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기고

아동미술 교육과 창의성

지역내일 2009-12-05
아동미술 교육과 창의성

1974년 스덴포드 대학에서의 연구 결과, 2백명의 대학생 중에서 74%가 “미술 교육의 중요한 기능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계발하는 것”이라는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꼭 이렇게 멀리 다른 나라의 발표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도 그렇고 또 현대에 와서는 더욱 그 기능이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다.

미술은 분명 창의성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교과이며 미술의 속성 자체가 계속 새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미술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고 키울 수 있다.
창의성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고 교육에 의해 개발된다고 한다. 그 만큼 미술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좀 더 창의적인 방법의 미술교육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미술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새롭게 변화시켜주며 또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게 해준다. 창의적인 생각이나 문화의 개발과 발전이 우리 사회 전역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요즘은 은행에서 조차도 상상력과 창의력을 공중파 TV CF에서 외치고 있다.

작지만 커다란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는 미술을 통해 개인의 머릿속에 있는 창의적인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힘이야말로 미래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 현대 사회는 어떤 분야에서든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 그것이 바로 경쟁력인 것이다.

인간에 있어 창조성은 개개인의 기질이나 성품에 따라서 다른 타입으로 나타나며 미술의 경우 하나의 독창성을 부여해 준다. 미술은 대부분 평면적 활동이든 조형 활동이든 아이들의 상상력을 요하는데 이 상상력이 창의적인 사고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어른들의 상상력 보다 월등히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조기에 상상력을 통한 창의력을 함양시켜 주어야 한다. 이를테면 브레인스토밍과 같이 ‘창의’를 내는 기본 기법을 최대한 활용하여 창의력을 함양시켜 줄 수 있다.

브레인스토밍이란 특정한 문제나 주제에 대해 두뇌에서 폭풍이 휘몰아치듯이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밖으로 내놓는 기술이다. 미술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최대한 많이 끌어내 주고 그것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어느 순간 도움 없이도 생각을 표현하고 현실화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미술에 있어 창조는 상상의 기능이며 시대나 개인에 따라 가변성을 가진 주관적인 것이다.

미술활동은 창의성 교육을 내용으로서 가르치기 보다는 아이들의 수업 과정 자체가 창의적인 활동이 형성된다. 실제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하는 순간에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맘껏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전제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과거의 기억이나 정해진 시기에 따르도록 유도하는 것과 실시되는 모든 학습이 엄격히 통제되고 구분되어 졌을 때 일반적으로 창의적 사고 및 표현력은 억압받는다.

미술교육에 있어서 창의성이란 생명과도 같다. 생명이 없는 식물은 가치가 없듯이 미술작품에도 작품으로서 소장가치가 있으려면 창의성이라는 생명이 살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들의 잠재된 창의성은 짧은 시간 내에 길러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지도의 효과에 의해 발전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개개인마다 가지각색의 형태와 정도를 가지고 있으므로 획일화된 교육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 나름대로의 자발적인 사고와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미술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창의적 아동이 탄생할 수 있다.

그래서 창의성 중심 미술 교육은 기능 중심 미술 교육에 대항해서 대두되었고, 여러 면에서 그와 상이한 특징을 나타낸다. 1908년 런던에서 아동 작품전을 연 치첵은 아이들의 표현은 결코 어른들의 축소판이 아이고, 미완성된 그림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장했다.
종래의 <미술을 위한="" 교육="">을 <미술을 통한="" 교육="">이라는 관점으로 바꾸어 놓았다. 즉 미술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미술 작품을 위한 표현 기능이 아니라 미술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창의성을 개발하며 나아가 조화로운 인격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미술은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을 새롭게 변화시켜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질서를 창조케 한다. 미래지향적인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손재주보다는 머리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끼는 미술 교육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

창의성은 그것을 발휘할 상황에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아닌 그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그것에 대해서 깊이 있는 생각과 관심이 있을 때 효과적으로 발휘되므로, 미술 교육을 통해 끊임없는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광진센터
김해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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