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사람들 - 양재바이크클럽

“나이 들수록 자전거 타세요”

지역내일 2009-06-05


전국에 자전거 바람이 분다.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향후 60년의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이후 ‘자전거족’이 늘고 있다.
매주 금요일 2시가 되면 양재초등학교 뒤편 컨테이너에도 이런 자전거족들이 하나둘씩 모인다. 바로 자전거를 사랑하는 강남주민들이 모여 결성한 양재바이크클럽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양재바이크클럽은 양재1동 자전거 교실을 수료한 수료생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동호회이다.
은퇴 후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진 김강웅 회장은 어릴 적부터 자전거 마니아. “자전거 타기는 심폐 기능을 강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칼로리 소모를 도와줘서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며 스트레스 해소에까지 도움을 주니 정신 건강에도 좋은 운동”이라며 자전거 예찬론을 펼쳤다.
특히 배가 나온 중년 남성이나 살을 빼고자 하는 여성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효과를 줄 수 있단다. 무엇보다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
강윤중 회원은 “자전거를 탄 후 폐활량이 늘었고, 다리에 근육이 붙어서 취미생활로 즐기는 사진을 위해서 하루 종일 걸어 다녀도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덕분에 이제는 금요일이 기다려질 정도로 즐겁다고. 홍선희 회원 역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서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말라서 고민하던 몸에 살이 붙으면서 건강해진 것 같아 참 좋다”고 밝혔다.
특히 다리 힘이 약해지는 노년층에게 자전거 타기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양재바이크클럽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다리 근육이 강화되면서 보행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양재천은 자전거 타기 최적의 장소
자전거 타기에 최적인 계절이라 양재바이크클럽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 정기 라이딩을 손꼽아 기다리며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재천 자전거 도로는 회원들의 주 무대. 양재천을 중심으로 과천, 잠실 선착장, 반포대교 방면으로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를 달리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무엇보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 큰데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하고 나면 느끼는 기분이 바로 이런 것 아니겠냐”고 회원들은 자랑한다. 특히 자전거 타기에 집중을 하다 보니 잡념도 없어져 일석다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부터 가을까지가 자전거 타기 좋은 시즌이라는 김 회장은 “앞으로 일산, 안양, 분당까지 50km 이상의 장거리 라이딩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떤 운동이든 그렇겠지만 특히 자전거는 시작하기가 망설여질 수 있다. 김 회장은 “자전거 타기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갖는다면 단 몇시간 만에라도 충분히 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선희 회원은 “50세가 돼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지만 자전거 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두려움이 없어서 쉽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제는 온 가족이 함께 탄다”고 말했다.
물론 자전거는 혼자서도 탈 수 있지만 김 회장은 함께 타기를 권장한다. 강윤중 회원은 “자전거는 혼자 타면 지루하고 가다가 자꾸 쉬고 싶은 마음이 들어 운동 효율성도 떨어지지만 그룹을 이루어 라이딩하면 더욱 재미있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양재바이크클럽은 동사무소 자전거 교실 수료생들로 시작됐지만 자전거만 사랑한다면 누구나 가입 환영이다. 또한 인터넷 까페에 정기 라이딩 일정을 공지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이 아니더라도 객원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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