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에 금이 갔을 때는 이렇게

지역내일 2008-09-25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갑자기 시큰하고 찬 것을 먹으면 시려요.” 이렇게 호소를 하며 치과를 찾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이유로는 깊은 충치가 있거나 잇몸질환으로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가 흔들리고 치아 뿌리가 노출된 경우다.
그 외에도 과거에 치료를 받았던 수복물이 떨어지거나 속으로 2차 충치가 깊어져서 치아의 신경에 염증이 생겼을 때도 해당된다. 이런 경우에는 육안으로 명확히 보이고 방사선 사진상에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단이 비교적 용이하다.
하지만 치아에 금이 간 경우, 초기에 확인이 곤란하여 진단이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부분 방사선 사진상에 나타나지도 않아 치료도 매우 어렵다. 또한 너무 늦게 발견되면 치료예후 또한 좋지 않게 된다.

치아에 금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딱딱한 음식을 깨물다가 갑자기 발생될 수도 있고, 수십 년 동안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으면서 치아에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힘을 많이 받는 어금니에 금이 발생되기도 한다. 또 과거에 치료받은 수복물이 너무 광범위하거나 충치 부위가 매우 커서 주위의 치아가 얇게 남아 있는 경우에 씹는 힘에 취약해져 부서지거나 금이 가기도 한다. 그리고 이갈이나 꽉 무는 습관 등에서도 생길 가능성이 높다.

금이 가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
증상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로 씹을 때 시큰한 느낌이 들거나 예리한 통증이 생기며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도 시리고 아플 수 있다. 때로는 음식을 씹었다가 벌리는 경우 아픔을 느끼기도 한다. 이는 치아의 상아질 속의 미세한 관 속의 조직액이 자극을 받아 이동하게 되는데 이것이 치아의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주로 힘을 많이 받는 어금니에서 많이 생기며 치아의 해부학적인 모양이 쐐기모양인 경우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치료 방법은 뭔가?
치료는 금이 간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테두리 쪽의 작은 균열은 그 조각을 제거하고 치아색 나는 레진이나 골드 인레이나 온레이를 하면 된다.
그러나 치아의 가운데 부위에 비교적 하방으로 많이 진행된 경우는 치료는 복잡해진다. 즉, 치아의 신경이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 임시치아를 해서 치아 전체를 감싸준 상태로 일정한 기간 동안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증상이 사라지면 골드 크라운을 해주면 되지만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치아 신경이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되면 신경치료를 하고 골드 크라운으로 씌워 주어야한다. 금이 잇몸 속으로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지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일정기간 동안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씌워준 뒤에도 계속 딱딱한 것을 씹거나 씹는 힘이 강하게 되면 금은 계속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치아에 금이 간 것은 일단 조기에 신속하게 진단을 하기가 어렵고,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그 예후에 대해서도 장담할 수 없는 어려운 점이 있다. 실제로 주변에서 치아에 금이 간 경우를 흔히 만날 수 있는데 사람들은 이에 대해 아주 소홀히 여기며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나중에 더욱 나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치과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따라서 치과의사의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이루어지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오래 사용하게 될 것이다.
치과의사 김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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