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최고<39> 강일중학교 독서동아리 책·따·세

책으로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

지역내일 2009-07-25 (수정 2009-07-25 오후 2:46:42)

도서 봉사활동은 물론 다양한 도서관 행사에서 활동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강일중학교(교장 안건섭, 교감 박명숙). 점심시간과 수업이 끝난 후면 어김없이 도서관은 학생들로 넘쳐난다. 올 3월 현 신축 교사로 옮겨온 강일중학교는 최고의 교육시설과 환경을 자랑하는 학교이기도 하다.
활기가 넘치는 학생들 사이로 열심히 책을 정리하고 있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바로 도서관 봉사와 함께 도서관을 이끌고 있는 독서동아리 강일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 학생들이다. 그들이 책과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 속 풍경은 어떨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범 동아리
강일책따세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주최한 2009 학교 독서동아리 활동지원 사업에 선정된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 동아리다. 3학년 6명, 2·1학년 각각 2명, 총 10명으로 이뤄진 이들 동아리는 꾸준히 도서부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난 5월에 만들어진 신생 동아리다. 이번에 독서 동아리 활동 지원 대상학교로 선정됨으로써 책따세는 한국간행물 윤리위원회의 활동지원금도 후원받게 된다.
이들은 강일중에서 ‘책과 관련된 모든’ 일을 맡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시로 도서관 일을 돕는 일에서부터 도서관에서 이뤄지는 모든 행사의 주체가 되어 일을 진행하는 일, 행사의 결과를 소식지를 통해 알리는 일 등이 모두 이들이 하는 일이다. 학업에 바빠 일이 힘들 것도 같은데 이들은 기꺼이 이 일들을 즐기며 동아리 활동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
3학년 정희영 양은 “책을 좋아하고 부지런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책따세의 회원이 될 수 있다”며 “책과 함께 하는 생활이 너무 즐겁고 책을 많이 빌려볼 수 있어 특히 좋으며, 책 정리하는 습관이 생겨 언제나 주위를 잘 정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행사는 강일중 도서관의 자랑
강일중 도서관은 크지 않은 규모(약190m²)에 8000여권의 책을 갖추고 있는 아담한 도서관이지만 이곳 도서관에서 이뤄지는 행사의 양은 수를 헤아릴 수 없다. 책을 이용한 수업은 물론 재량활동, 방과후학교 수업도 이뤄지며 철학·심리학·미디어논술·연극강좌 등이 포함된 논술캠프도 실시,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월마다 다양한 월별도서관 행사를 마련해 전교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읽은 책 중에서 인상 깊은 구절을 찾는 ‘한줄 서평 쓰기’, 친구들에게 독서권장 엽서를 띄우는 ‘친구야! 읽어봐’, 오행시 쓰기, 책갈피 만들기, 책표지 만들기 등이 올해 실시된 월별행사다.
이슬기(2년)양은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그 중 좋은 작품은 따로 전시하기도 한다”며 “5월에 열린 ‘친구야! 읽어봐’ 행사에 참여해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학교방문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부모 독서 토론도 실시하고 있다. 매월 토론할 도서를 선정하여 도서관에서 토론 활동을 하는 것. 또 교사들을 위한 독서·영화감상 토론 시간도 마련한다.
학급별로 실시되는 ‘반딧불이 독서의 밤’은 특히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방과 후 10시까지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토론과 영화감상은 물론 특별요리를 함께 먹기도 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3년 째 이어오는 이 행사는 친구들과의 오붓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그들만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9월에는 ‘아빠와 책읽기’행사가, 10월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밤새워 책 읽기’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사랑 전하는 봉사활동
책따세는 도서관 행사와 별도로 그들만의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 7월 초에는 ‘원미동 사람들’의 작가 양귀자 씨를 찾아 인터뷰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 18일에는 잠실교보문고를 방문하여 서점탐방 보고서를 써 보기도 했다. 신간 도서 현황과 인기도서 등을 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자신들의 애송시를 낭송해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 이들은 여름방학 중 어린이집과 양로원을 방문, 책 읽어주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임지현(2년) 양은 “8월에 있을 어린이집 방문 때문에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동화구연 연습도 많이 하고 인형극을 할 인형옷도 만들어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8월 말에는 양로원을 방문, 신문과 잡지 등을 읽어드릴 예정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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