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셀프 주유소는 어디?

셀프 주유로 가격 거품 걷어볼까?!

지역내일 2009-04-16 (수정 2009-04-16 오후 6:54:28)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다. 운전자라면 차량 유지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름값을 줄이기 위해 최저가 주유소를 찾아봤을 것이다. 기왕이면 1리터당 10원이라도 더 싼 곳을 찾아 주유하기를 원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10원일지 몰라도 30리터면 300원이고, 1년이면 수만원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저가 주유소를 찾아 나선 마당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셀프 주유소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셀프 주유소는 GS칼텍스 65곳, SK주유소 13곳, 현대오일뱅크 11곳, 에쓰오일 7곳 등 총 96곳에 달한다. 고양시에는 일산동구에 4곳, 일산서구에 2곳, 덕양구에 1곳 등 총 7곳의 셀프 주유소가 있다.

아직 어색한 이름, 셀프 주유소
우리나라의 주유소 풍경은 자동차가 주유소에 들어서면 어디선가 나타난 종업원들이 큰 소리로 인사하며 차를 맞이하는 것이다. 그들은 차를 에워싸며, 한 사람은 주유량을 묻고 한 사람은 차 주변을 정리하는 등 각기 분업화된 활동으로 분주하기만 하다. 하지만 운전자는 주유량만 말하고 계산만 하면 되니 차 안팎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외국의 경우는 어떤가. 영화에 가끔 보이는 주유 장면은 인상적이다.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한 주유소에 들어가면 운전자가 직접 내려서 주유를 한다. 하지만 운전자는 너무도 익숙하게 주유하고 계산까지 여유롭게 마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길가에서 셀프 주유소를 만났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 자동차가 셀프 주유소에 들어섰을 때 누군가 달려오지 않는 것이 의아하면서 어떻게 주유를 하지, 실수하면 어쩌나 하며 걱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싹 날려버려도 될 것 같다.
아직 정착기에 들어서지 못한 우리나라의 셀프 주유소에는 주유 방법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상주해 있으며, 주유기에도 상세 설명서가 붙어있다. 주유 방법 역시 쉬워 한 번만 해보면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주유시 결제와 포인트 적립도 직접 해야 되는 것이기에, 적게 기름을 넣어도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보다 싸게, 보다 알차게
여러 장점을 나열해도 셀프 주유소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값싼 기름값이다. 주유소 간의 가격 차이는 ▲인근주유소와의 경쟁 상황 ▲고정비용 ▲서비스 혜택이 영향을 미친다. 차량의 통행 방향이나 통행량에 따라 인근 주유소와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직영 주유소, 자영 주유소, 임대 주유소 여부에 따라 소요되는 고정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난다. 또한 주유 이외에 세차와 사은품을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많이 주는 주유소일수록 가격이 비싸지기 마련이다.
그와는 반대로 셀프 주유소의 유가가 싼 것은 기름을 운전자가 직접 넣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나 서비스로 나갈 수 있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고양시의 셀프 주유소 중 일산동구 성석동에 위치한 클린파크 주유소는 휘발류 1리터당 1498원(4월초 기준), 일산서구 덕이동에 위치한 케이아이주유소는 휘발류 1리터당 1508원(4월초 기준)으로 일반 주유소보다 100원 정도 저렴했다. 30리터를 넣었다면 3000원을 절약한 셈. 한달에 2번 정도 주유하는 사람이 이곳에서만 주유한다면 한 달에 6000원을 아끼고, 1년이면 7만2000원을 절약한 셈이다. 이보다 더 자주 주유하는 사람이라면 절약한 돈은 더욱 많아진다.
또한 셀프 주유소에는 주유 외에도 세차나 자동차 정비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주유 외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차기는 주유 금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비용이 적용된다.
하지만 셀프 주유소를 사용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꼭 있다. 저가라는 장점만을 너무 중시한 나머지 먼 곳까지 찾아 나서는 것은 금물. 그곳까지 찾아가면서 절약한 비용을 소진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도 가격이기 때문에 서비스 혜택과 가격과의 비교 우위를 두고 선택하는 것이 똑똑한 소비가 되는 길이다. 가까운 곳에 셀프 주유소가 있다면, 지금 한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셀프 주유소 체험기
주변 주유소와의 가격 비교는 필수!

리포터가 사는 곳 가까이에 있는 셀프 주유소에 방문해, 직접 주유를 체험했다. 자유로와 인접한 이 곳은 출퇴근길에 동네 사람들에게는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듯하다. 차량 운전자들은 한결같이 능숙하게 주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포터가 ‘어떻게 하지?’하면서 설명서를 읽으려하니 직원이 다가와 사용 방법을 가르쳐준다. 주유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주유기 설명에 나온 대로 ①유종을 선택 ②주유 금액이나 주유량을 선택 ③신용카드를 삽입 ④보너스 카드를 삽입 ⑤주유기를 들고 주유하면 된다.
주유기의 방아쇠는 계속 당기고 있어야 하나 고민했지만, 아래 걸이에 걸어두면 자동으로 지정한 양만 주유하고 끝낸다. 주유기를 계속 잡고 있을 필요 없고 그 곁을 떠나도 된다. 일반 주유원들도 기름 넣을 때 계속 곁에서 지키고 서 있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주유가 끝나면 방아쇠를 다시 주유기에 걸어두면 끝. 기름이 흘러 손에 묻는 일은 전혀 없었다. 순서대로 불이 켜지면서 다음 순서를 알려주니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격이 문제인데, 주변 주유소와의 가격 비교를 하지 않고 가서 직원에게 얼마나 싸냐고 물으니, 타 주유소에 비해 1리터당 40~50원 더 싸단다. 하지만 주변 주유소도 셀프 주유소의 가격을 염두에 두고 가격을 내린 탓일까. 셀프 주유소의 가격이 적게는 1리터당 2원, 많게는 20원 정도 저렴했다. 지금까지 리포터가 이용한 주유소보다는 많이 저렴했지만, 좀 더 매력적인 가격 차이를 보여준다면 계속 셀프 주유소로 운전대를 돌릴 것 같다.
김영미 리포터

#셀프 주유소 현황
GS칼텍스 능곡점덕양구 토당동 888-5 973-2282
풍산주유소 일산동구 중산동 1794 977-5149
클린파크주유소 일산동구 성석동 986-4 977-1966
오미산제3주유소 일산동구 설문동 602-7 977-7227
오미산제1주유소 일산동구 성석동 1256-1 977-2608
으뜸주유소 일산서구 일산동 955 977-6051
케이아이주유소 일산서구 덕이동 1363 9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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