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 사람 - 버블 아티스트 김덕안 씨

“형형색색 비눗방울에 희망을 실어요”

지역내일 2009-04-08 (수정 2009-04-08 오전 9:33:34)

스타킹, 생활의 달인 출연 후 섭외 봇물… 강동어린이회관 공연 중
어린 시절 작은 비눗방울을 하늘로 날려 보내본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거기에 엄마 몰래 주방 세제를 가져다 물을 섞어서 터지지 않은 비눗방울을 만들려고 애쓰던 추억까지…빨대로 후후 불어 만들던 비눗방울 놀이가 얼마 전부터 문화공연의 한 장르로 탈바꿈해 주목받고 있다.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자극하고 아이들에게는 꿈과 환상적인 시간을 꾸며주는 사람, 버블아티스트 김덕안 씨(경기도 안양시․30)를 만나봤다. 우리나라에서 버블아트 분야의 선두주자인 김 씨는 4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 강동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에서 버블쇼를 진행하는 당사자이다. 



비눗방울 판매자에서 버블아티스트로 변신
김덕안 씨는 작년 10월 SBS 스타킹에 출연해 3연승을 하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버블아티스트다. 그 후 SBS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하게 돼 최강달인이 되는 영광도 안았다. 자동차를 비눗방울로 씌우고 20m 길이의 비눗방울을 터널로 만드는 고난위도의 미션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4월6일 방송됐다.
“원래 직업은 컴퓨터 회사 기술팀 직원이었어요. 가질리언이라는 비눗방울 수입업체를 인수한 매형의 권유로 함께 비눗방울 유통업을 시작한 것이 비눗방울과 인연을 만들어 줬어요. 이때가 2007년 가을쯤이에요.”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완구용 비눗방울을 판매하는 것은 순조롭지 않았다. 저가의 중국산이 막대하게 유통되면서 브랜드 비눗방울 판매는 점점 시장성이 떨어지는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비눗방울도 3-5년의 유통기간이 있어요. 재고 소진은 안 되고 이러다 밥 먹고 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비눗방울 공연을 시도하게 됐죠. 외국에서는 이미 비누방울쇼가 공연의 한 장르로 인기를 끌고 있었으니까요.”
비눗방울로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6개월 동안 모든 생각이 비눗방울에 집중됐다. 또, 연습 중, 본의 아니게 먹은 양도 어마어마하다.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어느 날 갑자기 무대 중심에서 쇼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터. 그래도 생계유지가 우선이었기에 다른 것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김 씨는 “내가 만든 비눗방울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도 비눗방울의 매력에 자꾸 빠져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내 공연의 컨셉은 ‘배려’다
사실 버블쇼가 진행되는 무대 위에서의 한 시간은 긴장감이 지속되는 시간이다. 주변 환경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비눗방울이 주재료이기 때문.
“공연 중에 비눗방울이 터지면 안 되니까 긴장할 수밖에요. 겨울에는 난방, 여름에는 에어컨 때문에 기류가 형성돼요. 또, 관객들의 열기에도 영향을 받고요. 대형 비눗방울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보는 사람들도 저 못지않게 조마조마해 하죠. 이런 아슬아슬함이 버블쇼에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완성된 쇼를 보여주기 위해서 연습과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디어는 필수. 공연에 임하는 그의 자세도 관객에 대한 배려심이 기본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객들의 분위기를 둘러보는 것도 누구나 만족하는 공연을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 중 하나다. 또, 그가 쓰는 비눗방울은 모두 무독성 제품이다.
그의 공연장에서는 어린이 관객이 무대에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김 씨는 “아이들 대부분은 뭐든 직접해보고 싶어 하잖아요. 대형 비눗방울에 아이를 가두기도 하고 비눗방울을 만들어보도록 체험 기회를 줘요. 참여하려는 아이들은 많은데 모두 무대로 불러내지 못해서 미안한 점이 있죠”라고 했다. 이런 아쉬움을 없애기 위해 공연이 끝난 후에 대형 비눗방울에 들어가 보도록 체험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이 모든 아이디어가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결과들이다.

매주 일요일 강동어린이회관에서 만나요
얼마 전 김 씨가 소속된 가질리언 코리아는 버블쇼로 대표되는 베트남인 팬 양 씨 측으로부터 저작권 침해 고소를 당한 상태다. 김 씨는 “비누방울쇼가 창작극이다보니 동그란 비눗방울 하나로 쇼를 구성하는 방법이 비슷할 수밖에요. 비눗방울이라는 아이템이 같은 것이지 공연 내용은 다르니까 저희는 개의치 않아요”라고 얘기한다. “TV에 출연하면서 알려지다 보니 오히려 ‘스타킹 버블맨’이라는 캐릭터를 도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우리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동어린이회관에서 펼쳐지는 버블쇼의 컨셉은 동심․희망․스트레스다. 공연장에 찾아온 어른들에게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과 함께 비눗방울을 터뜨리면서 스트레스를 풀자는 의미다. 김 씨는 “아이누리홀이 소극장 규모여서 가깝게 버블쇼를 접할 수 있을 거예요. 그만큼 만족감도 높을 거구요”라면서 “아이랑 함께 환상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 것”을 제안했다.
공연 문의 (031)441-5424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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