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먹어도 속이 편한 피자

지역내일 2008-08-22
피자&파스타 전문점 ‘젤라비’

한 피자업체의 소비자 설문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의 약 80% 이상이 피자를 먹고, 느끼하거나 속이 불편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한다. 피자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하나 더 말한다면 살이 찌는 패스트푸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하지만 피자는 원래 웰빙푸드로서의 조건을 두루 갖춘 음식이다. 산지의 건강한 밀가루를 발효시켜 만든 도우, 신선한 야채를 곁들이는 토핑, 토마토로 만드는 소스, 신이 내린 최후의 식품이라는 발효식품 치즈 등 몸에 이로운 재료만 들어가는 건강식품이 바로 피자다.
그런데도 유럽에서 웰빙푸드라고 불리는 피자가 왜 우리나라에서는 패스트푸드나 정크푸드같은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일까? 정답은 바로 재료에 있다.

도우(피자 빵)의 원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밀가루는 신선한 것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좋은 식품이지만 묵은 것을 사용할 경우에는 소화가 잘 되지 않게 하고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피자에서 가장 중요한 치즈는 분해 효과가 탁월하여 스스로는 물론이고 분해되지 않고 장에 머물러 있는 다른 음식물 찌꺼기까지 분해시켜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변환시켜 준다. 물론 자연 치즈를 사용했을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피자업체들이 모조(이미테이션)치즈를 자연 치즈와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자연 치즈는 우유를 주원료로 해서 만들어지지만, 모조치즈는 식물성유지(식용유)를 주원료로 해서 만들기 때문에 결국 기름 덩어리 피자를 먹게 되는 셈이다.

치즈전문가가 만드는 명품피자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웰빙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일까?
다른 곳은 몰라도 우리 고양시에서 만큼은 ‘웰빙 피자’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바로 젤라비 피자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말 일산 중산마을의 작은 점포에서 시작한 ‘젤라비’는 한번 맛을 본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제대로 된 피자의 맛을 전해주는 명품피자전문점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초 중산점에 이어 그랜드백화점 9층에 피자&파스타전문점을 연 ‘젤라비’의 맛있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젤라비 이재현 대표는 매일유업에서 치즈 마케팅팀장으로 16년간 근무하면서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맥도날드, 롯데리아, KFC, 풀무원, 목우촌, CJ푸드 등 최정상급 업체의 치즈 개발에 직접 참여해 온 국내 최고의 치즈 전문가로 꼽힌다.

이런 경력의 이 대표 본인조차도 피자를 먹고 속이 불편했던 경험을 갖고 있어, “먹어도 먹어도 속이 편한 피자”를 만들 수는 없을까하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젤라비’를 창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대표가 말하는 젤라비 피자의 특징을 세 가지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느끼하지 않고 속이 편하다. 살이 찌지 않는다. 식어도 맛있다.
이는 각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고 발효시켜서 만드는 신선한 밀 도우와 모짜렐라치즈, 고다치즈, 체다치즈 등을 배합해서 만든 젤라비 전용치즈를 사용하기에 가능하다고 한다. 젤라비의 치즈 맛은 누구든지 한번 맛을 본 사람은 다른 피자는 입에도 대지 않는다고 할 정도. 세 가지 자연치즈로 배합된 젤라비 전용치즈는 피자가 식어도 치즈의 식감이 부드럽고 치즈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유지시켜 준다는 것으로 젤라비만의 또 다른 자랑이다.

도우는 젤라비 전용 레시피로 각 매장에서 직접 반죽해 12시간 저온 숙성해 만든다. 특히 피자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통밀, 오곡, 블루베리 도우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도우를 직접 펴고 때리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반죽 속에 기포는 제거되고 글루텐이 증가해 더욱 고소하고 담백한 빵 맛을 제공한다. 피자 빵에 기름을 바르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장점이 있다. 장에 쌓이지 않고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비만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다만 젤라비에서는 다른 곳처럼 도우를 미리 펴 놓지 않고 주문을 받은 이후에 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5분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

피자치즈라고 다 똑같은 치즈가 아니다
“좋은 재료를 양심적으로 사용해 만든다면 피자만큼 건강식품이 없다”고 강조하는 이재현 대표. 문제는 써야 할 재료를 정직하게 쓰지 않는 일부 피자 브랜드들 때문에 피자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15년 전 피자 가격은 한 판에 1만5000원 수준이었는데, 지금 가격이 오히려 그 때보다 더 낮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1만5000원에 두 판을 주는가 하면, 9900원짜리 피자도 있고, 심지어는 5~6000원짜리 피자까지 있는데, 재료에 손대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소수의 국내 유명 피자전문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저가 피자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모조(이미테이션) 치즈의 속성을 알고 나면 “도저히 내 아이에게 먹이고 싶은 생각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 대표. “젤라비 피자 메뉴 자체만 보면 다른 피자 브랜드와 메뉴나 재료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맛의 비결이 특별한 원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비싸더라도 양질의 재료를 사용하여 정상적인 방법으로 피자를 만드는 데 있다고 말한다.

외국 유명브랜드를 넘어서는 세계적인 토종브랜드 꿈꿔
국내에서 유명한 외국피자브랜드 못지않은 맛과 품질을 자신하지만, 그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서 ‘젤라비’라는 이름을 알리기엔 어려운 일이 많다고 토로하는 이재현 대표. 고양시에서 시작한 젤라비인 만큼 이 대표는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고양시 스카웃협회, 고양시 우슈협회 등을 후원 또는 협찬하고 있고, 지난 해 국민은행, 신한은행과의 공동프로모션을 비롯해 일산1동, 주엽2동 등 지역 주민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나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공부방, 복지관 등에 속한 우리지역 소외된 아동을 위해 무료로 피자배달을 하는 등 선행을 펼쳐 ‘키다리아저씨’로 통하는 이 대표의 꿈은 고양시의 대표 피자 하면 ‘젤라비’, 또 그 이상을 넘어 외국 유명브랜드 못지않은 토종 피자 브랜드로 사랑받는 것이다.
문의 031-918-3032, 976-3030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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