이 넓거나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휜 경우 증상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는 물론 자신에게 적합한 신발 선택이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으로 돌아가면서 엄지발가락이 돌출되고 이차적으로 발바닥에도 굳은살이 생기게 되는 질환이다. 유전적인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하이힐 등의 폭의 좁고 굽이 높은 신발과 잘못된 생활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무지 외반증이 발생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초기엔 볼이 넓은 신발이나 보조기를 이용하여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나 이는 대부분 수술시기를 늦추는 정도만 의의가 있으며 완치되지 않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무지외반증의 치료는 다른 질환들과는 달리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주를 이루게 된다. 과거에는 튀어나온 부분만을 절제하고 연부조직만을 재건하여 재발되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재발에 대해 가장 두려워하며 이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들어 수술기법의 발달로 연부조직뿐만 아니라 뼈에 대한 술식도 동반되어 재발되는 경우가 획기적으로 감소하였다. 엄지발가락 뼈 자체를 돌려주므로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발은 거의 없게 되었다. 또한 수술시간도 30~40분 정도 짧으며 전신 마취가 아닌 하반신 마취나 발목 아래만을 마취하는 국소마취도 가능하여 회복이 빠르고 입원도 2~3일이면 충분하다. 과거 수술 후 기브스를 했지만 최근에는 특수 신발을 신고 보행이 가능해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도움말 박의현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소장 최신 무지외반증 수술의 특징 ·30~40분의 짧은 수술시간 ·하반신 마취 및 발목 아래만을 마취하는 국소마취도 가능 ·입원기간이 2-3일 정도로 짧다. ·재발이 적다. ·수술 후 기브스나 목발 없이 바로 보행 가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넓은 모공 - 이제는 치료할 수 있다. 우리의 아주 먼 조상들은 자세도 꾸부정하고 의사소통 수준도 매우 낮았으며, 도구라 하기에는 너무도 빈약한 몽둥이와 도끼 중간쯤 되는 무기를 들고 어렵사리 사냥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얼굴과 팔, 다리가 온통 털복숭이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진실을 담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허무맹랑한 허구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의 얘깃거리는 바로 그 먼 조상들의 얼굴의 털이다. 물론 현대인들은 그렇게 많은 털을 얼굴에 지니고 있지 않는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털이 거의 자라지 않기 때문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나마 있는 털들도 남자의 수염을 제외하고는 보일락 말락 하는 솜털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있는 것과 전혀 없는 것은 천양지차.. 사실 우리는 얼굴에 수많은 털구멍을 가지고 있다. 이들 털구멍은 다른 말로 모공이라고도 하며 보통 사람의 얼굴에 약 2만개정도가 존재한다고 한다. 모공은 흔적만 남은 털이 자라나는 입구로, 털뿐만 아니라 호르몬과 피지가 흘러나오는 통로이기도 하다. 특히 사춘기가 되면 호르몬과 함께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이로 인해 피지샘이 커지고 모공이 덩달아 확장된다. 또는 스트레스, 임신 등이 모공을 넓히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 피부에 탄력이 줄어들면 모공 아래쪽은 중력방향으로 쳐지게 되어 모공이 더 커진다. 모공이 커지면 화장품 찌꺼지, 노폐물 등이 쌓이고,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져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늘어난 모공은 어떻게 해야 할까? 원래는 없었던 것인데 다른 원인에 의하여 생긴 것이라면 무언가로 구멍을 메워서 없앨 수도 있겠지만, 원래부터 있던 구멍이 커진 것은 그렇지 못하다. 이 점이 모공치료의 매우 어려운 점이다. 그러나 과학과 의술의 발달로 커진 모공을 작고 매끈하게 만드는 치료법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좋은 방법은 2,940나노미터의 파장을 갖는 레이저로 피부를 얇게 깍아내는 방법이다. 그런데 필링요법이라 알려진 기존의 치료법은 효과가 뛰어나지만 회복기간이 필요하여 시술 후 한동안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최근에 더욱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고 시술 후 회복기간을 극소화할 수 있는 레이저가 개발되었다. 레이저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피부 표피나, 표피에는 작용하지 않고 내부를 자극해서 회복을 돕던가, 혹은 둘 다 시술하든가 하는 등의 선택적 적용이 가능해 환자 상태에 따른 1:1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모공 하나하나에 정확하고 세밀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술 후 환자의 피부 반응에 맞는 적절한 부수적 치료와 재생관리를 더해주면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거들 수 있을 것이다. 