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사람들-수영 동호회 MC수영(미친 수영)클럽

지역내일 2009-07-15
“수영을 매개로 만나 서로 가족처럼 지내요”

수영만큼 연령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도 드물다. 수영 동호회, MC수영(미친 수영)클럽에도 20대 젊은 회원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장거리 핀수영대회에 참가한 후, 뒤풀이 시간을 갖고 있는 회원들을 만나 보았다.

계속 발전해가고 있는 동호회
양재동에 있는 언남문화체육센터에서 수영을 하고 있던 MC수영클럽 전은진 회장은 지난해 7월, 강습생들 위주로 선수단을 모아 만리포 바다수영대회에 참가했다. 선수단은 물론 가족, 서포터즈 등 30여명이 한마음이 되어 11명이 완영을 했으며 뒤이어 7월 말, 꽃지해수욕장 수영대회에도 참가하게 되었다. 9월에 열린 아산수영대회에는 주부반 회원들까지 참가할 정도로 활동이 활발해지자 언남문화체육센터에서 올해 1월, 회원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 운영을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자발적으로 카페지기도 생기고 회원 수도 많아지면서 2월 초에 발대식을 가졌다. 그 전까지는 전 회장을 중심으로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갖는 정도였지만, 발대식을 거쳐 집행부도 뽑고 정식 동호회명도 정하면서 MC수영클럽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한번쯤 대회에 참가해 본, 주 멤버가 현재 70~80여명에 이를 만큼 회원 수가 많다. 전은진 회장은 “젊은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수영을 잘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MC수영클럽은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실력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회원이 될 수 있다”며 “계속 새 회원들이 들어와 같이 호흡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단계이며, 회원들 간의 결속을 다지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리대회에서도 29명이 참가해 26명이 완영을 했지만, 입상이나 완영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참가만 해도 모두다 우승자라는 말로 회원들을 격려한다. 출발대 위에 서서 두근거리는 느낌도 가져보고 완영한 후 성취감도 맛보면서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적극적인 대회 참가로 자신감 쑥!
MC수영클럽은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대회에 참가해, 연령별 수상실적을 올리다보니 종합 성적이 높은 편이다. 57세인 박영수 회원도 미사리수영대회에서 3km를 46분에 완영했다. 박 회원은 “동료들이 잘 이끌어주고, 수영이 잘 맞는 운동인 것 같아 계속해오고 있다. 젊은 회원들과 같이 운동하고 가족처럼 지낼 수 있어서 좋다”며 “새벽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하루를 충실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MC수영클럽은 워낙 회원들이 많다보니 평소에는 토요강습 모임을 갖거나, 대회를 앞두고 함께 연습을 하는 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원 부회장은 “회원들이 주로 인근에서 운동을 하거나 거주하는 경우라 소규모로 자주 모일 기회가 있다”며 “수영은 기본이고 30대나 40대 등 연령대별로 모임을 갖기도 하고 산행이나 야유회로 결속을 다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 있을 국토해양부장관배 수영대회에 선수만 30여명이 참가할 계획이며, 8월에 있을 한강횡단수영대회에도 회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명섭 총무는 “수영이 개인운동이다 보니 강습을 받거나 자유 수영만 하면 그만이었는데 동호회 모임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인근 지역을 기반으로 공동체 문화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좋다”며 “수영을 시작한지 1년 반밖에 안됐지만 이충무공배 전국마스터즈대회에 첫 출전한 경험이 있다. 막상 출발대 위에 서 보니 실력도 안 되는데 왜 나왔을까 떨리고 후회도 됐지만, 성적 여부를 떠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고 다음대회를 욕심낼 정도로 의욕도 생겼다”고 전했다.
수영을 매개로 건강도 다지고 친목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MC수영클럽이 단 기간에 많은 회원들이 모일 정도로 활성화 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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