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의 적 ‘만성피로’ 원인치료가 중요

지역내일 2008-09-19
자가 진단으로 비타민 보약 등 남용 말아야…정확한 원인과 진단으로 개인별 맞춤치료 해야

개포동에 사는 주부 김 모(42세)는 회사원인 남편이 늘 피곤하다며 축 쳐져 다니는 모습 때문에 마음이 쓰인다. 주위에서 몸에 좋다는 보약과 비타민제 등을 복용해봤지만 잠시뿐 다시 피로를 호소한다. 요즘은 머리까지 아프고 어깨도 결리며 걸음도 천근만근이라고. 몸이 너무 피곤해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해 낮에 집중력이 떨어져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현대인들은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일상생활에서 항상 피로를 느낀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 피로에 그치지 않고 6개월 이상 반복되면 ‘만성 피로’를 의심해야 한다. 만성피로는 일시적 증상이 아니라 갑상선 이상, 심장질환, 암, 우울증 같은 건강의 이상을 알리는 초기증상일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대치동 CNS내과 최인재 원장은 “6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반복되는 만성피로는 건강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성피로는 몸의 이상 알리는 신호
만성피로는 피로가 겹치면서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활동을 해도 거의 탈진상태가 되거나 집중이 안 되고 기운이 없는 상태 등으로 증상을 보인다. 또한 매사 의욕이 없고 움직이기가 귀찮고 커피나 피로회복제를 즐겨 찾는다. 만성피로는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달라 여러 다양한 형태로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정신적 문제가 가장 크다. 실제 만성피로가 있는 사람의 40~45%가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도 간기능의 이상,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신부전증, 우울증, 암, 빈혈, 간염, 비만 등의 원인에 의해서 만성적 피로를 느낀다.
최 원장은 “만약 만성피로를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는 심정으로 방치할 경우 다른 더 큰 병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원인질환에 대한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부분 피로를 병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무심코 여기다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가 되어서야 병원을 노크한다. 또한 자신이 스스로 진단을 내려 피로회복에 좋다는 각종 보약이나 영양제, 건강식품 등에 기웃거리다 돈만 낭비하고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는 입소문에 의한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 등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최 원장은 “섣부른 자가 진단은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더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몬과 비타민 요법 치료도
만성피로는 근본 원인을 찾아내어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먼저다. 여기에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치료는 처음 문진이 이뤄진다. 전문의의 질문 형식에 의한 문진은 환자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최 원장은 “문진을 하다보면 환자의 심리적 상태와 고민, 비밀 등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이 만성피로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문진을 토대로 심리적 방향에 중점을 두고 개인별 맞춤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대인들과 스트레스, 가족 간의 불화, 질병, 이혼, 실직 등과 같은 정신적 원인은 필요시 약을 쓰기도 한다. 이때 개인적 성향에 따라 약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쓰느냐를 전문의가 결정하고 처방한다. 약물 처방 이외도 필요하다면 건강식품과 호르몬 요법, 비타민 요법 등도 병행한다.
만약 원인이 암이나 갑상선 이상, 당뇨, 신부전증 등과 같은 특정질환에 의한 만성피로로 밝혀질 경우 특정 질환에 대한 집중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진다.
비만, 편식, 운동부족 등으로 만성피로가 올 수 있다. 비만이 원인인 경우 음식조절과 운동 등으로 체중을 관리한다. 편식은 세포와 영양소의 균형을 깨뜨려 신체의 영양공급에 문제를 일으킨다. 고른 영양섭취의 지도로 영양소의 균형을 되찾아주어 만성피로를 개선한다.
최 원장은 “탄수화물이나 지방 위주보다 단백질 위주의 조절된 식사는 근력을 생기게 하고 쓸데없는 지방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어 피로를 방지해 준다“고 말했다.
운동으로도 치료 효과를 높인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력의 저하로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하다. 피로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적절한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개인에게 맞는 자전거 타기나 걷기 등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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