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되는 구강질환, 한방으로 확실한 원인제거

지역내일 2009-04-29

잘 낫지 않은 잇몸질환, 입 냄새, 구내염도 한방 근본치료로 깔끔하게 해결

요즘 사람들은 이가 흔들리거나 잇몸이 붓는 등 입속에 병이 생기면 치과를 먼저 찾아간다. 흔히 구강질환하면 치과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어떠했을까? 오복중의 하나가 치아라고 할 만큼 귀중히 여기면서도 치료방법 자체가 없었을까? 물론 한방에서도 구강질환치료가 있었다. 한방 구강치료는 침술요법과 한약을 이용해 치아 자체가 아닌, 몸의 일부분으로 보고 잇몸과 몸속 장기의 문제를 치료했다. 동의보감에도 “입 냄새는 위장에 열이 있는 증상이며, 오장육부에 열이 많이 쌓이면 입이나 혀가 헐거나 염증이 생긴다. 또한 치아는 신장이 주관하니 신장이 약하면 이가 부실하다”고 한 것만 보아도 입속 건강 또한 한방치료의 영역임을 알 수 있다.

잇몸질환은 신장의 기가 허한 것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질환 1위가 바로 잇몸병, 즉 치주질환이다. 통계적으로 성인 10명 중 9명은 하나 이상의 잇몸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물론 불량한 구강 위생과 흡연, 과다한 당분 섭취 등으로 생긴 플라그와 치석이 잇몸질환의 1차적인 원인이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 흡연, 스트레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생활 습관병 등은 2차적인 원인으로 질환을 발병 또는 진행시킬 수 있다.
한방에서는 잇몸질환의 원인을 몸의 전체적인 불균형 상태 즉, 신장기운의 허약과 위장, 대장의 과다한 습열(濕熱)로 본다. ‘이앤몸 구강튼튼’ 네트워크인 청아연한의원 채기원 원장은 “치은염, 치주염, 풍치 등의 치료라고하면 치과를 먼저 생각하겠지만, 한방치료를 이용하면 구강 내 증상도 치료하고 몸도 건강해질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나 틀니와 같은 인공치아가 아닌 자연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씹는 즐거움도 잃지 않게 되는 일석사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잇몸병은 결코 잇몸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는데, 입안의 세균이 혈관을 따라 이동해 혈전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또한 당뇨병은 잇몸병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잇몸병의 원인균이 췌장에 영향을 주어 인슐린을 만드는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1차적 잇몸질환의 원인은 물론 근본적인 몸 내부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입냄새는 위열(胃熱)이나 허열(虛熱)이 원인
입냄새는 일반적으로는 구강 내적인 원인이 많다. 보통 쌓인 치석과 설태가 부패되면서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치과적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양치로 구강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치과적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입 냄새가 계속될 때는 구강 외적인 요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즉, 내부 장기의 이상이나 구조적인 혹은 다른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채기원 원장은 “한방에서 입냄새는 위장에 열이 있는 증상으로 열이 입으로 올라와 냄새가 심해진다고 본다. 많은 스트레스와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더 심해지기도 하는데, 이는 허화(虛火)나 위열(胃熱), 담음(痰飮)으로 체내의 자생력이 약해지면서 구강 내 면역력도 저하되어 입냄새가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입냄새가 심해지기 쉬운 질병으로는 비강질환, 소화기질환, 호흡기질환 등도 원인이 되므로, 입 냄새의 치료는 원인을 밝히고 그 원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몸속 면역력 높여 구내염 예방
조금만 피곤하면 입안이 헐고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은 구강내의 점막 부위에 생긴 염증성 질환으로 혀나 잇몸, 입술의 안쪽 부위 등에 심한 통증이나 작열감, 음식물의 섭취 곤란, 발음의 이상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질환이다. 기본적으로는 구강내 면역력이 약화됨에 따라 외부 침입에 이겨내지 못한 것이므로 몸속 원인의 치료를 통해 구강 및 몸 전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오장육부에 열이 많이 쌓이면 입이나 혀가 헐거나 염증이 생긴다고 본다. 즉, 체내에서 정상 순환하지 못하는 화(火) 때문으로 보고, 화(火)의 허실이나 장기의 균형상태, 체질 등을 고려하여 원인치료를 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기 때 구내염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이는 호르몬 불균형과 갱년기에 겪는 스트레스가 몸속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이다. 채기원 원장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이 심해지고, 구창으로 발전하게 되면 통증으로 인해 미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해질 경우 염증까지 입안 전체로 퍼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고 평소 구강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한방으로 구강질환을 치료할 경우 3~7일이면 붓고 시리고 아픈 통증이 개선되며, 대부분의 구강질환 치료는 2주~1달, 심한 만성인 경우 3달 정도면 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 : 청아연한의원 채기원 원장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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