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 소금 범벅 학교 급식 이제 그만~

고양급식개선연구회 영양사들, 지염도 웰빙 학교급식 메뉴 개발

지역내일 2009-04-16 (수정 2009-04-16 오후 7:07:17)
고양시 관내 학교 영양사들의 모임인 고양급식개선연구회(회장 김금희)는 학교 급식의 저나트륨화를 목표로 저염도 급식을 위한 메뉴개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염도 급식은 고양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교급식 내실화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인의 1일 소금섭취 권장량인 10g미만에 부합되도록 염도계로 측정하여 산출, 이를 지표로 전체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2008년 8월 관내 초·중학교에 염도계를 지원했고, ‘학교급식의 저나트륨화 방안’이란 주제로 학교급식 직무연수를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합성조미료 사용은 NO!
염도계를 지원받은 학교들은 약 6개월간 염도계를 이용하여 급식으로 배식되는 국의 염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모당초등학교는 국을 기준으로 보면 적정염도인 0.6%~1.0% 내에 해당하는 0.7%로 평균 나타났다. 또한 모당초등학교에서는 2008년 상반기 학교급식 기호도 조사에서 ‘반찬과 국의 간은 어떻습니까?’에 대한 설문시행결과, ‘적당하다 68%’ ‘조금 짜다 24%’ ‘싱겁다 7%’였으나, 저염급식 실시 후 하반기에 시행한 조사 결과에는 ‘적당하다 71%’ ‘싱겁다 21%’ ‘조금 짜다 7%’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염도계 활용 외에 저염급식의 활성화를 위해 고봉초 현산초 모당초 외 7개 학교 영양(교)사들로 이루어진 ‘고양 저염급식 연구분임’에서는 저염도를 유지하면서 음식의 맛은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조리법과 식단개발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합성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멸치, 다시마 등의 천연재료로 국물 맛을 낸다. 깻잎, 쑥갓, 파 등의 향미채소를 사용하고, 나트륨 배설기능이 있는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신선한 야채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조리시 소금과 간장의 양을 서서히 줄여 학생들에게 갑작스러운 맛의 변화를 느끼지 않도록 했으며, 신선한 식재료를 납품받아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자 하고 있다.
고양급식개선 연구회 회장인 고양초등학교 김금희 영양교사는 “앞으로 저염급식의 활성화를 위해 가정통신문과 영양교육게시판을 활용 소금감량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조리원 직무교육과 학부모교육 통해 올바른 간식 섭취법과 가정에서 활용하는 저염식 등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건강한 식생활, 가정과 학교가 함께 노력해야
지난 2월, 뉴스에서 학교급식의 염도와 당도가 높아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학부모와 사회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양시의 경우 급식을 먹는 대부분의 교직원들이 “학교급식이 처음에는 너무 싱거워 입에 맞지 않았다”며 “이젠 적응이 돼 가정이나 외부 식사가 오히려 짜게 느껴지고, 천연조미료를 이용한 담백한 맛에 길들여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어린이가 외부의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져 있어 비자극적이고, 싱거운 학교급식은 맛이 없게 느껴 자칫 잘못하면 잔반을 많이 만들어내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고 한다.
모당초 김민선 영양교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급식과 학부모가 지향하는 웰빙급식을 어떻게 접목시킬지가 앞으로의 과제”라며 “아무리 질 좋은 급식이라 해도 아이들이 먹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양초 김금희 영양교사는 “가정에서의 식생활교육도 중요하고, 학교와 학부모가 같이 협동으로 아이들의 입맛을 바꾸고 식생활을 개선하도록 음식에 대한 건강한 사고를 심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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