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학습의 터닝포인트가 있다

내 아이를 변화시키는 터닝포인트!

지역내일 2009-02-10
공부하는 계기 마련 … 칭찬과 격려 아끼지 않아야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터닝포인트(turning point 전환점)를 만나게 된다. 공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그 시기를 계기로 삼아 좋은 기회를 만든다면 학습에서의 대역전을 이룰 수도 있다. 학업의 반전을 노릴 수 있는 터닝포인트. 저절로 오는 게 아니라면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시련을 넘어 우뚝 서라
초등학교 때까지 공부에서 별 두각을 보이지 못하던 우모(15)군은 항상 우등생이던 누나의 그늘에 가려 학교생활을 보내야만 했다. 중학교에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우군의 어머니는 학교나 학원이 끝날 때 즈음 우군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지 못하게 직접 데리러가곤 했다. 영화나 책을 함께 보고 읽고도 내용에 대해 엉뚱한 말을 하기가 일쑤라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하는 의문이 끊이질 않았다. 우군이 공부에 흥미를 갖고 취미를 붙이게 된 계기는 중학교에 입학한 후, 같은 반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해오다 그 정도가 심해져 큰 부상을 입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면서부터다. 우군은 “학교에 이미 소문이 나 뭔가 나만의 돌파구가 필요했다”며 “공부를 잘 하면 친구들도 나를 가볍게 여기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행이 우군은 외고에 진학한 누나와 집안 분위기 덕분에 영어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은 터라 비교적 쉽게 성적을 올릴 수가 있었다. 1년여가 지난 지금 우군은 지난 기말고사에서 반 1등, 전교 10등이라는 성적을 올렸다. 현재 우군은 과학고 진학을 목표로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반에서 상위 성적을 유지하던 최모(16)군은 사춘기를 겪으며 지난 학기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중하위로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최군은 지금도 그때를 기억하면 아찔함을 느낀다고. 최군은 “성적이 떨어지니까 친구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와 말투부터 달라짐을 느꼈다”며 “부모님들의 꾸중은 차치하고라도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 후 최군은 자신의 자존심을 걸고라도 공부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기말고사에서 이내 자신의 성적을 되찾은 최군은 ‘다시는 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는 다짐으로 더욱 더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단 한 번의 성취감, 성적향상 이끌어
늘 부모님의 보호 아래에서 생활해온 내성적인 남학생 임모(14)군. 중학교에 진학하고도 공부에 별다른 관심이 없던 임군에게 찾아온 터닝포인트는 중간고사였다. 계속되는 성적부진으로 학습매니지먼트의 도움을 받게 된 임군에게 학습매니저가 처음 권한 것이 ‘학교 교과서와 연관된 소설 읽기’. 공부라기보다 그냥 즐겁게 책을 읽으며 책과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이다. 차츰 교과서와 연계해 국어학습에까지 그 방향이 이어졌고, 한 달 후 치른 중간고사에서 국어시험에서만 유독 좋은 성적을 얻었다고. 학교 선생님의 칭찬에 크게 고무된 임군은 국어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과목에까지 돌리게 됐고 전 과목에 걸쳐 성적이 골고루 향상되는 결과를 낳았다.
평소 성적이 좋지 않아 학교와 가정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홍모(16)양. 중학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홍양의 수준을 잘 알고 있던 어머니가 홍양에게 목표로 정해준 것은 ‘두 과목만 성적을 올려보자’는 것이었다. 평소 홍양이 좋아하는 두 과목을 선정, 너무 무리한 목표를 정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경우다. 두 과목에서 약속한 점수 이상을 받은 홍양은 그때부터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고, 공부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나도 할 수 있구나’는 자신감과 성취감으로 공부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홍양은 2학년 마지막 기말고사에서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부모님과 교사의 격려 큰 도움
방이 에듀플렉스 양진섭 원장은 “아이들이 공부에 어려움을 겪을 때 학습의 방향을 바꿔줄 계기는 아주 중요하다”며 “실제로 우연히 혹은 의도적으로 계획된 터닝포인트로 인해 학습에 흥미를 붙이게 된 경우를 많이 본다”고 말했다.
이때 부모나 교사의 칭찬과 관심은 학생의 학습에 대한 의욕을 더 크게 자극할 수 있다. 아주 작은 선물이라도 자신의 성취에 대한 보답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말로 표현하는 적극적인 칭찬과 격려 또한 무엇보다 큰 선물이 된다.
양진섭 원장은 “학생이 노력해서 달성할 수 있는 정도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고, 정해진 목표를 이뤄내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자신감과 성취감이 계속 이어지도록 주위에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번 자신감을 맛본 아이들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학습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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