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 총 14,42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등산으로 건강찾은 이재선(송내동)씨 주부 이재선(56)씨는 실제 나이보다 아주 젊어 보인다. 적극적인 패기가 그녀의 피부만큼 팽팽하다. 비결은 20년이 넘은 등산.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산에 간다는 이씨는 “예전엔 엄두도 못 낼 일이었지만 지금은 산대장이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젊어서 앓았던 전방전위증(허리, 어깨, 목이 디스크처럼 아픈 병)을 산에 가서 고쳤으니까. “산이 좋아 산에 간다”는 그는 “산은 만병통치약”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산에 다니면 오던 병도 가버린다니까요 그 때(1988년)는 왼쪽 골반 밑이 시큰거리고 아파서 20분도 서 있질 못했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돌아올 때는 하도 아파서 앉아서 쉬다 왔다. 다시 한참을 서 있다가 허리를 진정시킨 뒤에야 걸을 수 있었다. 그래서 산에 다니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그렇게 아프면 누워있어야지 산에 다니면 힘들지 않느냐?”며 말렸다. 하지만 도전정신이 강했던 이씨는 누가 뭐래도 산행을 낙으로 삼았다. 사는 게 무료했고 자연을 워낙 좋아했으며 건강해지자는 바람에서였다. 성주산 번개약수터를 지나 검모산을 거쳐서 인천대공원으로, 소래산으로 날아다녔다. 산이 그를 불렀고, 그가 산을 불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에 가서 만나는 온갖 나무와 풀을 보며 인사했고 교감을 나눴다. “병원에 다니는 것과 병행해서 여러 날 산에 다녔더니 허리가 나은 줄도 몰랐어요. 자연으로 치유된 거죠. 그래서 병원 다니는 건 그만 뒀죠. 몸이 나으면서 가벼워진 것은 순전히 사랑하는 산 덕택이에요.” 비밀이데, 그는 노란 붓꽃과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아직도 소녀 같다’고 한다. “산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몰라요. 가 본 사람이 이해할 수 있죠. 올라갈 땐 숨이 차고 힘도 들지만 정상을 정복하면 오던 병도 가버린다니까요.” 20년 넘게 산 밑에 살아요 그의 집은 송내동 현대아파트. 창문을 열면 성주산이 훤히 보인다. 아침이면 새소리에 잠이 깨는데 뻐꾸기, 소쩍새가 울고 간단다. 새소리와 개구리 소리가 어울리면 그 곡은 그를 위한 교향곡이 된다. 이렇게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이재선씨의 건강도 좋아졌다. “우리 집 앞산엔 아무 때고 올라가요. 가족과 함께 가는 때도 많죠. 그냥 30~40분 정도 산책하고 돌아오면 개운해져요. 예전엔 소래산만 해도 산이 울창하고 빽빽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산이 아파요. 병들어 있는 거죠. 등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산이 훼손됐어요. 나무를 사랑하고 산길 아닌 곳은 가지 않고 자기 집 식구들처럼 아껴야 하는데….” 이씨는 자연이 망가지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몸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해주는 산인데, 하면서 말이다. 이제까지 가봤던 산 중에는 충북 단양 도락산을 추천한다. 아기자기하고 스릴 있고 예쁜 산이라서. 그는 몇 년 전 남편과 함께 일본의 북알프스를 왕복 20시간에 등정하기도 했다.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도 건강 도우미 산에 갈 때 그는 산대장이 된다. 하도 산에 다녀서 웬만한 산길은 그의 관할구역. 그래서 함께 다니는 사람들은 그를 앞세운다. “등반대장이라고 호칭하긴 뭣하고 그냥 산대장이라고 그래요.” 산에 다니다가 또 도전해본 운동이 있다. 부천시생활체육협의회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웠다. 3년 동안 스케이트를 타면서 친구도 많이 생겼다. 자전거 동호회도 함께 했다. 이씨에게는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여동생이 있다. “언니처럼 건강하게 살려면 다리가 튼튼해야 한다”며 가끔 동생을 데리고 산에 다닌다. “하체가 단단하면 좌골신경통이나 관절염, 당뇨병 같은 성인병은 걸리지 않아요.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쯤 꾸준하게 운동하면 유방암도 피해간대요. 갱년기 우울증이요? 그것도 상관없어지죠. 산은 우리를 건강하게 받아준다니까요.” 몸이 아파서 몸 고친다며 가는 산행은 늦은 것이다. 그는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산에 계속 다니며 산과 즐거운 교감을 나눌 거예요. 여러분, 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에 다녀보세요. 그러면 저처럼 건강해져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2
- 부평구보건소 다이어트교실 & 고혈압·당뇨 상설교실 운영 부평구보건소에서 2009년 상반기 다이어트교실 회원을 모집한다. ▲다이어트교실= 관내 55세 미만 성인 중 과체중이나 비만자가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직접 체성분 검사를 실시해 과체중 이상자로 판명이 나야 한다. 영양, 비만, 절주교육은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운동은 5개소 사업장(부평동, 부개동, 산곡동, 십정동, 삼산동)에서 실시하게 된다. 접수는 전화(509-8220)나 직접방문 모두 가능하며, 체성분 검사일은 3월 16일~3월 20일까지다. ▲고혈압·당뇨 상설교실= 고혈압, 당뇨환자 및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고혈압·당뇨병 약물요법과 합병증관리 요령, 영양관리 및 상담, 운동요법과 질환 예방법 등의 내용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혈압, 혈당, 혈중지질검사 등의 측정과 함께 개인별 건강수첩을 발급하여 스스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교육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2시에 보건소에서 실시된다. 홀수달은 고혈압교실이, 짝수달에는 당뇨교실이 진행된다. 문의 032-509-822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2
