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호회 최고 - 안양에이스족구단

12년 변함 없는 족구사랑, 전국최강 우뚝

안양시장기, 연합회장기 우승 이어 전국대회 우승까지

지역내일 2008-10-29
전국에서 모여든 48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 오마이뉴스배 전국직장인 족구대회가 지난 10월11일 서울 망원동의 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6회 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참가하는 팀들의 실력이나 대회 면면을 살펴볼 때 족구 좀 한다는 동호인들 사이에서 명성 높기로 유명하다. 이 같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그 팀의 실력을 인정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첫 출전에 당당히 우승을 거머쥔 겁없는 신예팀이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안양에이스족구단. 지난해 10월 첫모임을 시작한 이래 창단 일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이란 쾌거를 이루어냈다.
안양에이스족구단은 역사는 짧지만 실력은 지역을 넘어 전국 최강의 실력을 뽐낸다. 창단 첫 회인 지난해 11월 안양시장기 족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들어 시장기와 생활체육연합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참가하는 대회마다 화려한 성적표를 받아왔다.
짧은 기간동안 실력을 급성장시킨 비결이 궁금했다. 김정일 회장은 “안양에이스팀은 팀 창단 역사는 짧지만 회원들의 족구경력은 12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며 “12년 전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회원들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는데 팀 결성이 늦어진 것 뿐”이라고 말했다.

12년을 이어 온 변함 없는 족구사랑
이들의 인연은 12년 전 박달동에 위치한 성미전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동원시스템(주)로 사명이 변경되었지만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동료끼리 족구를 즐기며 친목을 다져온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의 안양에이스족구단을 탄생시켰다. 최근봉 회원은 “족구는 체력을 단련하고 스트레스를 풀고, 동료 간 우정을 다지는 도구였다”며 “족구로 인해 회사생활도 덩달아 신바람이 났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나 회사를 떠나는 회원들이 하나둘 생기며 팀은 해체의 길을 걷게되었다. 하지만 족구로 이어진 이들의 만남은 이어졌고 이런 만남이 계속될수록 예전의 향수를 떠올리게 된 것이 이심전심 전해져 급기야 팀 창단으로 이어졌다는 것.
팀을 새롭게 창단하며 이들은 나름의 원칙을 정했다. 족구를 취미로 즐기는 동호회들과는 달리 팀컬러를 최강의 실력을 갖춘 소수정예로 한정했다.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최강부에서 절대강자를 목표로 15명의 회원으로 정예멤버를 구성했다.
이들은 목표달성을 위해 매주 3회 훈련을 갖고 주말엔 경기에 참가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월요일 훈련에서는 포지션 별로 기술을 연마하고, 수요일과 목요일은 비슷한 실력의 팀들과 교류전을 갖는다. 한 달에 1∼2회 정도는 주말을 이용해 대회에 참가, 실전경험을 쌓는 일에도 게으름이 없다.

실력· 팀워크 모두 지역 최강 자부심
안양에이스족구단이 전국 최강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주5일에 달하는 연습과 경기참석 외에 그들만의 비밀무기가 숨겨져 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만큼 멤버 간 완벽한 호흡을 이루는 것은 물론 득점과 연결되는 공격을 담당하는 공격수가 보기 드문 왼발 공격수라는 점이다. 이번 오마이뉴스배 대회에서 MVP를 차지한 윤영수 회원의 날카로운 왼발 공격에 상대팀 수비수는 손 쓸 겨를도 없이 무너지고 만다.
오랜 연습으로 다지진 지칠 줄 모르는 체력 역시 안양에이스만의 비밀무기다. 30대 중반에서 40대까지로 구성된 회원들이지만 20대를 상대로 경기를 해도 먼저 지치는 법이 없다. 이번 오마이뉴스배 결승전 상대로 나선 육군항공대 소속 20대 젊은이들도 지칠 줄 모르는 이들의 기세 앞에 무릎을 꺾었다.
안양에이스는 보기 드물게 스폰을 해주는 후원사를 가진 점도 팀의 실력증가에 한 몫을 한다. 팀의 모체이기도한 성미전자 시절부터 함께 해온 유경테크놀러지에서 운동복 일체를 후원해주고 있고, 앞으로도 후원을 자처하는 기업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력 면에서나 팀워크 면에서 안양은 물론 군포, 의왕 등 인근지역 최고를 자부하는 안양에이스는 앞으로 젊은 회원영입이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있다. 족구에 대한 패기와 열정 만큼은 뒤지지 않지만 젊은피 수혈을 통해 그들만의 노하우를 전수, 족구대중화와 발전을 이끌고 싶은 바람에서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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