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고리울초등학교 명예경찰소년단

지역내일 2008-10-16 (수정 2008-10-16 오후 5:38:58)
고리울의 명예경찰 납시오~~!

고리울 초등학교(교장 박명헌) 6학년 윤예서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리울의 명예경찰소년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예서양은 9명의 어린이명예경찰과 어머니 폴리스 마미캅 회원들과 함께 교문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등 학교 안전을 위한 일에 봉사하고 있다.
명예경찰소년단은 부천중부경찰서, 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와 함께 부천 관내 19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안전 프로그램이다. 교내 자치경찰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청소년들의 준법정신을 기른다는 취지 아래 실시되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은 우리가 지켜요
매달 넷째 주 화요일 오전에는 고리울초등학교 어린이 명예경찰소년단(단장 윤예서)의 활동이 시작된다. 초록 조끼에 흰 티셔츠를 받쳐 입고 초록색 모자를 쓴 단원들은 ‘어린이를 보호하자’, ‘학교 폭력 예방’ 글이 적힌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학교 정문 앞에서 폭력 방지에 관한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캠페인에는 어머니 폴리스인 마미캅 대원들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녹색어머니회원들과 함께 아이들을 차도로 못 다니게 하는 등 등굣길 안전에도 참여한다. 단원들은 조별로 학교 인근의 아바타펜스문구 앞과 뒷마을인 은행 단지를 돌며 순찰도 담당한다. 지금까지 이 학교에서는 폭력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한 임무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단장 윤예서양은 “신청자가 많아서 명예경찰 되기가 쉽진 않았어요.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 고 신청했더니 선발되었다”고 말했다. 명예경찰에 지원한 다른 단원들도 “평범한 학생이지만 정의를 지키는 경찰 활동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김영예 담당 교사는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은 성적이 좋고 품행이 올바른 학생들이 선발됐다.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야죠
“복도에서 뛰지 마라, 실내화를 신고 밖에 나가면 안 된다고 말하지만 아이들은 말을 잘 듣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마음이 뿌듯해지고 보람을 느낄 때가 더 많죠.”
6학년 김남희양과 윤예서양은 지난해부터 활동했기 때문에 학교 안팎에 대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위험한 차도가 아닌 안전한 길로 가라, 샛길로 가지 말고 넓은 길로 가라고 알렸을 때 그대로 하는 아이들을 보면 뿌듯함이 100배로 느껴진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봉사하는 게 좋아요. 학교 폭력은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모르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유하늬양)
“귀한 생명을 해치는 일들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공부는 못해도 나쁜 사람은 되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있어요. 명예경찰의 역할을 굉장히 중요해요. 단원들은 왕따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요. 왕따를 저지르는 아이들은 자신의 화를 잠재우기 위해서이며 왕따 당하는 아이들을 샌드백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왕따가 없어져야 학교 폭력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요.”(김대규군)
이 학교는 ‘즐거운 학교, 다니고 싶은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는 뜻에서 학교 정문에 10월 말까지 학교 폭력 집중단속기간이 적힌 플래카드를 붙여두고 있다.

강한 책임감으로 즐겁게 활동해요
“명예경찰이라는 이유로 폭력에 끼어들어 말릴 생각은 없어요.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을 봤을 때 경찰처럼 호루라기를 불면 돼요.” 윤예서양은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을 말해준다. 빨리 주변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지혜를 발휘하면 된다는 것이다.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는 지난 여름 방학을 맞은 소년단을 위한 하계활동을 진행했다. 한국가스과학관과 인천해양경찰서, 워터조이에 체험을 다녀온 것이다. 또한 활동이 우수한 명예경찰소년단을 선발해서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윤예서양은 명예경찰의 활동은 세상을 좋게 바꾸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명예경찰은 조금 부담감은 있지만 즐거운 활동이에요. 강한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중학교에 갈 때까지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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