얼굴에 모공이 완전히 없어질 때 까지 진화하려면 앞으로 몇 만년, 아니 몇 십 만년이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흉하게 변한 모공을 치료하거나 그렇게 되지 않도록 미리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찾은 셈이니 그나마 다행이다. ‘털과의 전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나 할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코막힘 감기 등으로 인해 한번쯤 코가 막혀 본 사람들은 코로 숨 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갑자기 코가 막히면 가슴이 답답하고 왠지 짜증이 나면서 신경질적이 되고 머리도 맑지 않으며 숙면을 취하지 못해 자고 일어나서도 잔 것 같지 않은 피로한 느낌이 듭니다. 학령기의 아이들에게는 낮에 피로감을 주게 되고 집중력 저하를 일으켜 학업 능률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으며,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숙면을 방해하여 성장에 방해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코막힘이 지속적으로 존재한다면 그 피해야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 코막힘은 왜 생길까요? 코막힘은 결국 코로 숨 쉬는 통로가 막히는 것으로 코 구조가 이상이 생기거나 콧물을 포함한 이물질이 코를 막고 있는 경우에 생깁니다. 콧물 등의 증상은 코의 염증이 개선되면 저절로 없어져 일시적이지만 콧살이 비후가 되거나 코중격이 휘고, 아데노이드가 비대한 경우 등은 구조적으로 이상이 생긴 경우이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좀 더 고질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청소년과 성인의 시기에 가장 흔하게 보게 되는 코막힘의 원인은 콧살의 비후와 비중격의 만곡과 같은 코의 구조적인 이상입니다. 코에는 비갑개라는 정상적인 콧살 조직이 있는데, 알러지 비염처럼 반복적인 비염이 생기는 경우 점차적으로 콧살이 두터워 지게 되며, 코 중격의 뼈도 휘면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몇 년을 걸쳐서 나타나게 되는 결과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코는 완전히 막힌 상태가 아니라면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심각해진 상태가 되어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치료는 어릴 때부터 비염이 잘 생기는 환절기나 겨울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면역력을 향상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단기간에 해결하는 특효약을 찾아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코의 만성적인 염증은 주로 알레르기 비염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코감기가 자주 걸리고 오래가는 경우, 부모님 중에 비염이 있는 경우,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집안 내 먼지, 곰팡이, 동물의 털, 꽃가루, 찬바람, 자극성 있는 냄새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방적으로는 체질에 따라 장부 불균형으로 발생하기 쉬운 열성 독소와 한성 독소가 비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장부 간의 균형을 통해 호흡기 면역력을 향상시키면서 체내에서 발생하기 쉬운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단주 생활하는 사람들이 외는 주문 나는 알코올중독이다. 이는 세상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병이다. 이것은 정신과적 질환이면서 동시에 치명적인 질환이다. 나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것을 인정한다. 나는 지금 이런 병을 앓고 있는 매우 위중한 환자이다. 지금 현재 내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무엇보다도 병으로부터 회복이다. 회복하지 않으면 나와 나의 모든 것은 조만간에 파멸할 뿐이다. 그래서 어떠한 투자를 해서라도 바로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나의 병을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힘이 들면 괴롭고 아프다고 솔직하게 호소하고 울겠다. 그렇게 겸허하게 나의 병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도움을 요청하겠다. 나는 중환자이므로 무슨 일이든 남들보다 더 잘 해내려고 바동거리지 않겠다. 혹 남들만큼 못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하겠다. 설령 당분간은 아무 것도 못 한다 해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겠다. 그래서 당분간은 스스로 남만큼 또는 결코 남보다 더 잘하려고 하지 않겠다. 그럴지라도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다독거리겠다. 무슨 일이든 나 혼자 독단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지 않겠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나를 도와주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의논하겠다. 도와주려는 사람들을 믿고, 주요한 결정을 기꺼이 맡기고 의지하겠다. 그리고 감사를 표하겠다. 지난날 나의 모든 문제는 알코올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단주만 한다면 나의 삶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마음의 눈을 바로 뜨고, 현실을 꿰뚫어 보겠다. 남의 말을 경청하고 잘 수용하겠다. 보고 듣고 알았다고 바로 단정하지 않고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보겠다. 고요히 생각을 다듬을 혼자만의 시간을 투자하겠다. 조급해 하지 않겠다.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꾸준히 하겠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겠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끼니를 거르지 않겠다. 운동을 중요한 일과로 실천하겠다. 도덕에 어긋나지 않고 규범적인 생활을 하겠다. 사사로운 이익을 계산하지 않고 정의로운 생활을 하겠다. 헛된 프라이드와 욕심을 버리겠다. 