- 일산서구보건소, 임산부 요가교실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에서는 임산부의 안전한 분만과 건강증진을 위하여 임산부 요가교실을 운영한다. 3월 13일~4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총 6회를 진행하고, 임신 12주~33주 임산부 중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무료이고 전화와 방문접수를 받는다. 문의 031-8075-41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2
- 어르신을 위한 정신건강대학 일산서구보건소에서는 고양시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한 어르신 정신건강대학을 운영한다. 3월 17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11시30분까지 총 8회를 진행한다. 장소는 일산서구보건소 3층 건강마루. 참가비는 무료. 고양시 거주 60세 이상의 어르신중 선착순 70명을 대상으로 한다. 전화와 방문접수를 받는다. 문의 031-8075-4194, 417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2
- 우리 아이가 혹시 ‘단체 생활 증후군’ 새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지 날씨의 변덕이 점점 심해지는 듯 합니다.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면서도 갑짜기 추워지는 이시기 학교 보내기 전에 괜히 감기 걸려서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까 걱정되는 것이 부모님 마음일 것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올해 새 어린이집, 새 유치원. 새 학교에 들어가는 친구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처럼 새 환경에 들어가게 되는 아이들 부모님께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과연 우리아이가 건강하게 새 환경을 잘 적응할 수 있느냐일 것입니다. “선생님, 우리 서희는 감기에 걸려도 금방 좋아지는 편인데, 이번엔 감기가 너무 오래가는 것 같아요. 혹시 아이에게 어떤 다른 문제가 있는 걸까요?” “감기에 걸리니까 힘이 들어서 그런지 이제는 밥도 잘 먹지 않아요. 손주 녀석이 매가리가 없어서 영 걱정입니다.” 작년 3월 말즘, 서희 때문에 한의원에 들르신 할머니와 어머니, 이모님까지 한결 같은 걱정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서희에 경우 이전에 감염성 질환에 대한 과거력이 그다지 많지 않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3월 이후에 증상이 나타난 점, 이 시기에는 전반적으로 상기도 감염 증후를 보이며 내원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고려해 봤을 때 ‘단체 생활 증후군’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르게는 3~4세경에 어린이집, 7~8세경에 초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아이들이 단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을 반복해 겪게 됨으로써 단체 생활의 이득을 얻지 못하고 아이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현상을 ‘단체 생활 증후군’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그 동안 온실 속의 화초처럼 어머니의 울타리에 있던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또래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체력 소모와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지금까지의 체력이나 면역력으로는 버티기 힘든 수많은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 증후군은 빈번하고 반복적인 감염을 특징으로 하며 주로 호흡기 감염증상이 대표적인데. 이로 인해 아이는 단체 생활로 몸은 자라지만 체력이 약해지고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며,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지 못하여 짜증을 잘 내게 되며, 반복적으로 중첩된 질환으로 인해 비염 등의 만성질환으로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목하여야 합니다. 