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더 그리운 복어

영양 풍부한 겨울철 별미 복어요리는 ‘싱글벙글 복어’로

지역내일 2009-01-16
어릴 적 어른들의 이야기 중 도통 이해되지 않던 말이 ‘시원한 국물’이다. 뜨거운 국을 먹으면서 시원하다고 하는 어른들의 말은 가장 흔한 거짓말 같았다. 그런데 어느덧 어른의 나이에 들어서니 참 그 말처럼 딱 들어맞는 표현도 없다는 것을 저절로 배우게 됐다. 요즘처럼 추운 계절이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뜨끈뜨끈 시원한 국물을 찾게 된다.
그래서 찾아 나선 곳이 바로 장항동에 위치한 싱글벙글 복어 일산점이다.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싱글벙글이란 말처럼 뜨끈! 시원~한 국물 맛을 보고나면 몸과 마음이 절로 유쾌해지는 곳이다. 복어를 즐겨 찾는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겨울이 제법 매섭게 몰아치는 요즘, 복어 요리로 추위를 해장해 볼 독자들을 위해 싱글벙글 복어 일산점을 찾아가 보았다.

추위에는 역시 복어죠
맛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복어는 ‘생선 중 으뜸’이란 평가를 받는다. 생긴 것이 좀 못생겼다는 것과 독이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선 사람에게 지극히 유익한 생선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 소동파는 복어요리를 맛본 자리에서 ‘사람이 한번 죽는 것과 맞먹는 맛’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조상들은 겨울철 건강과 추위를 이기기 위해 복요리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단백질과 각종 무기질 및 비타민이 풍부한데다가 지방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 누구에게나 유익한 음식이다.
특히 복요리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줘 여성들과 만성질환자들에게 좋은 요리다.
신기하게도 찬바람이 불 때 더 생각나는 복어요리는 추운 겨울이 제철이다. ‘제철음식이 최고의 보약’이란 말처럼 요즘 먹는 복요리는 최고의 건강식으로 꼽힌다. 지금부터 2월말까지 복어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지금 잡히는 복어들은 기름기가 적어 맛이 담백하고, 살에 탄력이 있다고 한다.

활복을 먹기에 딱 좋은 계절
11월 늦가을 무렵 제 맛을 내기 시작해 한창 추위가 절정을 이루는 2월이면 복어 역시 최고의 맛을 낸다. 그러다 꽃이 피면 복어에 독이 오르기 시작한다. 모두 다 아는 것처럼 복어는 독이 있는 생선이다. 복어 알과 눈알, 내장에는 치사율이 상당한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이 있다.
그래서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만이 복요리를 취급할 수 있다. 복어가 한창 제철인 만큼 활복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계절이 바로 지금이다. 활복으로 회를 뜨면 쫄깃쫄깃함이 가히 일품이며, 특별한 양념 없이도 복요리의 시원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복어 맛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들은 반드시 단골 복집을 정해둔다.
추운 겨울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자 자신만의 복집을 찾아다니며 복요리를 즐긴다.
싱글벙글 복어 일산점에 들어서면 영양사 자격증을 비롯해 조리사 자격증과 복어조리 자격증 등이 걸려있다. 혹시라도 독이 무서워 바다의 선물인 복요리를 기피하는 고객들에게 맛있는 복요리를 안심하고 즐기라는 주인장의 배려다.

행복을 전하는 싱글벙글 복어
싱글벙글 복어는 고가의 요리로 일반인들이 즐겨 먹을 수 없던 복요리를 착한 가격으로 대중화시킨 복요리 전문점이다. 40년 전통 만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복요리를 선보인다.
소문난 메뉴는 바로 복매운탕. 감칠맛 나는 맑은 육수에 콩나물 미나리 복을 넣어 즉석에서 끓여주는 매운탕을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고. 매운탕을 끓일 때 넣는 양념장은 자체개발한 것으로 양념장 안에 과일과 식초 등이 첨가돼 매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복과 함께 한소끔 끓인 콩나물은 따로 건져 무쳐주기도 한다. 복요리 마니아인 주인장이 개발한 싱글벙글 복어 정식은 일산점만의 자랑이다.
다양한 복요리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주인장이 정성을 담았다. 복죽과 복샐러드, 복껍질 무침과 복튀김, 복불고기와 복매운탕, 혹은 지리 등을 선보인다. 모든 요리는 대부분 주문 즉시 요리 돼 신선한 맛을 선보인다.
문의 031-908-2125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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