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망증과 치매

지역내일 2008-11-03 (수정 2008-11-03 오후 8:04:54)
서울브레인신경과 이일근원장

“열쇠를 어딘가 잘 두었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약속에 늦어버렸습니다. 치매 초기 단계가 아닌가 걱정입니다.”“예전에는 새로운 전화번호를 잘 암기했는데, 요즘은 듣고 나면 바로 잊어버리네요. 치매가 아닐까요?”노령인구의 증가, 건강과 질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중년 이후에 이런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다. 또한 TV, 소설 등에서, 그리고 생활주변에서 치매로 고생하는 노인과 가족을 자주 보게 되면서 이런 염려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곧 치매는 아니다. 단순건망증과 질병으로서 치매 초기 증상의 구분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몇 가지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 중?한 가지는 발생한 기억장애가 실제 생활에 얼마나중요한 사실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열쇠를 보관한 곳, A/S센터 전화번호 등은 한두 번 사용하고 끝나는 사항 이다. 계속 반복 사용하고 기억 속에 잘 보관되어 있는 기억이 아니다. 이러한 일회성 사항을 잊는 것은 기억력 자체의문제일 수도 있지만 더 많은 경우에 집중력의 문제다. 기억을 저장할 때 집중하여 기억 속에 등록했는가 하는 것이 나중에 기억력을 사용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같은 전화번호라고 해도 우리 집의 전화번호, 사무실의 전화번호를 잊는 것은 치매의 초기증상일 수 있다. 치매노인에서 아들과 손자의 이름을 잊어버리는 현상을 생각해 보면 잊을 수 없는 사실을 잊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치매의 개념 변화가 있다. 우선, 치매가 단순히 기억력 장애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치매 환자에서는 기억력 저하 외에 언어나 행동의 실행 계획 능력이 약해진다. 계획한 하루 일과나 조립기구들을 진행하는 순서와 계획 능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슨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결국 집으로 되돌아가는 현상 역시 치매의 초기증상일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본다면 단순 건망증과 치매 초기 증상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의학의 발달 덕택에 노인성질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노환''이라는 용어가 점차 사라지고 노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개별 특정 퇴행성 질환 진단이 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개별 퇴행성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한다면 치매는 나이가 들어 오는 노환이 아니라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조기 진단과 예방이 철저하게 이루어진다면 고령화 사회에서 성공적인 노화 과정을 통해 건강한 노년 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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