상황도 이쯤 되면 부모님들도 심신이 지치고 아이는 짜증만 늘어나게 되어 다니던 유치원이나 학교를 조퇴하는 횟수가 늘다가 급기야 그만두는 경우까지 생기고, 각종 감염성 질환에 시달리다 보면 정상적인 신체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원만한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툭하면 짜증을 내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아프다 한다고 하여 무조건 항생제나 해열제를 찾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체생활 증후군 역시 생활 속 작은 실천만 따라준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평소 생활 속에서 아이의 면역력을 키워주어야 하는데, 한방에서는 폐의 기운을 길러 주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이야깃거리로 긴 대화를 하는 것도 폐의 기운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며 이와 더불어 집에서는 항상 손발을 씻고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맛있게 밥을 먹는 것도 면역력을 기르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됨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일상 속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잔병치레가 끊이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 역시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3
- 만성질환 예방교실 참가자 모집 일산서구보건소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만성질환 예방교실’을 보건소 내의 교육장에서 연다. 교육은 3월5일부터 5월7일까지 매주 목요일 10시~12시, 총10회를 진행한다. 교육대상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유소견자 5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이번 교육에서는 혈압과 혈액검사 등을 무료로 해주고, 의사와 생활체조강사, 웃음치료사 등의 강사로부터 건강강좌와 생활체조 등을 배우게 된다. 신청기간은 3월 2일~5일까지이고 수강료는 무료이다. 접수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문의 031-8075-420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1
- 홧병의 한방치료 불경기에 풀리는 일은 없고 업무는 많아져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 바로 홧병이 아닐까. 억울하고 분할 때마다 “내가 참지, 참아”하다보면 어느새 세월이 흐르고 결국 합병증으로 죽음까지 부르게 되는 홧병. 효당한의원 장상원 원장으로부터 그 원인과 증상 나아가 해결법을 들어본다.화(火)가 안으로 쌓여 울화(鬱火)로 나타나 홧병은 화가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참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몇 번쯤 이런 상태를 경험했다고 홧병이 되는 건 아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억울함, 분함, 화남, 속상함을 느끼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상태가 오랜 세월 쌓이게 되면 홧병이 생기는 것이다.이렇듯 홧병은 참고 사는 게 미덕처럼 인식되어 온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반영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억울한 감정, 갱년기, 불안신경증,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된다. 효당한의원 장상원 원장은 “심리적인 갈등 요소가 발생했을 경우, 원인을 알면서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화(火)가 밖으로 표출되지 못하고 안으로 쌓여 울화(鬱火)가 생겨 홧병을 일으킨다”며 “동의보감에서 울(鬱)이라는 것은 변해야 하는데 변하지 못한 것을 울이라고 설명한다. 즉, 몸과 마음이 외부적 스트레스나 기타 억울한 상황에 맞춰 해소를 하거나 상황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해 홧병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말한다.홧병은 흔히 30대 후반부터 50대 후반까지의 여성에게 많으나, 요즘은 학업스트레스가 많은 청소년이나 젊은 남녀층 등 그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홧병의 증상으로는 가슴부위가 답답하고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들며 두통, 어지러움, 목이나 가슴의 덩어리가 느껴지고 우울, 불안, 신경질, 짜증, 불면 등이 자주 나타난다. 심리적으로는 정신이 나간 것 같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며 답답하고 더워 문을 다 열어놓거나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마음은 늘 허무하고 눈물이 나며 한없이 하소연하고 싶은 것이 주요 증상이다.이러한 증상은 여성의 갱년기 증상과 비슷하며 특히 홧병으로 인해 부인병이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스트레스, 그때그때 풀어라홧병은 대개 10년여의 발명 기간을 거친 후 나타나기 때문에 젋었을 때부터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 게 홧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화가 날 때는 일단 마음속으로 상황을 정리한 다음 참을 것은 참고 표현할 것은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좋은 것은 운동과 여가 활동, 종교 활동이나 수다 등이 있다.장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면접 치료와 함께 긴장되고 불안정한 심리를 안정시키는 약물요법, 침, 부항, 뜸 요법 등이 활용되며 개개의 환자 상태에 따라 알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홧병의 증상이 심각할 때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은 후 치료를 시작해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약물요법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기(氣)의 울체(鬱滯)를 풀어주는 약, 화(火)를 내리는 약, 화를 조절하면서 안심(安心)의 효능이 있는 약 등이 있다. 