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스트레스와 청소년 성장부진

지역내일 2009-07-29
“애들이 무슨 스트레스야? 학생이면 당연히 공부해야지!”라고 부모님들은 말하지만 우리나라 청소년의 절반 가까이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9년 청소년 통계’, 통계청 발표) 청소년은 스트레스를 느껴도 표현하지 않거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우리 청소년의 스트레스 지수와 신체적, 정신적 질환의 유병율은 더 높을 것이다. 서울대병원의 역학 조사에 따르면 우울 증세를 보이는 비율은 고등학생이 22%로 대학생(12%)이나 일반 성인(10%)에 비해 훨씬 높았으며,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불안장애,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행동 장애 등의 질환자가 36%에 달했음을 보인다. 청소년 3명 중 1명이 정신적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셈이다.

청소년들이 왜 이렇게 스트레스에 압박받으며 사는 것일까? 2005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67%가 학업에서 스트레스가 온다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고 자살을 생각한 원인에서도 학업문제가 38%로 1위였다. 물론 다른 원인도 여러 가지 들 수 있지만 성적 지상주의의 가정과 학교 분위기에서 파생된 부분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심신일여(心身一如)라 하여 몸과 마음이 하나이며 상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중시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정신과 함께 신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특히 심(心), 비(脾), 간(肝) 등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키 성장을 저해하거나 체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아토피나 비염 등 각종 알러지, 비만 등의 증상을 불러오는 동시에 정신적으로 억압되고 울체되어 오히려 집중력 등의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정신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생화학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와 자율신경계 혼란으로 인해 성장호르몬 분비와 영양의 소화흡수가 저해되고 뇌세포의 활동을 억압하여 성장과 학습능력을 모두 방해하게 된다.

이런 경우 우선 심신을 안정시키고 두뇌를 포함한 전체적인 기혈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약처방을 사용하면 좋다. 머리가 맑아지고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공부에 집중하도록 하니 흔히들 수험생보약으로 일컫는 총명탕도 이러한 약재들로 구성되어있다. 몸과 마음의 체력이 향상되므로 자연스레 건강한 성장이 촉진된다. 그렇지만 무조건 약에만 의지하기보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스스로 노력하며, 스트레스가 심한 청소년들은 심리상담?심리치료를 통해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배우면 좋다. 부모님들은 가족 간의 민주적인 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청소년의 몸과 마음의 성장을 북돋울 수 있다.

압구정경희한의원 원장 김균태
김영서기자 y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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