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50

여윤관(성사고 2학년)

성과 보이지 않아도 계단 오르듯 꾸준히 하면 영어 정복

지역내일 2009-10-09

성사고등학교 2학년 여윤관군은 이과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에 깊은 애정과 자신감을 보였다. 아마도 중학교 때 외고 준비를 하면서 쌓아놓은 영어 실력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열심히 공부해서 쌓아놓은 실력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윤관군의 공부 방법이 더욱 궁금해졌다.

영어, 하루 3시간 듣기 연습
윤관군은 유치원 때부터 영어 그림책을 봐서, 영어는 친근한 언어다. 초등학교 때는 영어 듣기를 자주 했지만, 귀가 뚫리거나 모든 내용을 이해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고작 어휘 몇 개가 들리는 것이 다였지만, 영어는 기초가 되는 언어라고 생각하고 끈을 놓지 않고 영어 문법에도 신경을 쓰며 꾸준히 공부했다.
윤관군이 본격적으로 영어를 공부한 것은 중2때. 서울에 있는 외고에 진학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어느 때보다 열심히 영어 공부에 매진했다.
“영어 실력은 계단식으로 발전하는 것 같아요. 열심히 했는데도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때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면 어느 순간 실력이 상승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듣기 역시 어느 순간 귀가 뚫리더라고요.”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주변 사람의 영향과 환경이라고 말하는 윤관군. 두 누나가 모두 외고에 다니고 있어서 누나의 영향을 받기도 했고, 외고에 가면 면학분위기가 잡힐 것이라고 생각해서 외고 진학을 목표로 세웠다.
목표를 세우면 집중한다는 윤관군. 중3때 영어를 공부한 내용을 들어보니 놀랍기만 하다. 한 달에 독해 문제집 3권을 떼고,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영어 문제를 찾아 풀었다. 그래서 속독 실력도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또한 하루에 3시간 이상 듣기 연습을, 3개월 이상 꾸준히 하니, 듣기 평가는 자신감이 생겼단다.
“남는 시간은 모두 영어 듣기에 투자했어요. 듣기 문제만 들은 건 아니고요, 팝송도 듣고 영어 라디오 프로그램도 즐겨 들었어요. 특히, 라디오프로그램인 <굿모닝팝스>는 듣고 이해하는 정도로 활용했는데, 이것은 영어 공부의 재미를 붙여줬어요. 또한 수능 모의고사 문제에 대한 듣기 실력은 어느 정도 갖췄다고 생각했을 때, 더 어려운 시험을 대비해 TOEFL 시험문제를 선택해, 들릴 때까지 반복해 들었어요.”

한 영역씩 공부하면서, 다른 영역도 덧붙여야
중학교 때의 과다한 학습량 때문인지, 윤관군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도 공부하지 않아도 영어 성적은 잘 나왔단다. 하지만 너무 자만한 탓일까. 영어 성적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듣기 실력이 떨어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고.
“고1 모의고사 시험도 수월하게 풀었는데, 어느 순간 평상시 들리던 것이 들리지 않았어요. 어휘 공부만 하면서 자만했던 거죠. 그때부터 다시 영어 공부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어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문제를 풀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답니다.”
‘영어가 기본’인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윤관군도 꾸준히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듣고 쓰고, 읽는 것과 함께, 요즘에는 말하기 연습도 추가했다. 원어민 교사와 대화를 시도해보기도 하고, 라디오를 들으면서 회화 연습을 한다고.
“많은 친구들이 영어 자체를 어휘, 문법, 독해, 듣기로 구분해서 공부하려고 해요. 하지만 영어도 언어이고, 우리가 한국말을 하듯이 연관지어 생각하면 그리 어려울 것이 없지요. 독해를 하면서 어려운 단어를 뽑아내 외우고, 문법은 독해하면서 적용하는 것이죠. 어휘량이 풍부하면 듣기 실력도 급상승하지요.”
하나의 영역을 공부하면서 그 곁가지를 덧붙여 공부하다보면 영어라는 한 과목으로 귀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적이 있고 의지가 있으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
윤관군은 “경험의 비춰, 목표를 두고 공부한다면 실력은 쌓이고 쌓여 자신의 재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부 방법은 달라도 학습 의지가 가장 중요
윤관군의 공부 방법을 듣다 보니, 매일 공부만 하는 공부벌레 같았다. 하지만 윤관군은 공부에만 올인하지 않고 학교 생활, 교우 관계에도 충실하다. 주관이 뚜렷하고 사교적인 윤관군은 현재 성사고의 학생회장이기도 하다.
“가끔 신문에 공부 잘하는 아이들 인터뷰를 보면, 그들은 공부만 하던데, 전 이해가 안돼요. 전 공부할 땐 집중하고, 놀 땐 제대로 놀자는 주의거든요. 따라서 시험기간이 아니더라도 수업시간만큼은 항상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복습해서 정리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시험 볼 때도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말씀이 바로 생각나거든요. 놀 때는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신나게 즐기려고 하구요.”
즉,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내신과 수능을 위한 실력 쌓기라며, 실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친구들은 내신과 모의고사, 수시와 정시를 구분하는데, 이는 방법의 차이일 뿐이죠. 내신 공부를 철저히 하면 그것이 쌓여서 수능의 기본 실력이 돼요. 참, 그보다 먼저 공부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어야 공부를 잘할 수 있겠죠?(웃음)”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윤관군이 강조하는 공부 체크포인트
■ 수업시간에는 집중!
수업시간에는 확실히 듣는다. 수업시간에 집중해 들으면, 내신 시험중에도 수업시간의 선생님 말씀이 생각난다. 또한 그날 수업 내용은 그날 다시 한 번 복습하고, 정리해야 쉽게 잊지 않는다.

■ 공부는 범위를 따지지 않아~
범위를 정해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내신이지만, 그것이 모여 마지막에서는 수능 실력이 된다. 모든 공부는 실력을 쌓는 방법일 뿐, 구분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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