그리하여 진정한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 결국 나의 모든 문제의 시작과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모두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겠다. 나를 변화시켜 떳떳한 나를 새롭게 만들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올바른 안약의 사용법 전문의 오상준 원장 진료실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분들께 많이 받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안약의 정확한 사용법에 대한 것이다. 이 안약은 몇 번 넣는지, 몇 시간마다 넣는지, 좀 더 자주 넣으면 안 되는지, 눈에 바르는 건지, 떨어뜨려 넣는지 흘려 넣는지, 등등. 다른 과와는 달리 안약으로 대부분의 치료가 이루어지는 특성 상 올바른 안약의 점안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안약에는 그 내용물의 변질을 막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항생제나 소염제 같은 주성분 외에 방부제(보존제)가 들어있다. 티메로살, 퓨라이트 등 몇 가지 방부제가 있으나,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성분은 염화벤잘코늄이다. 방부제는 세균의 증식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눈 표면의 정상 점막조직에도 영향을 주어 과량 사용시 점막을 덮고 있는 뮤신이라는 점액질 층을 파괴하게 된다. 간혹 백내장 수술을 받은 노인들께서는 안약을 많이 넣으면 무조건 좋은 건 줄 알고 하루에 십 수회씩 흘려 넣고 오시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위험천만이다. 정해진 횟수 이상으로 안약을 점안하게 되면 약효는 더 나을 것이 없는 반면, 방부제의 독성만 증가하게 된다. 방부제의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들을 보면, 독성 유두상 또는 여포상 결막염, 접촉성피부염, 스테로이드의 경우 과량 투여로 인한 안압 상승, 스테로이드 유발 백내장 등을 들 수 있다. 안약사용은 첫째, 안약의 순서에 상관 없이 각 안약은 5분 간격을 두고 한 방울씩만 점안 한다. 눈에 안약을 넣으면 눈꺼풀 안쪽의 결막낭이라고 부르는 공간에 용액이 머물게 되는데, 그 양은 단지 10 마이크로 리터에 불과하고 안약 한 방울의 평균 부피는 40 마이크로 리터이므로 한 방울로 충분하다. 둘째, 약병의 끝이 눈에 닿지 않게 2센티미터 정도 띄워 떨어뜨려 넣어 주고, 넣을 때는 아래 눈꺼풀을 반대편 검지로 밑으로 제치면서 하늘을 쳐다보고 점안한다. 셋째, 코 눈물길로 약물이 내려가 쓴 맛이 나는 것과 약물의 전신흡수를 방지하기 위해 점안 후 3분 이상 검지손가락으로 눈물점을 막아 준다. 무방부제 이면서도 뚜껑을 다시 닫을 수 있어 반복 사용이 가능한 인공눈물 제품들도 소개되고 있는데, 리프레쉬플러스의 경우 개당 0.3cc를 담고 있어 2-3회 정도의 반복 사용이 가능하고, 카이닉스는 0.8cc의 용량으로 반나절 정도 자주 점안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유의할 점은 안약을 넣을 때 팁의 끝이 눈꺼풀이나 안구 표면에 닿지 않게 하고, 혹시 용액이 남았다 하더라도 다음 날까지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간단한 생활습관으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자 - 전문의 옥창대 원장 사람 몸속의 혈관 길이를 다 합치면 지구 두 바퀴 반을 감고도 남는다. 혈관이 많고 긴 까닭은 몸 속 구석구석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혈관이 이렇게 길다 보니 한곳에 정체가 일어나면 온몸에 이상 신호가 오기 마련. 그 중에서도 다리 정맥 혈관이 늘어져 피부 밖으로 돌출,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하지 정맥류’는 심장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이다. 하지 정맥류란 다리 정맥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구불구불해지고 시퍼렇게 튀어나와 있는 것이다. 외관상으로도 거미줄이나 그물, 꽈리 모양의 혈관이 비쳐진다. 서있는 자세에서는 그 정도가 심해진다. 발끝에서 사타구니 쪽으로 올라가는 정맥에서 피가 거꾸로 흐르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판막’에 문제가 생긴 것이 원인. 이로 인해 심장으로 가야 할 피가 가지 못해 혈관이 늘어나는 것이다. 주요 증상은 다리가 붓거나 저림, 쑤심 등이 나타난다. 주의할 점은 불룩 튀어나온 혈관을 근육질 몸매에서 비롯된 힘줄로 착각하는 예가 많다는 것이다. 장기간 의자생활 금물이다. 사무실이나 방에서 컴퓨터 작업이나 게임에 몰두하느라 자신도 모르게 3∼4시간씩 꼼짝 않고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허벅지의 혈관을 접히게 만든다. 혈관이 접히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다리 혈관에 부하가 걸리는 것은 당연지사. PC게임 중독자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사망했다는 소식도 눈여겨 봐야한다. 이 질환은 혈액순환 불순으로 다리에서 혈전(핏덩어리)이 뭉쳐 부종이나 저림, 쑤시는 증상을 가져오는 병이다. 이때 조치가 없으면 혈전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떠다니다 폐혈관이나 뇌혈관 등을 막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지 정맥류 환자는 이 시한폭탄을 늘 몸에 지니고 산다. 혈액이 늘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수배는 높은 것이다. 따라서 앉아서 많은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혈전 생성을 방지하는 습관을 익히는 게 하지 정맥류를 예방하는 길이다. 우선 앉아 있는 시간은 최소 4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적어도 1시간에 한번 이상은 일어서서 10분간 걸어준다. 다리가 묵직하고 붓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시간에 관계없이 일어서서 걷는다. 다리를 꼬고 앉는 것도 금물. 위로 올라간 다리 쪽 허벅지 혈관이 더 깊숙이 꺾여, 꼰 다리 쪽의 하지정맥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