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맞이 건강되찾기 大프로젝트!

벌써 개학이라구요? 내 몸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구요!

지역내일 2008-09-11
해외단기연수 학생 … 시차회복과 사회환경변화 극복해야
물과 친한 귓병과 눈병 … 후유증 남지 않게 치료해야

초등학생들의 개학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방학을 무사히 보낸 학생들에게 개학은 미루고 싶은 약속과도 같다. 하다 만 숙제와 밀린 일기도 써야 하고, 아침 늦게까지 자던 잠도 이제는 줄여야 한다.

특히 요즘은 방학을 이용해 외국 단기어학연수를 다녀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방학을 외국에서 보낸 학생들은 시차적응에서부터 생활의 변화까지 감수해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또 잦은 물놀이로 인한 질병들 또한 개학을 앞둔 학생들을 더 힘들게 하는 복병이 되고 있다. 개학하기까지 일주일, 어떻게 하면 방학 전의 컨디션으로 몸과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 개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대처 요령을 소개한다.

따뜻한 말로 아이들 안정 찾아줘야
여름방학을 이용한 어학연수는 대개 1개월 코스인 경우가 많다. 방학과 동시에 캠프나 어학연수에 참가했다가 개학을 며칠 앞두고 귀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국에서 한 달 정도 생활하다가 집으로 돌아온 학생들은 밀린 숙제와 학업에 대한 조급함으로 정작 자신들의 건강은 뒤로 한 채 개학을 맞이하기가 일쑤다. 하지만 흐트러진 생체주기와 사회 환경의 변화는 학생들에게 피곤함은 물론 혼란스러움을 가져올 수 있어 충분한 적응 기간과 심리적인 안정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한림대학교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는 “아이들이 단기적인 외국체류로 겪을 수 있는 변화는 크게 생체주기의 변화와 사회 환경의 변화로 부모들이 크게 신경 쓰는 시차 극복은 아이들 본인은 정작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그 회복 속도로 어른들에 비해 매우 빠른 경우가 많다”며 “시차 극복이나 피로를 푸는 것보다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연 환경의 변화로 생긴 생체주기의 혼란은 환경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그 환경에 다시 적응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연이은 사회 환경의 변화는 아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심할 경우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필요로 하는 심각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황 교수는 “겉으로는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도 심리적으로는 큰 스트레스를 가진 경우가 많다”며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공부를 위한 선택이었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자녀들의 어려움과 힘듦을 알아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따뜻한 분위기와 말 한마디, 믿음은 빠른 시간에 아이들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하지만 곁에 있어주지 못한 기간 동안의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지나치게 관대하게 대하는 것은 아이들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물과 뗄 수 없는 귓병
여름철 대표 질환으로 귓병을 빼놓을 수 없다. 물놀이를 통해 생긴 귓병은 귀에 물이 들어가서 생기는 경우보다 들어간 물을 빼내기 위해 귀를 후비다가 상처가 난 후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대부분이다. 귀가 멍하거나 소리가 안 들리는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이비인후과를 방문,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하고 따뜻한 곳에 누우면 물이 저절로 흘러나오게 된다. 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면봉으로 귀의 입구부위만 가볍게 닦아 내고 자연히 마르도록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만성 중이염을 앓아오던 아이들과 귀에 병변이 있는 아이들은 물놀이 시 더욱 주의를 해야 하면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물놀이 이후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위해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난 후 계속 귀가 멍멍하고 잘 들리지 않는다면 항공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학업과 생활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의 점검이 필수다.

후유증과 시력에도 영향 미치는 눈병
눈병 또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여름철 질환 중 하나다. 수영장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장소를 이용한 후 눈곱이 많이 끼거나 충혈이 되고 가려움을 호소한다면 눈병을 의심, 안과를 찾는 것이 안전하다. 가벼운 눈병으로 생각하여 치료를 하지 않고 계속 방치해두는 경우가 있는데 눈병의 종류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어 점검과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림대학교강동성심병원 안과 박혜영 교수는 “눈병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심한 경우 후유증과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고, 심하게는 시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아이가 눈에 불편함을 호소할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전염성이 잇는 눈병일 경우 개학과 함께 다른 학생들에게 전염시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하고 등교해야 한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