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방학기간 중 영어 체험학습 할까? 말까?

지역내일 2008-12-29
누가 뭐라 하여도 단기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익히는 방법은 미국 등의 영어권 국가에 머물면서 직접 경험하며, 영어수업만이 아닌 다른 학습분야는 물론 일상생활에서의 영어도 체험을 통하여 익히는 방법이다. 물론 단어나 문법 등은 국내 영어 학원에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준비할 수도 있지만 같은 시간과 노력을 고려할 때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는 효과에 비교하기란 힘들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짧은 방학기간을 통하여 해외에 캠프나 학습활동을 위하여 단기 유학을 가기 보다는 국내에서도 최대한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다. 특히 요즘 급격히 떨어진 원화의 가치와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할 때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국내에서 가장 효과적인 영어 학습방법과 환경을 찾을 것이다.
우선 고려하여야 할 과제는 “과연 영어 체험학습이 효과적인 것인가?”에 대한 솔루션이다. 전문가 마다 각기 다른 의견이 있고 학생의 능력과 향후 계획에 따라서도 다르다. 그래도 의견이 일치되는 것은 영어 체험학습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데 도움이 되고 교과서만으로는 습득하기 힘든 생활영어를 접하게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학생들, 특히 초등학생들의 영어는 “fluency” 즉, 편안하고 거리낌 없이 영어를 구사하고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학생 개개인의 흥미에 맞는 책을 읽으면서 이에 대한 토론을 하고 원하는 주제로 글을 쓰고 비평을 하는 과정, 새로운 단어의 어원을 통하여 다른 단어들을 익히고 문장화하는 과정, 그리고 개개인의 의견을 토대로 브레인스토밍하여 글을 정리해 나가는 과정 등이 도움이 된다. 이중 중요한 기본 기술(skill)이 있는데 이는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논리를 전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Writing은 문법과 단어도 중요하지만 논리를 전개해 나아가는 단계와 이를 자신의 논리로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할 경우 개인의 생각을 최대한 반영하기란 힘들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짧지만 방학기간 중에는 영어 학습환경을 유지하되 추가로 영어 체험학습을 병행해야 흥미롭고 효과적이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흥미로 이어지고 영어를 생활화하기 위한 과정에서 필수 여건이라 할 수 있다.
국내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영어 체험학습이란 무엇이 있을까? 너무 멀고 어려운 곳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학생의 환경을 그대로 영어로 전환하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방학기간 중에 박물관이나 과학전시회를 방문할 때 영어로 진행하는 것이다. 영어 안내 책자를 읽고 가능하다면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다니고 방문 후에 영어로 간단히 정리해 보는 방법도 있다. 수학을 영어로 공부해 보고 미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해도 효과가 있다. 더 나아가서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식사예절도 영어로 배우면서 특히 양식을 먹는 매너를 배우면 재미도 있고 새롭고 다양한 표현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
Writing을 할 경우에도 일반적인 저널이나 감상문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최대한 세밀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라면을 끓이거나 샌드위치를 만드는 과정을 구체적이고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하면서 영어로 표현하게 하거나 자신의 의견과는 반대되는 입장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는 글을 쓰도록 권유하는 것도 새로운 표현력과 새로운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모든 활동들은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체험하며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글로써 또는 구두로 표현하기 위한 초석이 된다.
미국의 boarding schools나 junior boarding schools에서 진행하는 방학 프로그램에서 다른 학생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함께 어울리며 지내는 방법을 익히는 기회도 되지만 하루를 지내면서 생활을 영어로 하고 보다 다양한 상황(situation)을 접하도록 하여 새로운 표현과 새로운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며 목표인 것이다. 음식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설명해 주는 과정이 중요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학생 개개인의 영어능력, 관심사항, 환경, 그리고 향후 계획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번 겨울방학에는 ‘내’가 좋아하는 영어 책과 잡지를 읽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공부를 영어로 해 보면서 일상생활을 ‘영어화’한다면 효과적이고 보람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환 원장
비하이브 아카데미
(02)540-7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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