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서류 준비의 어려움과 작성 요령

지역내일 2009-09-05
이제 본격적인 2010학년도 대입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지난 3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험생들은 정시와 수시 지원에 대한 과학적인 전략을 세우고, 치밀한 학습계획에 따라 실천을 철저히 해야 최종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당장 9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수시 서류를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요령을 제시한다.

서류 준비의 어려움
수시 서류는 크게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및 에세이, 추천서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상위권 대학들이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고,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한 대학도 증가하여 세심한 서류 준비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더욱더 커지고 있다. 수시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나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왔고, 지원동기가 무엇인지를 뛰어넘어 구체적인 학업과 진로계획, 선발이유, 환경 또는 경험이 지원자에게 끼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2개 이상의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학교마다 다른 내용과 형식의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다.

대학별 특성에 맞는 자기소개서 작성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모두 지원하는 경우, 자기소개서 작성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 대학 모두 4~5개 정도의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지만 대학마다 조금씩 다른 유형의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사한 질문이라고 해서 한 대학을 위해 작성했던 내용을 다른 대학의 양식에 그대로 갖다 붙이게 되면 디테일한 질문의 의도를 벗어날 수 있어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의 경우 지원자가 고교시절 기울였던 학업실적과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연세대는 그런 활동경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과 자신의 자질을 진솔하게 작성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고려대는 각 전형별 질문의 내용도 다르며, 전형에 따라서는 자신의 자서전을 작성해 보라는 독특한 질문도 있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는 질문의 내용과 형식을 바꾸었기 때문에 지난 학년도의 서류양식에 맞춰 미리 자기소개서를 준비했던 지원자들은 크게 당황하거나 매우 허탈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질문에 요구되는 답변의 글자 수가 제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대학마다 다르다는 점도 서류 작성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학업계획서와 도서감상문 작성
서류에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이외에도 학업계획서나 도서감상문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학업계획서는 평소에 자신의 적성을 고려한 전공 선택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 학과에 대한 정보는 선배를 포함한 지인에게 직접적인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지만 인터넷, 자료, 서적 등을 통해 그 학과의 커리큘럼과 사회진출 분야를 살펴보고, 교수님들의 이력과 전공에 대한 정보도 참고하면서, 자신의 학업과 진로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포부를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류에서는 지원자의 관심과 교양을 알아보기 위하여 도서감상문을 요구하기도 한다. 서울대의 경우 3권을 써야 하는데, 전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특별히 기억에 남고 자신의 삶과 학업에 커다란 영향을 준 도서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도서감상문의 취지는 학생의 취미와 소양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자신이 평소에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었는지, 또 장래 희망을 위해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는지를 고려하여 선정하면 무난할 것이다.

주위의 조언자를 통한 검증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점은 서류를 짧은 시간 동안에 작성할 수 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류는 면접이나 입학사정관들의 평가에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잣대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을 진실 되게 주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문작가들도 자신의 원고를 타인에게 읽게 하여 의견을 구하고 내용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듯이 수험생 혼자 끙끙대며 힘들어 할 것이 아니라, 경험을 지닌 조언자를 찾아 글의 방향을 정하고, 내용을 풍부히 하는 과정과 최종교정을 반드시 거치기 바란다.

올해 대입에서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탈락하는 수시 전형이 많다. 따라서 최소한의 시간과 에너지만을 소모하면서 수시 서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준비해야만 11월에 있을 수능시험에서도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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