침구요법은 직접 화가 쌓인 부분에 침을 놓아 화를 내리는 효과가 있으며 기(氣)의 순환을 도와주는 부황요법, 원기를 보충하여 화를 억제하는 뜸요법과 더불어 기와 정신을 안정시키는 정신 요법 등이 있다.홧병은 정신적 원인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모든 정신증상이나 신체증상을 한마디로 표현한 단어로, 서양의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히스테리나 노이로제, 우울증 등이 그 속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성난 마음, 지나친 슬픔, 오랜 근심, 과도한 충격, 놀람, 공포, 기쁨, 생각의 집중까지도 지나칠 때는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이 평화롭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2009-03-11
- 소화가 안 되세요? 배를 만져보세요! 구역질·구토·트림·속 쓰림·팽만감 등이 계속되어 위 내시경 검사를 해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마찬가지로 검사결과에서 위장의 기능은 정상이지만 동일한 증상이 계속되는 것을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하며, 대개 위장의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에 이상이 생겨 나타난다.수능을 치르고 부모와 함께 한의원을 찾은 K양. 평소 소화기능이 약해서 늘 소화제를 달고 살다시피 하다가 수능이 끝난 다음에야 치료를 받을 시간이 나서 한의원을 찾았는데, 소화기능이 허약한 정도가 아주 심한 상태였다. 식사는 작은 그릇으로 반그릇 이상 먹으면 하루 종일 속이 불편해서 다른 일을 할수 없을 정도며, 라면을 좋아는 하지만 조금만 먹어도 체하거나 계속 트림을 해서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K양은 중학교 시절부터 속이 불편하여 병원에서 위장 내시경검사와 치료를 받았지만, 기능성 위장장애 혹은 신경성 위염이라는 진단만 받고 소화 기능을 돕는 약만 계속해서 복용해 왔지만 증상이 개선되지는 않고 있다.이런 문제에 대해 청희당한의원 장숙희 원장은 “기능성소화불량의 환자는 일시적인 증상완화를 위해 소화제류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며 오히려 위장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약물복용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기능성소화불량이 발생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부모가 평소 위장이 좋지 않았던 경우에 그 자녀도 유전적·체질적으로 소화기능이 약해서 발병 할 수 있다. 특히 소음인의 경우 기능성소화불량증이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폭식·폭음·불규칙한 식사와 기름진 음식·차가운 음식·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 등 잘못된 식사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도 위장에 무리가 가서 소화불량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시험이나 과제가 있어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도 소화불량증이 나타나기 쉽다. 기능성소화불량을 막기 위해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소화제류 남용하면 오히려 역효과 증상을 살펴보면, 식사 후 몇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답답하거나 막히는 느낌이 든다거나 속이 메슥거리거나 헛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트림이 잘 나오고 신물이 넘어오기도 하며 간혹 토하기도 한다. 식사 때가 되어도 배고픈 느낌이 없고,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불러온다. 식사 후 또는 공복 시에 속이 쓰리면서 아프다. 가스가 차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허기진 것 같기도 하고 아픈 것 같기도 하다. 여러 증상들이 수면 중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면 기능성소화불량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을 찾아 위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키고 정상화시키면 재발을 억제할 수 있다. “한방치료는 환자의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처방과 함께 환자의 기본적 체력·체질·기혈 등을 파악하여 신체의 대사기능을 전반적으로 보강하는 치료를 병행하여 신체리듬을 정상화 시킨다”고 장 원장은 말한다. 위장의 기능을 보강하기 때문에 증상이 재발되는 것을 억제하며, 재발 되더라도 보다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기질적 원인을 가지고 있는 소화기질환은 물론, 기능성소화불량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이 병원검사로는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기 어려운 기능적 질환에 특히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영희 리포터 dolboc@hanmail.net한방칼럼 - 우리의 식습관,골병들기 딱 좋아 청희당 한의원장숙희 원장現)부산시 한의사회 부회장 쉽게 체하는 것,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일이 자연스러운 만성소화불량, 늘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복부팽만, 조금만 배가 고파도 속이 쓰린 잦은 속쓰림 증상 들은 누구나 쉽게 호소하는 일반적인 증상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더욱 호소하는 경향이 많다. 