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펴지지 않던 무릎, 국학기공 했더니 쫘~악 펴져요!

지역내일 2008-08-16
운동으로 건강과 아름다움을 되찾은 이웃들 11- 문촌마을 노양임씨

지난 목요일 아침, 6시가 가까워지자 성저공원 계단 광장에 삼삼오오 주부들이 모여들었다. 새벽바람에 가벼운 운동복차림으로 모여 스트레칭을 하는 이들, 매일 아침 6시 국학기공으로 하루를 여는 부지런한 주부들이다.

정확히 6시가 되자 고양시생활체육협의회 주관 장계숙 강사가 이끄는 국학기공 강습이 시작됐다. 강습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면 어김없이 국학기공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노양임(53·문촌마을)씨는 장계숙 강사가 국학기공 전도사로 적극 추천한 인물.

“국학기공을 하면 누구라도 몸으로 효과를 실감하게 된다”는 노양임씨. 기공을 시작한 지 2년 여 만에 여기저기 이상신호를 보내던 몸이 어느 사이 증상이 사라지고 생활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한다. 노씨가 건강의 이상을 느낀 것은 중년여성들의 통과의례인 갱년기를 겪으면서부터. “45살을 넘기면서 잔병치레도 늘고 무릎관절수술을 받을 정도로 무릎이 펴지지도 않고 걷는 것조차 불편했다”고 한다.

병원치료도 치료지만 무엇보다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낀 노씨는 격렬하지 않으면서도 몸의 기능을 되살리는데 효과적인 운동을 찾게 됐다. 요가를 할까 생각하던 어느 날 성저공원에서 국학기공 강습이 있다는 플래카드를 보고 시작한 기공 운동이 지금은 갱년기를 이기는 친구이자 최상의 치료제라고 웃는다. 무릎 이상으로 잘 펴지지도 않던 무릎이 이젠 허리 높이까지 무리없이 쫙쫙 들어 올릴 수 있는데다 64~65kg이던 몸무게도 서서히 빠져 적정체중 62kg을 유지하고 있다고. “과체중 정도는 아니라 살을 빼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는데 어느 사이 몸이 가벼워지고 치수가 작아졌다”는 그는 건강도 건강이지만 무엇보다 국학기공의 효과는 마음수련이라고 말한다.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조화로운 건강을 되찾게 해주는 효과
몸의 병은 알고 보면 모두 마음에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톱니바퀴처럼 반복되는 무의미한 일상에 지쳐 내 안의 나를 찾는 마음 수련이 요즘 참살이의 화두. 국학기공은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조화로운 건강을 되찾아주는 효과로 입문하는 회원이 날로 늘고 있다. 생활체육으로 국학기공이 각광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 성저공원의 국학기공 강습은 인근 주민 뿐 아니라 본 일산, 일산동구 등지에서 자전거로 새벽길을 달려오는 회원도 많다.

두드리고, 늘리고, 당기고, 구부리고, 젖히고…. 몸풀기부터 시작하는 국학기공은 보기엔 별로 격렬해 보이지 않지만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아 몇 가지 동작만 따라 해도 금세 땀이 흐른다. 배치기, 가슴치기, 마구 흔들며 뛰기 등 다소 민망한 동작이지만 근육의 뭉친 곳을 풀고 막힌 경혈을 뚫어 기혈순환을 원활케 하는데 효과가 그만이라고.

“보기엔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지만 이게 만만치 않다”는 노양임씨. 처음 시작하면 누구나 굳었던 근육이 적응하는 동안 몸살을 앓게 된다고. 보기에 만만해 보여서 시작한 이들이 일주일을 견디지 못하고 새벽운동을 포기한 이들도 많다고 한다. 고비만 넘기면 그 이후엔 하루하루 달라지는 몸 상태에 자신감이 생긴다는 노씨. 몸의 건강 이상으로 몸의 구석구석을 두드리면서 마음 속 화를 털어내는 동작으로 긍정적인 마음까지 덤으로 얻었다며 국학기공 예찬이 끝이 없다.

장계숙 강사는 “노양임씨는 무릎이 안 좋아 처음엔 동작도 따라하지 못할 정도였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동작을 따라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승리한 수제자”라고 치켜세운다. 노씨와 새벽 운동을 함께 하는 박진환·조미영·방정숙씨는 노양임씨가 처음 기공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은 “사람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기공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은 노씨 뿐만 아니라 이들도 마찬가지. 박진환씨는 출근 전 꼭 국학기공을 해야만 그 날 머리회전이 잘 된다며 “달리기나 헬스에 비해 격렬하지 않기 때문에 출근 전 운동을 해도 전혀 피곤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자랑한다.

장계숙 강사는 국학기공 뿐 아니라 웃음치료사 자격증도 갖고 있어 몸의 건강 뿐 아니라 마음속 부정적인 생각들을 털어내는 웃음치료를 병행, 수강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다. “재미있게 웃으며 운동하다보면 어느 사이 한 시간이 지나가버려 아쉽다”는 노양임씨, 국학기공은 활기찬 중년을 보장하는 보험이란다. 국학기공 무료 강습은 월요일~금요일까지 오전 6시 성저공원 계단 광장에서 열리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