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발바닥이 아프다면 ‘족저근막염’ 의심을

지역내일 2008-08-22
웰빙 열풍으로 요즘 운동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족저근막염과 같은 발 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족저근막이란 발 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앞 발가락 부위에 부착되는 구조물로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이며, 발바닥 중앙에 위치한다.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해 주거나 발아치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족저근막이 발뒤꿈치 뼈에 부착하는 부위가 과로해서 붓는 염증성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노화가 시작돼 발다닥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40~50대의 중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여성은 폐경을 겪으면서 호르몬 분비 변화로 발바닥 앞쪽의 지방층이 위축되어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발바닥의 앞쪽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남성은 부족한 운동과 과체중으로 발뒤꿈치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과거보다 걷는량이 적어져 발의 단련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체중을 줄이기 위한 무리한 운동 때문에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선수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마라톤의 황영조, 이봉주 선수나 축구국가대표 박주영선수가 이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 발바닥을 혹사해서 족저근막이 스트레스를 받아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딱딱한 시멘트 도로에서 달리기에 적합하지 않은 일반운동화를 신고 과도한 달리기를 하거나 급격한 체중 증가나 비만, 오래 서있는 직업, 평발이나 아치가 높은 발을 가진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과 유사질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을 신게 되면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걷거나 뛰면 앞쪽 발바닥에 과도한 하중이 실려 전족부의 족저근막이 무리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족거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발바닥이 붓고 통증이 있을 때에는 걷거나 뛰는 등의 운동을 자제하고 얼음찜질을 해 염증을 가라앉힌다. 통증이 지속하더라고 초기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초기치료는 시중에서 파는 각종 보장구(고무, 발뒤축 패드)를 삽입하고 아킬레스건과 발바닥 근막의 스트레칭 운동이 중요하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은 발두축이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서 한쪽 무릎은 구부리고 반대쪽 무릎은 쭉 펴지도록 하고, 한번 스트레칭시 10초를 유지하며 하루에 20회 정도 반복한다.

발바닥 근막스트레칭은 한쪽 발이 약간 밖으로 가도록 발을 벌리고 서서 테이블이나 의자를 잡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서 무릎을 구부리고 천천히 쪼그려 않는 자세를 취하며 이 자세로 10초를 유지하고 하루 20회 반복한다.

초기에 느껴지는 작은 통증을 무시하고 운동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아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은데, 염증이 심각하면 족저근막을 일부 절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전문의와 상담하는게 중요하다.

정형외과 전문의 백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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