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새농 유기농 도매센터

“맛있고 건강한 식탁을 책임집니다”

지역내일 2008-12-01 (수정 2008-12-01 오전 10:09:41)

가락시장 내 위치… 친환경 먹을거리 보급에 앞장서
어느 순간부터 식당에서 흔히 접하는 중국산 김치부터 원산지와 성분표시가 불명확한 각종 가공식품류, 농약과 방부제로 범벅된 식품들까지… 게다가 잊혀 질 만하면 불거져 나오는 식품사고들을 접하며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이처럼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는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유기농 제품’하면 물품이 다양하지 않고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보편적이다. 더욱이 요즘처럼 고물가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는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락시장 내에 있는 새농 유기농 도매센터에서라면 이런 고민을 날려버릴 수 있다. 



1000여 품목 저렴하게 취급
새농 유기농 도매센터는 유기농 농‧축‧수산물은 물론 비누, 숯 제품, 화장품 등 친환경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곳이다. 팔당상수원보호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지원‧설립해 유기농제품의 도매물류창고 역할을 해오다 2년 전부터 일반 소비자에게 개방했다.
760.334m² 규모의 매장에는 다양한 물품들이 창고식으로 진열돼 있다. 이곳에서 취급하고 있는 제품의 종류는 1000여 가지로 유기농 설탕과 커피, 코코아, 아몬드, 초콜렛 등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수입 유기농제품도 구비돼 있다.
얼마 전부터는 유기농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냉장육으로 상설판매 중이다. 새농의 한승주 대표는 “유기농전문매장에서는 품질이 좋은 고기를 유통과정과 보관상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냉동으로 공급했었다”면서 “해동과정의 번거로움과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냉장육 코너를 단장했다”고 전했다. 냉장육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돼지 삼겹살이나 쇠고기 국거리‧ 등심‧ 불고기류이다.
새농의 가장 큰 장점은 시중 가격에 비해 물건 값이 10~20%까지 싸다는 점이다. 실제로 콩나물은 870원, 우리콩 두부는 1800원으로 슈퍼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콩을 원료로 한 제품보다 저렴하다. 우리밀을 원료로 한 과자류는 1000원이 채 되지 않는 제품이 많고 당일 만들어진 우리밀 빵의 경우도 시중 제과점 빵보다 오히려 싼 값이다.
특히 농산물은 시장의 시세가 충실히 반영돼 가격이 책정된다. 즉, 제철 농산물의 경우 친환경 제품이지만 싸게 판매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는 것. 한 대표는 “초창기에는 동일상품군의 제품을 여러 회사에서 받았다면, 지금은 소비자의 반응을 본 후 선택한 한 회사의 제품을 구비한다”고 말했다. 제품의 질이나 가격에서 합리적인 제품이 진열되면서 새농에서 취급하는 물품은 경쟁력을 갖는다는 의미다.

연회비 3만원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으로
새농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3만원의 연회비를 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도매센터의 특성상 주이용객이 도매업자들이고 일반 소비자들이 이들과 같은 값에 구입하는 조건으로 회비를 받는 것이다. 회원 가입은 모둠 형태로도 가능하다. 아파트의 주부모임, 직장 동호회에서 가입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한 대표는 “회원제로 회비를 받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되돌려주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일례로 회비를 납부하면 유기재배 백미4kg을 선물로 증정하거나 회원을 소개할 경우 6개월 회원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개최되는 전 품목 10%할인행사나 가계절약 10대 품목 특별할인 등의 행사가 있다.
김장철을 맞아 11월 중순부터 실시 중인 김장행사도 회원 서비스 가운데 하나이다. 전남 무안산 유기농 배추를 3통에 4000원, 김장용 무 5개 4400원, 유기농절임배추의 경우 10kg(5~6포기)에 1만5000원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의(02)3401-4900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미니인터뷰 - 한승주 대표
Q: 다른 유기농매장보다 저렴하게 판매가 가능한 이유는?
A: 타 유기농매장과 달리 도매 중심으로 판매를 해왔기 때문 제품 회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런 요인이 보다 싼 값에 물건을 공급받게 하고 창고식 진열로 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Q: 새농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리를 계속하시는지?
A: 농산물의 경우 가락시장 내에 있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1주일에 2번 가량 잔류농약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다른 제품들의 경우도 생협이나 한살림 등에 납품하는 유기농 전문업체에서 공급을 받는다. 이들 업체에게도 1년에 2-3회 가량 원산지 증명과 친환경마크인증 확인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Q: 유기농 먹을거리를 취급하는 센터를 운영하면서 신념이 있다면?
A: 유기농제품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까지 쉽게 연결이 되지 못한다. 12년째 유기농센터를 운영하는 사람인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을 계속 모색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먹을거리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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