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환경! 우리 스스로 지켜요!

우리학교 최고!<36> 둔촌초등학교 YP 프로그램 ‘소중한 자아 지키기’

지역내일 2009-07-04 (수정 2009-07-04 오후 3:10:40)

요즘 아이들 주변에는 유해 환경들이 넘쳐난다. 텔레비전을 통한 가족 간의 대화 단절, 인터넷 중독의 원인이 된 컴퓨터, 단속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불량식품 모두가 우리 아이들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환경들이다. 이런 유해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둔촌초등학교 학생들이다.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둔촌초등학교(교장 한예섭)는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한 YP시범학교다. 활동중심의 다양한 YP프로그램을 통해 접하기 쉬운 유해환경으로부터 스스로 대처능력을 길러 소중한 자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둔촌초등학교를 찾았다. 



스스로의 권리를 찾는 YP
YP란 유스패트롤(Youth Patrol)의 약자로 ‘청소년 순찰대’를 뜻한다. 청소년 스스로 유해환경을 감시하고 순찰하여 청소년의 권리를 찾는 활동이다. YP라는 말 속에는 유해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청소년의 참여와 활동, 순찰, 권리의 모든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즉 YP프로그램이란 유해한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대처법을 통해 ‘소중한 자아를 지키는’ 것이다.
둔촌초등학교 한예섭 교장은 “유해환경에 대한 변별력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이 유해환경의 위험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여 조금이라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이 YP프로그램 운영 이유”라며 “유해환경의 인식은 유해성에 대한 올바르고 분별력 있는 대처에 이어지고, 더 나아가 소중한 자아를 지켜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P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중심으로 가정, 지역사회에까지 연계되어 진행되며, 이를 위해 둔촌초등학교는 교사·학부모 연수활동은 물론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 운영
둔촌초등학교 교실과 복도, 계단에서 유해환경에 대한 게시판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분위기 조성을 통한 생활화를 위해서다. 또 재량활동영역에 YP프로그램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여 특활시간으로 편성,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 YP프로그램 활동상황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학생들 각자가 쓰는 ‘두니초니의 YP실천장’이다. YP실천장은 학년 단계에 맞는 활동내용을 선정하여 학생들 스스로가 실천하며 그 내용을 써내려가도록 한 실천기록부다. 유해환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유해환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구성돼 있다.
또 캐릭터 그리기와 표어 짓기 대회, 논술대회, 학급신문경연대회, 가족신문 만들기, 체험보고서, 실천사례발표대회, 백일장 등의 다양한 교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도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TV 속 좁은 생각, 자연 속 넓은 생각’ ‘늘어나는 불량식품, 멍드는 학생들’ ‘높아가는 게임실력, 낮아지는 학교성적’ 등은 YP표어짓기 대회에 출품된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다.
또한 학급 회장단으로 구성된 둔촌YP단을 구성하여 프로그램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미디어 다이어트로 대화와 독서 시간 늘어
둔촌초등학교에서 매월 두 번째 토요일은 ‘e-미디어 다이어트 실천의 날’이다. TV와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자제하고 가족·친구들과 운동, 여행, 체험활동, 공연관람 등으로 하루를 보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김수정(6년) 군은 “미디어 다이어트 데이를 통해 주말에 텔레비전 보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며 “식구들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책 읽는 시간이 늘어 주말이 지나고 나면 예전보다 많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준혁(6년) 군도 “주말에 시간이 그렇게 긴 지 컴퓨터하는 시간을 줄이면서 알게 됐다”며 “숙제도 하고 책도 읽는 시간도 많아졌는데 특히 운동하는 시간이 늘어서 좋다”고 말했다.
엄지윤(5년) 양은 “미디어 다이어트 데이가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주말이면 TV대신 다른 일을 찾게 된다”며 “대화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주말이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가정에서의 변화는 큰 의미를 준다. 아이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정복 교육연구부장은 “YP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잔잔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렇게 달라진 학교와 가정에서의 변화가 꾸준히 실천으로 옮겨져 좋은 습관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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