막연히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하기에 이런 위장질환은 건강은 물론 삶의 질까지 떨어트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내시경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증후를 발견하지 못한 채 ‘신경성’이라는 대답만 들을 뿐이다. 각종 위장약을 구입해서 복용해보지만 차도도 별로 없다. 한방에서는 이런 경우를‘담적병’이라 부른다. 담적병은 다시 말하면 미들존(Middle Zone)이라고 불리는 위 외벽에 ‘담적’이라는 독소가 쌓이는 증상을 의미한다. 담적에 의해 미들존이 굳어지고 위장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1차적으로는 각종 소화기 증상과 배변장애 등의 위장질환이 나타나게 되는데, 독소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게 되면 두통, 전신피로, 안구통증, 당뇨, 간경화, 치매, 우울증, 아토피 등의 각종 질환까지도 유발하게 된다.담적병은 한국인의 식습관과 연관이 깊다. 한국인들은 언제나 바쁘다. 음식을 먹는 모습에도 그것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일단 아침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식사를 거르고 점심에는 간단하고 빠른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며 저녁에는 하루 종일 제대로 못 먹은 한을 풀겠다는 듯이 폭식을 한다. 또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한국에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 많다는 점이다. 한편, 회식메뉴로 삼겹살과 소주를 즐겨먹는 문화도 사실은 위장에 좋지 않은 습관으로 들 수가 있다.위에 설명한 식습관들은 위장을 자극하여 점막에 손상을 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습관이 지속적으로 행해지면 위장에는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로 인한 독소가 쌓이게 되고, 이 독소가 결국 위장의 외벽으로 투과되면서 온몸으로 퍼지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너도나도 웰빙을 외치는 시대이지만 아직까지도 한국인의 식습관은 후진국 수준인 것이다. 담적병은 위 외부의 문제이므로 소화제나 위장약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그러므로 위의 외벽을 녹이고 붓기를 없애주는 기능을 하는 치료약을 사용한다. 치료기간은 평균 3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약침, 뜸, 생식 등의 치료법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개선결과를 얻을 수 있다.담적병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습관에 주의해야 한다. 식사를 할 때에는 적당량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하며, 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음주, 흡연,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체의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자세도 필요하다. 2009-02-20
- 홍삼이야기 인삼은 옛날에는 불로장생약으로 또 최근에는 강심작용, 노화예방, 간 기능 회복, 피로회복 등 많은 부분에서 그 약효가 입증되고 있지만 그 역시 체질과 병증에 맞을 때 얻는 효과입니다.인삼은 그 열한 성질로 인하여 냉한 체질에 맞는 약재입니다. 사상의학으로 말하면 소음인에 맞는 약이지요. 속이 찬 사람에게는 비위의 기능을 높여주고 냉한 체질을 덥게 해주는 탁월한 효능을 보이지만, 속이 더운 사람에게는 머리가 아프거나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오르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삼이 잘 맞는 사람이 평소에 인삼을 일정량 꾸준히 달여 먹으면 건강에 좋습니다만 이러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감기 등으로 인해 고열이 있을 때에는 피해야 합니다."요즈음 홍삼을 먹고 있는 중인데 한약과 같이 먹어도 되나요?"진료 중에 간혹 듣는 질문입니다. 홍삼이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체질이나 증상에 관계없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홍삼은 분명히 약입니다. 따라서 잘못 쓰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해로운 경우도 있습니다. 홍삼은 인삼과 그 효능이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인삼보다는 작용이 부드럽게 나타나는데, 기를 보강하고 비위와 폐 기능을 강화시키며 진액을 보충하는 작용을 합니다.인삼이 가장 열(熱)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수삼이 그 다음이며 홍삼은 열한 성질이 좀 누그러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홍삼이 체질을 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원래가 인삼을 가공한 물건입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냉한 체질의 사람이 일정 기간 장복하면 몸이나 손발이 따뜻해지고 살이 찌게 됩니다.