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9단이 제안하는 알뜰살림 노하우

우리 집 경제는 내가 지킨다! 생활비 확 줄이는 살림법

지역내일 2008-10-13
불과 몇 달 사이 깜짝 놀랄 만큼 소비자 물가가 많이 올랐다. 같은 양의 생활용품을 사더라도 예전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이 드는 요즘, 설상가상으로 경제여건마저 악화되어 주부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그 어느 때보다 가정경제를 이끌어가는 주부의 현명한 살림지혜가 발휘되어야 할 때이다. 장바구니 물가에 서민가계가 휘청거리는 요즘, 우리 지역 주부 9단에게 알뜰살림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았다.

가계부로 가정경제 흐름파악
가계부는 가정경제를 꾸려가는 계획서다. 가계부를 쓴다고 얼마나 절약될까 하지만 지출항목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 계획적인 소비를 실천할 수 있으며 과소비를 막을 수 있다. 광장동에 사는 박이랑 씨(40)씨는 “가계부를 작성하면 통신비와 외식비를 비롯해 일명 품위유지비가 얼마나 나가는지 단박에 알 수 있어 반성이 된다”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한편 무엇보다 절약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의 계기가 될 수 있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농수산물은 재래시장, 공산품은 대형마트 이용
자주 먹는 신선식품류는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저렴하다. 농수산물의 경우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이 20~30%이상 저렴할 뿐 아니라 소량 구매할 수 있어 신선하게 바로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일동에 사는 이우현 씨(32)는 “농수산물은 대형마트에 비해 재래시장이 더 싸더라고요. 전 주로 둔촌시장과 암사종합시장을 이용하는데, 특히 저녁시간에 가면 가격이 많이 내려가 좋은 야채거리를 싸게 살 수 있어 좋아요. 단골이 되어 가게주인과 친해지면 더 깎을 수도 있고요. 반면 휴지나 세제, 치약 등 공산품은 대형마트가 더 저렴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들러 한꺼번에 산답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형마트라도 폐점 1시간 전에는 30~40% 싸게 파는 ‘떨이 마감 행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들리기 전 시간도 함께 고려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샘플 화장품 사용하면 비용이 절반
“작년까지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정품 화장품을 사서 썼어요. 그러던 중 올해 초 옆집 엄마가 샘플 화장품을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알려주더군요. 안 그래도 아이 학원비 때문에 생활비가 빠듯했는데, 저렴한 값에 다양한 종류의 샘플 화장품을 살 수 있어 한결 부담을 덜었어요.”
구의동에 사는 유덕자 씨(41)는 다양한 브랜드의 기능성 화장품을 샘플로 살 뿐만 아니라 거리나 가게에서 심심치 않게 나누어주는 화장품 샘플들도 꼭 챙겨온다고 귀띔한다. 특히 공짜로 나누어주는 이런 견본품들은 하나 둘씩 모아두면 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화장품은 여성에게 필수품인데다가 가격이 만만치 않아 이렇게 샘플 화장품을 이용하거나 또는 온라인에서 타임세일과 쿠폰할인행사를 적극 활용하는 알뜰주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동네 무료강좌나 ‘저렴’강좌 활용해 취미생활
백화점 문화센터보다는 구청, 혹은 동네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를 이용하면 다양한 강좌를 약 30% 이상 저렴하게 수강할 수 있다. 강동구 평생학습센터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제과제빵기능사’ 강좌를 듣는다는 김선희 씨(명일동‧40)씨는 “아이들에게 직접 빵과 과자를 만들어주기 위해 신청했는데,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강좌내용이 알차 제과제빵기능사 외에도 밸리댄스를 함께 배우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장서영 씨(천호동‧34) 역시 “천호동 펠트 홈클레스에서 무료로 펠트를 배우고 있다”면서 “아기에게 필요한 딸랑이, 모빌, 베개 등을 만들 수 있어 태교에도 좋을 뿐 아니라 경제적이다”라고 말했다.

‘아나바다’는 필수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는 알뜰주부에게 필수사항이다. 이를 위해 각 지역 인터넷 동호회에서는 지역 엄마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물물교환을 한다. 인터넷 카페 ‘송파맘들’을 자주 이용한다는 최희숙 씨(잠실동‧37)씨는 “카페 벼룩시장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장난감과 옷들을 싸게 구입한다”면서 “구입뿐 아니라 아이가 쓰던 물품도 저렴하게 판매해 다시 물건을 구입하는데 활용한다”고 전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돌답례품이나 가족뮤지컬 티켓 등도 공구를 통해 저렴하게 구하기도 한다고. 이와 함께 한 번에 큰 비용이 드는 전집 역시 육아사이트의 벼룩시장을 통해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는데, 중고물품도 있지만 사 놓고 아이가 보지 않아 바로 내놓는 경우도 있어 거의 새 책 수준의 질 좋은 전집을 종종 얻을 수 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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