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그림책 만들어요

지역내일 2008-09-11
탐방 - 바퀴달린 그림책
글 쓰고 그림 그리며 무한한 상상력, 창의력 키울 수 있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미술교육. 요즘엔 미술에 특별한 활동을 곁들여 창의력은 물론 기획력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바퀴달린 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스스로 기획하고 글과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창조적인 활동을 이루어나갈 수 있게 하는 곳, 바퀴달린 그림책을 찾아가봤다.

우리 아이가 만드는 그림동화책
‘바퀴달린 그림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으로 표현하며 한 권의 근사한 동화책을 완성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단지 그림을 잘 그리게 하기 위해 보내는 여느 미술학원과 달리 이곳에서는 책의 내용을 기획하는 일부터 책에 들어가는 글과 그림 모두를 직접 쓰고 그리도록 한다. 때문에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가 하나로 집약되는 종합예술 행위인 책 만드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이 만든 동화책은 아이들의 생각과 그림이 담긴 소중한 기록이자, 아이들이 흔적이 될 수 있다. 바퀴달린 그림책 강동점의 이정자 원장은 “아이가 만드는 그림책은 자신의 현재 생활과 감정, 생각이 있는 개인적인 스토리가 담겨있는 기록이자 창의적인 상상력이 가미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동화책을 완성하기 위해 아이들은 스토리텔링 등 글쓰기 수업과 창의력 위주의 다양한 형식의 미술지도를 받는다. 이를 통해 자신이 직접 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며 수채화, 판화, 만화 등의 다양한 미술기법으로 삽화를 그려낸다. 즉, 종합적 사고와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책을 만들어 가는 것. 보통 6개월마다 한권 정도의 책이 완성되는데, 비록 글과 그림의 내용과 표현방법이 미숙할지는 몰라도 이처럼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상상력으로 창작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다.

기획하고 토론하면서 표현력·자신감이 쑥~
일반적인 미술활동과 달리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은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간략하면서도 정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글,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표현해 내야하는 그림과 함께 이를 적절히 배치해야 하는 것이 한권의 동화책을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퀴달린 그림책에서 아이는 책 한권을 만들면서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실행에 옮겨야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이정자 원장은 “이러한 고민은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논리와 기획력을 터득하게 하고 표현력과 관찰력, 자신감을 키워주게 된다”면서 “특히 기획력은 바퀴달린 그림책에서 꾸준히 수업을 받게 되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바퀴달린 그림책은 또래 수업이 아닌 연령을 달리하는 7명 미만의 소규모 그룹으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차별화된 수업이 진행된다. 6세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대상으로 하는 이곳에서는 통합식 수업을 통해 저학년의 기발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고학년의 수준 높은 어휘력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 이 과정에서 책에 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이야기 전개방식을 함께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토론의 기초를 쌓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 달에 한 번 만들기 수업도 진행하는데, 보통 6개월의 기간을 두고 덧붙이고 다듬으며 완성한다. 물론 만들기 수업도 자신이 만드는 책과 연관되어 진행한다.

한편 선생님은 아이들 하나하나를 자극해 이야기를 끌어내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추는 등 보조역할을 담당한다. 누군가의 생각에 의해 지배되는 것이 아닌 아이들만의 발상과 표현의 자유가 담긴 창작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꾸준히 교사 연수를 진행해 아이들 스스로를 표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꼬마작가라 불러주세요
바퀴달린 그림책에서 아이들은 실제로 꼬마작가로 등단하게 된다. 즉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책은 단지 책의 형식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닌, 출판사(바퀴달린 그림책)를 통해 편집과 인쇄, 제본의 과정을 거쳐 서점에서 판매되는 저작물이 된다. 아이들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그림책이 출판사를 거쳐 저작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정자 원장은 “자신의 근사한 저작물을 통해 아이들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은 물론, 더불어 독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진지한 태도를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바퀴달린 그림책 송파 (02)6405-7954
강동 (02)487-8755
광진 (02)446-3774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