홍삼이 맞는 체질과 병증에서는 홍삼을 복용한 후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 좋을 정도의 온기를 느끼거나 오히려 몸이 청량한 느낌이 듭니다. 따라서 열이 나고 땀이 나거나 갑갑한 느낌이 드는 것은 체질에 맞지 않거나 증상이 다른 경우에 홍삼을 쓴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마는 태음인의 식품이자 약물이며 위에 말한 홍삼과는 그다지 궁합이 맞지는 않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태음인이 홍삼을 복용 시에 마와 같이 드신다면 홍삼의 부담이 덜할 것이고 마찬가지로 소양인이 홍삼을 복용하실 때 영지와 같이 드신다면 부담이 덜 됩니다.전형적인 소음인이라면 홍삼과 생강, 대추를 같이 달여 드시는 것이 보다 좋겠지요.(이 또한 병증과 상태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요..)참고로 체질을 잘 모를 경우에는 어떤 건강식품 등을 일정기간 먹었을 때 머리가 아프거나 얼굴에 열감 또는 발진이 생기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소화가 안 되거나 변비(혹 설사)가 되면 체질에 맞지 않으므로 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2009-02-20
- 울퉁불퉁 내 다리 Pro-V 레이저로 매~끈하게! 뛰어난 미용 효과에 치료기간과 통증은 최소화 종아리에 가느다란 혈관이 꾸불꾸불하게 튀어나와 한여름에 반바지를 입는 것조차 꺼려하던 김진하(좌동)씨. 출산 이후에는 종아리 여기저기가 울퉁불퉁한 게 징그럽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심해졌다. 오래 동안 서있으면 다리가 무겁고 붓는데다 밤에는 통증으로 자다가 몇 번이나 깨서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혈관이 흉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정맥에 흐르는 피가 심장으로 돌아가는 도중 판막 고장으로 다리 쪽으로 다시 쏟아져 내려 가면서 혈관이 부풀어지고 꼬이는 데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조기 진단과 함께 조기치료를 하면 경과와 회복이 빠름에도 대개가 하지정맥류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 더 큰 병을 만든다. 최근 최첨단 의료장비와 치료법이 도입돼 하지정맥류를 간단하고 깨끗하게 해결할 수 있다.하지정맥류 한 가지 질환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길흉부외과를 찾아가 ‘하지정맥류’에 대해 들어봤다.다리가 자주 저리고 붓거나 쥐가 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지정맥류는 선천적으로 혈관 벽이 약한 유전적 요인과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있는 있는 직업, 호르몬, 비만, 노화로 인한 혈관 벽의 약화, 임신 등의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길흉부외과 박동욱 원장은 “꾸불꾸불하게 보기 싫은 것도 문제지만 하체 피곤감과 통증, 근육경련, 가려움증 다리에 쥐가 나는 등 의 증상 외에 심한 경우에는 다리 혈액순환 장애로 피부색이 변하고 궤양과 혈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리가 자주 저리고 붓거나 쥐가 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병원을 찾아 정밀한 검사와 함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Pro-V'' 첨단레이저 도입으로 수술 후 불편 최소화치료는 혈관초음파 검사로 질환임을 확진 하고 증상에 따라 혈관경화요법, 미세수술요법, 정맥 내 레이저요법 등이 있다.최근 초음파로 확인을 하며 레이저 광선으로 혈관 내막을 태워 치료하는 피하혈관내 레이저 치료술이 많이 시술되고 있는데 수술시간이 짧고 미용효과도 뛰어나다. 하지만 혈관 내벽과 혈관주위 연부 조직에 열 손상 및 염증반응을 일으켜 수술 후 일주일가량 허벅지나 장단지가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일부 있다.이런 일부 불편을 보완하기 위해 길흉부외과에서는 최근 전국에 5~6개밖에 없는''Pro-V''라는 첨단레이저를 새로 도입했다. 박 원장은 “''Pro-V'' 레이저는 1319nm의 파장으로 정맥내피세포에 직접 작용하므로 기존 레이저보다 혈관 밖의 정상 조직에 안정성을 확보하고 다fms 혈관 레이저와는 달리 혈관벽 내 수분에만 작용하므로 적혈구 파괴가 없어 시술 후 통증 및 피부 착색의 빈도가 낮다"고 설명했다.뛰어난 미용효과와 짧은 치료시간, 빠른 일상 복귀 외에 수술 후 불편함을 최소화한 것이 ''Pro-V'' 레이저 치료의 큰 장점이다.박 원장은 또 “수술이 두려워 망설이는 사람이 많은 데 걱정하는 것 보다 힘든 수술이 아니다. 시술 후 입원 없이 바로 걸어서 나갈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해져 직장인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어 환자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지 말고 자주 다리를 움직여 예방하지정맥류는 진행성질환으로 병의 특성상 한 번 발병이 되면 약물이나 물리치료만으로 완치를 시킬 수 없기 때문에 발병하지 않았을 때에 지키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지 말고, 취침 시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한다. 혈액순환을 위해 자주 다리를 움직여 주는 게 좋은데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은 다리 혈액 순환을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200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