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걸리기 싫은 병 1위 “치매”

지역내일 2008-11-03
휴먼영상의학과의원 통증클리닉 김성현 원장

최근 우리나라의 한 지역연구소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노후에 가장 걸리기 싫거나 염려되는 병’ 은 35.7%로 치매가 1위였으며 2위는 24.1%로 뇌졸중, 3위는 암이 차지하였다.
1위와 2위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자아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공통점이다. 50% 이상의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인간으로써의 존엄을 상실하고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며 추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더 싫은 것이다.

치매는 기억력 장애로 시작하여 흔히들 이야기하는 ‘벽에 똥칠하는’ 수준까지 뇌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는 병이다.
치매는 한 가지 질환이 아니라 뇌의 고위기능장애 전체를 일컫는 말로 흔한 원인이 알쯔하이머 병과 혈관성 치매이다. 알쯔하이머 병은 아직까지 원인을 모르는 뇌의 위축을 일으키는 병이며 특별한 치료법이나 별다른 예방법이 없는 병이다. 그러나 혈관성 치매는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혈관성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뇌혈관 질환에 의한 뇌의 반복적인 손상이 원인이기 때문에 결국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의 일종이며 빨리 진단을 하면 예방을 할 수 있는 병이다.
혈관성 치매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 비만 등의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질병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리 뇌혈관의 상태를 체크하여 혈관이 좁은 곳이 있으면 뇌손상이 일어나기 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뇌혈관의 상태를 볼 수 있는 검사는 영상의학과에서 하는 MR 뇌혈관조영술이다. 보통 MRA라고 알려져 있는 검사로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어 검사시간은 조금 길지만 가만히 누워서 고통 없이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중년 이후에는 남녀 구분 없이 한번쯤은 꼭 해보아야 하는 검사이다. 이 검사로 많은 사람들의 걱정을 한결 덜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일을 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로써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치매와 뇌졸중, 일단 불행이 닥치면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지만 미리 진단할 수 있으면 예방할 수 있는 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