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 사람 - 스킨스쿠버 전문 강사 김상욱 씨

푸른 바다 속 황홀경 보신 적 있으세요?

지역내일 2009-07-25 (수정 2009-07-25 오후 2:57:42)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화려한 산호초가 아름다운 바다 속. 보통 신비로운 바다 속 세계는 TV 등 영상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스킨스쿠버는 바다 속을 자유로이 누비며 수중세계를 직접 볼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해양 레포츠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김상욱(44‧둔촌동) 씨는 이 스킨스쿠버를 통해 바다 속 자유를 마음껏 만끽하는 즐거움을 일찍부터 터득한 매니아다. 현재 잠실 스킨스쿠버 다이빙스쿨 전문 강사이자 수중촬영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를 만나 스킨스쿠버의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자유 만끽할 수 있는 스킨스쿠버 세계
김상욱 씨의 스킨스쿠버 경력은 약 20년 정도다. 아직까지도 국내에서 평범하지 않은 레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당시 김씨가 스킨스쿠버를 조우하게 됐을 때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삼촌을 통해 스킨스쿠버를 배우게 됐어요. 삼촌이 스킨스쿠버 매니아로 기초부터 바다실습까지 제대로 배웠지요. 처음 바다로 나갔을 때의 기분이요? 동해로 처음 실습을 갔는데, 춥고 무섭기도 했지만 바다 속을 유영하는 자유로움이 무척 황홀했죠. 나에게만 주어진 바다 속 넓디넓은 공간 안에서 일상과 중력을 벗어나 자유로이 유영하는 기분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어요.”
김씨는 스킨스쿠버가 너무 재미있어 대학을 다니던 도중 학교를 그만두고 이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갈 생각까지 했다고. 하지만 단지 ‘즐기고 돈 쓰는’ 레포츠로만 생각하던 아버지로 인해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다. 물론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도 취미삼아 스킨스쿠버는 계속 했다. 그러던 중 스킨스쿠버만의 즐거움과 자유를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어 직업을 삼기로 마음 먹었다.
“직업으로서 스킨스쿠버를 선택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회사와 다르게 누군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일할 수가 있다는 점 때문이었어요. 또한 사람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가 않아 그야말로 ‘미지의 세계’와 다름없다는 희소성도 고려했고요.”
김씨의 이런 느낌과 판단은 정확했다. 현재 그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스킨스쿠버 강사로 일반인은 물론 전문 강사를 배출하는 실력가로 인정받고 있다.

바다 속 매력에 푹 빠지다
스킨스쿠버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바다 속을 누비며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조류에 흔들거리며 손짓하는 해초, 산호, 전복, 문어와 방어 떼의 화려한 움직임이 신비롭고도 아름답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을 다니며 스킨스쿠버를 즐긴다는 김씨는 바로 이런 즐거움 때문에 스킨스쿠버 매니아가 됐다. 김씨는 “국내의 경우 물 속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제주도가 가장 수려하다. 바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어족이 다양하고 풍부할 뿐만 아니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호 군락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는 사계절 스킨스쿠버를 즐길 수가 있어 외국의 매니아들도 즐겨 찾는다고.
김씨가 주로 다니는 외국 스킨스쿠버 해양지는 호주, 괌, 사이판, 말레이시아 등 주로 기온이 높은 적도부근이다. 그중에서도 일반인들이나 관광객들이 자주 다니는 장소가 아닌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등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다닌다. 김씨는 “비록 가는 과정이나 숙소 등이 고생스럽지만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아 특별한 볼거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스킨스쿠버 외에 수중사진을 찍는 일도 함께 겸하고 있다. 남들이 볼 수 없는 신비로운 바다 속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것인데, 덕분에 전문 수중사진촬영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수영강습보다 흥미진진



현재 잠실 스킨스쿠버 다이빙스쿨 전문 강사로 교습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최근 들어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 중 하나로 특히 30대 연령이 많이 배우고 있으며 수영강습보다 흥미진진하다”면서 “강습의 경우 다이빙 하다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배우는 것을 기본으로 총 5회에 걸쳐 기본교육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스쿠버 다이빙 이론을 먼저 배운 뒤 전용수영장에서 강습을 받는다.
“지구의 70%가 물이잖아요. 이 드넓은 공간에서 스킨스쿠버를 통해 남들이 하지 않는 특별한 경험인 수중공간여행을 자유롭게 즐겼으면 합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