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고 소박한 자연의 맛 그대로 ‘토석마을’

지역내일 2009-07-10
기습성 폭우에 열대야까지, 땀도 많이 흘리고 제대로 잠도 못자서 기력을 점점 잃어가는 요즘 같은 여름철이면 몸의 기운을 되찾아주는 보양식이 인기다. 백숙은 이럴 때 쉽게 떠올리는 대표적인 전통 보양식이다. 이열치열 땀 흘리며 먹는 걸쭉한 국물과 쫄깃한 닭고기 살은 단백질 등 풍부한 영양소 섭취와 에너지 충전에 그만. 대화동 ‘토석마을’은 몸보신에 좋은 오리·닭백숙과 집 밥처럼 ‘손맛’이 들어간 소박하고 정갈한 음식들로 한번 그 맛을 들이면 또 다시 찾게 되는 고향집 같은 곳이다.

몸에 좋은 나무와 뿌리로 우려낸 국물 맛 진국
토석마을의 밥상은 화려하지도 반찬 가짓수도 많지 않다. 하지만 이 집 백숙 맛을 본 손님들이 많은 백숙 집을 마다하고 꼭 다시 이 집을 다시 찾는 이유가 있다. 처음엔 다소 심심하고 밋밋하게 느껴지지만 먹을수록 끌리는 깊은 맛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속이 편안하기 때문이다. 이 깊은 맛의 비밀은 산뽕나무 참빛살나무 엄나무 느릅나무 쇠무릎나무 칡뿌리 둥글레 밤 귤껍질 등 몸에 좋은 자연산 나무와 뿌리로 우려낸 국물. 백숙 하면 삼이나 황기 옻나무 엄나무와 밤 대추 은행 등을 넣어 끓인 것과는 차별화된 ‘자연백숙’이 토석마을의 매력이다. 토석(土石) 즉 돌밭이란 상호도 “인공의 매끈한 것 보다 자연 그대로의 거친 것, 즉 돌밭에서 자연스럽게 자란 것이 몸에 더 좋다”는 주인장의 소신이 담겨있다.
“몸에 좋은 나무와 뿌리 본연의 맛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소금간도 되도록 적게 하라고 하면 처음엔 손님들이 자극적이고 입에 달은 음식 맛에 길들여진 터라 심심하다 밋밋하다고들 하십니다. 하지만 반 쯤 드시고 나면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다 드시고 나면 제대로 된 백숙 맛을 봤다고 칭찬을 많이 하십니다.”
건강을 생각한 자연재료만을 엄선해 정성으로 끓여낸 토석마을의 독특한 자연백숙은 한방과 약선 음식에 조예가 깊은 주인장이 오랫동안 연구한 끝에 만들어낸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이 집엔 일반 손님 뿐 아니라 맛의 비밀을 캐내(?) 벤치마킹 하려는 식당주인들의 발길도 유난히 잦다고.
먹을수록 끌리는 깊은 맛과 먹고 난 후에도 속이 편안하고 기력이 회복되는 ‘자연백숙’에는 토석마을만의 비결이 숨어있다. 다 밝힐 수 없는 20여 가지의 재료도 그렇지만 같은 자연산 나무와 뿌리라도 제대로 된 국산 좋은 재료를 골라내는 안목과 넣는 양, 끓이는 시간 등이 노하우.
“백숙에 주로 들어가는 삼이 몸에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열이 많은 체질 등에는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삼 대신 황기나 옻나무 등을 넣어 한방백숙, 옻닭 등 이름도 다양하지만 토석마을의 자연백숙은 한방이나 그 밖의 약효를 자랑하는 거창한 이름보다는 그냥 자연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의미”라는 주인장은 20여 가지의 나무와 뿌리만으로 끓여낸 ‘자연백숙’은 체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이라고 한다.

쫄깃한 토종닭과 찹쌀밥으로 즐기는 자연백숙
당뇨와 혈압에 좋고 눈을 맑게 하는 산뽕나무, 어혈을 없애주고 해독효과가 있는 참빛살나무, 성장기 뼈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쇠무릎나무, 위염에 효과 좋은 느릅나무, 위벽보호에 좋은 칡뿌리 등 몸에 좋은 나무와 뿌리를 넣은 ‘자연백숙’ 하면 건강에는 이롭겠지만 맛은?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을 터. 하지만 그런 걱정은 마시길.
20여 가지의 자연재료와 토종닭으로 끓여낸 ‘자연백숙’은 소박하지만 구수하고 담백한 국물 맛과 쫄깃한 살코기의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 백숙이 삼계탕처럼 1인분(한 그릇)형태로 뚝배기에 담겨져 나오는 것도 특징.
또 하나, 백숙하면 보통 죽을 끓여내는 것과 달리 토석마을에서는 찹쌀밥을 낸다. 보통 죽이 소화가 잘 된다고 생각하지만 잘 지은 찹쌀밥이 더 소화도 잘 되고 속이 편안하기 때문이란다. 닭백숙 외에도 여름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토석마을 오리백숙은 자연의 나무와 뿌리를 넣어 오리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으면서 몸에 좋은 오리의 효능과 자연재료의 효능이 배가되어 최고의 보양식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또 ‘토석감자전’은 전분 등 일체 다른 재료를 넣지 않은 100% 감자만 갈아 만들었음에도 입에 착착 달라붙는 쫄깃한 맛이 일품, 거기다 넉넉한 크기로 2장을 부쳐 내오는데도 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 때문에 백숙 이상으로 인기가 많다.
여기에 상에 오르는 밑반찬은 그날그날 사용할 만큼만 들여온 신선한 야채와 100% 국산재료만을 사용해 일체 조미료를 쓰지 않고 주인장이 직접 만들어내는 토속만찬이 주를 이룬다. 직접 담근 맛깔난 김치와 호박고구마와 홍무 등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모든 음식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 있는 토석마을. 뚝배기 한 가득 푸짐한 자연백숙 한 그릇에 자연을 담은 건강식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일요일은 정상영업, 매주 화요일이 정기휴일(7월 14일 초복은 정상영업). 끓이는 시간이 걸리므로 예약을 하면 좋다.
문의 031-921-253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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